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규모 온실에서 작업관리와 인력관리 및 병해충 모니터링을 위한 HRM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적용 시험을 수행하였다. 작업자의 전용 앱으로 작업지시와 현장의 작업내용 및 병해충 발생에 대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관리자는 작업자의 작업내용별 노동시간과 작업속도, 작업품질을 평가하여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작업별 작업속도 기준을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일정 수립이나 작업 투입인원의 결정이 용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고용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작업수행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수급계획을 세울 때도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시기별 작업분석을 통해 고용인원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고 정규인력과 비정규 인력에 대한 수급비율을 조정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작업자의 실시간 작업성과를 공개하며 작업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기준작업량 이하를 달성하는 작업자의 재교육 및 작업방법 개선을 통해 작업효율의 상승이 가능하다. 실증현장에서 분석해본 파프리카의 작업은 순치기, 수확 및 유인작업이 모든 작업시간의 91%이상을 차지하며, 수확작업보다 유인 및 순치기 작업시간이 두배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RM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전과 도입한 이후 가장 노동부하가 높은 시기인 수확과 유인 및 순치기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기를 비교했을 때 HRM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37%의 작업량 향상을 가져왔다.
이 글은 정부의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변화하는 자살의 위험양식과 그 메커니즘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 하에 한국 사회의 자살위험 발생 양식의 역동적 변화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살율이 급증한 1997-1998년과 2008-2009년 두 경제위기 시기 자살 위험양식의 차이를 젠더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논의를 제공한다. 첫째, 두 경제위기 시기 자살률이 증가한 기전이 서로 달랐다. 1997년 외환위기는 대기업 상용직 중심의 실업이, 2008년 금융위기는 비정규직 중심의 노동빈곤이 자살을 증가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다. 둘째, 따라서 각 시기별 남성과 여성의 자살위험 양식이 다르다. 다시 말해 1997년 외환위기의 효과는 대기업 상용직으로 주로 일하던 남성에게, 2008년 금융위기의 효과는 노동빈곤의 처지에 주로 있는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두 시기 발견되는 자살 위험양식과 메커니즘의 젠더 차이는 여성차별적 노동시장구조와 남성주도적 사회정책의 결과로 이해 가능하다. 즉, 여성을 사회적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노동시장의 주변부에 위치시킴과 동시에, 오히려 이들을 위기 시기 완충요소로 활용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자살의 원인은 노동시장과 사회정책이라는 근본적이고 사회적인 지점에 있으며, 이러한 위험이 젠더와 결합하면서 또 다른 차별로 결과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적 전략은 젠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구집단 건강 관점에서 자살의 사회적 원인에 그 중심을 둘 것을 제안한다.
이 연구는 전문대학생 편입학의 직업지위 효과를 분석하고자 전문대에서 4년제에 편입학 후 취업한 경우와 전문대 졸업후 바로 취업한 경우의 노동시장 성과를 조사 및 분석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편입학에 따른 직업구조의 차이를 조사했으며, 편입학이 직업지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GOMS)를 사용했으며 표본의 선택편의 제고를 위해 성향점수매칭(PSM) 추정을 통해 544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종속 변인으로 직업지위 지표를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이 연구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편입학의 직업구조를 확인한 결과, 수평적인 산업구조에서는 편입학자가 모든 산업에 분포하고 있으나 비편입학자는 제조업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진출하지 않은 산업 분야들도 있었다. 수직적인 직업지위 구조에는 높은 직업지위에는 편입학자가 더 많이 분포하고 비편입학자는 더 낮은 직업지위에까지 분포하고 있었다. 둘째, 편입학은 직업지위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 외에 유의하게 나타난 설명변인은 부모학력, 전공계열, 고용형태, 전공직무일치 그리고 직무일치이다. 즉, 부모학력이 높을수록 직업지위가 높았으며, 공학자연계열인 경우 인문사회교육계열보다 직업지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규직인 경우 비정규직보다 직업지위가 높았으며, 전공과 직무가 일치할수록, 교육 기술 수준과 직무가 일치할수록 직업지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 대상자는 제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기혼여성 2,555명이며, 자료 분석은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무직의 경우 나이, 가구소득, 비만, 체중조절 등이 유의한 영향요인이었고 설명력은 8.9%이었다(p<.001). 서비스직의 경우 나이, 교육수준, 체중조절, 주관적 건강, 스트레스가 유의한 영향요인이었으며 설명력은 16.1%이었다(p<.001). 단순 노무직의 경우 나이, 교육수준, 가구원 수, 고혈압유무, 비만, 체중변화, 체중조절, 앉아있는 시간, 주관적 건강, 주관적 체형인지, 스트레스가 유의한 영향요인이었으며 설명력은 24.7이었다(p<.001). 무직의 경우 나이, 가구소득, 가구원 수, 주당 걷는 일 수, 수면시간, 앉아있는 시간, 주관적 건강, 주관적 체형인지, 스트레스가 유의한 영향요인이었으며 설명력은 29.9%이었다(p<.001). 이후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 직업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을 고려하여 개별적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제조업의 안전보건 기준은 다양한 항목이 존재하지만, 질병 재해자 기준에서 업무상 질병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근골격계 질환은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나아가서 제조 현장의 노동생산성감소 및 경쟁력 약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제조업 노동자의 근골격계 유해 요인을 검출하기 위하여 근골격계 부담작업 요인 분석 데이터 속성, 유해 요인 작업자세, 관절 키포인트를 정의하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구축한 데이터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YOLO, Dite-HRNet, EfficientNet 등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학습하고 검증하였다. 실험 결과 사람 탐지 정확도는 99%, 탐지된 사람의 관절 위치 추론 정확도는 @AP0.5 88%, 추론된 관절 위치를 종합하여 자세를 평가한 정확도는 LEGS 72.2%, NECT 85.7%, TRUNK 81.9%, UPPERARM 79.8%, LOWERARM 92.7%를 도출하였으며, 추가로 딥러닝 기반의 근골격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에 필요한 요소를 고찰하였다.
