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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극의 전개 양상 -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정치극운동을 중심으로 - (The Development Aspects of Korean Political Theatre Movement)

  • 김성희
    • 한국연극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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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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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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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This paper investigates the development and aesthetics of Korean political theatre from its quickening period 1920s to democratization era 1990s. Political theatre before 90s developed an antithesis resistant movement toward Korean modern history that had been scattered with suppressing political circumstances such as colonial era and dictatorial government, the movement has powerful activity and social influences. Just like the 20 century political theatre had been quickened under the influence of Marxism at Russia and Germany in 1920s, Korea's political theatre began in socialism theatre movement form around the same time. Proletarian theatre groups had been founded in Japan and Korea, and developed into practical movement with organized connection. However, the political theatre movement in Japanese colonial era was an empty vessel makes great sound but not much accomplishments. Most performance had been canceled or disapproved by suppression or censorship of the Japanese Empire. The political theatre in liberation era was the left drama inherited from Proletarian theatre of the colonial era. Korean Theatre alliance took lead the theatrical world unfold activities based on theatre popularization theory such as 'culture activists' taking a jump up the line and 'independent theatre' peeping into production spot as well as the important event, Independence Movement Day Memorial tournament theatre. Since 1947, U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strongly oppressed the left performances to stop and theatrical movement was ended due to many left theatrical people defection to North Korea. The political theatre in 1960s to 70s the Park regime, developed in dramatically different ways according to orthodox group and group out of power. The political theatre of institutional system handled judgment on sterile people and had indirect political theatre from that took history material and allegory technique because of censorship. In political theatre out of institution, it started outdoor theatre that has modernized traditional performance style and established deep relationship with labor spot and culture movement organizations. Madangguek(Outdoor theatre) is 'Attentive political theatre', satirizing and offending the political and social inconsistencies such as the dictatorial government's oppression and unbalanced distribution, alienation of general people, and foreign powers' pillage sharply as well as laughing at the Establishment with negative characters. The political theatre in 1980s is divided into two categories; political theatre of institutional system and Madangguek. Institutional Political theatre mainly performed in Korea Theatre Festival and the theatre group 'Yeonwoo-Moudae' led political theatre as private theatre company. Madangguek developed into an outdoor theatrical for indoor theatre capturing postcolonial historical view. Yeonwoo-Moudae theatre company produced representative political plays at 80s such as The chronicles of Han's, Birds fly away too, and so on by combining freewheeling play spirit of Madangguek and epic theatre. Political theatre was all the rage since the age of democratization started in 1987 and political materials has been freed from ban. However, political theatre was slowly declined as real socialism was crumbling and postmodernism is becoming the spirit of the times. After 90s, there are no more plays of ideology and propaganda that aim at politicization of theatre. As the age rapidly entered into the age of deideology, political theatre discourse also changed greatly. The concept 'the political' became influential as a new political possibility that stands up to neoliberalism system in the evasion of politics. Rather than reenact political issues, it experiments new political theatre that involves something political by deconstructing and reassigning audience's political sense with provocative forms, staging others and drawing discussion about it.

동시대 공공미술의 대안적 공공성: 프리이 예술 콜렉티브를 중심으로 (Alternative Ideas of Publicness in Contemporary Public Art: Focusing on the Artworks of Freee Art Collective)

  • 임산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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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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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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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20세기 중반 이후 다원적 민주주의의 전지구적 확산으로 인하여 전통적인 공공미술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공공성' 개념이 공적 공간 점유의 물리성이나 공적기금에 의한 창작조건 등에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대안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그것의 사회적 의미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본문에서는 2000년대 초반 영국에서 활동한 프리이 예술 콜렉티브의 주요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례들을 분석한다. 프리이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공적 재화와 연관되는 정치적·사회적·경제적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민주적인 토론의 담화적 공간을 제공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들의 실천은 신노동당 정부의 '제3의 길' 문화정책에 저항하는 사회 참여적 공공미술의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본고는 프리이의 공공미술이 정치적 의견 일치와 사회적 화합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문화정책이 지닌 헤게모니적 문화생산의 문제적 측면들을 저항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예술적 형식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프리이의 프로젝트로부터 공공성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프리이의 공공미술에 대한 연구는 동시대 공공미술의 관조적 형식과 공적 역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화예전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Floral Art Exhibition Applying Storytelling)

