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Epide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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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어서 일본뇌염의 역학적, 매개동물학적 조사 (Epidemio-entomological survey of Japanese encephalitis in Korea)

  • 백두현;주종윤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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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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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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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
  • 경북지역에서의 뇌염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Culex tritaeniorhynchus)의 계절적 출현 소장과 군집변동이 일본뇌염 발생과 유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 1984년부터 1990년까지 경산군 1 개소에 유문등으로 1주일에 한번씩 성충을, 1990년 4월부터 9월까지 경북농촌진흥원 부속농장에서 모기유충을 채집하였다. 1984년부터 1990연까지 유문등에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는 날짜는 연도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6월 4일부터 28일 사이에 채집되었고, 가장 높은 군집밀도를 보인 것은 8월 중순에서 9월초였고, 그 후 점점 감소하여 10월 말에는 채집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의 채집되는 수는 1985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1989년에는 가장 적은 수가 채집되었다. 첫 3년 동안은 최고 군집밀도가 8월에 관찰되었고, 그 이후해에서 모기수의 감소와 함께 늦어지는 것을 알았다. 야간활동성은 저녁 8∼9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며, 그 후 점차 감소하다가 새벽 4∼5시 다시 약간 증가하였다. 작은빨간집모기 유충은 7월 중순에 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그 밀도는 8월 중순에 가장 높았으며, 최고 군집밀도는 1m2당 평균수는 14,900마리였다. 9월 하구 이후부터는 그 밀도가 현저히 감소하였다. 작은빨간집모기 유충은 5종의 유기린제에 대하여 높은 저항성을 나타내었다. 곤충 사육실내에서 작은빨간집모기, 경산 종의 생명표 특성에서 평균수명은 암컷은 59.8일이었고, 수컷은 28.3일이 었으며, Net reproductive rate는 7.8, Generation time은 15.5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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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축방역 추진전략 및 정책 우선순위 (Development of Smart Livestock Disease Control Strategies and Policy Priorities)

  • 이정영;고상민;김민종;지용구;김훈태
    • 한국전자거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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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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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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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축산업 분야는 대량적이고 밀집적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돈 양계 오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형태의 자본 집약적인 산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염병이 급격히 확산되면 축산업과 국민 생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는 가축 방역 5단계에 맞추어 2013년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축된 디지털화된 데이터와 정보는 관리의 용이성이 뛰어나지만, 유기적 연계를 통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도입하여 스마트 가축방역으로의 발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5개 방역단계별로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현황을 조사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실천 가능한 후보 과제 13개를 도출하였다. 정책 수립의 우선순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5개 방역단계의 우선순위와 각 단계별 우선순위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스마트 가축방역 연구, 가축방역 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축산차량 이동 네트워크에 기반한 가축 전염병 방역권역 설정 (Animal Infectious Disease Preventive Zone Based on Livestock Vehicle Movement Network)

  • 이경주;박선일;이광녕;박진호;홍성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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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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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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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축산차량의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공간적 범위(방역권역)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KAHIS에서 제공하는 축산차량의 시설 진입자료 중에서 6개 시점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 자료를 축산시설간의 차량이동자료로 변환하고, 이를 행정구역단위로 취합하여 행정구역간의 OD자료를 구축하였다. 구축된 OD 자료를 활용한 R-mode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동일요인으로 추출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판단하였다.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6개 시점 자료의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6개~18개의 요인이 도출되었으며, 도출된 요인은 전체 분산의 63~68%를 설명하였다. 두 번째, 도출된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을 구분한 결과, 전남남해안지역, 전남지역, 전북지역, 충남서해안지역, 경남지역, 경북북부지역, 영남동해안지역은 시점에 따른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지역, 강원도지역, 수도권지역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큰 지역이다. 세 번째, 6개 시점의 자료를 종합하여 강원권역, 경기남부권역, 경기북부권역, 경남권역, 경북남부권역, 경북북부권역, 남해안권역, 대전권역, 동해안권역, 전남권역, 전북권역, 충남권역, 충북권역의 13개 권역을 도출하였다.

