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Mound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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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동궁과 월지의 경관변화 추정에 관한 고찰 (Consideration of Landscape Change Estimation in Donggung-Palace and Wolji-pond of Shilla, Using Materials from Japanese Ruling Period)

  • 안계복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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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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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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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문무대왕이 674년에 동궁과 월지를 조성한 후, 1922년에 측량이 이루어지기까지 1249년 동안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자료가 없어 원형경관을 추정 할 수 없다. 그래서 본 연구는 월지 경관변화를 좀 더 심도 있게 추정하기 위하여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Hara(1932)의 연구와 일제강점기의 사진 등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922년 측량도면과 1975년 측량도면을 비교해 본 결과 53년 동안, 섬을 제외한 월지 전 지역에서 2~4m가 낮아졌으며, 심한 곳은 10m나 낮아진 조산(造山)지역도 있었다. 제1 건물지 남쪽 호안에는 산을 연상시킬 만큼 많은 경석이 놓여 있었으며 이곳에 입수로가 있었음이 1922년 측량도면과 1950년대 사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유구는 발굴 직전까지 남아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건물지 3, 5는 건물지 1, 2, 4에 비해 봉우리 형상으로 더 높았다. 따라서 높은 기단 위에 건축물이 세워져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와 같이 제 3, 5 건물지가 여타 건물지와 함께 같은 높이로 정비된 것은 잘못된 것이며, '경주 임해전지 조경정비계획(2009)'과 '종합정비기본계획(2012)'은 잘못된 것이다. 월지 발굴 이전의 사진을 통해 경관변화를 추정해 본 결과, 도면상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조산 지역의 경관변화와 경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면 관계상 제한적이었지만 좀 더 많은 사진자료를 분석한다면 월지 원형경관 추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폐기물매립지 인공식재지반 조성 사례연구 -수도권매립지 제방이격구간 식재층을 대상으로- (A Case Study on the Creating Artificial Planting Ground on the Waste Landfill Sites -In Case of the Bank Isolated Section Planting Layer at the Landfills of Satellite Cities of Seoul-)

  • 조주형;이재근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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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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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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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This paper aims at surveying through case studies the planting possibility on the interval artificial ground between the bank and the core landfill of the first section of works in the SUDOKWON Landfill area landfill area which was completed, followed by the layer-on-layer landfill process involving the latch or sealing layer against emitting landfill gas from the reclaimed waste. The survey results are as follows; 1. The layers of the artificial planting ground on the landfill were established on the basis of top-on-top procedure for a waste layer, a topping soil layer (T=50cm), a gas blocking layer (broken stones T=30cm), a filter layer (non-woven fabric 700g), a sheet protecting soil layer (T=20cm), and a blocking layer (HDPE SHEET 2.0mm), an irrigation layer (SAND T=30cm), a filter layer (non-woven fabric 700g), a sheet protecting soil layer (T=20cm), and a blocking layer (HDPE SHEET 2.0mm), an irrigation layer (SAND T=30cm), a filter layer (non-woven fabric 700g), a planting layer (T=90cm+), a top mound (T=2m). 2. Since no direct damage on the planting layer affected by the landfill gas was detected, planting is found to be still possible and successful except the severely unequal subsidence portion. 3. The mortality rate is discovered different on different trees: Pinus thunbergii (H3.0$\times$W1.0m) 11.25%, Pinus thunbergii (H2.5$\times$W0.8m) 4.73%, Koelreuteira paniculata 8.67%, Hibiscus syriacus 5.68%, Deutzia parviflora 6.50%, Forsythia koreana 8.17%, Rho. yedoense v. poukhanese 32.22%, and Spiraea pru v. symplicifolia 18.89%; although the last two of which are generally considered to have a strong generic growing character, they are subject to be weakened when exposed to the contaminated microclimate of the site like landfill gas. 4. The damage rates, on Pinus thunbergii, Koelreuteria paniculata, Hibiscus syracus, Forsythia koreana, Deutzia parviflora, Rho. yedoense v. poukhanense were shown to decrease to 7.31-17.69% in the second check (June 2000) lower than 5.77-46.92% in the first examination (June 1999), whereas the damage on Spiraea pru v. symplicifolia relatively increased. It is believed that preparatory method of the air pollution, change of temperature, odor by emitting landfill gas, and minute dust from vehicles should be made, and a research on this matter will be conducted in the near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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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괴 분석을 활용한 조선왕릉 태릉 석조물의 손상특성 분석 (Deterioration Characteristic Analysis for Stone Properties in the Taereung Royal Tomb of the Joseon Dynasty using Nondestructive Analysis)