  • 안현정
    • 한국화예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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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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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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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고의 목적은 현재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화예디자인의 단선적인 전시구성 방식을 탈피하여,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기획전시를 제안함으로써 형식 중심주의를 가로지른 화예디자인의 새로운 전시형식을 모색하는 것이다. 여기서 스토리텔링이란 기·승·전·결의 4단계 구성법 혹은 처음·중간·끝의 3단계 구성법 등의 활용을 통해 이해가 쉬운 전시를 구성하는 것으로, 이를 공간디자인의 전시구획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창작자와 감상자의 상호소통을 효율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화예디자인의 다각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밀레니얼 이후 불고 있는 융합적 시야를 확보하여 타 분야와의 콜라보 혹은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전시기획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시의 주요 기능은 대중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기획전시에 주목하여 2017년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린 '화왕계(花王戒)' 사례를 통해 화예 전시가 취해야할 전시구조와 실행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나아가 언택트 시대의 최대 화두인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SNS중심의 온라인플랫폼과의 연동까지 조망한다. 이 연구를 통해 화예분야의 담론이 확장되고, 스토리텔링을 갖춘 미학적 제언 및 화예디자인의 다양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일본 커뮤니티 시네마를 활용한 도시재생 사례 연구 - 후카야 시네마(深谷シネマ)를 중심으로 - (A case study on Urban Regeneration utilizing Community Cinema from Japan: Focused on Fukaya Cinema)

  • 박동호
    • 예술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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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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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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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멀티플렉스의 보급이 대중들의 영화향유권 확장과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도시 담론적 측면에서 볼 때 신도심을 중심으로 들어선 멀티플렉스는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구도심 상권의 침체로 인해 지역민들의 '삶의 기억'이 저장된 상징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지역극장마저 사라지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찍이 일본에서는 창조적 도시재생의 주요 수단으로 영화·영상콘텐츠에 주목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커뮤니티 시네마(Community Cinema)'는 지역극장의 부활을 통해 지역사회의 영화상영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관련 문화와 산업을 창출하여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지역민의 자생적인 NPO(Non-Profit Organization) 단체로 출발하여 지역 TMO(Town Management Organization)와의 협업 속에서 지역의 폐 산업시설을 마을 영화관으로 재활용한 '후카야 시네마(深谷シネマ)'에 주목하고자 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 형태로 운영되는 후카야 시네마는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예술 거점시설로서 영화·영상콘텐츠를 활용한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후카야 시네마의 구체적인 설립과정과 활동내용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영화·영상콘텐츠를 활용한 도시재생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노년담론에 대한 노인의 인식과 대응에 관한 질적 연구: 자아상과 노인상의 차이를 중심으로 (A study on older adults' response to image of older adult)

  • 이지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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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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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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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연구는 노인의 자아정체성과의 관련성 속에서 부정적 노인담론에 대한 노인들의 대응방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뷰를 통한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참여자는 총 14명이다. 이들은 노인정체성의 유무에 따라 크게 '부정'과 '수용'의 형태로 구분되었으며, 여기서 상위 집단인 '부정' 집단은 '전면적 부정'과 '선택적 부정'으로, 상위 집단인 '수용'의 집단은 '순순한 수용', '선택적 수용', '마지못한 수용'으로 구분되었다. '전면적 부정' 유형은 노인의 자아 인식과 노인의 상이 서로 극과극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매우 부정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노인집단에 속하는 사람임을 부정한다. '선택적 부정'과 '선택적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을 두 가지로 구별한다는 특징이 있다. 노인의 상중에서 하나는 긍정적이며, 다른 하나는 부정적이다. 두 가지의 노인의 상중에서 긍정적 노인의 상은 자신의 자아 인식과 거리가 가깝고, 그에 비해 부정적 노인의 상은 자아 인식과 거리가 멀다. 여기서 '선택적 수용'은 현재 자신이 노인집단에 속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반면, '선택적 부정' 유형은 현재는 노인집단에 속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순순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노인집단임을 자연스럽게 수용한다. '마지못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따라서 자신이 노인이라고 수용을 한다. 하지만 '순순한 수용'과는 다르게, 이들 집단의 노인의 상에는 부정적 가치평가가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노인의 상을 수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 때문이다.

