과학박물관은 과학기술 유물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를 통해 과학과 그것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하며, 사이언스 센터는 직접적인 조작과 실험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킴과 동시에 과학원리를 교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과학박물관에 나열된 유물이나 사이언스 센터의 작동모형이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위험, 환경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데 충분한 안목을 길러주지는 못한다. 이 글은 21세기 우리의 과학(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는데 있어 제 1세대인 과학박물관과 제 2세대인 사이언스 센터의 장점은 살리면서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시도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본문에서는 우선 서구에서 과학박물관과 사이언스 센터가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그 사회적 역할과 최근 동향은 어떠한지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한국 과학관의 역사를 국립과학관을 중심으로 짚어 봄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과학관의 현주소를 밝혀 보고자 한다. 이어서 국내외 과학박물관과 사이언스 센터에서 보여주고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과학과 예술과의 접목, 사회적 공론의 장이 되는 과학박물관 전시, 신개념의 사이언스 센터와 같은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고, 이러한 시도들이 가지는 의미를 탐색해 볼 것이다. 끝으로 '광장'으로서의 제 3세대 과학(박물)관이 과학의 '공공이해를 넘어서 '공공참여'까지 이끌어내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PUS와 과학(박물)관의 관련성에 대해서 논의하며, 이러한 논의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과학(박물)관의 현실에서 지니는 의미와 시사점을 이 글의 마지막에서 제시할 것이다.것을 전제로 생명을 창조하는 것을 허락하는 배아복제에 참여하면서 "생명" 수호자의 정체성을 부여받는 것이 각기 내포하는 모순에 대해 여성이 어떻게 순을하고 타협하고 저항할지에 따라 배아복제 연구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본 연구는 중화이론, 계획된 행동이론, 보호동기이론에 기반하여 조직원들의 정보보안 정책 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들 요인들의 관계에 관한 연구모형 및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모형 및 가설에 대한 실증분석을 위해 웹 서베이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총 207개의 설문 중 194개 설문이 사용 가능하였다. 통계분석은 PLS 방법에 의하였고 신뢰도, 타당도, 모형의 적합도가 모두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설검증 결과는 총 8개의 가설 중 7개의 가설이 모두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론적인 시사점은 첫째, 조직원들의 정보보안 정책 준수에 대한 향후 연구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심리학에서 근거한 요인을 접목하여 IS 연구와 심리학연구의 고찰을 통해 정보보안연구의 학제 간 접근을 시도한 것과 마지막으로 이론적 고찰을 통해 정보보안 정책 준수에 관한 요인들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구체화시켜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아울러 실무적 시사점은 첫째, 조직에서 정보보안 정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전략방안을 수립할 때 본 연구결과에 근거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며, 둘째, 조직원들의 정보보안 정책 위반에 대한 중화심리를 억제시키기 위해 조직구성원들에 대한 의식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실시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미국의 시큐리티 발달은 미국 산업의 발달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미국은 19세기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시큐리티 분야도 동반 발전을 하였고, 미국의 분권적인 지방자치 정치체제는 이러한 시큐리티의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을 하였다. 미국 시큐리티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시큐리티 전문요원을 양성 배출하는 대학의 경우도 관련 학과를 설치하여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103개의 대학에 관련학과(Criminal Justice)가 설치되어 있으며, 범죄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180여개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 대학의 시큐리티 학문적 경향은 법률과 교정 분야(Law, Justice and Corrections)가 21.6%로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형사사법과 소송 분야(Criminal Justice and Procedures)가 20.5%를 차지하여, 법률분야가 총 42.1%로서 전체 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즉, 미국 대학의 시큐리티 학문적 경향은 법률분야(형사법)에 거의 치중되어 있었다. 또한, 10개 이상의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통 교과목의 명칭을 살펴보면, Introduction to Criminal Justice(18개 대학), Criminal Law(18개 대학), Criminology(16개 대학), Criminal Procedures(16개 대학), Research Methods in Criminal Justice(16개 대학), Criminal Investigation(12개 대학), Juvenile Justice(10개 대학), Terrorism(10개 대학), Ethical Issues in Criminal Justice(10개 대학) 등의 9개 과목이다. 미국 대학의 학문적 경향은 범죄예방의 방법을 실정법을 통해서 강구하고 교정을 통해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범죄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적 배경 또는 사회현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사회과학 분야(Social Science) 의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최근 한국 조경분야는 도시 물 순환능력회복을 위한 새로운 개념적 대안으로 그린인프라스트럭처(GI)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를 통해 그린인프라스트럭처의 본질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연구의 방법은 인터넷 검색과 학술지 데이터베이스 문헌수집과정을 통해 최근 5년간 발간된 47편의 해외 학술지논문을 선별하고 분석하였다. 각 논문에서 연구에 활용한 그린인프라스트럭처의 정의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각 문장에 포함된 동사와 목적어의 의미구조를 통해 해석하여 5대 목적성, 4대 대상요소, 3대 계획공간의 유형을 파악하였다. 5대 목적성은 '제공', '개선', '생산', '보전', '저감'이며, 4대 대상요소는 '인문', '환경', '생태', '수문'이다. 3대 계획공간은 '도입할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공간', '기술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 '도입대상이 될 수 있으면서, 기술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 등이 해당한다. 각각의 대상 요소들은 목적성에 단수 혹은 2~3개가 직접 연결되며, 이는 그린인프라스트럭처의 본질적 의미연결망이다. 종합적으로 조경계획과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가능 한 의미연결망의 수는 83개가 있음을 도출하였다.
