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Art-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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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의 축제화와 연행양상에 대하여 - 일본 아키타 간토마쓰리(竿燈祭)를 중심소재로 삼아 (Research o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 - case of Kanto Festival of Akita, Japan-)

  • 신근영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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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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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9-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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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전통공연예술을 중심소재로 삼은 지역축제는 많이 있다. 전통공연예술은 그 지역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가 있고,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다른 지역과 변별되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쉽기 때문에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의 문화유산인 전통공연예술을 축제로서 전승하고 있는 사례를 탐색하여 지역의 공연예술이 지닌 의의와 지역성의 관계를 탐색했다. 지역성을 강하게 내포한 공연예술이 지역축제로 발돋움하여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례로서 일본 동북부 아키타(秋田) 현에서 열리는 간토마쓰리(竿燈祭)를 고찰했다. 간토마쓰리는 아오모리(靑森) 네부타마쓰리, 센다이(仙台)의 다나바타(七夕)마쓰리와 더불어 일본 동북부 3대 축제로 불린다. 1980년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05년 제1회 한일교류축제(교류한마당) 행사 이후 수차례 서울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본고에서는 이 간토마쓰리의 역사와 현재 연행양상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래 마을단위의 참여행사였던 간토마쓰리는 1970년대 이후 젊은 층의 인구 이동과 거주민의 노령화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단위를 넘어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 각종 단체의 참여를 유도했고, 지역의 기업에도 참가를 설득했다. 간토 기예의 무료 강습,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학교 방문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결과 현재 마쓰리에 동원되는 간토는 250여개에 달하며, 묘기대회 역시 해마다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키타시는 간토마쓰리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1931년 '아키타시 간토회'를 조직했는데, 이들은 마을단위 간토회나 시내 초중학교, 각 직장 등과 연계해 후계자를 육성하고 기술의 전승에 힘썼다. 현재는 아키타시청 내 '간토마쓰리실행위원회'를 설립해 축제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축제가 지역사회 공동체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화되고, 개인화되는 의미와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아키타 간토마쓰리 역시 예술의 경제적 수익성 측면에서 관광산업화와 밀착하여 상호작용하면서 전통문화를 변형시키고 새로운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전통을 국가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고 축제를 지역의 문화를 팔기 위한 수단으로, 관광산업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인식의 한 단면이 드러나기도 한다.

해산어류양식업 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 (The Development Strategy for the Aquaculture of Marine Fishes in Korea)

  • 김성귀;이승우;홍장원
    • Ocean and Polar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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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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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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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해산어류 양식업의 여건을 문헌에 의거하여 종합 정리하고 생산자 설문조사를 통해 핵심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이와 아울러 노르웨이, 중극 등 해외 제국의 어류양식 발전 전략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고 이러한 분석들을 종합하여 우리 어류양식업의 전략적 강 약점을 파악하여 향후의 발전 전략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향후 어류양식업 생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첫째,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한 규모화가 요망되고, 둘째로 첨단 양식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필요하며 셋째로는 시간, 자본 등 가용자원의 부족을 고려하여 전략 어종의 선택과 집중화 전략을 도입하여 검증된 전략 어종에 대한 경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분야별로 검토해 보면 우선 구조조정 전략으로서 육상수조식 양식업에서 시급히 네트워크화에 의한 규모화를 이룩하고 규모가 작은 해상가두리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하여 적정 생산 규모를 확보하여 생산성 제고, 고부가가치화 등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한 단계별 전략으로서는 1단계에서는 내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구조개선, 기술첨단화 등이 요구되며 2단계에서는 외적인 구조조정으로서 규모화, 국제화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두 번째 전략 방향인 첨단 양식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사료 원가 절감을 중심으로 한 관련 기술 및 급이 장비 개선, 생존율의 향상(어류질병, 종묘, 환경 등) 부문 강화, 육종 기술의 개발 및 적용, 기타 부문의 첨단화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 번째 전략 방향인 전략 어종의 선정 및 육성 부문에서는 전략 어종의 선정과 육성, 틈새 어종의 개발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단계별 전략으로서 1단계에서 전략 어종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시행, 틈새 어종.의 개발, 그리고 2단계에서는 틈새 어종 중 전략 어종 선발과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시행, 틈새 어종의 지숙적 개발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중 전통주택의 색채특성에 관한 비교연구 - 민속촌 양반가 22호와 북경 사합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Comparison of the Color Characteristics in Traditional Houses between South Korea and China - Focused on the Korean Folk Village Upper-class No.22 and Beijing Si-He-Yuan -)

