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fundamental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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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독 연구 활성화 위한 동향 분석 : 2005년부터 2019년까지 (A Study on the Trend Analysis for the Activation of Relationship Addiction Research : From 2005 to 2019)

  • 황명구;송현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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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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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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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인간이 겪는 다양한 문제 중 관계중독 관련 국내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여 차후 관계중독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 및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2005년부터 시작된 관계중독 연구 현황을 국내학술연구정보서비스, 학술데이터베이스,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술정보의 검색 서비스에 "중독", "관계중독", "중독관계" 등 키워드를 통해 검색된 국내 석박사 논문과 학술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합리적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자료수집 및 선행연구 분석 - 분석기준 설정 - 자료코딩과 분석 - 연구결과 도출 및 발전방향 제시"의 4단계를 거쳤다. 연구결과 그동안 관계중독 연구가 총 67 편으로 아주 미미하였고, 연구대상이 성인초기 대학생 관계중독 중심으로 한정적이었다. 관계중독 연구 분야가 점점확대 되어 가고 있으며 탈 성매매 등 사회문제와 직접적 관계가 있음도 밝혀졌다. 또한 연구방법론과 사용척도에 있어서도 질적양적 다양한 방법론 활용 필요성과 국내정서에 맞는 새로운 척도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연구대상 및 분야 확대, 사회문제 관련성 연구 등 관련 이론과 요인분석, 연구모형 등 차후 관계중독의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과 가치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선원들의 손위생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Hand Hygiene Practices in Seafarers)

  • 황정희;박은기;유병철;이후장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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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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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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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선박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손위생 수행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선원 승선 생활에서의 기본적인 감염관리 활동을 독려하여 건강한 승선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본 조사는 선원교육기관에 교육을 받고 있는 선원 222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승선 중 손위생 수행도는 75점 만점에 전체 평균 $47.97{\pm}11.62$으로 나타났으며, 항목별로는, 5점 만점기준으로 '업무나 작업을 마친 후'가 $4.04{\pm}1.03$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연구대상자의 손위생 수행도에 선박의 총 톤수, 승선 중 운동여부, 선내 비누비치여부가 다중회귀분석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기초하여 향후 선원들의 손위생 수행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며, 일반적 특성, 직무특성, 건강관련 특성, 손위생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선원의 손위생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승선 중에 있는 선원들에 대한 손위생 수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손위생 수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탁법 개정 제안 (Proposal for Revision of Trust Act)

  • 최수정
    • 법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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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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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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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전면 개정된 신탁법(2011. 7. 25. 법률 제10924호)이 2012. 7. 26. 시행된 이래, 신탁법리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실무에서 신탁의 이용이 확대되고 관련 판결이 대폭 증가한 현상이 이를 대변한다. 그러나 제한된 기간에 종래 논의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로 전면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그리고 법 개정 과정에서 세심한 검토가 미흡했던 까닭에, 여러 문제점들도 드러났다. 법규의 단순한 오류뿐만 아니라 규정의 불분명함을 바로잡고 관련 법률을 보완할 필요성과 함께, 새로운 규율을 위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고는 우리법 체계에 상응하는 신탁관계의 합리적 규율을 위하여, 신탁법의 주요 규정을 중심으로 그 개정을 위한 근거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신탁법의 개정을 촉구함과 동시에 가시적인 논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신탁법리에 상응하는 개념을 정비하고(제3조 제2항, 제36조, 제59조), 오류를 바로잡을 것이다(제18조 제1항, 제21조 제3항, 제22조 제1항, 제66조 제3항). 다른 법률과의 관계에서 개정이 시급한 규정(제11조, 제67조 제2항) 또는 일반 법리에 비추어 문제가 제기되는 규정(제8조 제4항, 제67조 제3항)을 재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신탁법의 체계에 상응하여 규정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제3조 제3항), 보다 상세한 명시적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해석상의 의문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제8조 제1항, 제8조 제5항, 제18조 제3항, 제34조, 제56조, 제75조, 제98조, 제100조). 이와 더불어 보다 합리적인 규율을 위해(제42조 제3항, 제50조 제1항) 또는 신탁 관계인의 이익교량의 관점에서 조정이 필요하다(제8조 제4항, 제101조 제5항). 그밖에 신탁법상 제도의 활용을 위해서는 관련 법규의 보완이 절실하다.