남북한 동류의식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적 과제 (A study of Christian education for the formation of 'Peer Consciousness' in North and South Korea)

  • 함승수;박원희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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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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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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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연구 목적 : 본 연구는 통일 후 남북한 동류의식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지난 분단 시기 동안 남한과 북한은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요소에서 이질화 되었다. 이질화 된 두 사회가 만나 통일의 과정에서 경험하게 될 다양한 사회 갈등을 고려할 때, 사회 통합의 문제는 더 이상 제도적 통합이나 경제적 통합의 하위 요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필수적 요소가 된다. 연구 내용 및 방법 : 연구를 위해 인간의 욕구가 사회 갈등의 조건이라는 '인간 욕구 이론'을 바탕으로 사회 갈등의 형태를 분석했다. 사회의 갈등은 인간의 다양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부터 기인하며 이는 결국 동류의식을 형성하고자 하는 정체성의 갈등으로 확장된다. 사회적 갈등이 정체성 갈등으로 수렴된 통일 독일의 사례에 비추어 통일 한국 시대의 갈등은 곧 정체성 갈등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론 및 제언 : 통일 후 사회의 갈등을 봉합해야 할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기독교교육의 공공성'과 '하나님 나라' 개념에 대한 신학적 성찰로부터 도출하였다. 그리고 사회 통합의 구체적인 교육방안으로 시민과 제자로서의 이중 정체성에 대한 기독교교육을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담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신앙 공동체를 통한 재 사회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조선시대 반포(斑布)의 의미와 형식 연구 (A Study on the Meaning and Types of Banpo [斑布] during the Joseon Dynasty)

  • 이지원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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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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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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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조선시대 직물 문화에 있어, 반포의 역사는 단편적이며 공백이 많다. 문헌 기록이 적은 것이 주요한 이유지만, 현재 그 실체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점도 크다. 반포는 무명의 한 종류이지만, 현재 전승되고 있는 전통 직물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반포는 얼룩이나 반점을 의미하는 반(斑)자와 직물을 의미하는 포(布)자가 결합한 단어이다. 백색 담론의 경계에서 반포는 연구 주제로서 주목받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반포를 통해 조선시대 직물 문화의 일부를 복원하는 시도이다. 반포는 단순히 조선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동아시아의 직물 문화와 교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소재이다. 본 연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첫째, 조선시대 반포의 기록과 의미를 파악하였다. 반포의 기록은 조선 초기 세조, 성종 때 보이며, 반포의 제작과 실제 사용이 확인된다. 반포는 20세기 초까지 유지되었으나 현재는 단절되었다. 반포는 오색으로 면실을 물들여 짜는 사염 직조물로 고대 동남아시아에서 출현하였다. 동아시아에서는 반포와 유사한 형식으로 호, 섬, 침 등의 직물이 있다. 특히 반포와 호의 상관관계는 조선시대 반포를 이해하는 중요한 고리이다. 둘째, 중국·일본의 문헌 기록과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반포의 의미 변화와 전개를 조명하였다. 반포의 등장과 발전은 동아시아에 면화가 도입되는 시기와 맞물려 움직인다. 동아시아에서 면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생산되는 시기인 송말원초 시기에 반포의 의미는 다변화한다. 중국에서는 명대를 기점으로 반포의 명칭이 화포, 기자포, 기자화포 등으로 바뀐다. 일본은 면의 도입이 늦은 만큼 변화된 의미가 수용되었고 발전하였다. 일본에서는 반포라는 명칭이 보이지 않지만, 같은 형식의 류조 직물이 확인된다. 이 류조는 호, 화포와 같은 개념으로 후대에는 호로 통합된다. 호, 화포, 반포 등과 같은 명칭은 나라마다 쓰임이 다를 뿐 동아시아에서 사염 직조물이라는 형식은 공유되었다. 셋째, 동아시아에서 공유한 반포의 의미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반포의 형식을 분류하였다. 조선시대 반포의 형식은 격자와 줄무늬로 나눌 수 있다. 조선시대 반포의 형식은 최근까지 전승되었지만 단절되었다. 앞으로 본 연구가 반포의 복원과 전승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단편애니메이션의 실험적 영상연출 연구 -<탱고>와 <페스트 필름>을 중심으로 (A Study of Experimental Image Direction for Short Animation Movies -focusing in short film and )

