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신부전환자의 혈액투석 후 삶의 재구성 경험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생한 경험의 의미를 밝히기 위함이며, 연구 방법은 질적연구 방법 중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은 만성신부전증을 진단받고 혈액투석 중인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수집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도출된 5개의 범주는 '예기치 못한 어려움의 시작', '혈액투석이 가져온 생존의 버거움', '재기의 원동력', '내일을 살기 위한 오늘의 선택과 집중', '정성껏 엮어가야만 하는 일상'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의료인들은 만성신부전환자가 혈액투석을 하면서 경험하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변화된 삶의 방식에 적응하기 위하여 그들이 부단히 노력하는 방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This paper describes a Q-methodological study on the Perception of comfort in hospital in-patients. The participants completed a 37-item Q sort made up of statements which could be ranked in terms of their relevance to the subjective meaning of comfort. Three interpretable types of comfort were identified through this Q study : Type I, positive medical action style, feel secure and satisfied when medical staff show a positive attitude towards them as patients. They put a high value on prompt responses from medical staff and physical aspects of care like non-invasive procedures or comfortable position. Type II, social relation style, experience a state of comfort when they perceive support or concern from medical staff, relatives or other patients suffering from similar diseases. They feel safe and secure when medical staff are kind and have a good reputation or when the size of the hospital is big enough, Type III, emotional wellbeing style, feel that hope for a healthy life or maintaining self-care activities are highly valuable. They feel safe and comfortable when their privacy is protected. They put worth on independent thinking, strong will, and emotional or psychological comfor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a basis to develop nursing measures for comfort. Further studies on factors which influence perception of comfort and intervention strategies according to the above types of comfort need to be done.
본 연구는 직장 내에서 괴롭힘 피해를 경험한 여성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을 탐색하여 그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직장인 5명을 심층 면접하고 수집된 자료를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 '여성 직장인들이 경험한 직장 내 괴롭힘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이다. 연구 결과 5개의 구성요소와 19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5개의 구성요소는 '걸림돌로 인식되어 교묘하게 괴롭힘을 당함', '괴로움에 발목 잡힌 채 허우적거림', '좌절감 속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애씀', '여성으로서의 나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됨', '누구의 잘못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로 속에 남겨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직장인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의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를 추출하여 구성요소들 간의 관계를 일반적 구조로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논의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호스피스병동에서 말기 암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돌봄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간의 의식 속에 드러나는 현상과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9명의 말기 암 환자 배우자와 직계가족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122개의 중심의미와 45개의 주제가 도출되었고"삶의 집착", "침상 지킴이", "돌봄 희생", "돌봄 장정(長征)의 피로", "애증의 골", "병자에게 복수하기", "소진 후의 허탄함", "간병 돌봄 동역자의 위로", "체념 속에서의 최선",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암의 역설적 축복", "성찰적 전회", "존엄한 죽음의 준비"의 13개 본질적 주제가 드러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호스피스 병동에 말기 암 환자 보호자와 직계가족의 공통적 경험의 의미를 논의했으며, 보호자의 심리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재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상담 차원에서의 제언을 하였다.
이 연구는 <숙향전>을 대상으로 고전소설에 나타난 환상의 서사 전략과 의미를 살피고, <숙향전>의 환상성이 갖는 교육적 의미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상 텍스트로 <숙향전>을 삼은 것은 <숙향전>이 환상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작품이며 당대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는 점에서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환상의 특성을 밝히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숙향전>의 서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고난의 예고'가 천상계의 개입을 사전에 예고함으로써 작품의 환상성을 강화한다고 보고, 숙향의 삶을 중심으로 고난의 예고와 환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숙향전>에서 '고난의 예고'가 환상을 실현하는 방식은 천상계가 숙향에게 고난을 부여하고 고난에서 구원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우선 천상계의 예고는 <숙향전>의 거시 구조를 형성하며, 독자는 숙향의 삶이 천상계의 예고대로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천상계의 거대한 힘을 깨닫고 천상계에 대한 경외심을 갖는다. 또한 천상계는 위험에 처한 숙향을 구하기도 하는데, 천상계의 전지전능한 힘은 고난의 순간에서 숙향이 보이는 순진한 모습과 대조되어 천상계의 초월적 힘이 주는 경이로운 느낌을 강화한다. 한편 천상계가 꿈을 통해 숙향과 주변 인물들에게 운명을 알리고 운명을 실현하게 하는 것은 작품에 신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사의 개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고난의 예고'를 통해서 작품의 환상성을 강화하는 것의 서사적 의미는 숙향의 현실 삶을 통해 밝힐 수 있다. 첫째, 숙향이 겪는 고난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기에 독자는 숙향에 감정이입하여 다가올 고난을 두려워하고 함께 통곡하며, 숙향이 행복을 성취하는 모습을 통해 내면의 근심을 해소한다. 둘째, 숙향의 선한 행동에 감동한 천상계의 존재들이 숙향을 죽을 고비에서 구하는 것은 독자에게 선한 길을 가는 인간에게는 천상계가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셋째, 숙향과 이선이 결연 과정에서 보여주는 능동적인 자세는 지상에서의 고난을 극복하고 천상계에서 그 인연을 이어가게 하며, 이는 독자에게 고난을 통해 더 상위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이러한 <숙향전>의 환상성은 환상을 통해 현실의 불안을 극복하여 자아를 발견하게 하며, 관계 인식을 확장하여 타자와의 일체감과 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현대 학습자에게도 유의미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災難)은 외면적으로는 인간과 사회에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주는 엄청난 사건이며, 내면적으로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온갖 종류의 개인적, 집단적 콤플렉스들을 자극한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많은 인명이 갑자기 사망한 인재이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이 사고의 재난정신건강지원에 직접 참여하면서, 현대 기술 문명의 발달에 대한 자만심이 무너지고 거대한 슬픔과 무력감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의식적, 무의식적 반응들을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실감했다. 