  • 이명성;최명주;이태종;전유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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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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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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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조선왕릉 태릉은 중종의 계비인 문정황후의 무덤으로 다양한 종류의 석조물(석물 24기, 봉분석재 144개)이 배치되어 있다. 이 석조물은 모두 중조립질의 흑운모화강암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석조물의 주요 손상양상은 물리적 손상과 생물오염으로 확인되며 이 중에서 박리박락(145기), 입상분해(138기), 보수물질(156기)과 함께 생물오염인 조류(154기), 지의류(165기), 선태류(97기)가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특히 생물학적 손상(조류)이 가장 심각한 상태(3등급 이상이 전체 석물의 94%)로 즉각적인 보존처리가 요구되며 부분적으로는 박리박락과 입상분해 등도 중장기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에코팁 경도와 초음파탐사 결과, 석재의 약 70%이상이 물성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분광 분석에서도 봉분석재 표면의 80% 이상에서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부분에는 P(인), S(황), Cl(염소), Ca(칼슘)이 높게 검출되었다. 이는 태릉이 수백 년 동안 야외에 위치하고 있어 물리적, 화학적 및 생물학적 요인 등에 의해 풍화작용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릉 석조물 중 물리적 풍화등급이 높은 석물은 물성을 보강하기 위해 강화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생물은 석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식 및 습식 세정으로 제거해야 한다. 또한 보존처리 이후 생물의 재발생을 지연하기 위해서는 봉분에 흘러내린 토사를 정기적으로 정리해줄 필요가 있고 장기적으로 보존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GIS를 이용한 유적분포 3차원 지형모델 (3-Dimensional Terrain Model of Ruins Distribution Using GIS)

  • 곽영주;강인준;장용구;강영신;김상석
    • 대한공간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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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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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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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최근 NGIS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각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문화유적지도 제작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 통합 지리정보 시스템은 문화재 관리자와 도시계획, 건축/토목 등의 토지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에서 설계단계 적용 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국토개발사업에서는 문화재보호법(제74조의 2)으로 지정하여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무화 시켰다. 본 연구는 사천시 문화재 유적지도 제작 중 일부지역을 선정하여 유적수치지도로 제작되어진 2차원 수치자료를 GIS를 활용하여 3차원 입체지형 모델로 구축하였다. 또한, 관계형 구조로 설계되어진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를 개선하여 구체화한 모델로 설계하였다. 유적 지표조사에서부터 유적발굴 단계로 나아가 발굴되어질 유적 형상과 종류, 유물 등에 이르기까지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남해안 지역의 해수면 변화에 대한 과거의 연구에 기초하여 해당 지역의 과거 해수면에 대한 복원을 시도하였다. 해수면 변화의 적용 결과 현재 해수면 상황에서는 내륙쪽에 위치하고 있는 패총유적이 과거의 해수면에서는 강에 인접하여 위치함으로써 패총이라는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적 지표조사에서부터 유적발굴 단계로 나아가 발굴될 유적 형상과 종류, 유물 등에 이르기까지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한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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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의 능제복원 연구 - 융릉.건릉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storation of the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 Focused on Ureung.Gunreung -)

  • 이창환;정종수;이원호;최종희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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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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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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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조선왕릉은 궁궐, 종묘와 함께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릉은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관고고학 지구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 연구는 융릉, 건릉의 복원을 목적으로 하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융릉, 건릉의 능역 일원에는 왕릉으로서 뿐만 아니라 뉴타운시설, 산업단지, 문화재 보호지구 등 많은 이질적인 토지이용이 있는 바, 이들 시설들은 제거, 이전되어야 하며, 본래 능역을 고려한 참배, 관람동선을 계획하였다. 둘째, 역사경관림은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진달래와 같은 전통 수종들로 계획되어야 하며, 진입공간과 제향공간에는 상층목과 하층목을 도입하고, 능침공간은 송림을 도입하고 사초지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셋째, 재실, 수복방 등의 전통 건조물 등은 복원하도록 제안하였으며, 관람객을 위한 편의, 휴식시설을 계획하였다.

조선왕릉의 능제복원 연구 - 김포 장릉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storation of the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 Focused on Gimpo Jangreung -)

  • 이창환;정종수;이원호;최종희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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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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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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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조선왕릉은 궁궐, 종묘와 함께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관고고학 지구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 연구는 김포 장릉의 복원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하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포 장릉의 능역일원에는 왕릉으로서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 공공묘지, 산업단지, 생활시설 등 많은 이질적인 토지이용이 있는 바, 그 시설들은 제거되어야 하며, 본래 능역의 진정성을 고려한 참배, 관람동선을 계획하였다. 둘째, 역사경관림은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진달래와 같은 전통 수종들로 계획하였으며, 진입공간과 제향공간에는 상층목과 하층목을, 능침공간은 송림을 도입하고 사초지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셋째, 재실, 수라간, 수복방, 어정과 같은 전통 건조물과 상설물들은 복원하도록 제안하였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편의 휴식시설을 계획하였다.

