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태아 시기의 성장이 출생 이후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대사 질환 및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등의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어왔다. 이에, 정상 체중 만삭아의 제대혈 내 APN 과 IGF-I 농도와 태아 성장 간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3년 10월부터 2005년 3월 사이에 이대목동병원에서 출생한 정상 체중 만삭아 7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아들의 제대혈 내 APN과 IGF-I 농도를 ELISA 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측정치와 출생체중, 신장, 머리둘레, 성별, ponderal index, 태반 무게, 태아-태반 무게 비, 산모의 임신 중 체중 증가, 산모의 임신 전 BMI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결 과: 제대혈 평균 APN 농도는 29.2${\pm}$10.46 $\mu$g/mL 였으며, 제대혈 APN 농도와 체중의 관계는 체중이 증가할수록 APN 농도가 증가하다가 일정 체중에 도달한 이후에는 APN이 감소하는 종모양의 관계를 보였다. 제대혈 APN 농도는 여아에서 남아 보다 높았으며(P=0.001), 제대혈 APN 농도와 산모의 BMI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301, P=0.027). 평균제대혈 IGF-I 농도는 51.26${\pm}$21.54 ng/mL 였다. 제대혈 IGF-I 농도는 출생체중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312, P=0.009). 결 론: 건강한 만삭아에서 제대혈 APN 농도는 출생 체중에 따라 증가하다가 일정 체중에서부터 감소하는 패턴의 종모양의 관계를 보였다. IGF-I 은 태아 성장, 특히 출생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목적: 임종환자의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는 그들의 남은 삶의 기간동안 겪게 될 고통이나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로써 간호제공자의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연구들은 주로 대상자에만 초점을 두어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제공자 입장에서의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를 파악해 보고자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가 영적안녕 상태와 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3년 5월부터 6월 사이 일 대학 간호학생 1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와 영적안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총 191부를 수거하여 이 중 응답이 누락되지 않은 175부를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죽음인식에 대한 태도와 영적안녕 상태는 기술적 통계를 사용해 분석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죽음인식태도와 영적안녕 상태는 t-test, ANOVA를 사용해 분석하였고,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와 영적안녕 상태의 관계분석에는 Pearson's correlation을 사용하였다. 결과: 연구대상자의 영적안녕 상태는 $50.9943{\pm}10.7235$이며, 종교와 경제활동 유무에 따른 영적안녕 상태에서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는 $20.4914{\pm}2.6280$이었으며, 성별과 연령에 따라 통계적으로 집단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영적안녕 상태 간에는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61, P=.000). 결론: 본 연구를 통해서 간호대학생의 영적안녕 상태와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 간에 상호관련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임종과정을 경험하는 대상자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에 간호제공자의 죽음에 대한 인식태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더불어 고려해본다면 영적간호 교육에서 대상자 뿐만 아니라 간호제공자의 영적안녕 상태와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 태도 또한 교육내용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할 부분임을 시사하는 바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2000년부터 2008년 사이에 출생한 Duroc종, Landrace종 및 Yorkshire종의 GGP (Great Grand Parents) 종돈 31,455두의 농장검정자료를 이용하여 단변량 모체효과 모형에 의한 돼지의 경제형질에 대한 유전모수 및 유전력 추정을 통해 모체효과가 돼지의 경제형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조사된 모든 형질에서 각 요인에 대한 유의성을 검정한 결과 모든 형질에 있어서 품종, 성, 출생년도, 출생계절 및 산차의 효과는 고도의 유의성이 인정되었고 (p<0.01), 모체효과 모형을 이용하였을 때 각 품종별 형질에 대해 추정된 상가적 유전 분산과 모체 유전 분산사이에 부 (-)의 공분산이 존재하고, 이들의 유전 상관도 대부분 강한 부 (-)의 상관관계를 보여 품종, 형질 및 개량 방향에 따라 모체 효과뿐만 아니라 상가적 효과와 모체 효과간의 상관관계도 적절히 고려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개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대학생의 시간압박감과 자유재량시간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와 주관적 안녕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부산 경남지역의 대학생 493명을 대상으로 시간압박감, 자유재량시간, 주관적 안녕감(삶의 만족도, 긍정정서, 부정정서)검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대학생의 시간압박감, 긍정정서, 부정정서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시간압박감와 부정정서는 여자 대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긍정정서는 남자 대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생의 자유재량시간과 삶의 만족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시간압박감은 삶의 만족도와는 부적 상관을 가졌으나 부정정서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대학생의 자유재량시간은 삶의 만족도와는 정적 상관을 가졌으나 부정정서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 하지만 대학생의 시간압박감과 자유재량시간은 긍정정서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귀분석 결과 대학생의 시간압박감은 이들의 삶의 만족도와 부정정서를 유의하게 설명하였으나, 자유재량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력이 없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대학생의 주관적 안녕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유재량시간을 늘이기 보다는 시간압박감을 낮출 필요가 있으며, 남녀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부적응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메타분석을 통해 심리사회적 부적응에 대한 아동학대 각 유형의 영향력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아동학대는 신체 정서 성학대와 방임을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나 연구물 부족으로 성학대를 제외하였고, 심리사회적 부적응은 내재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범주화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연구물로는 1990년부터 2016년까지 보고된 총 104편의 논문과 학위논문을 선정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재화 문제행동 전체에 대한 정서 학대, 학대, 신체 학대, 방임의 효과크기는 중간효과크기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외현화 문제행동 전체에 대해서도 정서학대, 신체학대, 방임, 학대는 중간크기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아동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정서학대는 내재화 문제행동의 불안, 우울, 불안/우울에서 다른 학대유형보다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외현화 문제행동에서는 공격성에서만 영향력이 컸다. 방임은 내재화 문제행동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동학대와 내재화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출판물 유형만이 조절효과를 보였으며, 아동학대와 외현화 문제행동의 관계에서는 출판년도, 표본의 수, 출판유형이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아동학대와 심리사회적 부적응의 관련성을 보고한 기존연구들을 종합하여 시사점을 제시하고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향후 연구방향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종단적인 분석을 통하여 노인의 사회적 배제 수준 변화 양상에 따른 유형을 살펴보며 그 예측요인을 밝힘으로써 노인의 사회적 배제 상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영국고령화패널(ELSA)의 2002-03년의 제 1차 조사부터 2008-09년 제 4차 조사까지 2년 주기로 하여 네 차례에 걸쳐 반복 측정한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표본유지율을 고려하여 50세 이상의 남녀 763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노인의 사회적 배제는 사회적 관계망, 문화 및 여가 활동, 의료서비스 접근, 재정적 안정, 정서적 배제 영역의 다섯 개의 하위 영역으로 구분되어 분석되었다.