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구축된 박물관의 전시공간은 현재와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현실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박물관 운영을 위한 실천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움직일 수 없는 물리적 공간을 이동 가능한 콘텐츠로 바꾸어주는 가상현실의 특성은 '박물관 밖 박물관'을 표방하는 박물관 아웃리치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 첫째,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편의성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박물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전시동선을 따라가며 박물관의 콘텐츠들을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동일한 전시를 동시기에 관람할 수 있어 의미공유를 통한 사회적 담론 형성이 가능하다. 넷째, 전시교체가 손쉽고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전시공간을 그대로 기록함으로써 아카이브로서의 가치가 높다. 여섯째, 오감을 통한 직접경험 방식이 관람객들을 관찰자에서 능동적 조작자로 전환시킨다. 일곱째,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층을 넓히고 그에 맞는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이처럼 박물관에서의 가상현실 도입은 전시공간을 확장하여 박물관 경험의 기회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박물관이 문화복지를 실현하고 소통력 높은 공공기관이 되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발도르프 학교가 설립된 이후 100년을 지난 시점에 발도르프 학교가 우리의 교육현실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루어진 내용은 발도르프 학교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 루돌프 슈타이너의 신지학이다. 그리고 신지학에 기초한 하나님이해, 인간이해, 교육이해 등이다. 그의 하나님 이해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유물론적 관점에 대한 비판, 로고스에 대한 의미 이해, 신비적 관계성의 근원되는 그리스도 등이다. 그의 하나님 이해는 인간이해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의 인간이해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몸의 본성, 혼의 본성, 영의 본성 등이다. 영의 본성은 비가시적인 대상을 볼 수 있는 영의 눈을 말한다. 영의 눈은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독교적 영성이며, 이를 슈타이너는 신비주의적 영성이라고도 한다. 그가 말하는 신비주의적 영성의 특징은 수도원적인 탈현실적 영성을 의미하기 보다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처럼 초월적인 것과 내재적인 것의 상호관계성을 의미하는 통합적 영성을 말한다. 그가 말하는 통합적 영성에 의한 교육의 특성은 교육예술이다. 통합적 상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교육예술은 오늘날 한국에서 기독교교육 현실에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교육예술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영혼생활, 통합적 교육, 자유지향 교육, 그리고 개인성 교육 등 이다. 영혼생활은 영혼의 발달을 위해서는 지성, 감성, 의지의 발달과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말한다. 통합적 교육은 이야기, 놀이, 예술, 그리고 교과목들이 통합적으로 조직되고 운영되어야 함을 말한다. 개인성 교육은 개인의 독특성을 알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기의식을 계발하는 교육을, 발달교육에서는 인간의 발달 과정을 기초로 하는 교육이어야 함을 각각 언급하고 있다. 신지학의 관점에 의하면 발도르프 학교의 교육목적은 무엇보다 기독교 영성발달에 두어야 한다.
본 논고는 근대한국 문학의 전위인 이상(李箱)의 시작품에 구사되는 프랑스어와 탈 지방성에 대한 연구이다. 이상의 시편들 속에 쓰인 기호와 외래어는 한글로는 표현이 어려운 물리학, 건축학, 수학, 기하학, 이국의 문명과 같은 초감각적인 이미지들을 그려내고, 의미생성과 확장을 불러오는 파생의 시어로 작용한다. 이상의 시작품에서 프랑스어는 알파벳 철자와 한글식의 표기로 나누어지고, 문장들은 고딕 적이며, 병렬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어 단어들은 "${\Box}$, ${\triangle}$, ${\nabla}$" 등의 기호들과 조화를 이루어 상형적인 이미지로 기술된다. 문법의 규범을 이탈한 문장들은 해체와 재조합을 불러오고, 이때 프랑스어는 한글을 대체하고, 모국어가 갖는 한계를 초극하여 이국의 과학문명과 사상, 예술을 차용하는 포스트모던의 시어로 활용된다. 나아가 "ESQUISSE" 등의 프랑스어는 시인 자신의 열등의식을 초월하고, 자유와 상상력, 현대의 예술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전위적인 시어로써, "향토"(鄕土)의 조선 문단에 세계의 신경향을 이식하여 성숙시켜 놓은 탈 지방의 시어로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그 이전의 삶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재탄생 시켜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도시공간 디자인 뉴노멀 계획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유동인구가 높고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 곳으로 올림픽공원을 대상으로 카페와 오륜기를 상징하는 5공간의 공원을 디자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올림픽의 오륜기의 색인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을 이용해 카페의 이름인 CUPPY(Cup+Coffee)에 하나씩 입혀 카페 로고를 표현했다. 올림픽의 5대륙(Europe, Asia, Africa, Oceania, America)을 나누어 5개의 공간으로 공원 안이 구성되어 있으며, 드라이빙 루트도 5개의 공간에 맞춰 오륜기 모양으로 구성하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여러 분야에서의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 시대마다의 뉴노멀은 달랐고 달라야만 했던 것 같이 코로나 사태 이후의 도시공원 디자인의 뉴노멀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로 도시공원 디자인에 좋은 예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더 다양한 환경에 적용한 계속적인 제안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Objectives: To determine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clinical studies about Hwabyung and assess their limitations and alternatives. Methods: Clinical studies that examined the effects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tervention on Hwabyung were included in this study. A systematic search of English, Chinese, Japanese, and Korean databases was performed. The characteristics of included articles were described and those articles were assessed by Risk of Bias (RoB) tool or Risk of Bias for Nonrandomized Studies (RoBANS) tool. Results: Sixteen articles were selected from 1,826 articles. Most clinical studies about Hwabyung were published in Korea. The number of conducted trials was insufficient. The prevailing study design was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tervention used in the trials were acupuncture, herbal medicine, counselling, meditation, emotional freedom technique (EFT), music therapy, art therapy, and multi intervention program. Herbal medicine study used placebo as control while 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 study mostly used no treatment as control. Most of the trials were supported by the government. Therefore, financial conflict of interest might not exist for results. We judged that some studies had a high risk of bias. In general, most of the studies with a high risk of bias were 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 studies, and the risk of bias was mainly due to lack of blinding. Conclusions: More clinical studies of Hwabyung are needed. There are some issues about a suitable comparison and effective blinding strategy for non-pharmacological study. Improving methodological quality is required.
