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승조의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에 나타난 지혜를 토대로, 지능정보사회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인교육의 방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예상되는 노인의 특성을 살펴보면, 지혜의 쇠퇴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고, 시간적 여유가 많을 수 있으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경제적으로 취약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지능정보사회에서도 노인은 죽음을 회피할 수 없고, 아집으로 인해 존재를 있는 그대로 통찰하기 어려우며, 기존의 것에만 집착하는 태도를 지니기 쉽다. 이러한 노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인교육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사고(生死苦)가 일시적인 것임을 알기 위한 학습'을 통해 특정한 대상에 대해 나오는 마음과 사라지는 마음이 일시적이고 공(空)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둘째, '아집을 없애면서 존재하기 위한 학습'을 통해 아(我)가 있다고 믿는 왜곡된 독단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셋째, '집착을 끊고자 행동하기 위한 학습'을 통해 기대한 바에 따른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관적인 견해를 각성으로 끊으며 행위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본 연구는 인구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건강위험행동, 가족관계 만족도가 우리나라 노인 인구 집단의 건강 수준 차이에 미치는 요인을 찾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조사 3차 조사(2008년)의 65세 이상 가구를 추출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건강 수준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도록 한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정신 건강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음주를 하지 않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낮을수록 노인의 우울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요인을 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음주를 하지 않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관계 가운데서도 노인의 배우자와의 관계, 노인의 자녀와의 만족도는 우울감과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건강 수준의 취약집단인 여성노인을 위한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건강 수준이 낮은 저소득, 저학력 노인 집단의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노인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
2008년 기초노령연금제도가 시행되면서 공적 노후소득보장의 근거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아직 기초노령연금은 보조수당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소득보장제도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며,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노인들은 총소득 중 여전히 사적이전소득 의존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공적소득보장제도의 적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노인이 아닌 가구에 비해 더 높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적이전소득이 노후 생활보장의 핵심적인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공적이전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이 노인가구의 빈곤을 어느 정도 경감시키는가를 비교해 보았다. 특히 노인인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독거노인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공적 및 사적 이전소득의 빈곤경감 효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공적 소득보장제도의 중요성을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65세 이상 혼자 사는 독거노인가구이며, 분석자료는 통계청의 가계조사 중 2006년-2008년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독거노인가구의 빈곤정도와 이전소득의 빈곤경감 정도를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및 전체 노인가구의 빈곤율과 비교하였고, 독거노인가구에 속한 하위집단의 빈곤정도와 이전소득의 빈곤경감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성별, 연령, 경제활동 여부 등 인구사회학적인 특성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가구 전체의 빈곤율은 기초노령연금 및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2008년 이후에도 전년대비 감소하지 않았다. 둘째, 독거노인가구를 포함한 노인가구에서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절대빈곤상태에 놓여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가구 중 여성, 비근로, 저학력, 고령, 농어촌 노인가구의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셋째, 독거노인가구의 빈곤감소에서 공적이전에 의한 빈곤감소효과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사적이전에 의한 빈곤감소가 공적이전에 의한 빈곤감소보다 더 크게 기여하였다. 넷째, 공적이전효과 중에서는 생계비 지원 등의 사회보장 수혜효과가 공적연금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목적은 농아노인들이 생활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런 연구를 통하여 일반인(청인)들이 농아인의 삶의 고충과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질적 연구로 하였으며, 연구 참여자는 농아노인 7명이다. 심층면접하고 분석한 결과 농아노인의 생활 경험은 '잊혀 지지 않은 상처', '지역사회에서 생활', '가족과의 생활', '농아노인의 결혼', '현실에 적응하고 살기'로 범주화할 수 있었다. '잊혀 지지 않은 상처'의 하위범주는 '열병을 치료받지 못함', '6.25전쟁 피해',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으로 나타났으며, 농아노인들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잊혀 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생활'의 하위범주는 '생활의 불편', '생활의 불이익', '단절된 생활'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생활의 불편함과 불이익을 당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단절된 생활로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가족과의 생활'의 하위범주는 '자녀들과 소통이 안 됨', '다시 버림받음', '가족에게 이용당함', '가족이 있으나 외로움', '독립해 살고 싶음'으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가족으로부터 지지받고 살지 못하고 오히려 버림당하고 이용당하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농아노인의 결혼'의 하위범주는 '씨받이로 보내어짐', '빈번한 재혼과 이혼', '부부처럼 의지함'으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자신들만의 결혼 문화를 형성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현실에 적응하며 살기'의 하위범주는 '이웃의 도움받기', '생활의 처신 잘하기', '한글 배우기','일하면서 살기', '자유롭게 살기', '그리워하며 살기', '죽고 싶은 충동 억제하기', '종교에 의지하기'로 나타났는데, 농아노인들은 언어적 사회적 소수집단의 한계로 혜택 받지 못하는 가장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에 있지만 현실에 맞게 스스로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다. 