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손상된 지류문화재의 수리복원 과정에서 사용되는 염색보수지의 제작에 있어 매염제가 바탕종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현재 시판되는 대표적인 합성매염제 4종류 [$K_2CO_3$, $AlK(SO_4)_2{\cdot}12H_2O$, $Cu_2SO_4{\cdot}5H_2O$, $FeSO_4$]를 선정하여 시료를 제작하고 자외선, 온 습도를 이용한 인공열화를 통해 열화 후 색도 측정, 인장지수 측정, pH측정(산성화 정도)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물성변화를 확인하였다. 색도 측정 결과 $K_2CO_3$매염 시료의 ${\Delta}E^*ab$값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인장지수 측정 결과 열화시간에 따라 염색시료의 강도는 모두 저하하였으나 매염제에 따른 변화는 뚜렷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산성도 측정 결과 $Cu_2SO_4{\cdot}5H_2O$와 $FeSO_4$로 매염한 시료의 pH값이 6이하로 감소하였다. 실험 결과를 통하여 보수지 염색에서 사용되는 매염제는 바탕종이의 염색 특성 및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문화재를 보존, 보관, 전시하는 박물관의 전시실은 실내 공기에 부유하고 있는 먼지와 곰팡이로 인해 생물적 피해를 받는다. 미생물의 발생은 문화재 표면의 착색, 재질 분해, 변질 등의 손상을 야기한다. 본 연구에서는 무위사 성보박물관의 전시실, 전시진열장, 그리고 벽화 표면의 미생물 분포 상태와 온습도 분포 특성을 조사하였다. 전시실과 진열장에서 포집된 미생물을 동정한 결과, Aspergillus sp., Penicillium sp., Cladosporium sp. 등 다양한 미생물이 동정되었다. 특히 1, 3 전시실은 2 전시실에 비해 미생물의 개체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3개 전시실 모두 온 습도 분포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이 $28{\pm}4^{\circ}C$의 높은 온도 분포와 70~80% 사이의 고습도 환경에서 높은 분포율을 나타냈다. 각 전시실의 진열장을 비교한 결과, 1 전시실의 진열장이 2, 3 전시실의 진열장에 비해 높은 습도환경 분포율을 보였는데, 이는 미생물 농도 분포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와 같은 무위사 성보박물관 전시실 및 진열장 내부의 고온, 고습 환경의 분포는 근본적으로 전시실의 밀폐도와 환경관리 등에 의해 발생되는 특성임이 확인되었다.
$^{14}C-{\alpha}-endosulfan$을 공시어인 잉어(Cyprinus carpio L.)에 대해서 $LC_{10}$ 농도$(4.5\;{\mu}g/L)$로 처리하여 in vivo 대사과정을 추적한 결과 endosulfan은 처리 직후에 공시어에 빠르게 흡수되었다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잉어체내로부터 제거되었다. 잉어의 간과 신장, 소화관에서 발견된 endosulfan의 대사물질로는 EE(endosulfan ether), EA(endosulfan alcohol), EHE(endosulfan hydroxyether), EL(endosulfan lactone)이었으며 주된 대사물질은 EE와 EA이었다. 다만 식물체와 포유류 등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 ES(endosulfan sulfate)는 공시어의 어느 조직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14}C-endosulfan$의 공시어 머리와 근육, 소화관에서의 흡수는 처리 8시간 후에 최대에 이르렀으나 간과 신장에서는 각각 처리 30분과 4시간 후에 최대의 흡수량을 보였다. 공시어의 모든 조직에서 방사능량은 처리 8시간 후에는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이때 간, 신장, 소화관 조직에서 $^{14}C-endosulfan$의 회수율은 $80{\sim}90%$로 나타났다. 하지만 처리 8시간이 경과한 이후부터는 추출되지 않은 방사능량이 증가$(27{\sim}31%)$되었으며 8시간을 중심으로 수용성 물질의 생성이 증가되었다.