  • 여화선;서주환;주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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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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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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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한국민속촌 양반가와 중국 북경의 사합원(四合院)을 대상으로 Munsell Conversion을 기준으로 색채분석을 시도하여, 양국의 도장재료나 기법상 표현된 전통 주택의 색채효과를 비교분석하고자 하였다. 동양사상의 중심축은 음양오행사상으로, 이것은 종교와 풍수, 그리고 우주의 질서 등에 따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었다. 음양오행사상이라는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정량적 색채 분석을 시도한 결과, 전체적으로 색상에서는 양반가가 Y, YR계열과 무채색에 집중해 있는 반면 사합원은 R, GY계열이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한편 전반적으로 명도차는 중국이 낮으며, 한국보다 중국은 고채도의 이용 빈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사회 문화적 선호사상의 영향으로 R계열 색상이 많이 나타나 있는 중국의 전통주택에 비하여 오방색의 영향을 많이 보이지 않았던 한국의 양반가는 소박한 색채미가 특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의 공히 Y, R, YR계열의 색상에 대한 선호경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해(金海) 대성동(大成洞) 환호유적(環濠遺蹟) 연구(硏究) (A study on enclosure in Daesoeng-dong Site, Kimhae)

  • 정의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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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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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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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ere is no definite theory, which archeologists have believed to be built either for the protection or ceremonial purpose, of enclosure historical site exhibited from Bronze Age to Samhan era in Korea. The main conditions of choosing right enclosure were natural levee-backswamp-plateau, which all found in village on a hill. For this reasons Kimhae Daesoeng-dong enclosure discovered in 2001 is not an exception, and therefore this enclosure has been believed to be a beginning point of the farming society. In Korea there have been 2 types of enclosure. One is that enclosure entirely surrounds whole historic site itself and the other is that enclosure partially does. Although Kimhae Daesoeng-dong historic site has been discovered only part of it, it's not believed to have the first type-which surrounds the whole enclosure historic site In this research, 3 developing steps of enclosure historic site were defined. Enclosure surrounds only a part of the historic site is 1st step. Enclosure surrounds all around the site is 2nd step. The site discovered with big round clay pottery and developed into multiple enclosure is 3rd step. Since some researches have not been accomplished, the hypothesis above was suggested to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development of enclosure historic site. The purpose of enclosure has been separately explained for the protection or for the ceremony. It is difficult to assert that excavation sites could be applied to only one of two purposes. But it is possible that both purposes of enclosure such as protection and as division from ceremonial area could be applied together. Kimhae Daesoeng-dong enclosure was shown for the purpose of division from ceremonial area. But we can not ignore that since Kimhae Daesoeng-dong enclosure exposed to the Sea and dwelling area was not shown from village hill, it would be probably for the protection. However enclosure of Gujibong village area in Daesoeng-dong had used for ceremonial purpose since the Bronze Age, even this enclosure would be possible to play an important role of being a center of legend of Gaya foundation. Many unsolved questions are still lying ahead. The enclosure was used for a short time, even if dwelling area was found in and out of enclosure,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them, and although duplicate and triplicate enclosure were found, we could not sure which were before and after. Also we could not confirm the type of enclosure with location condition which was the flat land or the top of hill on floodplain. We should not divide the types of enclosure historic site due to differences from cross section of stratum. And I expect that we will have much data such as distribution of enclosure historic site in Yeongnam area where is concerned with origin and diffusion of Japan and China.

