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포지의 환경특성, 개체군구조, 생태적지위, 생활사 특성 그리고 개체군 통계적 연구는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 필수적인 정보이다. 우리는 12년간의 분포조사를 통해 총 37개의 분포지를 확인하였고 그중 12개 지역에 있는 25개의 집단을 대상으로 생육지의 환경과 개체군 구조를 조사하였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8개 집단을 대상으로 4년간에 걸친 개체군동태를 조사하였다. 4년간의 재배실험과 화분매개곤충의 영향을 관찰하였다. 조사결과 산작약은 비교적 넓은 식생환경에 걸쳐 분포하였다. 조사가 이루어진 25개 집단의 개체군 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집단과 극단적으로 성체만이 존재하는 집단 등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조사기간 동안 상층식생에 생성된 숲 틈이 개체군 동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추정되었다. 재배실험에서 유묘는 토양의 유기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서 잘 성장하였다. 화분매개곤충의 방문이 결실한 종자의 수와 결실률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산작약의 분포는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분포에 관여하는 다른 요인의 연구가 필요하며 그 중에서 종자의 운반체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현재의 산작약 개체군은 과거 급격한 분포지의 감소 이후 확대되는 과정으로 평가되었다.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산작약의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시공간적 확장을 통한 종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를 제안하였다.
마이코플라스마유사미생물이 식물에서 병원체로 확인되기 이전에는 이른바 유관속침해바이러스병과 매미충류에 의해 매개전염되는 바이러스병들은 대부분 혹은 전부 종자전염이 안된다는 것이 통론으로 되어왔다. 그러나 이들 범주의 식물병들은 대부분 마이코플라스마유사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까지 마이코플라스마유사미생물의 종자전염이 확인된 예는 없으며 또한 종자전염의 가부를 논한 보고도 없다. 본 고는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면서 마이코플스마유사미생물의 종자전염불가능성을 주장한다. 첫째, 대부분의 식물마이코플라스마병은 엽화현상, 불임, 급격한 고사 등을 일으켜서 종자형성이 아니된다. 둘째, 배아 및 화분립은 유관속과 격리되어 형성된다. 첫째, 마이코플라스마는 배유나 종피 등에서 내부${\cdot}$외부감염체로서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 넷째, 마이코플라스마는 휴면태를 갖지않는다.
시설딸기(설향, $825m^2$, 8,400주, 9. 10정식)에서 서양종 꿀벌 소비매수별 화분매개활동과 경제적 효과에 대하여 시험하였다. '설향' 딸기에 방사된 꿀벌 소비매수별 출봉수는 오전 11경에 가장 활발하였으며, 입봉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활발한 경향을 보였다. 입봉수 중화분단자 부착봉이 오후 1시와 3시 사이에 가장 많아서 화분매개활동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꿀벌 소비매수별 일주활동은 오전 11시경에 활동 정점에 도달하였으며, 소비매수별로 화분 매개활동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꿀벌 소비매수별 방화 시간은 공히 약 6 ~ 7초 정도 머물렀으며, 꽃간 이동시간은 약 4 ~ 5초 정도 소요되었다. '설향' 딸기 포장에 방사하여 3개월 경과 후 꿀벌 소비매수별 봉군손실률은 4매봉과 5매봉이 3매봉보다 낮았다. 꿀벌 소비매수별 착과율은 공히 98% 이상으로 차이가 없었다. 소비매수별로 화분매개활동에 의한 품질조사에서 과중은 5매봉이 37.2 g으로 무거운 편이었고, 4매봉과 3매봉 순이었다. 종자수와 당도는 소비매수별로 차이가 없었다. 1회 수확을 기준으로 10a 당 생산물의 경제성을 조사하여 본 결과, 4매봉과 5매봉의 조수입이 3매봉의 조수입에 비하여 각각 9%와 1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825m^2$의 면적의 시설딸기(설향)에서는 소비매수가 4매(8,800마리) 이상을 방사하였을 때 화분매개활동과 생산물 경제성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B. ignitus)의 교미율을 높이기 위하여 생식기관 발육과 교미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를 조사하였다. 난소 소관 당 알수와 수정낭 크기 등 난소 발육으로 볼 때, 여왕벌의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10일 이내이었다. 수벌의 정자수는 우화당일에 24.6만개이었고, 우화 9일째가 48.0만개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우화 35일(8.7만개) 이후 정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교미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자수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벌의 정자수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3~15일이었다. 교미에 의한 성적 성숙시기 조사결과, 여왕벌은 우화직후에는 전혀 교미를 하지 않았으며, 우화 20일 이후에는 교미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교미율과 산란율 등으로 볼 때 여왕벌의 교미에 적합한 시기는 우화 9~20일이었다. 반면에 수벌은 우화 직후에도 3.3% 교미하였으며, 우화 6일째가 43.3%로 가장 높았으며, 우화 25일 이후부터는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교미율과 산란율 등으로 볼 때, 수벌의 교미 성숙시기는 우화 6~20일이었다. 이상의 생식기관 발육과 교미에 의한 봉세발달 등으로 볼 때 호박벌 여왕벌의 최적 성적 성숙시기는 우화 9~12일, 수벌은 우화 6~9일로 판단된다.
