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asset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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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법인의 자본구조 결정요인 연구 (A Study on the Determinants of Capital Structure of Agricultural Corporations)

  • 변지연;임인섭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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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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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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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된 2011년 이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농업법인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자본구조의 결정요인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지금까지 자본구조에 관한 실증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농업법인의 표본기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부채비율을 종속변수로 하고, 기존의 실증연구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제시된 변수들 가운데 수집 및 이용이 가능한 수익성, 기업규모, 유동성, 유형자산비율, 고정장기적 합률, 성장성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여 패널데이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농업법인의 수익성과 기업규모가 증가할수록 부채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농업법인의 수익성 및 기업규모가 자본구조와의 관계에서 정태적 절충이론보다는 자본조달순위이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고정장기적합률이 증가할수록 부채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농업법인이 수익성, 기업규모, 고정장기적합률을 고려하여 부채사용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COVID-19 팬데믹이 BTC 변동성과 거래량의 관계구조에 미친 영향 분석: CRQ 접근법 (The Impact of COVID-19 Pandemic on the Relationship Structure between Volatility and Trading Volume in the BTC Market: A CRQ approach)

  • 박범조
    • 경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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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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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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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투자자의 거래행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트코인(BTC) 시장 자료를 이용한 실증분석을 통해 COVID-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과 후에 변동성과 거래량의 비선형 관계가 바뀌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즉, COVID-19 팬데믹 이전의 안정적 시장 상태에서는 정보 유입 패러다임에 근거한 이론처럼 두 변수의 관계가 양(+)으로 나타났지만 COVID-19 팬데믹 기간에 발생한 극단적 시장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두 변수의 의존관계 구조가 달라지고 심지어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행태경제학적 관점에서 COVID-19 팬데믹 기간의 시장 스트레스 증가가 투자자의 거래 행태(behavior)를 변화시켜 자산시장에 구조변화를 일으켰으며, 변동성과 거래량의 비선형 의존관계(특히, 극단적 분위수(quantiles)의 의존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정보 유입 외에 시장 스트레스로 인한 행태적 편의나 군집행동(herding)과 같은 심리현상이 두 변수의 의존관계 구조를 변화시키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를 검정해보았다. 본 연구는 실증분석을 위해 Ross (2015)의 구조변화 탐지 검정을 수행하였으며, 독립적이고 동일하게 분포하는(i.i.d.) 임의변수 가정 없이 비선형 관계구조와 분포 꼬리 부분의 비대칭적 의존관계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Copula 회귀분위수(CRQ) 접근법을 제안하였다.

문화자산을 토대로 한 도시재생과 지역발전 -<서울동화축제> 사례를 중심으로- (Cultural Asset based Rehabitation and Regional Development -Focusing on -)

  • 이병민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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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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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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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최근의 도시발달은 하드웨어 중심보다 도시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정성적 성장이 중요해지는 성숙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뿐 아니라, 도시 내부의 경쟁력으로서 문화자산의 가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서 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이라는 측면에서 서울동화축제의 사례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모델을 찾고자 하였다. 세부적으로는 동화축제의 구성요소들을 문화자산의 세부특징별로 분석하여,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거버넌스 구조와 다양한 콘텐츠웨어등 생태계 특징에 따라 구분하여, 상호간의 관계와 순환구조를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문화자산의 특징이 물리적 자산과 인문적 자산, 프로그램과 결합하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너지효과 창출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기존시설의 강화와 확장을 통한 지역재생형 도시재생과 융합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지역혁신형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모델은 기존의 물리적 자산뿐 아니라, 축제와 연계된 문화자산을 토대로 도시재생의 방향을 택하고, 축제개최를 위해 다양한 거버넌스들이 결합함으로써, 자생적인 선순환구조를 마련하는 기반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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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운물류기업의 부채특성과 기업투자활동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elevance between Debt-ratio Characteristics and Investment Activity in the Korean Shipping Firms)