본 연구는 신화와 암각화를 중심으로 선사시대 인간의 재난에 대한 관념과 대처양식을 조사하여, 그 속에 나타난 보편적, 원초적, 원형적 인간 심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찾아내고 그 의미와 지혜를 발견하여 현대의 재난대응의 문제점과 개선의 방향을 고찰하고자 한다. 세계 도처의 창세신화들은 태초에 우주적 창조의 일부로서 재난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류는 선사시대로부터 세계의 주기적 경신(更新)이라는 파괴와 창조의 양면성의 관념에서 재난을 이해하고 대처했으며, 금기의 위반이 재난을 일으킨다는 관념을 갖고 있었다. 재난은 외견상 파괴적 작용을 통해서 의식의 근본적 경신(更新)을 지향하는 '자기(Self)'의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재난이라는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행해진 다양한 의례는 무의식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의식을 새롭게 하고, 전체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신적 재생의 기회가 됐다. 현대 사회는 재난대응에 있어서 외면적, 기술적, 행정적 대응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통받는 인간의 심성과 내면적 대처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재난의 발생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재난의 대처방식을 결정할 수는 있다. 외면적 재난대응을 힘써 발달시킴과 동시에, 재난의 의미를 성찰하여 인간의 심성을 살피는 내면적 재난대응을 함으로써 인간은 재난을 통해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고 성숙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Human health is an integral part of experience in the process of Human Becoming. Through continual interaction with the environment human beings freely choose experience and develop as responsible beings. The process of the health experience of patient with terminal cancer is a unique. 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in order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nursing care in the clinical setting and to develop a theoretical background for clinical practice. This study is to de-scribe and define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in order to provide a foundation for nursing research and education. Data collection has been done between December 1993 and November 1994. The subjects included five persons -four females and one male : one who was in her sixties, one in his fifties, two in their forties, and one who was in her thirties. The researcher has met with these patients 35 times, but at eight times the patient was in a stuporous condition and not able to participate, so these were not included in the data analysis. Parse's "Human Becoming Methodology", an existential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ology is used for this study. Data has been collected using he dialogical engagement process of "I and You", the participant researcher and the participant subject. Dialogical engagement was discontinued when the data was theoretically saturated. Data was analyzed using the extraction - synthesis and heuristic interpretation. The criteria of Guba and Lincoln(1985). and Sandelo wski(1986) : credibility, auditability, fitness and objectivity were used to test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data. The following is a description of the structure of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as defined by this study : 1. Structure : 1) Suffering through the reminiscence of past experience 2) The appearance of complex emotions related to life and connectedness 3) The increasing importance of significant people and of the Absolute Being 4) The increasing realization of the importance of health and belief 5) Desire for a return to health and a peaceful life or for acceptance of dying and a comfortable death In summary the structure of the lived experience of these patients can be said to be : suffering comes through reminiscence of past experience, and there are complex emotions related to life and connectedness. Significant people and the Absolute Being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along with a realization of the importance of health and faith. And finally there is a desire for either a return to health and a peaceful life or for the acceptance of dying and a comfortable death. 2. Heuristic Interpretation : Using Parse's Human Becoming Methodology, the structure of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identified in this research is interpreted as.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involves the solving of past conflicts, and the experience of the healing and valuing of sorrow and pain. Through the relation of life and health, and the complex emotions that arise, the lived experience of revealing - concealing is of paradoxical emotions. The increasing importance of significant others and of the Absolute Being shows Connecting and Separating an on- going process of nearness and farness. Revision of thoughts about health and faith is interpreted as transforming and desire for restoration to health and a peaceful life or acceptance of dying and a cowfortable death, as powering. In summary, it is possible to see, in the lived experience of patients with terminal cancer, the relationship of the five concepts of Parse's theory : valuing, revealing -concealing, connecting-separating, transforming, and powering. From Parse's theory,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meaning is related to valuing, rhythmicity to revealing-concealing and connect-ing-separating, and cotranscendence to transforming and powering.