$^{14}C-{\alpha}-endosulfan$(100 nM, $41\;{\mu}g$)을 공시어의 각 조직(간, 신장, 소화관) 추출액에 처리하여 대사물질의 생성과 이에 미치는 cofactor의 영향을 시험관내 반응으로 비교한 결과, 105,000 g soluble fraction에서 phase I system에 해당되는 cofactor의 첨가시 공시어의 간 조직에서 가장 높은 대사물질 생성율을 보였고 phase II system에서는 NADPH를 cofactor로 첨가하였을 때 간과 신장조직에서 높은 대사물질 생성율을 보였다. 하지만 소화관 조직에서는 GSH 단독처리나 GSH+NADPH의 혼합처리시 높은 대사물질 생성율을 보였다. 또한 microsomal fraction에서는 phase I system에 해당되는 cofactor의 첨가시 공시어의 소화관 조직에서, phase II system의 경우 NADPH 단독처리나 NADPH+GSH 혼합처리시 대사물질의 생성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공시어의 간과 신장에서는 MFO에 의한 대사작용이, 소화관에서는 GST에 의한 대사작용이 활발하다고 할 수 있었다. 공시어의 각 조직에서 높은 생성율을 보인 대사물질은 EA(endosulfan alcohol), EE(endosulfan ether), EHE(endosulfan hydroxyether)이었으며 in vivo 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endosulfan sulfate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 실험에서 ${\alpha}-endosulfan$은 잉어체내에서 ${\beta}-endosulfan$으로 이성화되었다가 EA로 가수분해되거나 직접 EA로 가수분해되어 다시 EE나 EHE로 산화되며 EHE는 EL(endosulfan lactone)로 산화되는 것으로 제안할 수 있었다.
Ethephon을 이용하여 현행 잎담배 건조법을 개선해 보고저 우리나라 담배 제조용 주요품종인 Yellow Special A와 Coker를 논에 재배하고 성숙기에 4수준의 Ethephon액을 살포함으로서 Ethephon의 건조에 미치는 생리적 효과를 조사하였던 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1. 처리잎은 무처리잎에 비하여 성숙중에 현저한 엽록소의 분해를 일으켰다. 따라서 황변(성숙)이 촉진되었으나 처리수준 사이에는 큰 차가 없었다. 2. 성숙과정에서 처리잎은 무처리잎에 비하여 탈수율이 높았던 관계로 수확시 이미 수분함량이 약 10% 적었다. 그러나 처리수준 사이에는 탈수율에 큰 차가 없었다. 같은 조건하에서 건조할 때는 처리잎의 건조가 하루(1일) 앞당겨졌다. 3. 건조과정에서는 처리잎에서보다 무처리잎에서 엽록소의 분해가 더 크게 일어났다. 따라서 건조완료된 잎담배의 황색도는 처리잎이나 무처리잎이나 비슷했다. 4. 건조과정에서 처리잎은 무처리잎에 비하여 전 Alkaloid함량이 현저히 감소되었으나 당전분 및 전질소함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Ethephon처리로 인하여 잎담배 품질이 저하된다고 보이지 않았다. 5. 처리잎은 이미 성숙기에 황변이 촉진되었을 뿐 아니라 탈수도 많이 되었던 관계로 증효기 및 신장기를 생략한 황변기, 색택고정기 및 중골건조기의 3단계로서 건조를 끝낼 수 있었다. 6. 처리된 잎담배의 수량이 2% 감소된 셈이다. 처리잎은 관행건조소요시간(100시간)의 40%를 단축하여 건조할 수 있었음으로 연료비가 50%가량 절약되었다. 7. Ethephon처리로 말미암아 담배 성숙 및 건조 시간이 단축되었기 때문에 수확 및 건조에 요하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뿐 아니라 금후 담배의 기계수확 및 집단건조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 보였다. 따라서 Ethephon을 담배 농사에 이용하면 담배 생산농가의 노력 및 시설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소득을 증대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믿게 되었다.
항생물질 발효산업 부산물인 부산물오니의 농업적 활용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98년 5월과 8월 두 차례 열무의 생장량 및 토양 화학성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하였다. 오니의 처리수준은 열무의 표준시비량($N-P_2O_5-K_2O=160-59-104$ kg/ha)을 대조구로 하여 오니 및 관행퇴비를 각각 1000 kg/ha 씩 추가 시용 하는 오니 및 퇴비 첨가구 와 오니 및 퇴비 각각에 함유된 질소량의 30%를 질소 시용량에서 공제하는 질소공제 오니 및 퇴비구 등 5개 처리로 비교하였다. 오니 첨가구 및 질소공제 오니구의 열무 발아율과 초기생육은 대조구, 퇴비 첨가구 및 질소공제 퇴비구에 비하여 부진하였다. 이는 미분해된 오니의 토양중 분해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암모니아가스 피해에 기인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수확기의 열무 수량은 오니 첨가구 및 질소공제 오니구를 포함한 모든 처리구간에 1차 및 2차 시험 모두 유의성 있는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는 오니의 시용에 의한 열무의 생육이 후반기에 빠르게 증진되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식물체의 질소함량과 토양의 무기태 질소 함량은 오니의 시용에 의하여 증가되는 경향이었으나 항생물질 cephalosporin-C는 열무의 지상부나 지하부 그리고 시험 후 토양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부산물오니는 유기물(750 g/kg)과 전질소(56 g/kg)를 많이 함유하고 유해 중금속 함량이 허용치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양질의 유기물 자원으로서 농업적 활용가치가 인정되었다.