최근 도시정책에서 도시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좋은 도시공원체계 확보를 위해서 공원정책 및 계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주요도시의 공원녹지 관련 계획의 운영체계와 계획내용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도시적 차원에서의 공원녹지기본계획의 운영체계 및 계획내용에 관한 비교연구이다. 연구대상지로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호주 시드니, 국내 서울을 선정하였고, 분석자료는 각 도시별 공원녹지 관련 기본계획 및 전략보고서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의 틀은 운영체계와 계획내용으로 구분하여 설정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원녹지계획을 관련자원과 연계된 오픈 스페이스 계획으로 수립함으로써 자원의 통합적 관리 및 형평성에 대한 실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둘째, 공원녹지계획이 초기의 양적 공급에서 질적가치의 향상으로 더 나아가 재활성화 및 재생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셋째, '공급중심의 계획'에서 '수요에 기반한 평가'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인구학적 변화, 트렌드 변화, 선호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계획 모델로 수립되고 있다. 넷째, 계획의 주체, 수립단계별 참여 기회 확대, 참여구성원의 다양화를 통해 수동적 참여에서 적극적 참여계획으로 전환되고 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의 실천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공원녹지에 관한 새로운 인식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공원 거버넌스를 수용을 도입하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한 계획접근이 필요하다.
미국과학재단(NSF) 지구과학위원회(GEO)의 지질과학사업단(EAR)은 미국의 국가 전략적 필요성에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구시스템에 관한 기반 기초 지식을 얻기 위한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011년도에 국가과학위원회(NAS)의 지구과학 신규 연구유망주제위원회는 향후 10년 동안에 급격한 발전에의 대응을 위한 지질과학분야 기초 과학연구의 특정주제를 도출하였다. 다학제적 접근에 의해 정리한 지질과학사업단의 심부지질과정과 지표지질과정분야 유망주제들은 (1)초기 지구연구, (2)열-화학적 내부 동력학 및 휘발성분 분포, (3)단층작용과 변형과정, (4)기후, 지표변화, 판구조, 심부지구과정의 상호작용, (5)생명, 환경 및 기후의 공동 진화, (6)자연과 인위적 변화에 동조화된 수리지형-생태계 반응, (7)육상환경과 글로벌 변화영향에서 생화학 및 물순환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임계구역 연구(Critical Zone studies) 등의 미래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미래의 거대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마련한 <국가 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 (이하 <초안>으로 약칭함)에 관한 공청회가 있었다. 필자는 이 공청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나름대로 생각나는 것이 있어 <의견서>도 제출한 바 있다. 과학기술의 표준분류에 관한 논의는 과학기술학(STS)의 연구 분야와 긴밀히 연결되고 우리 학회차원에서도 검토해볼 만한 문제다. 이 글은 일차적으로 결단의 맥락(contort of decision)에서 표준화 안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것만이 이 글의 목표는 아니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STS의 시각이다. 그것은 공청회를 탐구공동체(community of inquiry)로 보는 시각이며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워보려는 배움의 맥락(context of learning)에서 STS의 한 가지 모델을 구성하려는 것이다. 결단의 맥락에서는 <초안>의 분류기준들 중에서 규모성 원칙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그런 잘못 때문에, 과학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을 <국가 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배움의 맥락에서는 과학기술학의 전형적인 사례연구(case study)의 한 가지 모형을 추구한다. 어떤 제안에 반대하거나 수정을 요구하는 부정적인 비판뿐만 아니라 미흡할지라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STS의 전형적 과제로 여겨진다. 대안을 분명히 해야 새로운 비판이나 수용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제시한 STS의 모델 자체도 그러한 새로운 비판과 수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Vulnerability due to climate change depends on the concentration of carbon dioxide emissions over several upcoming decade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estimate the concentration of greenhouse gases and air pollutants in 2100, while also accounting for expected socio-economic changes in Korea. First, we intend to prepare scenarios for possible socioeconomic changes in Korea: business as usual (BAU), high growth and low growth. Secondly, we aim to predict services demands in residential?commercial sector, transportation sector, industrial sector for each scenarios. Finally, the emissions of LLGHG and SLCP will be estimated on the basis of the predicted service demands. The study results project that in Korea, LLGHG emissions will be approximately $660Mt\;CO_2\;eq$. and SLCP emissions will be approximately 3.81 Mt, -including black carbon (BC) by 2100. The transportation and industrial sectors are the major source for LLGHG emissions, and the residential and commercial sector serve as the SLCP source. Later, additional studies on the cost and benefit of mitigation should be carried out by comparing the reduced use of materials that cause climate change as a result of reduction policies and the socioeconomic cost.