면목역 만남의 광장 설계 (The Meeting Plaza Design around "Myeonmok" Subway Station, Seoul)

  • 김성균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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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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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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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This paper presents a landscape design for the meeting plaza around the "Myeonmok" subway station. The site is located at 120-1 Myeonmok 1-dong, Jnngrang-gu, Seoul, and its area is approximately $2,664.7m^2$. The goal of the design was to make an environmentally friendly meeting and rest place which was related to the subway station. To achieve this goal, concepts of history, tradition, sense of place, community, environmental friendliness, and function were developed. For history, stone sculpture and art tiles symbolizing the paleolithic area were introduced because the site is located near an archaeological site of paleolithic min. For tradition, considering that the site is a 'sailing ship' form in terms of Pungsu theory, a sculpture symbolizing a sailing ship and paving patterns symbolizing waves were introduced. For asense of place, a grass hill, a waterfall and a pond symbolizing an old meadow for horse pasture was introduced. In addition, a multi-purpose round plaza as a meeting place for local community and subway users was proposed. A zelkova grove symbolizing a village forest was proposed for a restand relaxation area. All areas were designed to be environmentally friendly and barrier-free. Concepts for a defensible space wereadapted for safety because the site was a crime-prone area.

아리랑유산 가창자의 전승과 공연 (Traditions and performance of oral folk song singers - focusing on the case of Taebaek Ararei singers for 3 generations /Lee Chang-Sik(Semyung Uni. Prof))

  • 이창식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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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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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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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구비민요의 여성구연자 곧 여성가창자는 향토적 요소를 의식하지 않지만 향토성을 구연하는 현장의 소리 사설에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 태백아라레이 가창자는 태백방언 어투. 토리와 지역적 요소, 창곡 등을 살려 연행한다. 황지 화전마을 쪽의 여성가창자들이 전통 아라레이를 연행하였다. 철암과 장성 쪽은 탄광지역인 관계로 족보 있는 토박이 노래가 적으며, 경북 북부 봉화 등 외지에서 유입되어 변질된 소리 각편이 남아 있다. 사설이나 창곡에는 정선아라리와 삼척메나리의 요소가 많았다. 현장성으로 볼 때 태백아라레이 각편들이 화전민들의 오래된 화전형 아리랑소리인데 강원도 구전민요 중 매우 고형임을 확인하였다. 태백아라레이 정체성을 전승하는 구연자집단은 생업 관련 소리 각편 부르기에 익숙하였다. 이러한 사정을 문화옥, 김금수, 김효정 3대의 여성가창자들은 아라레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들 주도의 태백아라레이보존회는 가창자들의 시연적 공연활동과 전승 계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문화옥 가창자는 평안남도 태천에서 출생하여 다섯 살 때 남한으로 내려와 삼척 하장에서 살다가 장성으로 들어와 재문곡에서 살았다고 한다. 6남매를 두고, 평생 농사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2015년에도 태백시 문곡동에 거주하며 마을잔치를 비롯해 동네 행사가 있는 날이면 아라레이를 즐겨불렀는데 옛날에는 태백일대 아라레이가 많이 불려졌기 때문에 자연스레 배워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생업 밀착형의 전형적인 토종 아리랑구연자인 셈이다. 김금수 가창자는 문화옥 딸인데 현재 태백아라레이보존회를 이끌며 태백의 소리(태백아리랑)를 찾아 연구하고 전수, 보급해 오고 있다. 어머니 문화옥의 가창맥락을 잇고 보존회 회원들과 지역민에게 광부아리랑, 태백아라레이 등을 전수하고 있다. 박효정 가창자는 문화옥 손녀로서 앞선 할머니, 어머니 세대의 장점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미래 아리랑콘텐츠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어 아리랑공연 차원으로 보아 고무적이다. 3대 여성가창자 사례는 아리랑유산의 창조적 계승 국면-원형 보존과 활용 재현국면-에서 전승론 시각에서 주목하였다.