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다양한 질적인 차이를 밝히는데 목적을 두는 관찰대상 중심적 접근이 시도되었으며, 이는 변화궤적을 유형화하는 준모수적 집단중심 모형을 통해 분석되었다. 분석을 통하여 노인들은 유사한 배제 수준을 보이면서 동일하게 변화하는 '동질적'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초기값과 변화율을 보이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변화궤적의 유형화를 통하여 문화여가활동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노인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시간 경과에 따라 천천히 증가하거나 유지됨을 확인하였다. 준모수적 집단중심 모형의 결과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배제 수준을 유지하거나 높은 수준에서 증가하는 유형을 사회적 배제의 고위험군으로 판단하여 선별해 낼 수 있었다. 또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들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한 결과, 노인의 사회적 배제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는 성별, 연령, 건강상태, 활동능력, 소득, 결혼상태, 가족관계, 수급여부 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강화도 지역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인간관계 크기를 설명해주는 사회연결망 연결정도가 관련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여 노년기의 사회적 관계가 지역사회 노인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강화도 A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 노인 643명으로, 2011년에서 2012년까지 실시된 "한국인의 사회적 삶, 건강과 노화에 대한 조사(KSHAP; Korean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 1년차 자료를 사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통제변인으로 사용한 인구통계학적 변인 중에서 성별, 소득, 연령은 노인의 신체적 건강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소득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신체적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변인 중에서 학력, 소득, 연령은 정신적 건강과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정신적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방향이 포함된 사회연결망에서 외향연결정도와 내향연결정도 모두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한 개인의 대인관계가 노인의 건강을 예측하는 데 있어 내가 교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외향연결정도) 뿐만 아니라 나와 교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내향연결정도)도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방향에 따른 연결정도의 두 지표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고립된 개인들을 찾아내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건강 증진 및 복지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존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친환경제품, 기부, 봉사활동, 공정무역)이 소비자가 지각하는 기업의 신뢰도,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 그리고 지속적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소비자 성별의 차이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요인에 따른 기업의 신뢰도와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기업신뢰도,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 그리고 지속적 구매의도와 같은 주요연구변수에 관한 선행연구와 실증조사를 진행하였다. 실증조사는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설정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였다. 가설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 친환경제품과 공정무역은 기업신뢰도와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는 지속적 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신뢰도는 지속적 구매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를 거쳐 지속적 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봉사활동과 공정무역이 기업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봉사활동과 기부는 프리미엄가격 지불의도와의 영향관계에서 남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학에 입학하는 이공계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의 학과에서 일반 화학 및 일반화학실험 교과를 수강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학에 입학하는 이공계 신입생들은 기초과학 교과의 학습과 관련해 저마다 다른 학습 기초를 가지고 있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도 현재의 수능 제도가 단순이 선발용으로 활용되고 있어 저마다 다른 수준의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황이 고려되지 않은 채, 이공계 학생들 모두가 동일한 기초과학교과 수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학습자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학습에 적응하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며, 급기야 포기하는 상황까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 H 대학의 이공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일반화학을 잘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어떤 학습배경이 일반화학학습적성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 성별과 전공은 일반화학 학습전공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이 화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와 고교에서의 화학학습 정도, 수능에서의 선택여부와 일반화학학습적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행학습이 현재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정도나 현재학습과 공통된다고 느끼는 정도 역시 일반화학학습 적성과 관련이 있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공별로 학습에 대한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제시 홍보하는 방안과 다른 하나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학습 체계를 수립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하였다.
Objective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compare exposure levels of PAHs and benzene metabolites in the urine of nationally representative adults in Korea and identify exposure factors in relation to questionnaire results. Methods: The study analyzed PAHs and benzene metabolites in the urine of adults aged 19 and older recruited in Cycles 1-3 of the Korean National Environmental Health Survey (KoNEHS). Participants were administered questionnaires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lifestyle, and dietary habits to identify the association with exposure levels to environmental chemicals. Results: 1-hydroxypyrene and t,t-muconic acid levels in this study were higher than those in large-scale biomonitoring conducted in other countries (the US and Canada), while 2-hydroxynaphthalene levels were lower. Most environmental chemicals exhibited significant differences depending on gender and age, and exposure levels tended to increase with grilled food intake. In addition, variables such as smoking, distance between home and a road, travelling on public transportation, and ventilation tim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exposure to environmental chemicals. Conclusions: The importance of this study lies in utilizing the representative results of KoNEHS, large scale biomonitoring conducted in Korea over roughly ten years. Variables including smoking and roasted food intake were found to affect exposure to PAHs and benzene, which can be used to establish baseline exposure levels of environmental chemical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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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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