  • 최돈일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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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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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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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애니메이션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프레임을 구성하는 조형언어와 컷을 구성하는 프레임을 그려내는 비실사동영상예술이다. 따라서 영상을 표현함에 있어 프레임 내에서는 미술의 표현어법과 조형공간장치들을, 컷은 프레임과 프레임사이의 영상 어법을 충실하게 갖추어야한다. 단편애니메이션은 작가의 주관적 담론을 표현하기 위한 서사보다는 독특한 이미지표현과 다양한 영상 실험에 의해 제작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독창적인 영상을 구성하는 이미지스타일이나 다양한 영상연출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연구에서는 필름조작에 의한 제작방식을 보여준 <탱고>와 <페스트 필름>의 실험적 영상 연출의 특징을 상호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제작기법에서는 <탱고>는 라이브 영상에서 얻어낸 이미지를 셀매트에 직접 페인팅과 많은 옵티컬 노출공정을 통해 제작한 픽실레이션인 반면 <페스트 필름>은 수백편의 액션영화의 장면을 선별하여 찢기, 오리기, 붙이기, 접기 등의 다양한 콜라주기법으로 제작되었다. 둘째, 화면공간연출로는 <탱고>는 일반적인 화면전환을 거부하고 고정된 카메라앵글로 인물들의 비 인과관계를 반복된 행위와 순환적 영상구조로 표현한 반면 <페스트 필름>은 인물간의 상호 대립관계를 다양한 카메라앵글과 독특한 이미지의 화면전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전진구조를 갖고 있었다. 셋째, 편집에서는 <탱고>는 다양한 인물의 등장으로 여러 개의 장면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전체의 영상이 하나의 쇼트로 이루어진 롱 테이크 쇼트로 표현되었다. 반면 <페스트 필름>은 수백 개의 다양한 쇼트에 의한 영상재구성으로 시각적 재미와 몰입 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즉 두 작품 모두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제작방식과는 차별화된 필름조작을 통해 애니메이션영상표현의 확장성을 보여준 실험적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탱고>가 뚜렷한 내러티브 없이 다양한 인간들의 반복일상을 재 개념화된 공간의 영상미로 전달한 반면 <페스트 필름>은 이항대립의 구조로 설정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콜라주에 의한 이미지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영상공간으로 풀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교육관 탐구 - 성리학적 본질의 심화 - (Quest for Yeoheon Jang Hyeon-gwang's View on Education - Deepening of the intrinsic nature in accordance with the Neo-Confucianistic thought)