본 연구의 목적은 일 지역 내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일당정액제 환자의 입원일수 및 진료비 특성을 파악하고, 요양병원 입원일수 및 입원진료비 관련 현황을 분석하여, 향후 요양병원의 입원진료에 대한 적정성 방안을 찾기 위해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간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소재 요양병원 입원 환자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월별 청구자료 중 요양병원 1일당 정액수가제에 해당하는 44,037건이었다. 분석결과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 진단명 상위 15위 간의 정준상관분석 결과 7개의 정준함수가 도출되었으며, 그 중 6개의 정준함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p<0.001), 정준함수 1에서는 카이제곱 값이 5955.49이고 자유도가 98일 때 p<0.001 수준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내 보건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면 사회적 입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 복지서비스의 확대는 고령의 노인들에 대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아울러 요양병원 입원일수를 단축시키고 총 진료비를 절감시켜 증가 일로에 있는 국민의료비의 지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One of the first issues which arose in the evolution of air law was the determination of the vertical limits of airspace over private property. In 1959 the UN in its Ad Hoc Committee on the Peaceful Uses of Outer Space, started to give attention to the question of the meaning of the term "outer space". Discussions in the United Nations regarding the delimitation issue were often divided between those in favour of a functional approach ("functionalists"), and those seeking the delineation of a boundary ("spatialists"). The functionalists, backed initially by both major space powers, which viewed any boundary as possibly restricting their access to space(Whether for peaceful or military purposes), won the first rounds, starting with the 1959 Report of the Ad Hoc Committee on the Peaceful Uses of Outer Space which did not consider that the topic called for priority consideration. In 1966, however, the spatialists, were able to place the issue on the agenda of the Outer Sapce Committee pursuant to Resolution 2222 (xxx1). However, the spatialists were not able to present a common position since there existed a variety of propositions for delineation of a boundary. Over the years, the funtionalists have seemed to be losing ground. As the element of location is a decisive factor for the choice of the legal regime to be applied, a purely functional approach to the regulation of activities in the space above the Earth does not offer a solution. It is therefore to be welcomed that there is clear evidence of a growing recognition of the defect inherent to such an approach and that a spatial approach to the problem is gaining support both by a growing number of States as well as by publicists. The search for a solution of the problem of demarcating the two different legal regimes governing the space above the Earth has undoubtedly been facilitated, and a number of countries, among them Argentina, Belgium, France, Italy and Mexico have already advocated the acceptance of the lower boundary of outer space at a height of 100km. The adoption of the principle of sovereignty at that height does not mean that States would not be allowed to take protective measures against space activities above that height which constitute a threat to their security. A parallel can be drawn with the defence of the State's security on the high seas. Measures taken by States in their own protection on the high seas outside the territorial waters-provided that they are proportionate to the danger-are not considered to infringe the principle of international law. The most important issue in this context relates to the problem of a right of passage for space craft through foreign air space in order to reach outer space. In the reports to former ILA Conferences an explanation was given of the reasons why no customary rule of freedom of passage for aircraft through foreign territorial air space could as yet be said to exist. It was suggested, however, that though the essential elements for the creation of a rule of customary international law allowing such passage were still lacking, developments apperaed to point to a steady growth of a feeling of necessity for such a rule. A definite treaty solution of the demarcation problem would require further study which should be carried out by the UN Outer Space Committee in close co-operation with other intereste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including ICAO. If a limit between air space and outer space were established, air space would automatically come under the regime of the Chicago Convention alone. The use of the word "recognize" in Art. I of chicago convention is an acknowledgement of sovereignty over airspace existing as a general principle of law, the binding force of which exists independently of the Convention. Further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Aricle recognizes this sovereignty, as existing for every state, holding it immaterial whether the state is or is not a contracting state. The functional criteria having been created by reference to either the nature of activity or the nature of the space object, the next hurdle would be to provide methods of verification. With regard to the question of international verification the establishment of an International Satelite Monitoring Agency is required. The path towards the successful delimitation of outer space from territorial space is doubtless narrow and stony but the establishment of a precise legal framework, consonant with the basic principles of international law, for the future activities of states in outer space will, it is still believed, remove a source of potentially dangerous conflicts between states, and furthermore afford some safeguard of the rights and interests of non-space powers which otherwise are likely to be eroded by incipient customs based on at present almost complete freedom of action of the space powers.
