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사고는 그 사고의 특성상 전손성, 순간성, 손해의 거액성, 지상 종속성, 국제성 등을 특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항공기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일단발생하였다 하면 대량의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게 되므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통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사고조사를 통한 항공사고의 원인 규명은 항공운송인의 책임을 결정지우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는 점에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수행될 것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우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항공기사고의 정의와 그 범위, 국제민간항공조약과 그 부속서의 효력문제, 조사과정에서의 용의자에 대한 인권침해의 가능성과 용의자의 자기부죄거부의 특권, 조사권의 관할문제와 경합문제, 재판관할, 사고조사보고서의 내용과 그 공개범위의 문제, 사고조사보고서의 소송에서의 증거로서의 채택여부와 효력문제 등으로 많은 법적문제점이 있다. 항공사고조사는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므로 이러한 사고조사결과의 소송에서의 이용문제는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항공운송인의 책임유무와 그 소재파악 등 실체관계를 파악하는 최소한에 그쳐야 할 것이며 형사사법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항공사고조사를 위한 기구로 사고조사위원회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리하여 정부에서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항공사고조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행 "항공법" 에서 항공사고조사 분야를 "항공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안)" 로 분법하여 이를 보강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여전히 동 위원회가 건교부 산하에 있고 그의 운영도 건설교통부령에 의하도록 함으로서 그 독립적인 지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새로운 법률에 의하여 탄생되게 되는 사고조사위원회는 인적 물적으로 철저하게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입법되어져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은 낮지만 유병률이 높고 그에 따라 의료이용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로 서구사회의 경험적인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인데,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여성학계의 일부를 통해 제기되어 왔다. 본 연구는 성별을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여 의료이용행태와 그 관련 변인들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의료서비스 이용의 차이가 과연 서구사회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배우자의 유무는 여성이 가정 내에서 점유하는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이는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배우자 유무에 따른 남녀집단 간 환경조건적 변인들과 의료요구적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결정요인 분석 결과 한국의 여성들 역시 서구의 여성들처럼 남성들보다 의료이용을 많이 하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주의적 주장과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을 나누어 의료 이용에 대한 결정요인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고, 이는 성별에 따른 의료이용행태에 있어서 남녀간 상이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성주의적 시각의 필요성을 일부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인자각구취의 관련요인과 스트레스 및 강박증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구취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의 스트레스 평균은 1.76점, 강박증의 평균은 1.62점, 본인자각구취도의 평균은 1.84점으로 나타났다. 혀에 흰 막이 가끔 끼는 군에서 스트레스 1.79점(p=0.003), 강박증 1.64점(p=0.042), 본인자각구취 1.89점(p=0.001), 본인의 구강 내 증상에서는 혀가 하얗고, 입안이 끈적인다고 느끼는 군에서 스트레스 2.02점(p=0.000), 본인자각구취 2.00점(p=0.000)으로 나타났다. 구강건조감에서는 자주 느끼는 군이 스트레스 2.23점(p=0.000), 강박증 1.95점(p=0.000), 본인자각구취 1.89점으로 나타났다(p=0.046). 본인자각구취는 강박증과 r=0.133으로 약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스트레스와 강박증은 r=0.425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에 구취의 다양한 원인을 파악함과 더불어 정서적 요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미래의 환자 구취 관리를 담당할 치과위생사로서 꾸준한 교육을 통한 인식의 고취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라고 하면 보통 부정적인 측면만을 생각하곤 하는데 스트레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스트레스는 변화로부터 기인한다. 변화는 삶에 있어서 필연적인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경찰이라는 직업은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들 중의 하나이다. 경찰업무는 신체적${\cdot}$감정적인 긴장 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경찰공무원들의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위험, 좌절, 과도한 업무부담, 가족 및 동료 그리고 주민들의 이해 부족은 경찰공무원의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 스트레스 연구소는 경찰을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10개 직업들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의료 모델과 조직보건 모델의 관점에서 경찰공무원의 스트레스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의료 모델에서는 경찰공무원 개인적 차원에서 제거, 대처, 상담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조직보건 모델에서는 경찰관리자의 차원에서 첫째, 인사제도의 합리화, 둘째, 복지 증진, 셋째, 경찰조직의 민주적 운영, 넷째, 원만한 대민관계 유지, 다섯째, 경찰공무원 가족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하였다.