  • 이성윤;김현덕;안기명
    • 한국항만경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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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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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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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해운기업의 경우 선박과 같은 설비자산에 대한 타인자본의존도가 높아 자본구조를 포함한 재무건전성에 대한 관리가 여타 산업에 비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선박과 같은 자산의 확보에 거대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조달비용을 포함한 자본비용과 장기지불능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즉, 투자에 따라 창출될 미래현금흐름이 자본비용뿐만 아니라 장기부채비용까지 보존되어야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타인자본조달이 중요한 해운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채 및 기업특성변수와 기업의 투자활동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자산대비 부채비율, 부채만기, 금융비용 부담률이 해운기업의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채가 증가할수록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위축되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기업규모가 작고 경기가 불황일수록 자본의 조달비용측면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기업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호황일수록 자본조달비용측면보다는 자본구조에 더 민감한 나타났다. 결국 해운기업의 경우 부채관련 요인이 주요한 투자활동 변수임과 동시에 기업규모와 경기변화에 따라 투자의사결정요인이 다른 양상을 가짐을 시사해주고 있다.

남해안의 전통적인 수산 어로방식인 죽방렴의 문헌적 고찰 (A Literature Review of Traditional Fishing Instrument with Bamboo Weir i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Peninsula)

  • 이경주;권호종;정대율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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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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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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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죽방렴에 관한 역사적 근거를 찾고자 문헌적 고찰을 통하여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그 기원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업과 수산업을 중심으로 살아왔다. 과거 어로기술의 부족으로 어로도구가 충분치 않았던 시절에는 죽방렴은 국가의 중요한 어업자원이자 자산이었다. 죽방렴은 과학적 구조원리에 의해 만들어져 있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죽방렴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어로방식이자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적 자산으로서 미래에도 전해주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문헌상 죽방렴의 기원은'어량' 또는 '방염'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그 문헌적 기록이 희귀하며, 대부분이 조선시대의 기록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의 남해안 지역의 문헌적 기록들을 중심으로 조사, 연구하였다. 죽방렴에 대한 문헌적 기록에 대한 본 연구는 친환경적인 어로방식을 추구한 우리조상들의 문화자산을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며, 세계기록유산의 등재를 위한 기록물에 근거한 객관적인 자료를 만드는데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남해안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및 보존 방안 (A Scheme for listing on FAO GIAHS and Preservation of Juk-Bang-Ryeum i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 이경주;권호종;정대율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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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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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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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사천과 남해섬을 잇는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는 우리나라에서 농어업유산으로 가장 보존가치가 높은 죽방렴이 있다. 남해안의 죽방렴은 국가 문화재 명승 제71호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국가중요 어업유산 제3호로 등재된 우리의 중요한 어업자산이다. 죽방렴은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적 자산으로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독특한 전통적 어로방식을 가진 어업형태로서, 바다에 아름답게 펼쳐진 경관은 미래에도 전해주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본 연구는 남해안 죽방렴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전통, 계승, 발전하고자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인 국제 연합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인증하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GIAHS)의 등재를 위한 요구사항 분석을 통하여 신청서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FAO의 GIAHS 등재를 위한 주요 특성과 요건들을 하나씩 검토하고, 죽방렴이 이러한 특징들을 갖추었는가를 분석한다. 그리고 죽방렴의 역사성과 현재 상태를 살펴보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방안들 제시한다.

