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Taoist

검색결과 135건 처리시간 0.02초

"의방유취(醫方類聚)"에 인용된 "오장육부도(五臟六腑圖)"의 저자(著者)와 편제(編制)에 대한 고찰 (The study about the Author and Formation-Comparison of ${\ulcorner}Ohjangyukbudo{\lrcorner}$ quoted by ${\ulcorner}Euibangyoochui{\lrcorner}$)

  • 김대형;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논문집
    • /
    • 제9권2호
    • /
    • pp.1-16
    • /
    • 2003
  • ${\ulcorner}$Ohjangyukbudo(五臟六腑圖)${\lrcorner}$ is the Book Name which was recorded in ${\ulcorner}$Euibangyoochui(醫方類聚)${\lrcorner}$, and the Author had been clarified as 'Hoeum(胡?)' in accordance with those books likely as ${\ulcorner}$New Records of Tang Dynasty(新唐書)${\lrcorner}$, ${\ulcorner}$History of Song Dynasty(宋史)${\lrcorner}$ The said 'Hoeum' had displayed her activity at the Age of Tang Dynasty, as a Female Physician also a Female taoist, who retired to hermitage in Mount Taebaek. As being perceived the abstruse reasons in those scriptures named. ${\ulcorner}$Hwangjungkyung(黃庭經)${\lrcorner}$ and ${\ulcorner}$Koodo(舊圖)${\lrcorner}$, she composed the book at Daejung 4th Year of King Sun, namely AD 848 named. ${\ulcorner}$Hwangjungnaekyungohjangyukbubosado(黃庭內景五臟六腑補瀉圖)${\lrcorner}$.

  • PDF

고려궁성 출토 명문·기호 청자 고찰 (A Study on Inscribed Celadons Excavated from the Goryeo Palace Site)

  • 박지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52권2호
    • /
    • pp.122-141
    • /
    • 2019
  • 고려궁성은 개성에 위치하고 있다는 유적의 특수성으로 인해 유물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만이 가능하였으나, 본고에서는 고려궁성 내 전각군의 배치와 역사 기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출토 자기들을 해석해보았다. 그중 명문 기호 자기는 유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므로 해당 건물지의 시기와 성격, 궁궐의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8차에 걸쳐 진행된 고려궁성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자기들의 전반적인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고려궁성에서 출토된 18종의 명문 기호 청자들을 특징 시기별로 분류하였다. 본고에서는 13세기 후반으로 편년되었던 '소전(燒錢)'명 청자들을 고려궁성 발굴조사 결과와 문헌 기록에 근거하여 13세기 전반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았다. 이는 '소전'명 청자와 공반하는 기호(${\circ}$, ${\odot}$) 청자, '성(成)'명 청자의 편년, 그리고 이들 청자가 중앙건축군의 선경전(宣慶殿, 회경전) 뒤편에서 출토되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이다. 13세기 후반에는 초제가 서부건축군의 강안전(康安殿, 대관전)에서 대부분 행해졌고, '소전'명 청자가 출토된 선경전 구역에서 초제가 거행된 것은 강화 천도(1232~1270) 직전인 13세기 전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8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소전'명 청자 잔을 비롯한 다수의 잔과 잔탁은 13세기 전반 선경전에서 거행된 초제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안평대군 비해당(匪懈堂) 원림의 의미경관과 조경문화 (An Interpretation of the Landscape Meaning and Culture of Anpyung-Daegun(Prince)'s Bihaedang Garden)

