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항균물질의 연구는 대부분 식품소재, 특히 약용식물을 대상으로 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식품소재의 경우 대량의 추출물 등을 제조하기 위해 많은 양의 재료가 필요하며, 이로 인한 비용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미생물은 적절한 환경 하에서 대량 배양이 용이하기 때문에 천연항생제로 이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식물병 억제에 효과가 있는 식물근권미생물을 이용하여 어류질병세균 4종을 대상으로 항균활성을 확인하였다. 이 중 항균활성을 나타낸 균 3종을 선발하여 배양액, 상층액, 균체 현탁액으로 나누어 어느 부위에서 항균효과를 나타내는지 탐색하고, 16S r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균을 동정하였다. 12종의 식물근권세균 중 BRH433-2, THJ609-3, TRH415-2 3종에서 항균활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세 균주의 배양액, 상층액, 균체 현탁액 중에서는 균체 현탁액이 가장 강한 항균활성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균주의 16S r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 BRH433-2는 Burkholderia gladioli와 99.5%, B. plantarii 98.9%, B. ubonensis 98.5%, B. pyrrocinia 98.3%, B. glumae 98%로 나타났다. THJ609-3은 Pseudomonas baetica와 97.7%, P. moorei와 P. plecoglossicida에 대해서는 각각 97.6%, 97.5%의 상동성이, TRH415-2는 P. koreensis, P. baetica와 98.4%, P. moraviensis 98.3%의 염기서열 유사도를 나타났다. 따라서 3종의 식물근권세균은 충분한 안정성 및 안전성 실험을 실행한 후, 양식산업에 적용하여 항생제 대체 물질로서의 이용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대하양식은 먹이생물이 대체로 풍부한 연안 및 만을 중심으로 제방을 쌓거나 폐쇄된 염전 등을 이용하여 극히 한정된 장송에서 실시되고 있다. 본 조사 대하 양식장인 남해의 갈화 양식장은 조석차이를 이용한 해수교환이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서해의 운호 양식장은 단지 양수에 의한 해수보충이 가끔 실시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갈화와 운호양식장의 환경특성을 파악하였고, 이에 따른 성장을 비교.검토하다. 갈화양식자의 저질성상은 사질이 약 70%를 차지한데 비해 운호 양식장은 대부분 펄이 차지하고 있었다. 저질중의 황화물은 갈화 양식장에서 1.8mgS/g-dry, 운호 양식장에서 4.7mgS/g-dry가 측정되어 약 3배의 차이를 나타내었다. 해수중의 ammonia-N 및 $H_2S$ 농도는 갈화 양식장에서 각각 0.10mg/${\ell}$ 및 10.8 ${\mu}$g/${\ell}$가 측정된 반면, 운호 양식장에서는 약 2배 이상 높은 0.31mg/l 및 21.2${\mu}$g/${\ell}$이 측정되었다. 또한, DO는 7월부터 8월에 걸쳐 갈화 양식장에서 6.0mg/${\ell}$이하, 운호 양식장에서는 5.0mg/${\ell}$이하가 관찰되었다. 대하의 체장과 체중은 10월 갈화 양식장의 158.2mm 및 28.9g에 비해 운호 양식장에서는 138.3mm 및 22.9g로 유의하게 낮은 성장을 보였다. 또한, 대하의 일일 성장률도 양식기간을 통해 갈화 양식장에 비해 운호 양식장에서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운호 양식장의 저층수에서 측정된 ammonia-N, $H_2S$ 및 DO는 대하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패류 양식 해역의 서식 환경과 양식 생물간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생산 방안을 위하여 굴 성장과 관련된 생리 대사 과정인 섭이, 소화, 배설, 호홉 등의 제 인자를 수식화하여 기존에 개발된 생태계모델 (EUTRP2)에 연계하여 환경용량 산정 모델을 구축하였다. 구축된 모델이 굴 성장과 서식환경과의 상호관계를 재현함에 있어 타당성 여부를 검정한 결과, 굴 성장에 따른 서식환경 중 식물플랑크톤 현존량이 감소하고 영양염 농도가 증가하는것으로 보아, 패류양식해역의 생태계 환경관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생태계 구성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 인자에 대한 민감도 분석 결과, 구성 요소들은 식물플랑크톤의 증식 속도와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굴 성장의 경우 동물플랑크톤 최대 섭이 속도와는 민감도가 낮은 반면, 식물플랑크톤 증식 속도, 사멸 속도와 굴의 먹이 흡수 효율에 매우 민감하였다.