서울 송파 지역 고분 출토 토기의 재료학적 동질성 및 소성온도 해석 (Interpretation of Firing Temperature and Material Similarity for Potteries from Ancient Tombs in Songpa Area, Seoul)

  • 이규혜;윤정현;이찬희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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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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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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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에서는 송파 지역의 석촌동고분군 연접적석총과 방이동고분군 3호분에서 출토된 토기를 대상으로 재질특성을 파악하고 출토지에 따른 재료의 동질성과 소성온도를 해석하였다. 유적들은 비교적 근래에 연구가 이루어진 곳으로, 이를 포함하고 있는 고분군은 고대 한반도 묘제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며 동시에 당시 중앙세력에 대한 중요한 고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두 유적에서 출토된 연구대상 토기는 각기 다른 시기에 매장되었으나, 호정 및 불호정성을 띠는 원소들의 거동양상과 주구성성분을 통해 살펴본 풍화경향으로 보아 유사한 편마암류의 풍화토를 수급하여 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광물조성과 태토의 미세조직을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석촌동 토기들은 950℃ 이하에서 소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방이동 3호분 토기는 850℃ 이하와 1,000℃ 이상의 온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어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시기에 따른 소성온도의 고온화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토기 및 고토양과의 비교를 통해 토기의 제작기술 변화를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혼성방파제에 작용하는 3차원 파압구조에 미치는 위상차의 영향 (The Phase Difference Effects on 3-D Structure of Wave Pressure Acting on a Composite Breakwater)

  • 허동수;염경선;배기성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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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5B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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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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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현재 해안구조물의 설계시에는 현지관측을 토대로 한 Goda식(Goda, 1974)과 같은 경험식이나 2차원적인 수리수치모형실험을 통한 파력값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2차원 해석결과들은 실해역에 설치된 구조물의 평면배치형상에 따라 변화하는 작용파력의 3차원 구조를 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다. 특히, 혼성방파제와 같은 대형구조물의 항외측과 항내측에서 위상차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구조물의 단면별로 파력이 각기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해안구조물에 작용하는 파력의 3차원구조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투과성구조물 및 쇄파현상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존의 수치해석기법(Hur and Mizutani, 2003)에 Large Eddy Simulation(LES)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3차원 수치해석기법을 제안하였으며, 이 기법을 이용하여 얻어진 잠제상 구조물에서의 작용파력 계산치를 기존의 수리모형실험치와 비교한 결과, 좋은 일치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대형해안구조물 중 혼성방파제를 본 연구의 대상구조물로하여, 사석마운드로의 투과 및 개구부로의 회절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상차를 고려한 3차원 파력구조에 관해 논의하였으며, 2차원 해석으로는 규명할 수 없었던 3차원적인 동적 파력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경주식 적석목곽묘의 구조복원 재고 (The Structual Restoration on Gyeongju-Style Piled Stone-Type Wooden Chamber Tombs)