  • 신상섭;노재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29권1호
    • /
    • pp.28-37
    • /
    • 2011
  • 안평대군(1416-1453)의 비해당 원림을 대상으로 집현전 학사들이 차운한 연작시 '비해당사십팔영'의 경관 어휘소를 분석하여 조선 전기 사대부정원에 담긴 의미경관 및 정원문화를 해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안평대군이 인왕산 기슭에 비해당 원림을 가꾸면서 제영한 '사십팔영'의 소표제는 동식물의 태생과 형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의미와 상징성 등을 음양의 접합과 같이 대비적으로 연작하는 규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물 중 38개는 식물소재를, 8개는 점경물과 동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둘째, 정원 명칭을 원림(園林), 정제(庭除), 임천(林泉), 화원(花園)등으로, 뜰의 밀도와 위치에 따라 공정(空庭)과 만원(滿園), 중정(中庭)과 후원(後園), 원락(院落: 안뜰)과 별원(別院) 등으로 세분하여 표현하고 있다. 한편, 누정과 수경시설은 물론 디딤돌과 계단, 그늘시렁, 평상, 화분, 석가산, 괴석, 우물, 롱(籠)(새장), 꽃밭(오(塢)), 생울타리 등이 작정 소재로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으며, 뜰 관리자를 사화(司花), 정원수 심기와 가꾸기를 재배(栽培), 연못 속 섬을 부구(浮丘), 축소 경관을 조성하는 축지(縮地) 등의 명칭을 사용하였다. 셋째, 바깥뜰에는 버드나무를 심었고, 서재 앞에 매화를 심어 대나무숲길로 이어지게 했으며, 화원을 만들어 작약, 동백, 모란, 배롱나무 등을 심었다. 점경물로는 이끼 낀 괴석, 작은 석가산, 유리석과 화분을 두었고, 장방형 연못을 조성했으며, 뜰에는 사슴, 꽃 비둘기, 금계, 학 등을 사육했다. 넷째, 경물을 상징화하여 (1) 군자와 절개, (2) 부귀영화, (3) 신선 풍류, (4) 은일과 은둔, (5) 기타 효행과 덕, 성찰 등 의미경관을 취했다. 즉, 기화이초와 진금기수가 어우러진 원림을 조성하여 격물치지의 교훈, 은일과 은둔문화의 대입, 불로장생과 무릉도원을 염원하는 선경처의 구축 성향 등 의미경관 요소가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다섯째, 경관을 취하는 기법으로 앙경(仰景)과 부경(俯景) 그리고 저경(低景), 외부경관의 차경, 꽃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의미경관을 즐기고 (유경(幽景)), 꽃구경의 흥취를 돋우며 노닐 수 있는 요정(遼庭), 꽃가꾸기 취미인 화색향벽(花色香僻) 등이 발견되고, 사계절과 시간에 따라 감흥을 달리하며 즐기는 시어가 추출된다.

송대(宋代) 유가와 도교에 근거한 원림 문화와 사상 고찰 - 주희(朱熹)와 백옥섬(白玉蟾)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Garden Culture and Ideology based on the Confucianism and Taoism of the Song Dynasty - Focused on Zhū Xī(朱熹) and Báiyùchán(白玉蟾) -)

  • 박소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41권1호
    • /
    • pp.10-20
    • /
    • 2023
  • 남송 유가와 도교 사상문화의 대표인 주희와 백옥섬은 그 사상문화의 기조에 따라 무이산이라는 동일한 공간을 달리 인식하고 향유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주희와 백옥섬이 무이산에서 기거했던 무이정사와 지지암을 통해 그들의 복거 양태를 통해 사상과 경관(공간) 인식을 규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곡 관련 경물 음영시문을 근거로 무이구곡 제1곡에서 제9곡에 이르는 '이보음영[移步吟詠]'의 동적인 과정에서 나타난 양자의 경물 인식과 완상 체계를 규명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다. 첫째, 동일한 경물이어도 조망자의 문화 사유 양식에 따라 해석되는 경물의 함의와 공간인식이 달리 나타난다. 둘째, 송대 유가와 도가 사상문화가 융화 발전하는 과정에서 상대 사상의 장점을 섭수원용(攝受援用)하여 각자의 사상의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비록 유가와 도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각 그들의 구경(究竟)의 종지(宗旨)에 따라 각 명제의 함의가 다름을 규명하였다. 셋째, 남송 성리학을 집대성한 유학의 대표, 주희에게 있어 무이정사와 무이구곡은 외물의 경계에 완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모든 곳이 일상생활에서 도[理]와 합일되는 '자연합일'을 추구하는 강학처요, 구도처이다. 이는 유가의 학문 목적인 '복기성[復其性]'의 일환이며, 수려한 산수를 통해 '성정함양(性情涵養)'을 목적으로 한다. 넷째, 남송 도교 금단파의 대표, 백옥섬에게 있어 지지암과 무이구곡은 태상원로부터 비롯한 유구한 연원을 가진 도교 도량으로 연단을 통해 성선(成仙)을 추구하는 청정 수행처이다. 이에 무이구곡에 남았는 도교 신화 전설과 관련해 이를 직접 인용하여 신선들의 향연과 신녀, 선태(仙蜕) 등을 등선(登仙)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인간세계를 완전히 초탈하여 우화(羽化)를 염원한다. 이에 무이산을 신선화, 선계화(仙界化)하여 그 안에서 자신 역시 신선이 되어 향유하는 의경과 주지로 시문을 관통하고 있다.