서울 송현동 일대의 문화 헤게모니와 장소성 변화 분석 (An Analysis of Cultural Hegemony and Placeness Changes in the Area of Songhyeon-dong, Seoul)

  • 최지영;조경진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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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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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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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서울 송현동에 역사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송현동의 역사성은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정치적 판도에 영향을 받은 시련의 땅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장소성 분석은 역사적 맥락보다는 토지소유자와 용도 변화에 국한해서 다루어졌다. 그래서 본 연구는 현대문화지리학과 비교역사학 관점을 활용하여 송현동의 장소성이 문화 헤게모니에 따라 변화한 맥락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역사적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중화주의, 대항해, 시민혁명, 제국주의, 민족자결주의, 민족주의, 대중예술, 신자유주의 같은 범세계 차원의 문화 헤게모니는 송현동을 비롯한 북촌 일대에 새로운 지식인층을 만들어냈고, 사회제도와 공간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송현동의 장소성은 다음과 같이 변화했다. 첫째, 송현의 소나무숲은 이상적인 유교 국가를 목표로 했던 조선 건국세력이 왕조의 영속을 기원하며 만든 비보숲이었고, 내사산의 지맥을 보호하는 사산금표제로 관리되었다. 세계적으로 대항해시대를 맞이한 조선 후기에는 연행이 늘며 청나라 문화를 향유하는 경화세족의 정원이 들어섰다. 일제 강점기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택단지개발로 소나무 숲과 정원은 사라졌지만, 인공적인 정원과 외부의 자연을 조화롭게 연결했던 차경의 경관적 미학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가치가 있다. 둘째, 세계의 근대화 물결은 북촌 일대에 신식학교를, 친일파 소유의 송현동에는 하숙집을 만들었다. 송현동 옆의 안국동천길은 시민혁명과 민족자결주의를 접한 사상가들이 교류했던 장소였고, 최대규모의 하숙집이었던 송현동은 학생들이 3.1운동에 참여하며 학생운동문화가 발아한 계기가 되었다. 안국동천길은 옛길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어 광화문-북촌-인사동-돈화문로를 연결하는 역사 도심 보행 재생의 한 부분으로 의의를 지닌다. 셋째, 조선총독부의 문화 통치기부터 군사 정권기까지 송현동은 조선식산은행의 서구식 문화주택과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들어서며 서구문화의 통로였다. 주변 지역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며 근현대 미술시장이 형성되었다. 이건희 기증관은 북촌한옥마을, 공예박물관, 현대미술관, 갤러리와 문화벨트를 이루며 시민의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이 장소를 이루었던 숲과 정원, 시민탄생의 거리, 근·현대 미술의 진원지로서 의미가 새롭게 조성될 역사문화공원과 미술관 그리고 주변 보행 네트워크와 조화롭게 재창조될 수 있도록 담론과 도전이 필요하다.

'축원-굿춤' 판의 생성 국면과 사회적 성격 - 동해안별신굿의 경우 - (The Creating Situations and Social Characteristics of Gutchum-pan to Pray - Focused on Donghaeanbyulsingut -)

