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가 경험하는 감정노동을 직원중심 감정노동과 직무중심 감정노동으로 구분하여 감성리더십과 소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며 연구참여에 동의한 총 168명의 응급실 간호사이다. 자료는 직원중심 감정노동, 직무중심 감정노동, 감성리더십 및 소진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 및 Pearson 상관계수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서 응급실 간호사의 직원중심 감정노동은 표면행위 평균 3.51점, 진심행위 3.26점이었고, 직무중심 감정노동은 감정표현 빈도 평균 3.73점, 감정표현 지속시간 3.36점, 감정표현 다양성 3.46점이었다. 감성리더십 평균은 3.57점이었고, 소진 중 정서적 소모의 평균은 4.59점, 비인격화 4.13점, 개인성취감 감소 3.60점이었다. 직무중심 감정노동 점수가 직원중심 감정노동 점수보다 높았으며, 직원중심 감정노동 중 표면행위를, 직무중심 감정노동에서는 감정표현 빈도를 가장 많이 수행하였다. 직원중심 감정노동과 소진과의 관계에서 표면행위는 정서적 고갈(r=.27, p<.001)과 비인격화(r=.40, p<.001)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진심행위는 개인 성취감 감소(r=-.36, p<.001)와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직무중심 감정노동 중 감정표현 빈도(r=.21, p=.005), 지속시간(r=.16, p=.037), 다양성(r=.15, p=.046) 모두 정서적 고갈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감정표현 지속시간은 비인격화(r=.30, p<.001)와 양의 상관관계를, 감성리더십은 표면행위(r=.18, p=.020), 진심행위(r=.33, p<.001), 그리고 감정표현 지속시간(r=.23, p=.003)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여 응급실 간호사의 감정노동 및 소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 개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