TV 프로그램과 영화 같은 영상물은 대중 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특정장소에 대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풍부하게 제공해 줄 수 있고, 특정 대상 및 장소에 대한 이미지를 재창조시키며, 시청자들을 특정 장소로 유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많은 나라와 지자체에서 영상물을 통한 장소마케팅을 활용해 관광목적지 이미지 제고 및 방문유도를 위해 노력한다. 대부분의 영상물에 관한 선행연구도 영상물을 이용한 관광지 장소마케팅의 결과인 관광지 이미지 제고 및 방문의도간의 영향 연구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결과의 재확인과 더불어 영상물 프로그램 장르별 차이에 의한 영상물과 관광지 이미지 및 행동의도의 영향관계의 차이여부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고 설문을 실시한 후 통계 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 하였다. 가설검증 결과 가설 1. 영상물과 관광지 이미지간의 영향관계, 가설 2. 관광지 이미지와 행동의도의 영향관계, 그리고 가설 3. 영상물과 행동의도간의 영향관계는 모두 부분적으로 채택되었다.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자동차 주행 중 운전자의 시각적 주의 분산이다. 본 연구에서는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면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HUD(Head Up Display)시스템을 이용해서 자동차 앞 유리(windshield)에 투영된 주행정보의 색채감성을 평가하였다. 주행정보는 전방시선 $0^{\circ}$에서 약 하방 $9^{\circ}$에 위치하도록 설치하였고, 실험실의 형광등, 5개의 LED 조명등과 TV출력 영상을 통해 25[lux]의 야간 운전 시 조도 환경, 100,000[lux]의 주간 운전 시 조도 환경을 재현하였다. 먼셀 표색계의 기본 5색(R, Y, G, B, P)과 신호등의 색 YR, W 총 7색의 단일 색과 W를 제외한 6개 글자에 각각 흰색 글자 외곽선, 회색 글자 외곽선을 주어 외곽선 있는 글자 12개를 만들었다. 총 19개의 실험 자극물을 주간과 야간 환경에서 각각 주행정보의 컬러 시인성, 피로도, 선호도, 방해 정도를 평가하였다. 실험결과는 시인성이 유의미하게 나왔는데, 첫째, 주간에서는 Y와 G 색상같이 색상 자체의 휘도가 높은 경우 시인성이 높았다. 둘째, 텍스트의 외곽선이 있는 경우, 외곽선이 배경색으로 작용하여 색상과의 휘도대비를 일으켜 시인성에 영향을 준다. 셋째, 외곽선이 없는 경우에는 차량 전면 유리의 휘도가 배경색 휘도로 작용하여 글자의 휘도와 큰 대비를 이룰 때 시인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전자의 주시야를 고려해 전방에 제공되는 가상의 영상, HUD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주행정보의 색채시인성이 중요한데 이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배경과 글자의 휘도대비를 고려해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성조숙증 여아와 정상 발달 여아의 심리사회적 행동특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성조숙증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비교분석하여 성조숙증 예방 및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연구대상 조사기간은 2016년 6월 1일부터 2017년 2월 25일까지였으며,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어린이전문 H한의원과 S한의원에 성조숙증으로 내원한 환자군 여아 104명과 대조군 A그룹 104명, 지방 군단위 소재 초등학교 여아의 대조군 B그룹 104명으로, 성별과 연령을 짝지은 총 312명과의 비교를 통해 성조숙증 여아와 정상 발달 여아의 심리사회적 행동특성을 파악하고자 집단 간 특성을 t-test, ${\chi}^2test$, ANOVA분석을 통해 비교하고, 성조숙증의 영향요인은 이항로지스틱(Multinomial logistic)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성조숙증에 미치는 주요 영향요인은 첫째, 행동특성의 식습관에서 고기류 섭취횟수(p<.05)와 외식빈도(p<.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행동특성의 일상생활에서 TV시청(p<.001)과 스마트폰 사용시간(p<.01), 수강학원 수(p<.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심리적 특성에서 정서상 및 신체상의 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낮게 나타남으로써 병리를 더 지닌 것으로 도출되었다. 넷째, 사회적 특성에서 가족 및 친구관계의 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낮게 나타남으로써 병리를 더 지닌 것으로 도출되었다. 따라서 증가하는 여아의 성조숙증에 대해 부모와 학교 나아가 사회적 관심이 중요하며 성조숙증에 대한 발생원인과 발생빈도를 밝히는 광범위한 연구수행이 필요하다.