우리나라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의 토양으로부터 poly(butylene succinate-co-butylene adipate: PBSA)를 분해하는 중온성세균 3주를 분리하였다. 0.01%의 PBSA film이 유일 탄소원으로 첨가된 변형 Sturm test에서 40일간 PBSA의 생분해도는 각 분리균주가 30%, 55% 및 43%를 나타내었으며, 이 중 Bacillus licheniformis PBSA-5의 경우는 PBSA뿐만 아니라 PVA에도 분해 활성을 나타내어 산업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분리균주에 대한 16S rDNA 염기서열분석 결과로부터 각각 Burkholderia cepacia PBSA-4, Bacillus licheniformis PBSA-5 및 Burkholderia sp. PBSA-6로 동정되었다. 분리균주들의 PBSA 분해 활성은 $27^{\circ}C$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7^{\circ}C$ 이상의 고온에서는 분해 활성이 감소하였다. 초기 균 접종량이 $10^{10}cfu\;mL^{-1}$일 때 $10^9cfu\;mL^{-1}$보다 PBSA의 분해 활성이 약 1.2~1.3배 증가하였다. 0.1 및 0.5%의 gelatin, yeast extract 및 ammonium sulfate를 첨가한 경우에 PBSA의 분해 활성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0.1% gelatin의 첨가는 PBSA의 분해 활성을 33% 증진시켰다. 또한 각 분리균주를 단독 배양할 때보다 두 균주를 혼합 배양한 경우는 PBSA의 분해 활성이 약 1.2배~2.1배까지 증진되어 PBSA의 생분해도는 54~68%에 도달하였다.
신안군 압해도 남서해역에 위치하는 김 양식 어장의 해양환경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13년 10월부터 2014년 월까지 김 엽상체의 성육 단계인 유엽기, 중엽기 및 성엽기에 맞추어 3회에 거쳐 수질환경과 식물플랑크톤 군집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압해 김 양식장은 수심의 얕은 천해역에 위치하여 바람과 조석혼합 등 물리적 교란에 의해 해저 표층퇴적물의 재부유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해저 표층퇴적물의 재부유는 영양염류의 공급과 함께 높은 총부유물질량에 의해 해수 중으로 투과되는 빛을 방해하여, 겨울 김 성장시기에 김과 동일한 영양염류 흡수를 경쟁하는 식물플랑크톤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압해 김 양식장 해양환경은 최근 일본의 김 흉작과 변색에 의해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인 김 성장기 질소원을 중심으로 하는 영양염류 부족과 투명한 해수로 인한 충분한 광 투과로 김 보다 영양흡수 효율이 좋은 대형 규조류가 겨울 규조적조를 발생시키는 환경과 대조된다. 즉 압해도 김 양식장의 물리적 교란에 따른 퇴적물 재부유로 인한 영양염 공급과 높은 부유물질량에 따른 식물플랑크톤 성장 억제와 같은 해양환경이 우리나라 서해 남부 김 양식장의 높은 생산량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고 판단되었다.
저어새의 먹이생물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의 토사물 시료를 채집하여 현미경 관찰 및 차세대염기서열(NGS)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저어새의 먹이생물은 어류, 갑각류, 다모류, 곤충류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주로 저어새는 어류와 갑각류를 섭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점 먹이생물은 풀망둑(Acanthogobius hasta)이었으며, 이 외에도 길게(Macrophthalmus abbreviates), 징거미새우류(Macrobrachium sp.), 칠게(Macrophthalmus japonicus), 각시흰새우(Exopalaemon modestus), 참갯지렁이(Neanthes japonica)가 우점 먹이생물로 출현하였다. 이들 먹이생물은 번식지 인근지역인 송도갯벌과 시화호에서 흔히 발견되며, 저어새는 채식지로써 이들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미경과 NGS로 분석한 일부 먹이생물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토사물 내 먹이생물은 저어새의 위 내에서 분해되어 현미경 분석을 통한 형태학적 분류 특징을 찾기 어려웠던 반면, NGS 분석은 유전자를 통해 분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형태학적 분석의 결과보다 높은 종 다양성을 보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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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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