한국 전통 석가산에 표상된 함의성 (The Implications Representated in Korea's Traditional Sokgasan)

  • 최우영;윤영조;서옥하;윤영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1권1호
    • /
    • pp.1-12
    • /
    • 2013
  • 한국의 전통 석가산(石假山)은 고려시대 창안되어 조선시대로 계승된 우리의 우수한 석정문화(石庭文化)이다. 이 연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석가산 문화가 시대 흐름에 따라 석가산 내면에 어떠한 함의성(含意性)을 표상하며 계승되어 왔는지를 분석하였다. 고려시대 산악형 풍경을 모사해 창안한 한국의 전통 석가산은 괴석을 소재로 진산(眞山)을 모사한 작은 인공가산(人工假山)을 만들었다. 그리고 산수풍경을 축경적(縮景的)으로 재현하고 심산유곡의 흥취를 집안에서 와유(臥遊)하며, 풍류를 즐기는 동시에 정서적 안정과 치유라는 실용적 측면의 경물(景物)로서의 심미적 풍경의 산수체험을 석가산을 통해 경험하였다. 이러한 석가산은 내향적으로는 경물 자체의 형식미를 초월하며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삼신산(영주, 봉래, 방장)과 도교적 신선사상이 응축된 오악(숭산, 태산, 화산, 항산, 형산)을 표상하며, 신선계(神仙界)를 이상향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또한 석가산을 대하며 유교의 요산요수(樂山樂水)의 교훈을 실천해 심성을 가다듬고, 중국의 명산명호(名山名湖)를 모방하는 등 석가산 내면에 다양한 함의성을 포용하며 변천, 발달하였다. 한국의 전통 석가산은 심미적 풍경의 산수체험은 물론 실용적 경물로서의 형식미를 초월하며, 석가산의 심오한 상징적 함의성을 표상하여 무한한 상상의 관념적 공간으로 승화시켰다.

『연라자내경도(煙蘿子內境圖)』와 『화타선생내조도(華佗先生內照圖)』의 비교 (Comparison of Yanluozi's and Huatuo's visceral figures)