돌기해삼 종묘의 보관에 따른 외상, 부위별 움직임 및 생존율을 관찰하였다. 10, 15, 20 및 $25^{\circ}C$에 종묘를 3, 6, 12, 24시간 보관 후 회복과정을 통해 생존율을 관찰하였고, 이를 위해 외상정도와 네 가지 부위별 움직임 변화(촉수 움직임, 촉수를 제외한 몸의 움직임, 뒤집기, 이동)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였다. 외상정도는 $20^{\circ}C$에서 24시간 실험구와 $25^{\circ}C$의 12시간 실험구에서 각각 $2.2{\pm}0.8$, $2.6{\pm}0.7$로 낮게 나타났다. 부위별 움직임 변화는 촉수의 움직임과 이동 여부 항목에서 생존율 및 외상 정도와 관련성을 보였다. 생존율은 보관 온도 $10^{\circ}C$와 $15^{\circ}C$ 실험구에서는 24시간까지, $20^{\circ}C$는 12시간까지 그리고 $25^{\circ}C$에서 6시간까지는 변화가 없었다. 돌기해삼 종묘의 보관 온도에 따른 치사시간(LT10)은 $20^{\circ}C$의 경우 15.73시간 이었으며, $25^{\circ}C$의 경우 5.57시간 이었다. 본 연구결과는 방류종묘의 운송에 따른 생존율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서 적용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양식 대상종인 넙치에 있어 유전적 조성에 대한 고려없이 구성된 양식 넙치 어미 집단에서 세대의 경과에 따른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총 8개의 microsatellite DNA marker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동일한 수정란 생산업체에서 2003년에 생산된 양식 넙치와, 동일한 집단내에서 생산된 넙치로 어미 그룹이 완전히 교체된 2006년 및 2007년에 생산된 넙치 집단을 비교한 결과, 대립유전자 수와 이형접합기대치의 비교에서 2003년산 집단의 경우 9.75개와 0.796에서 2006년 7.78개와 0.785로 유전적 다양성이 다소 감소되는 경향이었다. 또한 대립유전자의 빈도에 있어서도 몇몇 대립유전자의 경우 소실되거나 빈도에 변화를 보이는 등 왜곡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여러 가지 다양성 지표들에서 수치상 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이러한 결과들은 비록 유의적인 수준에서 유전적 다양성의 축소라고는 판단되지 않지만 양식 넙치 집단이 HWE에 어긋나 있어 세대가 진행될수록 집단의 유전적 다양성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수온은 양식어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주요한 환경 요인이며, 겨울철 급작스런 수온 하강은 양식어류의 질병과 집단폐사 발생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겨울철 수온 하강으로 인해 빈번하게 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말쥐치의 양식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말쥐치의 하한수온내 성범위, 산소소비율, 혈액학적 및 조직학적 반응을 조사하였다. 수온 5℃에서 노출 3일째, 수온 6℃에서는 노출 4일째 모두 폐사하여 말쥐치의 저수온에 대한 반수치사 하한수온은(LT50) 6.97℃ (6.69~7.27℃)였다. 산소소비율은 수온 하강에 따라 감소하여 수온 간 유의한 차이(p<0.05)를 나타내었다. 혈액내 활성산소 소거효소인 SOD활성도는 대조구 10℃에 비해 수온 6℃에서 유의하게 상승하였다(p<0.05). 반면 CAT는 실험수온 간에 유의한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p>0.05), 삼투질농도는 대조구와 실험수온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05). 코티졸은 대조구에 비해 수온 하강에 따라 증가하였으며 수온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5). 간의 조직학적 변화는 혈관내 혈구의 감소, 간세포의 공포화와 간세포 핵의 응축, 췌장 외분비 선세포의 위축 및 효소원과립들이 감소하였다.
