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와 스마트 폰 사용의 증가로 학생들의 필기 능력 및 필기 행위 자체가 감소되는 추세에 있다. 이런 변화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본 연구는 중학생들의 필기에 대한 인식 및 실태 그리고 필기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탐색하였다. 연구 자료는 서울, 인천 지역의 9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346명의 학생들로부터 수집되었다(남 172명, 여 172명, 미기재 2명, 평균연령=13.5세, SD=.94). 필기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인터뷰는 동일 군 학생 가운데 학년별 남녀 2명씩, 총 1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인식 및 실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필기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기억, 암기, 요약, 정리 그리고 성적향상, 수행평가 및 필기 검사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신의 필체에 대해서는 그리 만족하지 않으며 자신보다는 친구들의 필기 능력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셋째, 최초 필기교육은 어머니로부터 이루어진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45.7%), 절반 정도 학생이 노트 필기 방법에 대해 배운적이 없다고 응답하였다(49.7%). 필기 태도에 대한 설문 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2, 3학년보다 필기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 둘째, 만들기, 그림 그리기, 낙서하기를 좋아하는 정서가 높을수록, 그리고 시력, 기억력, 손의 힘 조절 능력이 높을수록 필기 태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한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역시 필기 태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컴퓨터 사용 시간은 필기 태도에 부적인 영향을 주었다. 요약하자면, 중학생의 필기에 대한 태도에는 성, 학년, 정서적 태도, 신체적 요인, 컴퓨터 사용시간, 한글에 대한 인식 등이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논의에서는 연구결과가 중학생의 필기 실태 이해 및 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다루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비대면 활동을 비롯하여 전자 필기 이용 및 상품 소비가 증가하였다. 전자 필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 필기 글씨체 교정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 논문에서는 전자 필기 이미지에서 음절과 음소 영역을 추출하여 글씨를 분석하고, 이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손글씨에서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제안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전자 필기 글씨체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사용자 글씨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딥러닝 기반 태블릿 PC 용 한글 전자 필기 연습 및 분석 앱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였다.
『악장요람(樂章要覽)』은 악장의 요람, 즉 악장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뽑아 간추려 놓은 책이라는 의미이다. 전반부에는 악장(樂章)이, 후반부에는 악보(樂譜)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렇게 이원화된 체재는 정조대에 구축된 것이다. 필체와 수록된 가사의 작성된 시기를 통해 『악장요람』은 1809년 즈음에 작성된 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즉, 총 네 단계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전해지게 된 것이라 하겠다. 다양한 필체와 수정한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곧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음을 의미하니, 『악장요람』의 표지 뒷면에 여러 자취가 남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반부의 악장은 제례 절차를 기준으로 그에 수반되는 악곡명과 가사를 제시하는 방식이며, 특히 노랫말을 한문과 한글음으로 병기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였다. 후반부의 악보는 제례 절차를 준수하되 중복되는 선율을 과감하게 생략하여 음악을 기준으로 구성하였고, 율명·한문가사·가야금과 거문고의 격도지법·점('∙', '·')과 같은 기호를 사용하여 궁중음악을 담아냈다. 이러한 구도는 제례의 구조 이해와 제례의 의미를 글로 담아 놓은 악장을 숙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한문과 병기된 한글음을 보면서 정확하게 노랫말을 익히게 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형태라고 하겠다. 의식 절차와 딕션을 선행한 후 전체적으로 음악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연습했던 방향성이 악장과 악보를 수록하는 방식에 투영된 셈이다. 이러한 수록 방식은 악인의 음악교육과 음악연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치였다. 수록곡들의 특징은 우방(右坊)의 향악기 전공자로써 익혀야 할 필수악곡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악장요람』의 표지 뒷면에서 김형식(金亨植)이라는 이름이 주목되니, 순조대에 효명세자가 기획한 궁중연향에서 무동(舞童)과 대금차비(大笒差備)로 활약했던 그의 이력을 통해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였음을 알 수 있다. 즉 『악장요람』의 수록곡은 김형식과 같은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들이 평소에 연습하고 현장에서 연주하던 핵심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악장요람』은 궁중악인의 일상이 담긴 '음악 연습 책자'였던 셈이다. 요컨대 『악장요람』은 주요 의례에서 노랫말을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가창할 수 있게 악인을 교습시키려는 목적으로 고안된 책자로, 정조의 아이디어로 '악장+가보(歌譜)'의 체계를 갖출 수 있었으며, 순조대에 효명세자가 창작한 정재를 공연했던 무동으로 맹활약한 김형식이 소장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우방의 향악기 전공자이기도 했던 악공 김형식의 이름이 남아있는 데에다 이후 여러 악인들이 시대의 변화를 투영하여 수정하면서 활용했다는 실용성에서, 궁중음악을 전승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과 시간을 보냈던 궁중 악인의 노정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학교기반 작업치료 중재 및 평가에 관한 근거마련을 위하여 체계적 고찰을 실시하였다. 연구 방법 : 2000년 이후부터 2014년 6월까지 PubMed와 Ovid의 데이터베이스에서 school or children and occupational therapy의 검색용어를 사용하여 검색하여 총 14개의 연구를 선정하였다. 본문을 통해 대상연구의 근거수준, 대상자, 평가도구, 중재영역 및 방법과 효과를 분석하였다. 결과 : 대상자는 정상아동(64.3%)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폐(14.4%)이었다. 연령은 6~8세(3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7세와 5~12세(14.4%)이었다. 중재영역은 글쓰기 및 소근육과 시운동 통합(68.8%)이 가장 많았고, 중재방법은 직접치료(71.4%)가 가장 많았다. 평가도구 분석결과, Beery-Buktenica Test of Visual-Motor Integration (14.9%)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Bruininks-Oseretsky Test of Motor Proficiency (11.1%)이었다. 학교기반 작업치료의 중재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 시운동 통합, 학습 기술, 참여 수준, 소근육 운동, 놀이, 행동적 문제에서 효과가 있었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학교기반 작업치료의 중재, 대상자, 평가도구 및 효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는 학교 기반 작업치료 임상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청대의 예서는 중국서예의 역사에 혁신을 불러왔다. 서예에 있어 중요한 금석학과 고증학이 청시대에 들어와 발전하였고, 그리하여 예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청시대예 들어와 적지 않은 서예가들이 출현하였고, 특히 금농(金農:1687-1763)과 이병수(伊秉綬:1754-1815)은 중국의 서예의 역사에 있어 예서체가 자리 잡는데 핵심적인 역학을 한 서예가들이다. 금농과 이병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두 예서체의 대가들이 남긴 그들의 작품을 비교분석하여 예서의 미적 가능성을 현재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나아가서는 서예가로서 금농과 이병수의 예서작품을 비교분석하여 예서의 미적 차이점을 구체화 한다. 나아가서 두 서예가의 예서가 한대(한자)의 예서를 전승함에도 불구하고 청시대의 예서사에 자리매김한 원인이 탐구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시대의 예서와 금농과 이병수의 예서체 그리고 서예의 사상과 그들의 서예작품은 예서를 비교 및 연구한다. 청시대의 서예가인 금능과 이병수 작품에 대한 비교분석은 예서의 역사적 그리고 미학적 판단에 중요한 화두를 제공한다. 이는 후세의 서예가들에게 예서체를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서예의 역사적 그리고 미학적 가치를 연구하는데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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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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