  • 구인모;김학동;김기욱;이병욱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 /
    • 제28권4호
    • /
    • pp.41-56
    • /
    • 2015
  • Objectives : This research is aimed to compare the visceral figures published during the Song Dynasty, and to reveal the differences between anatomical and physiological knowledge in the presence of Taoist theoretical background and in its absence. It is also aimed to discuss the theoretical differences among existing medicines. Methods : First, we will find the commonalities and the differences in the drawings describing the internal organs of a human body in the two publications, and study what made such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and how they affected medical theories. Secondly, we will analyze and update the internal organ data specified in the two publications as it relates to the five viscera and six bowls. Finally, we will analyze the commonalities and the differences, and study the background and the significance of medical theories. Results & Conclusions : 1. The positions of the liver and the spleen in the drawing of the Yanluozi's and Huatuo's visceral figures are inverted in the drawing of the Huatuo's visceral figures. The positions of other internal organs are similar. 2. The section of the five viscera in the Yanluozi's and Huatuo's visceral figures describes the Taoist gods necessary to build up discipline by the means of meditation. 3. In the Zhutidian's visceral theory, a belly button is recognized as a very important organ for the activity of life. 4. In the Huatuo's visceral figures, the 'Zangzhen' generated from foods is described as the energy source for the vitality of the five viscera. 5. The Huatuo's visceral figures mentioned the functionality of a gall bladder and an Tripple Energizer, which was not mentioned in the Yanluozi's and Huatuo's visceral figures. 6. Both the "Yanluozi's and Huatuo's visceral figures" and the "Huatuo's visceral figures" specify that the moisture filtered through small intestines turns into urine.

대한의료기공학회지 연구 동향 (A Trends of Studies i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 백지유;조민군;정재훈;이은미;안훈모;이재흥
    • 대한의료기공학회지
    • /
    • 제18권1호
    • /
    • pp.146-165
    • /
    • 2018
  •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review is to overview and evaluate the trends of the studies in J.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Methods : All 186 articles' headlines and abstracts from voI.1(1996) to Vol.17(20l7) were evaluated and classified. The dataset was searched from the Hompage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Results : 1. In the type of study, the literature studies consisted of 67%(126studies), clinical studies 21%(39), experimental studies 12%(22) in order. 2. Gigong classification was 60.96%(114studies) while Non-Gigong classification was 37.04%(73studies). 3. In Gigong classification, General Gigong took the largest part and there were no Taoist Sexual Practices studies. 4. In Non-Gigong classification, Obstetrics & Gynecology & Pediatrics took the largest part by 25 studies(12.37%). An-Kyo-Hak was the second largest by 24 studies(11.88%). 5. Analysis Research(112 studies, 59.89%) took the largest part in study method. Conclusions : 1.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published average 8.9 studies per year(187 studies per 21 years). 2. Following the object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114 studies(60.96%) of total 187 studies, published by J.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were associated to Gigong. 3. In Non-Gigong classification, 25 studies about Obstetrics & Gynecology & Pediatrics, 24 studies about An-Kyo-Hak, 16 studies about Acupuncture & Moxibustion Medicine and Meridian & Acupoint Study were published by J. of The Korean Academy of Medical Gi-Gong. 4. In Gigong classification, studies about Meditation and External Gigong Therapy were insufficient. There are even no studies about Taoist Sexual Practices. We need more studies about those categories to come.

우리나라 구곡시가에서 나타난 조경 식물종의 상징적 의미 (The Meaning of Plant Species in Korean Gugok Poems(九曲詩歌))

  • 오창송;박상욱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8권2호
    • /
    • pp.77-94
    • /
    • 2020
  • 구곡시가는 구곡원림을 연구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특히 시가에서 출현하는 경물은 그 장소성과 원림의식을 표출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인식 태도나 미적 형상화 과정을 탐구할 수 있는 식물 소재에 대하여 다수학문들은 소극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구곡원림문화의 연구 소재를 확장하기 위해 구곡시가에 출현한 식물에 관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발굴하고 그 맥락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나는 총 18구곡처 25개의 관련 시가를 수집하였고 총 20종의 식물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구곡 시가와 그 해설문을 R-program을 사용하여 수목의 의미를 도출하였고 상호텍스트성에 의한 수목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20종의 식물은 신선계, 청빈, 향수, 군자의 품격, 진락, 절개, 강학, 태평성대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였다. 다수의 종은 '신선계'에 상징성을 집중하였고 다음으로 '군자의 품격'에 대한 싱징 빈도가 높았다. 복사나무, 느티나무, 떡갈나무 등을 제외한 다수의 수종이 다중적 의미를 갖추고 있었다. 그 중 소나무와 연꽃이 상징적 의미의 폭이 넓었고 주변 경관의 특성에 따라 의미도 달랐다. 일반적으로 구곡문화는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용산, 퇴계, 덕산, 주산구곡은 인위적인 배식 및 정원 행위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강화 또는 재생산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우리 구곡시가는 무릉도원을 상징하는 복사나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풍나무와 갈대를 대체 수종으로 활용하였다. 이상의 맥락에 따라, 구곡시가에 출현하는 수목은 전통적인 의미를 고집하기보다는 해당 구곡의 경물, 행위 그리고 의도에 따라 그 상징적 의미를 다르게 표출하였다.