변화하는 케어-타임 다이아몬드: 한국의 21세기 사회적 돌봄의 확대 (The Changing Shape of Care-time Diamond: Social Care Expansions in the 21st Century in Korea)

  • 안미영
    • 한국사회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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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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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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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전통적으로 아동과 노인의 돌봄은 가족의 책임으로 여겨지고 관행적으로 실천되어 왔다. 한국정부는 가족에 의해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과 노인에 국한된 잔여적 제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 고령화, 저출산,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가족의 형성과 해체의 변화, 가족 내의 돌봄 제공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의 사회적 변인들은 돌봄 제공에 있어서 국가의 개입의 필요성 형성의 주요한 요인들로 작용해왔다. 이 논문은 유엔사회개발연구소의 돌봄의 정치사회경제학 연구에서 개발된 케어 다이아몬드 개념을 적용하여 한국의 사회적 돌봄 정책 발전을 국가, 시장, 가족, 제3의 부문 간의 제도적 분배의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아동 돌봄의 경우, 정부와 시장의 역할이 증대된 반면, 제3의 부문의 역할은 줄었다. 노인 돌봄의 경우, 정부, 시장, 제3의 부문의 개입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가족 중심의, 특히 여성에 의한, 돌봄 제공 원칙은 변화하지 않았다.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 및 동일한 지역내에서의 소득수준에 따른 노인의 영양소 섭취 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 자료 활용 (Nutrient Intake Status of the Elderly in Metropolitan, Middle & Small Cities, and Rural Areas according to Income Level within the Same Region: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6-2018))

  • 김상연;홍혜숙;이해정
    •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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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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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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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There is little information on the nutrient intake according to the city size and small town in Korean elderly. This study analyzed the nutritional consumption of older people in metropolitan, middle and small cities, and rural areas according to four income levels. The recent data from the 2016~2018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ere used. The final analysis included 4,325 individuals (Male: 1,856, Female: 2,469) over 65 years old. Multivariable regression with a complex sample design was conducted to compare the nutrient intake among the groups. In a comparison within regions, the nutrition status of the elderly in small towns was more vulnerable than metropolitan and middle & small cities. The energy intakes were similar between the groups. The carbohydrate intake of middle & small citie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 other regions. The intake of other nutrients in metropolitan and middle & small cities appeared to be higher than in rural areas. The number of nutrients with statistical significance between low and high-income levels were 19 in metropolitan, 11 in middle & small cities, and 5 in rural areas. Each contribution of carbohydrate, fat, and protein to the total energy intake was lower in the low-income level than the high-income level in metropolitan and middle & small cities. On the other hand, in rural areas, only the contribution of protein to energy intake was lower in the low-income level than the high-income level. Cities with higher levels of urbanization had more severe nutritional inequality in relation to the income level. There was also nutritional inequality present in rural areas but it was to a lesser extent. Moreover, the generally low level of nutrient intake was problematic in rural areas. These findings could be used as fundamental evidence for developing community nutritional policies for the elderly.

세 자리 수의 불규칙 배열 대상에 대한 초등학교 2학년의 수 세기 분석 (Analysis of Second Graders' Counting an Irregular Arrangement of Three-Digit Objects)

  • 장혜원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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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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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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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수 세기는 수 개념 및 연산과의 관련성으로 인해 수학 학습에서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특히 큰 수 세기는 수학 학습 초기의 수 개념 도입시 수 세기가 요구하는 일대일 대응이나 기수의 원리 등은 물론 자릿값의 이해를 포함하는 구조적 세기라는 점에서 핵심 학습 요소라 할 만하다. 본 연구는 현행 교과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의 경험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큰 수에 대한 수 세기 가능 여부 및 세기 전략을 파악하여 교수학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세 자리 수까지 학습하였고 교과서 활동으로서 묶어 세기와 뛰어 세기를 경험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89명을 대상으로 세 자리 수만큼의 대상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된 그림에서 수 세기 및 세기 방법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된 검사지를 제공하였다. 학생 응답을 정오답률과 사용한 세기 전략 및 인지적 특징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오답률이 매우 높고 십진 원리, 묶어 세기, 1씩 세기, 부분합 전략 등의 사용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교과서 활동으로서 큰 수 세기 활동을 포함할 필요성을 비롯한 몇 가지 교수학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인공자장발생장치와 자기 컴퍼스의 성능 (Helmholtz Coil and Performance of Magnetic Compass)

  • 안영화;정공흔;안장영;신형일
    • 수산해양기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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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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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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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
  • 국산 자기컴퍼스의 제작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인공자기장 발생장치를 제작하여 그 특성을 조사하였고, 인공자장내에서의 자기컴퍼스의 제진 특성을 시험하여 자기컴퍼스의 성능을 부석,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코일의 굵기 1mm, 직경 1 m, 권회수 117회인 인공자장발생장치의 전류(I sub(i))와 자장의 세기와의 사이에는 수직자장: Z(Gauss)=0.34+1.506 I sub(i) 수평자장: H(Gauss)=0.1834+1.506 I sub(i)의 관계가 있다. 2. T190형 자기컴퍼스는 T165형 자기컴퍼스에 비하여 전 tnbud자장 범위에서 주기는 길었으며, 진폭은 0.08 Gauss 이상에서는 크고, 그 이하에서는 작은 경향을 보였다. 3. 수평자장이 강할수록 주기와 자기자오선에 복귀하는 시간은 짧아지고, 진폭과 주행각은 커졌으며, 제진곡선의 주요점까지의 경과시간(Ti)은 수평자장(H)의 -0.65승에 비례하였고, 과행각(P sub(i))은 0.18승에 비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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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찌꺼기로부터 얻어진 탄소 소재의 전기화학적 성질 및 흡착 성능 (Electrochemical Properties and Adsorption Performance of Carbon Materials Derived from Coffee Grounds)