아시아에서는 기원전부터 남아시아의 인도에서 재배 생산한 목화와 면직물이 아시아 전 권역으로 육로와 해로를 통해 전파됨으로써 목화길과 면문화권이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363년 문익점이 중국에서 들여온 재래면을 재배하다가 1904년부터 일본을 통해 들어온 육지면을 재배하였다. 특히 광주 전남은 조선시대까지 재래면 생산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었고, 육지면 도입 후에는 목화 재배와 면직물 생산의 중심지였다. 이처럼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목화문화자원을 수집 기록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성 요소들을 분류한 문화자원세트를 만들고 그에 따라 수집할 객체를 조사한다. 수집 대상 지역은 전파 경로와 목화에 관해 지역이 갖는 의미를 토대로 선정한다. 아시아 전체에서 관련 자원을 직접 수집하기 어려우므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개인 기관 단체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광역 문화자원의 수집 기록에 필요한 학제간 연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관련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실제 유물 수집의 한계를 고려하여 디지털 형태의 자료를 위주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를 누구나 원격으로 향유 활용할 수 있도록 웹을 통해 제공하여야 한다. 사용자가 자원들의 유사와 차이, 상호간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에서 비교 전시하는 방법을 마련하여야 한다.
We studied the change of wetland vegetation structure to understand ecological restoration process of wetlands through the field survey of ecological restoration projects in Incheon, Iksan and Busan. We compared the vegetation plan at the time of planted with the results of the vegetation monitoring in 2018, and analyzed the changes in wetland vegetation structure. Based on results, we attempted to understand the restoration process of those wetlands and discuss the management measures for sustainable wetland restoration. As a result, in the Incheon Yeonhee restoration wetland, the number of plant species was increased, from 18 species in 2016 to 29 in 2018. The dominant species, Myriophyllum verticillatum, covered the wetland most and its occupied area was increased. On the other hand, the distribution area of the planted emergent hydrophytes was reduced. The area of open water decreased from 71.7% in 2016 to 48.8% in 2018. In Busan Igidae restoration wetland, the number of plant species was increased, from 6 species in 2014 to 31 in 2018. The dominant species was Myriophyllum verticillatum and its occupied area was increased. The area of floating plant communities that planned has decreased. The open water area decreased from 83.9% in 2014 to 31.8% in 2018. In Iksan Sorasan restoration wetland, the number of plant species was increased, from 13 species in 2016 to 36 in 2018. The dominant species was Phragmites communis Trin. and its occupied area was increased. The other planted species showed a tendency to be decreased by Phragmites communis Trin. and its terrestrialization. The open water area decreased from 86.6% in 2016 to 6.7% in 2018. These results suggest that wetlands should be managed by considering the change of vegetation structure and open water areas based on the following succession process, because it affects the habitat suitability of wetland organisms and biodiversity as well. Thus, the continuous monitoring for the ecological structure of restored wetland is important, and it could be possible step to develop sustainable wetland ecological restoration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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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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