전통조경요소로써 도입된 학(鶴)과 원림문화 (Cranes(Grus japonensis) Adopted as a Traditional Factor in Landscaping and Gardening Culture)

  • 김해경;소현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30권3호
    • /
    • pp.57-67
    • /
    • 2012
  • 본 연구는 학과 관련된 고문헌과 조선시대 산수화를 분석하여 원림에 도입된 동적(動的) 조경요소인 학으로 인해 형성된 원림문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학은 부처의 화현(化現), 신선 세계와 장수의 희구(希求), 은일자의 고고한 삶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써 불교 도교 유교적인 상징 의미를 지녔다.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학을 길렀던 기록이 있으며, 조선시대 선비는 학시사(鶴詩社) 학 품평회를 개최하거나 출사(出仕)를 거절하는 의미로 학을 활용하였다. 둘째, 원림에 학을 도입하기 위해서 야생의 학을 잡아 길들여 학옥 학우리나 울타리를 만들어 가두고, 물을 공급해 주는 연못으로 생육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학을 전담 관리하는 노비가 있었으며, 춤을 추도록 훈련시킨 후 마당에 관념적 의미에서 한 마리의 학을 방사하거나 학의 생태를 고려하여 두 마리의 학을 방사했다. 셋째, 학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학과 짝이 되어 상징성을 만드는 수목으로써 은일 처사의 의미체인 매화와 장수 의미를 지닌 소나무를 원림에 식재하였다. 더불어 조선시대 선비는 학과 함께 완상(玩賞) 오수(午睡) 독서(讀書) 탄금(彈琴)으로 풍류를 즐겼다.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시대 선비는 학이 상징하는 의미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시를 짓는데 그치지 않고 동적 전통조경요소로써 원림에 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선비의 풍류와 연관시켜 학의 생김새, 몸짓, 소리를 포함하는 공감각적 감상을 즐겼다.

희양산 경관의 역사적 인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Historical Landscape Cognition of Mt. Hee-yang)

  • 안계복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 /
    • 제29권4호
    • /
    • pp.40-48
    • /
    • 2011
  • 이 연구는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희양산을 다룬 22가지 고문헌과 현장조사를 통하여 우리 선조들이 희양산에 대하여 가졌던 인식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것이다. 희양산 일대는 산맥 속에 깊숙이 위치하는 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은둔자가 별서를 경영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희양산은 신라시대부터 봉황등천과 봉암용곡의 형국으로 해석되어졌는데, 이러한 해석은 그 지형경관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인식된 것이었으며 조선시대에도 계속 이어졌다. 유람의 목적은 선인의 발자취를 이어보기 위한 것이거나, 탐방의 숙원을 풀기 위한 것이거나, 휴가를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 희양산을 방문한 유람객들을 분석해 보면 조선시대 초기에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였으나, 조선시대 말기가 되면, 그 사회적 지위가 매우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희양산 유람경로 분석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인식력이 높은 장소는 희양산 봉우리, 선유동, 백운대, 야유암, 봉암사 순이었다. 주 목적지로 유람되었던 희양산 봉우리는 신선이 사는 선경으로 인식되었으며, 백운대는 그 기이한 경관으로 인해 방문객마다 다양하게 인식되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