첫째, 농아노인들이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개별 및 집단상담의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농아노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불편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공공서비스 기관에 수화도우미 배치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셋째, 농아노인들이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고 지지받으며 정을 나누면서 살아 갈 수 있는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넷째, 청인들이 농아노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수화를 배우고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는 정책적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Cho, Hee-Jeong;Seo, Sang-Kyung;Baek, Dong Won;Park, Sung-Woo;Lee, Yoo-Jin;Sohn, Sang-Kyun;Lee, Ho-Sup;Lee, Won Sik;Lee, Ji Hyun;Kim, Sung Hyun;Moon, Joon-Ho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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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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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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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Background: Elderly patients with multiple myeloma (MM) are vulnerable to adverse events (AEs). This study evaluated adherence to chemotherapy and treatment outcomes in elderly patients treated with a frontline bortezomib (BTZ), melphalan, and prednisone (VMP) regimen and regimens without BTZ. Methods: One-hundred and forty elderly patients who were diagnosed with MM from March 2007 to March 2015 were included in this retrospective study. To evaluate regimen adherence, patients who were treated with more than 4 cycles were assigned to the good adherence group. Results: Among the 140 patients, 71 were treated with a frontline VMP and 69 with non-BTZ regimens. The median age was 71 years (range, 65-90 years). The VMP group showed a higher complete response rate than the non-BTZ group: 26.8% vs. 7.2%. More patients in the VMP group achieved ${\geq}$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 and ${\geq}PR$. In the VMP group, 27 patients (38.0%) received less than 4 cycles. The VMP good adherence group showed a higher 3-year overall survival (OS) rate (70.9%) than the poor adherence group (60.2%, p=0.059). In the multivariate analysis, treatment with ${\geq}4$ cycles of VMP was a favorable factor for OS. Conclusion: A good adherence to a frontline VMP regimen resulted in favorable long-term survival. Adequate management of AEs will be needed to achieve favorable outcomes in elderly patients with MM.
본 연구는 일반노년층을 대상으로 단어정의하기 과제를 실시하여, 노화에 따른 구체명사와 추상명사의 단어정의하기 능력 변화를 살펴보았다. 대상자는 55~64세, 65~74세, 75~84세, 85세 이상의 네 개 연령집단으로 분류된 총 382명의 일반노인들이었다. 5개의 구체명사와 5개의 추상명사로 구성된 단어정의하기 과제를 실시하여, 단어정의 점수, 주요의미/부수의미의 개수 및 비율, 오류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구체명사의 정의점수, 주요의미/부수의미의 개수 및 비율은 네 집단 간 차이가 모두 유의하였다. 추상명사의 경우, 높은 연령집단인 75~84세와 85세 이상 집단 간 차이를 제외한 모든 연령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오류의 산출빈도는 85세 이상 집단에서 급격한 증가를 보였으며 오류유형의 산출비율은 55~64세, 65~74세 집단에서 개인적 경험 오류, 75~84세 집단에서 목표어휘 반복 오류, 85세 이상 집단에서 무반응 오류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구체명사와 추상명사 모두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의미망 내에서의 어휘 및 의미자질들의 확산적 활성화가 제한되어 주요의미와 부수의미의 개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단어에 대한 정의 내용 또한 빈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연령이 높은 집단일수록 의미망 내에서 목표어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요의미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연령대의 노인집단을 대상으로 단어정의하기 능력을 살펴보아, 노화에 따른 언어능력 특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최근 금융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인터넷 활용의 취약계층인 고령 소비자의 인터넷 뱅킹 사용 수준을 제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미디어패널조사 11차년도 자료의 60대 이상 3,101명의 응답을 분석하여, 고령 소비자의 인터넷 뱅킹 사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경험적, 심리적 요인을 규명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령 소비자의 인터넷 뱅킹 사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인구통계학적 변수로 성별, 교육수준, 직업유무, 소득수준을 확인하였다. 둘째 고령 소비자의 인터넷 뱅킹 사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적 요인으로 인터넷 쇼핑 경험을, 심리적 요인으로 정보보안우려, 디지털 리터러시, 높은 문제해결의지를 확인하였다. 셋째, 경험적, 심리적 영향요인이 60대와 70대 이상의 연령 구분에 따라 다른 영향력을 갖는지에 대하여 조절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수에서 연령 구분에 따라 인터넷 뱅킹 사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령층으로 구분되는 소비자 집단 내에서도 금융행동의 차이를 유발하는 특성이 있음을 경험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고령 소비자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활용과 관련한 논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Objectives: This study explored the community food environmental factors affecting food purchasing using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y for the elderly as well as the various food environments under their socioeconomic diversity. Methods: For the qualitative data collection, this study interviewed 20 elderly people aged 65 years or more, who participated in a public health program or