차량이동 네트워크에서의 축산시설 연결중심성과 가축 전염병 발생 사이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Degree Centrality of Livestock Facilities in Vehicle Movement Network and Outbreak of Animal Infectious Disease)

  • 이경주;박선일;이광녕;김한이;박진호;홍성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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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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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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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매우 크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차량이동이 가축전염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본 연구는 축산차량의 이동 네트워크에서 축산시설의 구조적 위치와 전염병의 발생 사이의 관계를 실증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KAHIS에서 제공하는 축산차량의 시설 진입 데이터를 활용하여 축산차량 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구축된 네트워크에서 시설별로 중심성 지표를 도출하고, 전염병이 발생한 시설과 비발생 시설의 지표 평균을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첫번째 가설인 "전염병 발생시설의 연결정도 중심성은 비발생 시설보다 크다."는 옳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시점과 시점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자료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시설의 연결정도 중심성이 비발생 시설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두 번째 가설인 "HPAI에서 발생시설과 비발생시설 사이의 연결중심성 차이가 FMD에서의 차이보다 작다."는 전체시점 자료에서 옳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시점을 나누어서 분석한 결과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 연구의 결과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결정도 중심성에 기반한 시설의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 우제류 농가의 경우 연결중심성에 기반한 관리정책의 도입이 보다 시급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서울시 생활인구 변화와 동별 반응 차이 분석 (Analysis of the differences in living population changes and regional responses by COVID-19 outbreak in Seoul)

  • 진주혜;성병찬
    • 응용통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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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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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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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최근 20년간 세계적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반복해서 등장해왔으며 코로나-19에 들어서는 일상에까지 큰 변화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도 새로운 전염병의 등장을 간과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발굴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인구는 시민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본 논문에서는 코로나-19에 의한 일상의 변화를 유동인구 관점에서 감지 및 분류하여 시간적 및 사회환경적 특징을 분석한다. 시간 단위로 측정된 서울시 424개 행정동별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류하기 위해 k-shape clustering을 사용하였고, 이후에는 각 군집에 개입분석, One-way ANOVA 등을 적용하여 코로나-19 진행 여파에 따른 군집별 특성 및 생활인구 변화 양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국내 코로나 환자 발생 전후의 인구 유출입 변동에 있어 각 군집별로 뚜렷한 특징을 확인하였으며, 코로나-19 관련 사건을 바탕으로 지정한 개입 시점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군집과 그렇지 않은 군집을 구분할 수 있었다.

한국 해군의 북극해 진출과 발전방안에 대한 고찰: 작전환경(SWOT) 분석을 중심으로 (Development Plan of R.O.K. Naval forces to prepare Tasks in the Arctic Ocean: Based on Operational Environment(SWOT) Analysis)

  • 지영
    • 해양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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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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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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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35년 이후 북극해가 대부분 개방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북극해 개방 시에는 북유럽까지 항해 거리·비용 감소, 북극권 자원 해상운송, 아시아의 허브항으로서 간접이익 창출 등 많은 국가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지의 영역이던 북극해에서 국가이익을 확보하고, 국민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도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해군도 북극해 관련 국가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려면, 지금부터 역할과 계획을 구체화해야만 한다. 북극해에서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군력은 고유 작전특성(기동성, 융통성, 지속성, 현시성, 투사성)을 발휘하여야 하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외부 작전환경(OE)을 먼저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해군 내부의 강점(S)과 약점(W), 외부의 기회(O)와 위협(T)으로 구분되는데, 각 환경요인들을 연계(S-O, S-T, W-O, W-T)하여, 작전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해군은 경험해보지 못한 추운 원해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음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첫째, 정부 정책과 발맞추어 해군의 단계적인 추진계획(로드맵)을 작성하고, 둘째, 국내·외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해외 연합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셋째, 국내의 우수한 특수선박 조선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하여 극지 작전용 무장·장비·물자를 확보하는 한편, 광활한 북극해 상 전력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연합작전 역량과 군사신뢰도를 증진하면서, 북극권 내 기항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북극권 진출 후 군사적·비전통적 위협(전염병, 재난, 인명구조 등)에 대응하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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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중 병원 간호사의 PTSD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Factors affecting PTSD symptoms among hospital nurs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Korea)

  • 서은주;김영리;홍은희
    • 산업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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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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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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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한국의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병원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증상(PTS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기 위함이다. 방법: 횡단적, 서술적 연구설계로 병원에서 COVID-19 환자를 다루는 간호사 180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데이터 수집을 하였다. 이 설문조사는 사회인구학적 질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22항목, D유형 성격 14항목, 회복탄력성 25항목, 사회적 지지 23항목이다. 연구결과: 이 표본(n=180)에서 간호사의 56.1%(n=101)가 PTSD 고위험군에 해당하였다. PTSD 고위험군의 경우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지지 정도가 PTSD 저위험군에 비해 낮았으나 두 변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회복탄력성 t=0.207, p=.836, 사회적 지지 t=1.07, p=.287). PTS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교육(OR=2.23, p=.041)과 D유형 성격(OR=3.67, p<.001)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연구의 결과는 COVID-19와 같은 전염병 동안 PTS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간호사의 PTSD를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 프로그램 등 관리 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상표권 정보를 활용한 코로나19 전후의 트렌드 변화 연구 (A Study on the Trend Change using Trademark Information before and after COVID-19)