문화재지킴이 정책의 협력적 거버넌스 운영 체계 연구 (A Study on Collaborative Governance: Focusing on the Cultural Heritage Guardians)

  • 장영기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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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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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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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사회 운영 및 공공 정책 관리의 새로운 개념과 원리로서 거버넌스가 중시되고 영향력도 점차 강화·확산되고 있다. 다양한 거버넌스 이론과 사례 분석 연구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여러 거버넌스 개념을 포용하면서 참여와 타협을 넘어 상호의존성과 책임감을 높이고 최적화된 사회적 조정 양식을 혼합·활용하여 새로운 공공 가치를 창조하는 협력적 거버넌스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 분야에서도 공공 정책 집행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공공 서비스 확장성을 위해 거버넌스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협력적 거버넌스의 정부 역할론(촉진·중재·여건조성)에 주목하면서 문화재 분야 협력적 거버넌스의 운영 체계를 파악하고자 '문화재지킴이' 정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문화재 분야 거버넌스 정책의 흐름 속에서 문화재지킴이 정책의 도입과 전개 과정, 운영 방식 등을 통해 문화재지킴이 정책의 위상과 역할, 특징을 조명해보았고 협력적 거버넌스 관점에서 전반적인 참여 주체와 협력 구조, 협력 방식과 상호작용, 정책적 특징의 분석과 함께 문화재지킴이 정책의 파트너십 부문은 안셀·개쉬(Ansell & Gash) 모형의 분석틀로 활용하여 세부적인 협력 체계와 작동 방식을 확인하였다. 문화재지킴이 정책의 특징과 분석 결과를 보면 문화재 분야에서 민간 주도 또는 수평적 민관 협력의 협력적 거버넌스로 본격화된 정책적 대표성을 갖는 점, 민간 모델의 정책 도입과 연대 및 전담 조직과 전문 인력이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점, 그리고 모형 분석에서는 자원·지식의 불균형과 협력 선례 등이 참여 유인 증가의 배경이 되고 다자간 협력 지향의 개방성과 포괄성, 전담 조직의 공공 리더형 리더십과 참여기관의 오너십 확장, 협력 과정의 순서 재배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정책 운영의 환경과 조직, 협력 방식에서 한계를 가져 협력 중심의 포괄적인 법률적 안정성 구축, 전담 조직의 전략적 개편, 중간 지원 조직의 역량 강화와 지원, 분야별로 개별적·다자간 협의체 운영 등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유구 보존방법론 중 토층전사에 관한 고찰 (A Investigation on the Soil-Peel Methods in Conservation Method of Historical Site)

  • 위광철;서정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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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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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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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발굴 작업이 종료된 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존된다. 보존 유형에 따라 원형 보존과 이전 복원 방법으로 대별되며 이중에서 이전 복원 방법은 주거지, 야철지, 가마터, 고분 등의 유구 전체를 원 상태로 이전한 후, 복원하는 유구이전방법, 유구 전체를 이전하기 어려운 경우 유구의 형태만을 합성수지를 이용하여 전사하여 복원하는 유구전사 방법으로 대별되며, 고분의 단면, 건물지의 판축, 퇴적층, 패총 등의 토층 단면을 전사하여 보존하는 토층전사 방법이 있다. 토층 전사는 그 당시의 환경에 따른 변화 즉 홍수로 인한 범람 흔적, 화재로 인한 흔적, 조개를 먹고 버린 껍데기와 생활 쓰레기가 쌓여 당시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패총 등으로,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특히 점토와 마사토 등의 성분이 다른 흙을 교대로 다져가며 판축을 한 토층의 경우, 그 시대의 판축 기술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역사적 자료를 토층전사 방법을 통해 보존함으로써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공유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교육, 전시, 홍보용으로 활용하는데 중요한 자료 보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유구 보존 방법 중 현재 발굴 과정에서 노출되는 토양의 층위에 대한 해석으로 많이 이용되는 토층전사의 방법에 대한 정의 및 사용되는 재료의 물성적인 특징을 통해 토층 전사에 대한 정확한 지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기부금 지출과 기업 가치: 기업지배구조를 중심으로 (Donation Expenses and Corporate Value: A Focus on the Corporate Governance Structure)