  • 전성희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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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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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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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동해안별신굿에서 무당과 마을 사람들이 직접 관계 하면서 생성되는 '축원-굿춤'판이다. 굿판의 흥을 돋우기 위해 굿거리의 말미 또는 굿거리와 굿거리 사이에 집단적으로 벌이는 '허튼춤판'과는 달리, '축원-굿춤'은 매 굿거리에서 축원무가 구연 중에 개별적이고 반복적으로 생성되므로 별신굿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춤이다. 그러므로 '축원-굿춤'판의 생성배경을 살피고, 그것이 어떠한 사회적 성격을 지니는지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제공업(機械制工業)이 확립되면서 많은 수공업 생산자들이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분배법칙은 다양한 마을굿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즉 굿에 필요한 제반시설과 도구 그리고 행위 등이 자본주의적 생산과 소비 체제 속에 편입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굿에서 '정성'을 상징했던 시간과 행위 그리고 제물 등이 지닌 의미는 기계의 대량생산화와 자본의 흐름 속에 희석되었다. 그리고 별신 굿 기간 동안 행해지는 모든 가무악 연행은 자본/노동적 가치로 산출될 수있는데, 특히 '축원'이 '춤'으로 이어질 경우, 무당은 자본적 이익[별비]과 노동의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에서 '재수굿'에 해당되는 '축원-굿춤'판에 포함된 '축원[말]과 춤[몸짓]'의 생산 활동은 동해안별신굿이 갖는 전통적인 제의적 맥락과 더불어 한국 자본주의의 문화적 맥락 속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겠다. '축원-굿춤'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축원-굿춤'은 '마을공동체→소집단별 경쟁→개별적 경쟁'으로 이어진다. 둘째, '축원 무가' 구연이 지속적으로 반복될수록 이와 관련된 연행이 '굿춤'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셋째, 다양한 축원의 대상들 중에서 특히 어촌 사람들의 생업 활동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경우 '축원→굿춤'으로 잘 연결된다. 넷째, 축원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한 집단은 반복적으로 '축원-굿춤'판에서 소외될 수 있다.

생태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어촌체험마을의 선택속성 연구 - 전문가 및 선감어촌체험마을 체험객을 대상으로 - (Study on Selection Attributes of Fishing Experience Villages for the Revitalization of Eco Experience Tourism)

  • 김동찬;최우영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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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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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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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의 목적은 생태체험관광 활성화 관점에서 어촌체험마을의 차별화된 선택속성을 도출한 후, 전문가와 체험객을 대상으로 중요도 및 성취도를 분석함으로써, 생태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어촌체험마을 조성의 가이드라인이나 평가기준 도출 시에 필요한 이론적 실무적 기초자료와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문헌조사 및 IPA 분석이 사용되었고, 분석과정에서 Microsoft Office Excel 2010, SPSS 20.0 프로그램이 활용되었다. 분석결과, '향토음식과 특산품의 다양성'은 가장 집중적 관리 전략이 필요한 항목이었고, '주민 관련 속성들'은 이용자가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비용의 적절성'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으나 효율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전문가는 '통제영역'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파급권 내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어촌체험마을을 개발해야 한다. 본 연구의 의의는 생태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어촌체험마을 조성에 필요한 선택속성을 도출하고, 이것을 토대로 전문가와 체험객을 대상으로 IPA 분석하여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한계점은 경기도 지역에 국한된 것이므로, 추후 타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고택의 의미와 가치 분석을 통한 공간치료 프로그램 연구 : 안동 권성백 고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patial Therapy Program through the Analysis of the Meaning and Value of Old Houses : Focus on Kwon Seong-baek Old House in Andong)

  • 조정은;장창수;권기창
    • 지역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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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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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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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현대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보완의학 연구는 학문적 분야별로 이루어져 왔다. 심리치료, 미술치료, 문학치료, 무용치료 등이 그 중 하나지만 이러한 비통합적 연구를 현실에 적용하기는 극히 제한적이다. 약물치료 후 보완책을 모색하는 의료계와의 협업도 문제고, 이를 정책적으로 제도화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대부분의 치료 프로그램이 중시하는 공간의 가치를 연구해 공간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제언하였다. 독일에서 발달해 국내에 유입된 통합문학치료학의 이론을 기저로 고찰하고 테트라시스템을 우리의 문화유산이도 한 고택 공간에 대입해 적용했다. 그리고 고택 공간의 특성을 치료 프로그램화 하는 방안을 샘플로 제시해 보았다. 안동시의 권성백 고택을 대표적인 공간으로 보고 분석해 보았다. 유사 사례로서 힐리언스 선마을, 독일의 크나이프 마을, 봉은사 템플스테이를 살펴보고 공간의 활용 실태를 파악하였다. 이에 고택 공간들을 테트라시스템으로 분석해 걷기, 시 쓰기, 풍욕, 편지 쓰기 등의 공간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는 공간의 장소화와 장소성을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