성서는 인간의 삶, 마음, 신성한 경험을 드러내는 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정신의 보고이다. 성서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할 때, 성서 주석에 풍부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 삶의 차원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주요 환상들의 의미를 다루었다. 이런 환상의 핵심 내용은 1) 인자와 같은 자와 묵시적 양으로 표상된 그리스도의 상, 2) 해와 달의 여인과 용, 3) 음녀 바벨론과 신부 예루살렘, 4)천상의 결혼식과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다. 이런 원형상들은 한 개체를 의식화로 이끌고, 동시에 원형의 드라마로서 계시록의 환상들이 궁극적으로 시대의 역사를 관통하면서 문명의 전환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환상들에 등장한 원형상의 특징들을 숙고하고, 부성원형, 모성원형, 아니마 원형으로 그것들을 분류했다. 그 모든 환상들의 궁극적 목표는 상승, 결합, 하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의식화와 신의 화육, 즉 개성화 과정을 의미할 것이다. 남성적 일방성으로 고통 받는 우리 시대에 새 예루살렘의 환상은 여성적인 것이 어떻게 개인과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Seokgatap and Dabotap are representing the tower patterns in "Gyeonbotappum" of the Lotus Sutra. It is very peculiar, for the description on "Gyeonbotappum" is usually made in terms of 'the two Buddhas sitting side by side'. If 'the two Buddhas sitting side by side' is describing the situation in Dabotap, the double structure of Seokgatap and Dabotap can be said to symbolize the scriptural description in a different viewpoint. Its correct comprehension is pretty important in understanding Bulguksa. For this, this paper first arranged the critical minds and flows about the faith objects in Indian Buddhism. And, it was considered how these aspects were accumulated through Saddharma-pundarika sutra. Secondly, it was considered why "Gyeonbotappum" took the typical symbolism in Saddharma-pundarika sutra(Lotus Sutra). These parts should be necessarily considered in advance in that Seokgatap and Dabotap were derived from the form of "Gyeonbotappum". Based on this approach, the author checked the actual aspects of Seokgatap that the tower was built on a natural rock ground and the stones surrounding the tower are constituting the 8-directional Lotus site. With these two aspects, we could get the clue on the foundation time of Bulguksa that its founder had intended. In that Dabotap was formed on the basis of "Gyeonbotappum", the features of Dabotap is very important in comprehending its foundation viewpoint. As a result, the viewpoint of double towers in Bulguksa can be said to be the one that the world of suffering was to change to the Pure Land after Sakyamuni preached the Lotus Sutra on the top of Mt. Grdhrakuta and Prabhutaratna-tathagata proved it. This foundation viewpoint shows us clearly that 'the Lotus Buddhist Country' existed in parallel to the Avatamska Buddhist Country. It secures an appropriate meaning in that it can complement or adjust our understanding on the 'Buddhist country (Bulguk)' of Bulguksa where the Avatamska Idea is emphasized relatively highly as shown in the whole title of Bulguksa as 'Avatamska Bulguksa.'
기존의 감성평가방법은 대립하는 뜻의 단어를 중복되지 않게 선택하거나, 단계별로 제시된 수치를 선택해야 하는 등, 미리 준비된 것 중에서 골라야만 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평가대상항목에 대해 미리 준비된 수치에서 고르지 않고, 인간의 애매한 평가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본 프로그램은, 제시된 평가항목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피험자가 마우스나 펜타블렛을 이용해 손으로 그려서 입력하는 방식이다. 그리는 방법이 자유롭고, 평가에 대한 애매한 표현이 가능하다. 정해진 기준이나 제한이 적고, 생각대로 그려서 표현한다. 연이어 그려진 원은 면적이 자동으로 계산됨과 동시에 각 원의 면적비율이 원 그래프로 표시된다. 그려진 원은 크기, 색, 선의 굵기, 투명도 등의 수정이 가능하고, 평가 후에는 원의 비교, 조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개념모델을 손으로 그린 원으로 표현하여 시각화 하는 것으로 인사평가, 고통평가, 제품평가 등의 응용범위가 넓다. 성 마리안나 이과대학병원 간호지원센터 직원들에 의해 그 가능성을 평가 받아, 현재 간호사자신의 인사평가 툴로써의 효과를 검증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환자의 고통의 종류와 그 레벨을 표현하는 프로그램과 KJ법을 응용하여 다이내믹한 인터페이스로 개념모델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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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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