Objective : Spontaneous intracranial hemorrhage is a life-threatening disease, and non-lesional spontaneous intraparenchymal hemorrhage (nIPH) and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aSAH) are the leading causes of spontaneous intracranial hemorrhage. Only a few studies have assessed the association between prior physical activity or triggering events and the occurrence of nIPH or aSA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ole of specific physical activities and triggering events in the occurrence of nIPH and aSAH. Methods : We retrospectively reviewed 824 consecutive patients with spontaneous intracranial hemorrhage between January 2010 and December 2018. Among the 824 patients, 132 patients were excluded due to insufficient clinical data and other etiologies of spontaneous intracranial hemorrhage. The medical records of 692 patients were reviewed, and the following parameters were assessed : age, sex, history of hypertension, smoking, history of stroke, use of antiplatelet or anticoagulation agents, season and time of onset, physical activities performed according to the metabolic equivalents, and triggering event at onset. Events that suddenly raised the blood pressure such as sudden postural changes, defecation or urination, sexual intercourse, unexpected emotional stress, sauna bath, and medical examination were defined as triggering events. These clinical data were compared between the nIPH and aSAH groups. Results : Both nIPH and aSAH most commonly occurred during non-strenuous physical activity, an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p=0.524). Thirty-two patients (6.6%) in the nIPH group and 39 patients (8.1%) in the aSAH group experienced triggering events at onset, and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p=0.034). The most common triggering events were defecation or urination in both groups. Conclusion : Specific physical activity dose no affect the incidence of nIPH and aSA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ccurrence of intracranial hemorrhage and triggering events is higher in aSAH than nIPH.
Contemporary nursing is concerned with meeting patients physical psychological and secio-economical needs and with helping persons to sore their own problems. At the time of confinement and delivery, women often have physical and psychological disco- mort related to fear, tension or anxiety. Pain related to these causes varies with the individual woman. Effective nursing care to meet individual needs during labor and delivery is important if nurses are to understand and relieve woman's physical and psychological pain. A questionnaire prepared for the purpose by the investigator was administered to 162 women in two general hospitals, one in Seoul and one in TaeGu, during August 1 and September 20, 1975 and to the 13 delivery-room nurses who cared for them. It was hoped that the study would contribute to comprehensive nursing care during labor and delivery and to improve maternal and child health. 1. The sample of mothers ranged in age from 18 to 39; the majority were from 25 to 29 years old (54.3%). Most of them were housewives (87.6%). Sixty-three percent had high school or higher education. They had a range of one to seven deliveries. Sixty-one percent were primiparas Most had some prenatal care (87.6%). 2. The age of the group of nurses ranged from 22 to 39. Ten were 22 or 23. Five of the 13 had from six to ten months experience in the de]ivory room. Twelve were single and ten had a religious affiliation. 3. Both primiparas and multiparas thought equally that physical and psychological care, nursing skills and attitudes were important during labor and delivery, but did not relate basic nursing care directly to normal delivery. Need for nursing care was rated more highly by primiparas (2.83-3.48) than by multiparas (2.51-3.17) (p〈0.05). 4. There was no difference in need for nursing care according to the educational level of the women nor according to whether they had a religious affiliation or not (p〉0.05). 5.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reported nursing care given regarding of the educational preparation of the nurses (p〉 0.05). 6. There the reported nursing needs of the women and the reported nursing care given were compared, physical and psychological nursing care directed toward protecting the mother and fetus and a safe do]ivory were considered important by both groups. Neither group related simple nursing care directly to protection of the mother and fetus or to a safe delivery. The women rated highly their needs for nourishment (3.05) and having a relative with them (2.90) for emotional support but there was little evidence (2.39) that the nurses provided care to meet these needs (p〈0.05). In conclusion, the nursing needs of the women during the three stages of labor and the nursing care given were generally similar. The women had more psychological needs than physical needs but in comparison, nurses gave a little more physical than psychological care. The results point up the need to make adjustments in labor and delivery room nursing care the nurse should Prepared to pay more attention and bigger consideration in psychological comfort care than physical care.
편평태선은 피부와 점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써 신체 여러 부위에 침범하여 매우 다양한 임상소견을 나타낸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부나 점막에서 유도된 항원변화에 대한 상피와 결체조직 사이의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여성에서 호발하고,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번갈아 일어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등의 여러 요소가 증상의 악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부 편평태선 환자의 60-70%에서 구강 편평태선이 동반되고, 구강 편평태선 환자의 2/3 가량이 단독병소로써 나타난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구강 편평태선을 악화시키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임상검사 혹은 조직검사 결과 구강 편평태선으로 진단된 환자 30명과 치과대학 학생들의 부모들 중 구강 편평태선의 증상 및 병력이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스트레스 상황의 평가를 위해서는 한국적 문화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한 Holmes와 Rahe의 사회적 재적응 평정척도 설문지(SRRS)를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구강 편평태선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최근 1년 동안 더 많은 수의 스트레스성 사건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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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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