  • 권용대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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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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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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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적석목곽묘는 목곽 외부에 석재를 쌓거나 채운 다음 목개 위에 일정한 두께로 적석하고 점토로 밀봉한 구조이다. 경주 중심부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거의 모든 지배자가 지속적으로 한 묘제를 사용하였다는 점, 타 지역에서 확인되는 적석 형태와 전혀 다르다는 점 등에서 경주식 적석목곽묘로 정의하고자 한다. 적석목곽묘는 경주 중심부에서 5C 전반대부터 축조되기 시작한다. 평면형태, 목곽, 이중곽, 석재충전, 석단, 순장 등은 이전시기의 목곽묘에서 계보를 잇고 있다. 이외에 석축과 목주, 적석, 성토분구는 적석목곽묘의 출현과 함께 새롭게 나타나는 요소이다. 특히 석축과 목주는 황남대총을 비롯한 지상식 초대형분에서만 확인된다. 석축과 목주, 적석은 모두 성토 분구 축조과정 속에서 하나의 공정을 이루고 있다. 석축은 지상에 설치된 목곽의 외벽을 견고하게 유지시켜 주면서 성토 분구의 하중을 분산 수용한다. 목주는 석축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보조장치로서 횡가목, 버팀목 등과 함께 사용되었다. 적석은 일정 크기의 석재를 갖고 일정한 두께로 목개 상부에 덮었다. 그리고 그 위에 점토로 밀봉한 다음 분구를 성토하였다. 적석은 경주지역의 입지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주 중심부의 적석목곽묘는 하천부지가 넓고 평탄한 형산강 동안을 따라 분포한다. 기반층은 대부분 모래와 냇돌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성토분구는 모래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목개를 횡가한 다음 바로 성토할 경우 유수에 의한 붕괴 가능성 또한 크다. 고분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내부구조물의 파괴를 방지하기 위하여 적석과 점토밀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상부의 봉토가 유실되더라도 하부의 적석은 형태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성토분구는 국가 혹은 단위정치체가 성장단계에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하나의 특징이다. 국가 출현단계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하면서 사회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이와 맞물려 새롭게 출현한 지배등급에서 전대의 목곽묘와는 다른 적석목곽묘를 축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분구를 함께 성토한 것으로 파악되며, 지배등급의 성격에 따라 규모와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평면형태, 곽과 석단, 순장자의 수, 유물의 양과 질 등은 지배등급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적석목곽묘는 신라가 성장단계에 접어든 시점에 전대의 묘제로부터 분화 발전된 양상을 보이면서 나타난것으로 생각된다.

경주지역 목관·목곽묘의 전개와 사로국 (Development of Wooden Coffin(木棺) and Chamber(木槨) Tombs in Gyeongju(慶州) and Sarokuk(斯盧國))

  • 이주헌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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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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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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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고는 경주지역에서 발굴된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대까지의 목관묘와 목곽묘에 대한 구조분석과 그 변화양상을 추적하여 사로국의 정치, 사회적인 동향과 성장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한반도 서남부지역의 적석목관묘(積石木棺墓)가 기원전 2세기 후반 무렵 영남지방으로 파급되면서 경주지역에서도 철기가 부장된 군집묘(群集墓)가 조성되기 시작하며 이후 기원전 1세기 후반에는 한군현(漢郡縣)의 설치에 따라 대동강유역의 유이민이 진한(辰韓)으로 남하, 정착하면서 전한경(前漢鏡)과 와질토기(瓦質土器)가 부장된 중소형의 단순목관묘(單純木棺墓)가 경주지역에 등장하게 된다. 청동유물을 다량 부장한 독립묘(獨立墓)의 주인공은 군집묘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최상위 계층의 것으로 사제왕(司祭王)일 가능성이 높으며 경주의 각 곡간지역을 범위로 하는 지역집단의 수장묘(首長墓)로 추정된다. 기원후 2세기에 접어들면서 단순목관묘는 규모가 확대되고 부장유물의 종류와 양이 풍부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사라리 130호묘이다. 이것은 피장자의 주관 옆에 부장품을 넣은 목갑(木匣)을 설치하여 칠기(漆器)나 동경(銅鏡) 등의 위신재(威信財)를 부장한 것으로, 이와같은 구조는 평양을 중심으로 한 낙랑지역의 목곽묘에서 보이고 있다. 기존의 목관묘와 구조상에서 차이가 보이는 이러한 목관계목곽묘(木棺系木槨墓)의 출현은 변 진한의 철(鐵)을 매개로 한 낙랑과 이 지역과의 활발한 교섭관계를 대변해 주는 것이며 지리적으로 물류의 집산지 역할을 한 사라리 집단은 외부와의 유통과 교역을 장악하여 경주지역의 정치와 사회문화적인 거점으로서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2세기 후반대 이후 정치체의 규모가 크게 성장한 경주지역의 분묘시설에는 부장유물의 안정적인 공간을 위한 곽(槨)이라는 개념이 정착하게 되었고, 소형묘와 입지상에 있어 차별성을 가진 대형의 장방형목곽묘가 3세기 전엽에 보편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는 지배집단 내 계층분화의 양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대형묘가 소재하는 지역이 소국의 중심지로써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후 이 지역 목곽묘의 평면구조가 점차 길어지는 경향은 묘곽 내에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3세기 후반대 부곽이라는 시설을 갖춘 경주식목곽묘(慶州式木槨墓: 동혈주부곽식목곽묘)의 등장을 가져온다. 소형의 부곽은 점차 길이가 길어져 4세기대에는 주곽의 크기에 이르는데, 이는 집단 내 계급의 분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권력의 집중화가 표면화된 것으로 경주와 주변지역 대소집단간의 통합이 진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집단 내의 질서를 일원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