  • 신창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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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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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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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여헌 장현광은 조선시대 여타의 유학자에 비해 철저하게 성리학의 본질을 충실하게 탐구하고, 심도 있게 학설을 확장시킨 학자이다. 여헌은 성리학적 교육의 기본 체계인 "대학"과 "중용"에 의거하여 자신의 학설을 강화한다. 이러한 사유의 전개에 근거하여 여헌의 교육사상은 세 측면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첫째, 여헌은 교육의 기준으로서 성인군주론(聖人君主論)을 심화한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존천리알인욕(存天理?人欲)을 추구하며, 도덕적 각성과 덕치주의를 강조한다. 둘째, 여헌은 교육의 양식으로서 성경(誠敬)의 공부론을 강조한다. 여헌은 마음에 성(誠)과 경(敬)을 세울 것을 강조하고, 두 가지의 차별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한다. 셋째, 여헌은 교육의 방법으로서 분합(分合)의 조화를 주창한다. 여헌은 그의 독특한 리기경위설(理氣經緯說)을 통해, 역(易)의 논리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지나치지 않는 중용의 관점을 유지한다. 이러한 여헌의 교육적 사유는 현대 교육적 의미에서 볼 때, 교육의 표준을 도덕의 확립에 두고, 교육의 양식과 방법에서 중용적 통찰을 고려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요컨대, 여헌의 교육사상은 일관성을 지닌 전통 성리학의 교육적 지혜를 담고 있는데, 현대 교육의 기준 혼란, 내용의 비체계화, 방법적 치우침에 대한 균형 감각의 중요성을 재검토하는 데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

한돌 타래의 디아스포라 서사와 미학 (The Diaspora Narrative and Aesthetics in Handol's Tarae)

  • 신사빈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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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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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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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은 한돌 이흥건의 타래를 서사와 미학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 때 등장하는 분석 요소는 자연과 인간, 소외와 관심, 분단과 통일, 디아스포라와 겨레 등 이항 대립의 현상과 본질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타래는 군사 독재 때부터 발생한 산업화와 도시화, 난개발, 서구화, 입시 위주 교육, 빈부 차, 인간 소외, 분단 갈등의 사회 문제를 무저항과 불복종의 정신으로 맞서는 상실과 고통의 체험 서사를 노래하였다. 그리고 창작 의욕이 단절된 공백기를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극복한 이후의 타래는 '자연의 울림과 자기의 참모습', '디아스포라 의식과 겨레의 얼'을 일체화하는 디아스포라 서사시의 느낌이 두드러진다. <터>에서 시작한 조국과 국토, 겨레에 대한 서사시는 <한뫼줄기>를 전환점으로 뿌리보다 길을 찾는 디아스포라 의식이 선명해진다. 한돌은 음악보다 서사의 원천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의 타래는 '노랫말을 위해서 리듬이 곁들어지는 것'에 치중한다. 이 때문에 타래가 갖는 기호학적 특성은 내재적 의미(슬픔의 정서)가 오묘해도 외형적 음운이 단순한 것이 한계다. 공감과 더불어 감동까지 끌어내는 데는 내포적(의미론적)인 부분과 외연적(음운론적)인 부분의 조화가 필요하다. 슬픔의 정서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려면 음운론적 요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슬픔에 대한 공감과 감동은 동일한 경험의 이야기보다 비슷한 정서의 분위기에 이끌리는 경우가 더 많다. 타래 속 슬픔의 미학은 유년 시절부터 겪은 상실과 고독, 가난의 맥락에서 표출된 원초적인 체험 서사에서 출발하지만, 긴 공백기를 거치면서 심화한 슬픔의 미학은 타인(실향민, 해외 입양자, 러시아 고려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의 디아스포라 경험까지 자기화하면서 궁극적인구원 서사를 지향한다. 이로써 타래는 잠재적으로 민족의 한계를 뛰어 넘을 가능성도 지니게 되었다. '이산되는 소리'로서의 타래는 다른 세계 음악과의 접점에서 깊은 슬픔의 호소력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수 있다. 반다문화주의가 아닌 상호문화주의의 지향으로 글로벌 디아스포라 담론을 형성할 수도 있다. 한돌의 타래는 디아스포라 음악으로서 지속적으로 공감의 영역을 찾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것이 향후 과제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