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형식적인 조건을 통하여 뉴턴 물리학에서 아인슈타인 물리학으로의 이론변화의 연속성을 이해하려는 과학이론에 대한 진보적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상응 원리'이나 '공변 원리'와 같은 형식적인 측면이 이 이론변화에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 형식적 속성은 뉴턴역학에서 아인슈타인의 특수 그리고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의 발전에 대한 진화적 견해를 위한 본질적 요소를 제공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Quantitative methodology has been the predominent methodology utilized in research in nursing. However since the 1970s qualitative methodology has also emerged as a useful methodology and has been utilized by many researchers. But in the use of this methodology, the philosophical, epistemelogical, and theoretical backgrounds have been neglected by many researchers. This paper reports a review of the literature on methodologies, quanitative and qualitative, used in nursing, and makes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directions. It explains why qualitative methodology has emerged as as effective methodology in nursing and discusses how the qualitative methodology differs from the quanitative one. A comparison of the two is made based on perspectives of humane being and human behavior as well as the development of nursing science. This paper also presents several views on change in nursing science, since viewpoint not only influences the determination of the current stage of nursing science but also the shaping of the future directions of nursing science and research. Scientific revolution by Kuhn, the evolutionary perspective by Toulmin, the transition of research tradition by Laudan. and convolutionary processes are presented. However, this paper indicates that it is too early to adopt these points of view, because the history of nursing science is too short. It suggests that nursing needs pluralism in philosophy, paradigms and theory, as well as in methodology. Although we experience paradoxes in adopting different perspectives in nursing, it is wise for us to continue to include a variety of viewpoints including those to which we are not accustomed, such as qualitative methodology, since we are not yet able to decide what is best for the development of nursing science.
Both the total quality management (TQM) and learning organization (LO) appear to be promising approaches for organizational transformation towards a more effective, efficient, and responsive organization in the past. The evolutionary development and theory supports for these two fields are distinct but they appear to have more in common than they have in distinctiveness. However, there is little synergy developed between these two fields both in academic research and industrial applications. It is possibly due to the fact that both the academia and industry are taking a limiting polarized view of TQM and LO and hence not getting the benefits of linking the two. This paper tries to establish a link between the organizational learning capability and the quality culture for TQM implementation based on a case study on the largest vocational education institution, the Vocational Training Council, of Hong Kong. The study reveals that there is a strong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organizational learning capability and quality culture. The exploratory explanations for the links between the organizational learning capability constructs and the quality culture constructs are also discussed in this paper. The findings of the study support other literatures that TQM should be embedded in LO and serves as an enabler for organizational learning (OL) in transforming and creating organizations which continuously expand their abilities to change and shape their future.
본 논문은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동태적 적응 메카니즘을 설명하는 대조적인 두 이론을 고찰하고, 두 이론 간에 보완적 연계의 필요성을 밝히는 것이 그 목적이다. 1980년대 까지 재구조화론은 기업의 성공과 적응을 설명하는 지배적인 접근이었다. 그러나 이 접근은 환경 변화에 대해 어떻게 기업이 적응하는지, 기업들 간의 적응의 성패가 왜 상이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즉 재구조화론은 기업의 학습과 적응에 대한 맥락 특수적인 해석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다. 한편 1990년대 이후에 기업의 학습과 진화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기업의 동태적 경쟁력을 이끄는 기업 학습의 본질을 고찰하는 것에 초점이 두어져 왔다. 조직학습론은 조직 진화에 있어 지식, 학습 그리고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 접근 또한 급진적인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적응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의 동태적 적응과 진화는 재구조화 과정과 점진적 및 급진적 학습 과정의 길함을 통해 나타나는 사실을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진화와 적응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이론을 보완적으로 연계한 통합적 이론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본고는 서양 근대 문명 수용 초기(1890~1910)에 발생한 신구 관념의 대립과 충돌을 중심으로 전통 지식 체계의 변용을 역사의미론적으로 탐색함으로써 한국의 근대를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에서 신구 관념을 놓고 벌어진 주체 간의 투쟁은 전통개신론자들과 문명개화론자들의 주장에서 첨예하게 드러났다. 서양의 충격에서 비롯된 신구 관념의 대립과 충돌은 우주 자연으로부터 사회 정치체제, 학술?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였지만, 전통 지식 체계를 이해하는 시각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신구 관념에 따른 전통 지식 체계의 구축과 변용과정에서 문명개화론자들에게 '구(舊)'는 단순히 과거의 '지나간', '오래된'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제거하지 않으면 새로운 문명 건설을 방해하는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전통개신론자들에게 '구(舊)'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이념 속에서 다시 '신(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함하고 있는 '개신(改新)'의 대상이었다. 박은식의 "유교구신론(儒敎求新論)"이나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은 전통 지식 체계를 '신학(新學)'으로 재편하려한 대표적인 시도였다. 보편성과 객관성, 합리성을 추구하는 과학적 방법을 수용함으로써 전통 지식 체계는 근대적인 학문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학(新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성학(聖學)으로서의 위상은 탈각되었고, 신앙과 종교적 전통 또한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전통 지식 체계의 변용과 '구학의 신학화' 과정에서 신구 관념의 교차가 발생하였다. 여기서 특히 신구 관념의 교차를 가능하게 한 '실(實)(학(學))'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전후 발간된 다종의 근대 매체는 신구 관념의 다층적 전개 양상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전통 지식 체계가 신학(新學)으로 변용될 수 있었던 계기로서 '실학'이라는 개념적 준거틀이 작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시기 실학이 지칭하는 대상은 대체로 서양의 학문인 '신학(新學)'을 표상하고 심지어 등치되기도 했지만, 전통개신론자들은 문명개화론자들이 점유하였던 '실학' 개념과 그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전통 지식 체계를 신학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들은 과학 기술에 압도되어 점차로 거세되어가던 전통적 가치를 '신학' 수용의 토대로 인식하고, '실학(實學)'을 개념을 준거로 하여 '신학(新學)'을 재전유(再專有)(re-appropriation)하였다. 일제의 강점이 구체화 되어 전통 지식 체계의 주체적 변용 시도는 일정한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지만 '구학의 신학화'는 '동도서기(東道西器)' 논리가 지닌 모순과 문명개화론의 탈주체성을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도덕 원리와 경쟁 원리가 충돌하고 '진화'와 '진보'가 대세인 현실에 대응하려했던 '동도서기(東道西器)' 논리는 이미 분리될 수 없는 도(道)와 기(器)를 분리 가능한 것으로 상정해야만 성립되는 모순을 안고 있었고, 문명개화론은 서양을 내면화하여 자기 비하와 멸시로 주체의 균열을 야기하고 전통 지식 체계로부터 단절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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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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