우정사업은 우편, 예금, 보험 등 국민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우편업의 작업환경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으로 육체적 강도가 매우 높다. 우편 소통 현장에서는 상해사고 및 근골격계 질환 위험, 집배업무 직원의 경우는 이륜차 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고자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해 왔으며 지속적인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소속기관 현장에 적용되었을 때 작동성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고, 안전사고 예방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객관적인 평가체계가 부족해 현재의 안전보건 수준과 사업장 안전보건에 관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우리는 공영우편업에 대한 안전수준을 효율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우정사업에 적합한 평가체계 및 기준, 평가지표를 제안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즉, 공영우편업 특성을 분석하고 고려한 평가 지표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수준 평가가 수행되고 기관별 안전보건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omplicated and diverse na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 and family life for the study paper instructors of whom are married women. The survey data for these analyses were from an in depth interview which was conducted with the 21 contingent female workers as study samples. They are the married women, who started to work or returned to work after an absence to raise a family. The results showed that in reality the contingent female worker faced worse working conditions than the full time female labour force, even if women were determined to be a study paper instructor to meet work and family demand. It was the contingent women worker with a short time work experience who were in the worst position tlo adjust their working arrangements to suit their family needs and were confronted with the greater inter-role friction as a vulnerable group. The study revealed that instrumental and emotional support of husband has a positive effect on maintaining job role and lessening role conflicts and stress of the women. The work/family relationship indicated its double side, conflict and support. The women simply could not afford to depend on the psychological support form family in the midst of the inferior employment conditions and the absence of social support. This strategy, however, was based on the family ideology and the patriarchal gender division of labor. It caused the overload, stress and poor health of women involving some risk to give up the work.
현재 건설현장에서는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숙련공의 노령화의 해법으로 건설 자동화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대형화 및 고층화에 따라 양중작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타워크레인을 대상으로 한 많은 자동화연구가 진행 중이다. 타워크레인을 이용한 양중작업의 자동화를 위해서는 부재의 관성과 풍하중에 의한 진동을 제어해야 하는데, 제어하기에 앞서 진동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타워크레인과 부재를 대상으로 동적 모델링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재의 동적 진동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작업조건에 따른 발생하는 부재의 최대진동폭과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부재의 특성에 따라 양중작업 자동화가 가능한 풍속기준을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이 고용규모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비정규직을 객관적으로 식별하기 위해 본고는 "경제활동 인구조사의 고용형태별 부가조사" 자료를 사용한다. 내생성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는 분석 표본을 만 55세 주변 연령대의 남성으로 제한하여 이중차분법을 사용한다. 본고의 추정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법의 고용효과는 시간에 따라 U자형의 모습을 보인다. 법이 시행된 지 1년쯤 후인 2008년 8월경 총고용에 미치는 부(-)의 효과가 가장 크다. 비정규직법 발효 초기의 고용 감소는 주로 정규직의 감소에 의해, 그리고 13개월 이후의 고용 감소는 주로 비정규직의 감소에 의하여 설명된다. 비정규직법이 총고용에 미치는 부(-)의 고용효과는 2009년 8월, 2010년 3월경에는 대부분 사라진다.
Objective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urrent status of the possession of measurement and analytical instruments among work environment monitoring organizations that have been designated by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MoEL) in Korea. Methods: Data for measurement and analytical instruments were gathered by inspectors who had been assigned by the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KOSHA) and MoEL during the evaluation program for designated work environment monitoring service providers in 2012. Data for 11 monitoring instruments and nine analytical instruments were collected from 108 organizations. Basic data such as the type of service provides and the size of employment were also recorded by the inspector. Results: The total number of personal air samplers including high and low flow rates operated in Korea was 5,418, with average of 50.2. Average operation number of noise dosimeters was 35.0, while 3,780 dosimeters were used in 108 work environment monitoring organizations. There were 10,488 monitoring instruments in total. All service providers possessed at least one AAS and GC in their analytical laboratory. Total number of HPLC/MS was five, followed by ICP/MS of seven, with an average of 0.07. Conclusions: Based on the data, domestic work environment monitoring service providers possessed relatively reasonable measurement and analytical instruments. Nearly all instruments had been imported from advanced countries such as USA, UK and Japan. Periodic gathering of data on these instruments may help maintain good workplace monitoring results and the health of workers at the s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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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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