  • 유진주;고나연;오수현;오정연;김미정;이재은;엄태식;배준원
    • 공업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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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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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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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우리 일상에서 대량으로 생성되는 리그노셀룰로즈(lignocellulose) 물질인 커피 찌꺼기(coffee grounds)를 탄화하여 얻어지는 탄소 소재의 전기화학적 특성과 흡착 성능을 고찰하였다. 커피 찌꺼기를 섭씨 600도 정도의 상대적 저온에서 탄화하여 얻어지는 탄소의 형태적 구조를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으로 고찰하였다. Raman 분석을 통하여 얻어진 탄소 재료의 결정성 정보를 얻었다. 기본적인 전기적 특성을 간단한 옴의 관계(Ohmic relation)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나아가, 탄화된 재료가 리튬 이차 전지의 음극(anode)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반쪽 전지(half-cell) 충방전(charge/discharge)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초기 음극재의 비용량은 약 520 mAh/g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커피 찌꺼기 탄화로 얻어진 탄소 소재의 다공성 구조로 인해 분자를 흡착할 수 있음을 자외선(ultraviolet, UV) 흡광도(absorption) 측정을 통해 확인하였다. 탄소 소재의 표면 개질을 통해 극성이 다른 분자들의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향후 목질계 폐기물의 활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Driver의 개념변화 학습 모형을 적용한 수업이 고등학생들의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의 오개념 교정에 미치는 효과 (Effects of Teaching Based on Driver's Conceptual Change Model on Rectifying High School Students' Misconception of Photosynthesis and Respiration)

  • 김동렬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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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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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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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에 관련된 오개념을 조사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방안으로 Driver 개념변화 학습 모형을 적용한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그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부산광역시 소재의 남자고등학교 재량교과 시간에 생물학습을 선택한 1학년 66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며, 학생들의 광합성과 식물의 호흡에 관한 개념 정도는 그림그리기와 서술형 검사로 서로 상호적인 방법으로 조사되었다. 광합성과 식물 호흡에 관한 학생의 오개념을 단계별 수준으로 구분 짓는 방법으로 그림그리기 방법을 적용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과학교과서나 과학자에 의해 이해되지 않은 오개념이 포함된 그림을 그렸으며, Driver 개념 변화 학습 모형 적용 후에는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의 필수 요소인 빛, 이산화탄소, 물, 포도당, 산소, 나뭇잎, 엽록체, 미토콘드리아, 기공, 에너지 등을 포함한 과학적 인 그림을 그렸다.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의 여러 측면에 대한 개념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서술형 검사 결과에도 사전검사에서는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이 일어나는 시점과 장소, 식물의 영양소, 광합성에서의 잎의 역할,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이 오개념을 보였으나, Driver 개념변화 학습 모형을 적용한 수업 후에는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에 대한 오개념이 많이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 (A Phenomenological Interpretation on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of Daesoon Thought)

  • 정병화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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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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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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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나와 타자 간의 적대적 대립관계로 표면화된 다원주의적 정치적 현실에서, 나와 타자 간의 상보성을 강조하는 대순사상의 대대성(對待性) 원리는 우리에게 다원주의적 정치적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과 태도를 제공한다. 유아론적 사고가 '완성된 '나''에서 출발하여 '타자'를 대상화 내지 도구화한다면, 대대성 원리는 우리에게 '타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를 제공한다. 대대성 원리는 존재론적으로 '완성된 '나''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나'의 자기성을 확보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다는 논리에 기초해 있다. '나'라는 존재의 자기성은 이미 충만한 채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타자'라는 존재를 통해서만 구성될 수 있고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기존 논의는 동양적 맥락의 국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양철학과 대비되는 틀 속에서 서양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물로서 대대성 원리가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성은 한편으로 서양철학에 대한 협소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현대서양철학의 흐름은 서양 근대의 유아론적 사고방식에 대한 자기반성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서양철학의 현상학적 조류는 '타자'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이원론적 대립관계의 틀 속에서 대대성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상반응합(相反應合)이라는 대대성 원리 그 자체의 의미를 탈구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필자는 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어울림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필자는 현상학자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살(flesh)'개념에 주목한다. 그의 '살'은 '나'와 타자라는 이원화된 틀 속에서 '나와 타자와의 근원적인 연루(involvement)'를 추동시키는 모태이다. 그래서 '살'적 존재로서의 '나'는 '보면서(타자를 보는 주체) 보여지는(타자에 의해서 보여지는 객체) 이중적인 지위' 속에서 구성되어지는 애매하고 불충만한 존재이면서, 타자와의 부단한 상호교류를 통해서만 '나'의 자기성을 완성해 가는 그런 존재이다. 이처럼 그의 '살'개념은 서양 근대철학에서 배제되어 왔고 소외되어 왔던 '타자'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를 복원함으로써, 우리에게 '타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