lunch services operated by the senior welfare center in Seoul. Five dimensions, such as availability, physical accessibility, affordability, acceptability, and accommodation suggested in previous studies, were used to identify the community food environmental factors. Results: The elderly participants showed overall similarities to the concepts derived from existing studies on the five dimensions of food accessibility environment. In addition, other important food accessibility environmental factors that were not present in previous studies, such as acceptability for a product of domestic origin, delivery service to home, and small-packaged food sales, were derived. On the other hand, the concept of some subjects differed depending on the household income and specifically for the physical accessibility concept. This showed that the close distance factor from a grocery store at home might not apply to older adults in low-income households in Korea. Conclusions: This study found that five dimensions of the food environment suggested by previous studies could also be applied to vulnerable older adults in Korea. On the other hand, the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and households would affect the perspectives of their local food environments differently. The findings of this study could help in the development of tools for evaluating the community food environment.
As disasters have been increasing in recent years, disaster health literacy is gaining more important for a population such as middle-age women. This is because they face developmental crises (menopause) and situational crisis (disaster). Due to the growing elderly population, it is imperative to seriously consider the issue of aging women's healthcare, and their educational needs relative to emergencies and disasters. The purpose of study was to clarify the importance of disaster health literacy for middle-age women. This study is a review of the literature using PubMed, ScienceDirect, Web of Science, Google Scholar, SCOPUS, OVID, ProQuest, Springer, and Wiley. Data was collected with keywords related to the research topic ("Women's health" OR "Geriatric health") AND ("Health literacy" OR "Disaster health literacy" OR "Disaster prevention literacy" OR "Risk knowledge" OR "Knowledge management") AND ("Disasters" OR "Risk" OR "Crises") in combination with the Boolean-operators OR and AND. We reviewed full text English-language articles published November 2011 November 2017. Additional references were identified from reference lists in targeted publications, review articles and books. This review demonstrated that disaster health literacy is critical for elderly women, because they may suffer from physical and psychological problems triggered by developmental crises such as menopause and situational crises such as disasters. Disaster literacy could enable them to improve resiliency and reduce disaster risk. Education has vital role in health promotion of middle-age women. Policymakers and health managers should be aware of the challenges of elderly women as a vulnerable group in disasters and develop plans to incorporate disaster health literacy for preparedness and prevention in educating this group.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factors affecting the urinary incontinence (UI) prevalence and the quality of life among elderly adult women who are subject to home visiting healthcare services. Methods: A cross-sectional study was conducted with 400 women aged 60 or over who were registered for home health care services at one health center in Gangwon-do.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consisting of UI severity, UI type, and the quality of life. The UI severity was assessed using International Consultation of Incontinence Questionnaire-Short Form (ICIQ-SF), the quality of life using Incontinence Quality of Life (I-QOL), and type of UI using Questionnaire for Urinary Incontinence Diagnosis (QUID). Th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x2 test,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binary logistic, and multiple lineal regression. Results: The prevalence of UI is 51.7%. The mean score of ICIQ-SF was 9.70±4.04 for women with UI and 0.04±0.51 for women without UI (t=-33.67, p<.001). As the frequency of day time urination (OR=1.34), the subjective health status (OR=1.45), and the educational status (OR=0.90) were higher, the risk of UI prevalence was the higher. The factors affecting I-QOL were ICIQ-SF score, mixed UI, subjective health status, and nighttime urination (adjusted R2=.61).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UI severity, mixed UI, subjective health status, and day time urination affected the quality of life. It suggests that the assessment for the severity and type of UI be needed to prevent UI or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UI vulnerable elderly adult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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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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