  • 나명선;박인채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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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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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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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그동안 상표정보 활용과 관련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고 상표정보가 비즈니스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데이터임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는 상표정보를 활용하여 코로나-19 전후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상표정보로 상품류, 유사군 코드, 지정상품정보를 활용하여 코로나-19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활용한 상표정보 중에 코로나-19 전후로 지정상품명을 활용한 트렌드의 변화가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결과의 검증을 위해 코로나-19 전후의 지정상품명에 사용된 키워드의 변화를 구글 트렌드의 키워드의 검색 노출빈도와 비교하였다. 지정상품명칭에서 추출된 상위 8개 키워드 중 '온라인, 항균, 방역, 밀키트, 가상'의 구글 트렌드 검색 노출 빈도는 증가추세이고, '마스크, 비말' 은 증가추세는 아니지만, 코로나-19시점에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무인' 의 노출 빈도는 코로나-19 전후로 큰 차이는 없지만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코로나 이전부터 관련 비즈니스가 활발하였으며, 대중의 관심이 높은 키워드로 해석할 수있다. 본 연구는 세가지 상표정보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트렌드에 활용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점에서 학문적 성과가 있다.

COVID-19 유행 동안 대학생의 체중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 및 식생활 변화 (Lifestyle and dietary changes related to weight gain in college studen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 김지현;계승희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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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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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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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는 COVID-19 유행 동안 대학생의 체중변화를 알아보고 체중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 및 식생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대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22에서 10월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체중증가와 일반적 특성, 생활습관 및 식생활 변화와의 관련성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평가되었다. 체중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42,9%, 여성이 44.7%이었다. 체중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는 외부활동 제한으로 활동량 감소,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으로 조사되었다. COVID-19 유행 동안 체중증가와 일반적 특성 및 생활습관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체중증가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 (OR, 3.97, 95% CI, 1.98-7.96), 저체중 (OR, 0.19, 95% CI, 0.05-0.83)과 유의적 수준에서 관련성이 있었다. 체중증가와 식생활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체중증가가 아침 섭취빈도 증가(OR, 4.44, 95% CI, 1.76-11.21), 간식 섭취빈도 감소 (OR, 0.35, 95% CI, 0.16-0.77), 과일 섭취빈도 감소 (OR, 3.0, 95% CI, 1.32-6.80), 탄산음료 및 가당음료 섭취빈도 증가 (OR, 2.74, 95% CI, 1.26-5.99), 패스트푸드의 섭취빈도 증가 (OR, 2.32, 95% CI, 1.14-4.70)와 유의적 수준에서 관련이 있었다. COVID-19 유행은 체중증가와 생활습관 및 식생활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감염병을 대비하여 좀 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건강 및 영양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후한 영제(靈帝) 시기 민중 봉기와 그 배경 -재정·자연재해·내란의 상호영향- (The Relationship between Yellow Turban Rebellion and Displaced Persons: The Entangled Influence of the Economy, Natural Disasters, Civil Wars, and Refugees)

  • 최진열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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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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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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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고에서 후한 중후기부터 누적된 재정위기가 영제 시기 황건적의 난과 그 전제가 되었던 유민 발생에 영향을 주었음을 논증하였다. 후한 영제 중평원년(184) 황건의 봉기는 천재와 인재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일어난 사건이었다. 영제 시기 각종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유민 대책이 부실했고 영제가 유민들을 귀향시켜야 한다는 양사와 유도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황건적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영제의 부실한 유민 대책은 영제 개인의 각박한 성정과 공감능력 부족보다 화제 이후 만연한 자연재해와 강의 반란, 이 때문에 발생한 재정수입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의 누적된 결과였다. 황건의 봉기는 1년도 되지 않아 진압되었다. 따라서 황건의 봉기 자체가 후한 붕괴의 원인은 아니었다. 오히려 중평 2년(185) 이월 기유일 남궁에 대화재와 궁전 재건을 위한 전 1무당 10전의 증세,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매관매직 장려, 이에 기생한 환관(宦官)의 수탈이 백성들을 곤경에 몰아넣었고 결국 각지에서 백성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따라서 황건의 봉기와 달리 천재가 아니라 인재로 봐야 할 것이다. 본고는 후한말 동란의 원인이 만성적인 자연재해, 강의 반란으로 인한 군사비 급증, 재정의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주장하여 기존의 시각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