Competence-competence refers to an arbitratorpower to determine whether he or she has jurisdiction to decide a controversy. Although arbitrators power to rule on their own jurisdiction is generally recognized throughout the world, in the United States, neither the courts nor legislative bodies have recognized its significance or the reasoning behind its widespread adoption. Section 3 of the Federal Arbitration Act (FAA) is notorious among arbitration statues for its failure to incorporate competence-competence. When courts rule on an issue of competence-competence, it is referred to as a question of who decides the arbitrability of the case. In the United States, the use of competence-competence as a term of art is still limited to scholarly writings. The answer to the competence-competence inquiry is found in an interpretation of section 3 of the FAA which empowers the courts to decide arbitrability issues. The cases of the Supreme Court and most commentators interpreted sections 2 and 3 of the FAA as conferring issues of arbitrability on the federal courts, including the ability to rule on the validity and scope of the arbitral agreement. Traditionally, United States courts have denied the competence-competence to arbitral tribunal. Recently, however, they have confounded the rules by placing primary importance on the arbitration agreement between the parties. The Supreme Court, in a series of cases, has underscored the necessity of giving full effect to the intentions of the parties as expressed in their agreement to arbitrate. The result of the Supreme Court's emphasis on contractualism in determining the issue of arbitrability is most evident in the Courtdecision in the First Options case. Under First Options, courts are to decide arbitrability issues unless there is a clear and unmistakable contractual assignment of these issues to the tribunal itself. The Court is appraised that it has attempted to compromise between contractual freedom in the arbitration setting and the rule of law that is necessary in a society that depends on the concept of ordered liberty. In the decision in Howsam, the Court clarified the definition of arbitrability by attempting to draw a clear line between questions of arbitrability that are to be decided by courts and those matters that bear on the allocation of decisions between courts and arbitrators but are not questions of arbitrability.
이 논문에서는 안정대륙권역(Stable Continental Regions, SCRs)에서의 중규모 지진에 의한 근단층지반운동(Near Fault Ground Motion, NFGM) 모델을 처음으로 제시한다. 근단층지반운동은 큰 진폭의 장주기 속도 펄스를 갖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속도 펄스를 모델링하기 위해서는 그 주기와 진폭을 지진의 규모와 단층거리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안정대륙권역에서는 관측 자료가 빈약하여 지진데이터로부터 이 관계식을 직접 유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간접적인 접근법을 채택하였다. 속도 펄스의 주기와 진폭은 단층파열의 상승시간과 파열속도의 함수임이 알려져 있고 활성구조권역(Active Tectonic Regions, ATRs)에 속하는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실험적 공식이 확립되어 있다. 안정대륙권역에서의 상승시간과 단층파열속도의 지진규모에 대한 함수관계는 WUS와 CEUS에서의 자료를 비교하여 도출하였다. 이 관계식들로부터 안정대륙권역에서의 NFGM의 속도 펄스의 주기와 진폭을 지진규모 및 단층 거리에 대한 관계식으로 유도하였다. 안정대륙권역에서의 NFGM의 가속도 시간이력은 추계학적으로 생성된 원역지진지반가속도에 새로운 관계식에 의한 속도 펄스를 중첩하여 얻어진다. 적용 예제로서 탄소성 단자유도 시스템의 근단층지반운동에 대한 응답을 분석하였다.
적층 기법 (Additive manufacturing)은 플라스틱, 세라믹,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구조물의 2차원 단면을 반복적으로 적층함으로써 3차원 구조물을 제작하는 최신 제조 공정기술이다. 적층 기법은 높은 디자인 자유도의 장점에 반해, 적층 기법의 특성상 최종 제품의 표면 특성(거칠기)은 공정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대부분 제품제작 후 후가공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polyamide 12 소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대표적인 적층 공정 방식인 SLS (Selective Laser Sintering) 및 MJF (Multi Jet Fusion) 공정 기술로 시편 제작 후 표면 거칠기를 비교 분석하였다. 시편은 분석 표면이 제작 플랫폼의 수평면과 이루는 기울기를 기준으로 0도, 45도, 90도로 제작 조건을 구분하였으며, 또한 1 mm에서 10 mm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홀(hole)이 있는 구조물을 제작하여 최종시편의 홀 특성(홀 직경 대비 홀 깊이 비율) 결과를 비교하였다. 표면 특성 분석 결과 SLS 및 MJF 두 방식 모두 45도 기울기를 갖는 시편에서 표면 거칠기 값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홀 성형은 5mm 및 10mm 직경 홀의 경우 제작방향에 상관없이 관통된 홀 형상을 유지되나, 그 이하 직경의 홀에 대해서는 두 공정 기술 모두 관통된 홀 성형이 어려움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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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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