이 실험은 능성어의 친어관리와 종묘생산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HCG 처리에 의한 난의 성숙과 배란유도를 알아보고자 행하였다. 제주대학교 해양연구소와 한라수산에서 1996년 6월에서 8월에 걸쳐 300-400 g, 1,500-2,000 g, 2,500-4,000 g 되는 능성어를 대상으로 하여 HCG를 500-1,000 IU/kg 체중농도로 2-3회 처리하였다. 이들의 생식소 발달은 일반적인 paraffin 절편법에 의하여 haematoxylin과 eosin으로 비교염색하여 조사하였다. 체중 300-400 g, 1,500-2,000 g, 2,500-3,200 g 되는 능성어에 HCG를 500-1,000 IU/kg 체중농도로 2-3회 처리한 결과 생식소는 난원세포군, 20~$30\mu$m 내외의 어린 난모세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체중 3,400-4,000 g 되는 능성어에 HCG 1,000 IU/kg 농도로 2회 처리한 결과 난경 ~$800\mu$m되는 건강한 난과 퇴행란이 배란되었다. 체중 4,000 g 개체에서 배란된 난수는 4,252개 였으며, 이 중에서 건강한 난은 20.8%, 퇴행란은 79.2%였다. 그리고 생식소내에는 배란 흔적과 함께 난경 ~$50\mu$m전후의 주변인기 난모세포, 20~$30\mu$m의 어린 난모세포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양식산업에서 중요한 어종인 넙치 (Paralichthys olivaceus) 포르말린으로 처리한 E. tarda를 항원으로 하였을 때의 면역반응 분석을 위하여 ELISPOT 기법을 적정화시킨 후 넙치의 각 장기에 있는 총 항체생성세포와 특이 항체생성세포를 계수하는데 응용하고자 하였다. 전신과 비장의 항체생성세포를 2.5시간 이상 96 well plate에 배양하면 충분히 분석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총 또는 특이 항체생성세포 분석을 위하여 과량의 토끼 항 넙치 면역글로불린 또는 E. tarda 항원을 plate에 coating하는 것은 오히려 ELISPOT법의 감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LISPOT법의 특이성은 단백질 합성 억제제인 cycloheximide를 처리한 임파세포에서 총 항체생성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서 입증할 수 있었다. 특이 항체생성세포 수의 최대치는 면역 3주째에 나타났으며 이후 계속 빠르게 감소하여 7주째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반응은 신장과 비장에서 유사하게 나타나 임파장기에 따른 차이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면역 후 2주와 3주 사이에 혈청내 특이 항체량 또한 빠르게 증가하여 ELISPOT법으로 분석된 특이 항체생성세포 수의 변화와 일치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증가된 혈청내 특이 항체량이 면역 5주부터 실험 종료 시점까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급격한 감소를 보이는 특이 항체생성세포의 동력학적 변화와는 명확히 구별되는 점이었다.
우리나라 남해안의 대표적인 패류양식해역 중에 하나인 고성만 주변 표층 퇴적물 중 유기물과 중금속의 분포 및 오염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입도와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중금속 9종(As, Cd, Cr, Cu, Fe, Hg, Mn, Pb, Zn)에 대해 조사하였다. 고성만 주변 퇴적물은 세립질의 점토(clay)와 니(mud)로 이루어져 있었다. 유기물과 중금속은 만의 입구쪽에서 안쪽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를 보였다. 특히, 퇴적물중 유기물 및 중금속의 분포와 C/N 비(5-10)를 고려하였을 때, 고성만 퇴적물 중 유기물은 해역 자체 내 생물체에 의해 생성된 해양기원성 유기물의 영향을 크게 받고, 중금속은 만 주변 혹은 만내 산재해 있는 인위적인 오염원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4 가지 퇴적물 오염평가 방법을 이용하여 고성만의 중금속 오염현황을 살펴본 결과, 고성만 퇴적물은 전 해역에 걸쳐 중금속에 대하여 약간 오염된 상태였으며, 만의 북쪽과 북동쪽의 일부 해역은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도가 높아 퇴적물에 서식하는 저서생물에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성만 주변 퇴적환경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의 수립과 함께 지속적인 양식활동 및 양식생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오염물질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 연구가 병행되어져야 한다.
가막만 북서내만해역에서 매년 여름 발생하는 빈산소수괴는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빈산소수괴 발생시기의 집중적인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MRA)을 이용하여 빈산소수괴의 종합적인 발생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그 주요인에 따른 빈산소수괴 관리방안의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2017년 첫 빈산소수괴는 6월 26일에 발생하였으며, 기상 조건에 의한 수온약층의 형성과 퇴적된 유기물의 영향으로 형성되었다. 이어 7월 12일에는 강우량의 증가에 의한 염분약층의 형성으로, 조사 시기 중 빈산소수괴가 수직 및 수평적으로 가장 크게 확장되었다. 그리고, 8월 8일에는 소량의 강우로 빈산소수괴가 크게 약화되었으며, 이때 주 요인은 Chlorophyll-a 농도 증가(식물플랑크톤 증식)과 퇴적된 유기물이었다. 그리고, 약 1주일 후인 8월 16일에는 많은 강우량에 기인한 매우 안정된 염분약층과 Chlorophyll-a 농도 증가(식물플랑크톤 증식)에 의해 크게 확장된 빈산소수괴가 재발생하였다. 이후 9월 13일의 빈산소수괴 소멸시기에서는 빈산소수괴가 해저 면을 따라 얕게 확장되었으며, 퇴적된 유기물에 의해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빈산소수괴 관리를 위해서는 퇴적된 유기물의 개선뿐만 아니라 성층의 완화 기술이 필요함을 암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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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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