  • 김수정;강신애
    • 유통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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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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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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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Purpose - Recently, the number of corporations that practice environmental and social responsibility, besides engaging in traditional profit-seeking activities, has been growing steadily, as interest in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is increasing. Recent research on CSR practices has identified the relationship between CSR activities and corporate value as one of the main issues in this respect. Considering that donations constitute a large proportion of a company's charitable activities, we considered the extent of donation expenses as a charitable activity in order to mitigate sample selection bias. Specifically, we analyzed the impact of donation expenses on firm value, while investigating if this impact varied in response to the level of corporate governance of firms. Research design, data, and methodology - We used non-financial firms listed on the Korean Stock Exchange, having their fiscal year end in December, and the sample period was 2006-2013. For the dependent variable, Tobin's q was used as the corporate value, and for the independent variable, donations were measured as the donation-expense-to-sales ratio. Corporate governance scores, as rated by the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were used to measure corporate governance levels because they consider the overall aspects of governance, including ownership structure, the board of directors, and the audit mechanism of individual companies. To examine the impact of donations on a company in relation to the level of corporate governance, we estimated regression models using the interaction terms of the governance dummy and donation variables. Then, we further estimated the regression models of two sub-samples that were classified according to the level of corporate governance. Similar to previous studies, the study uses variables that affect firm value, such as R&D expenditure, advertising expenses, EBITDA, debt-to-equity ratio, sales growth, company age, and company size as control variables. Results - The empirical results show that firm value significantly increased in response to an increase in donation expenses. Upon including the interaction terms of governance level dummy variables and donations, the coefficients of the interaction terms show significant positive values, while those of donation variables show significant negative values. In the strong governance sub-sampl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onation expenses and corporate value was statistically positive (+) and significant. However, in the weak governance sub-sampl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onation expenses and corporate value was statistically insignificant and negative (-). Conclusions - The empirical results suggest that donation expenses are significantly linked to an enhanced corporate value if firms have a good corporate governance structure. However, if the corporate governance structure is weak, the same relationship is not necessarily observed.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if a firm has high corporate governance, CSR practices enhance the company's reputation such that it has a positive (+) relationship with corporate value. If a firm has weak corporate governance, on the other hand, CSR practices are recognized as an agency cost and do not increase corporate value.

자인단오제 큰굿의 구조 정립 모색 (Seeking an Establishment of Structure in the Big-gut, Jaindanoje)

  • 홍태한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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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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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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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글은 현재 연행되고 있는 자인단오제의 큰굿의 구조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구조를 새롭게 정립해야 함을 주장한 글이다. 현재 자인단오제에는 큰굿이 연행되고 있으나, 굿거리와 공연물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굿거리의 성격이 모호하다. 그러다보니 한국 무속의 구조에 맞지 않은 이상한 굿거리들이 연행되고 있는데, 패왕별희, 어우동 거리 등이 그 예이다. 세부적인 절차도 어색하여 지역의 특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무속 양상이 혼합되어 있다. 바라를 팔다가 고를 푸는 칠성거리가 그 예이다. 또한 개별 굿거리에 다수의 무당이 등장하여 춤을 추면서 굿을 연행하고 있어 굿이라기 보다는 무용극 내지는 춤공연으로 보이는 것도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극복되어야 큰굿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굿의 구조를 고려할 때 초반부, 중반부, 종반부의 구성을 지키면서 굿거리의 층위를 신령의 체계와 맞출 필요가 있다. 굿거리가 아닌 것들은 과감하게 빼버려서 굿거리 중심의 연행물이 되어야 한다. 개별 굿거리를 담당하는 주무를 설정하고 주무 중심으로 굿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문제가 있다면 경상도 내륙의 무속 사정을 잘 아는 새로운 연행담당층을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자인단오제 큰굿은 이제 무형문화재의 일부이다. 과거처럼 사람들의 흥미에 부응하고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공연물이 아닌 우리의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전승물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연행된 굿거리를 재검토하여 획기적으로 다시 재편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