사과원에서 꿀벌 대신에 화분매개곤충으로 유망한 뿔가위벌류의 활용을 목적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각각 전국 66, 52, 60개소 산지에 내경 6-8mm인 대나무대롱을 설치하여, 자생하고 있는 뿔가위벌류의 종별 분포와 채집량을 조사하였다. 머리뿔가위벌, 뿔가위벌, 붉은뿔가위벌, 외뿔가위벌, 꼬마민뿔가위벌의 5종이 채집되었으며, 각종별 점유율은 각기 39.9-51.7, 28.3-53.7, 5.5-19.1, 0.8-0.9, 0-0.1%였다. 매년 머리뿔가위벌과 뿔가위벌 2종이 전체 채집량의 80%내외였으며, 채집량이 많은 5개지역중 원주지역에서 머리뿔가위벌이 우점종이었고, 나머지 4개지역(안성, 괴산, 봉화, 구미)에서는 뿔가위벌이 우점종이었다. 암컷의 비율은 머리뿔가위벌 29-43, 뿔가위벌 10-12, 붉은뿔가위벌 22-43%로 종간에 차이가 있었다. 3종 뿔가위벌류는 채집지역의 해발을 200m 이하, 300-400m, 500m 이상으로 구분하였을 때, 해발이 높아짐에 따라서 채집수가 많았고, 3종 뿔가위벌류중 머리뿔가위벌의 점유율이 높은 경향이었다. 3년간 동일장소에서 연속 채집할 경우 머리뿔가위벌과 붉은뿔가위벌은 연도가 경과할수록 채집량이 점차로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나, 뿔가위벌은 반대로 크게 감소하였다. 3종 뿔가위벌류가 대나무 대롱에 영소하는 시기는 3월 하순-4월 중순에 시작하여 5월 하순-6월 중순에 종료하였으며, 영소 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이었다. 한편. 뿔가위벌류의 경쟁종인 구멍벌은 5월 하순-6월 중순에 시작하여 6월 하순-7월 중순에 가장 많이 영소하였고, 감탕벌은 4월 하순5월 중순에 시작하여 7월 하순8월 중순에 가장 많이 영소하였다.
본 논문은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생산된 LM벼에 대한 비표적 생물체 중 곤충을 중심으로 한 환경위해성 평가방법을 제시하고자 작성하였다. 자료조사를 위해 농업 해충관련 도감 및 서적을 활용하였고 참고문헌과 환경위해성 평가 관련 홈페이지를 참조하였으며, 논문이나 벼와 관련된 서적들을 통해 국내 현황을 참조하였다. 조사결과, 벼에 서식하는 곤충은 약 140여종으로 조사되었고, 초식성 곤충 분류군은 각각 수액섭식자, 곡물섭식자, 잎섭식자, 화분섭식자로 세분화하였다. LM벼에 피해가능성이 큰 비표적 곤충은 12종, 중간인 비표적 곤충은 28종, 경미한 비표적 곤충은 101종으로 조사되었으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종은 11종, 잠재적 해충으로 분류되는 종은 9종으로 나타났다. 위해가설 가설적립단계 모식도를 작성하기 위하여 LM벼에 악영향을 받기 쉬운 곤충의 지리적 분포, 서식지의 특수화, 확산정도, 종풍부도 등을 이용하여 순위를 매겼으며, 10종(벼총채벌레, 애멸구, 벼멸구, 멸강나방, 혹명나방, 우리가시허리노린재, 먹노린재, 벼멸구붙이, 벼메뚜기, 벼잎굴파리)을 추려내었다. 이후 위해가설 가설정립단계 모식도를 작성하였으며 LM벼의 비표적 생물에 대한 영향을 추론하였다. 본 논문은 국내 자연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존에 기여하고, LMO의 환경위해성 평가, 심사를 통해 사전위해성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작성되었으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건강 및 생물다양성유지,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후 안전관리 체계구축에 활용될 연구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용과(Hylocereus undatus)는 멕시코 및 과태말라가 원산지이며 아열대 및 열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아시아는 베트남 타이완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지에 열매가 있는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전남지역 재배에 적합한 대체 열대 및 아열대과수 개발이 필요하다. 용과는 열대과수 중 비교적 낮은 온도($10^{\circ}C$이상) 조건에서 재배 가능하여 남부지역에서 시설내 가온재배하고 있다. 국내 시설재배 중 문제점은 용과는 밤에 꽃을 피기 때문에 밤에 활동하는 매개곤충이 없어서 인공수분으로 수분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인공수분의 한계시간과 수분할 경우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인공수분 시간을 개화 1시간 이내, 4~5시, 11~12시 및 무 처리(방임)로 처리하였다. 개화시기는 1차 7월 13일, 2차 8월 8일, 3차 8월 26일로 3회에 걸쳐 개화가 이루어졌으며 이시기의 화분량는 4~5시가 0.68g, 11~12시 0.47g로 1시간 이내 0.16g보다 많았고 과실비대에서 1과중은 개화11~12시가 421g, 4~5시 400g, 1시간 이내가 377g으로 처리 간에 차이는 없었지만 무처리는 185g으로 처리구와 192~236g의 유의차가 있었다. 용과의 인공수분한계시간은 다음날 아침 7시(개화 11~12시)까지 인공수분 할 경우 정상적인 착과가 이루어졌으며 과실비대를 위해서 인공수분은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비벡터링은 벌이 수정활동을 하는 동안에 이들로 하여금 병해충 방제용 미생물 제제를 식물체에 전달하게 하여 생력적으로 병해충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작물보호 기술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시험포장과 농가포장의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에서 화분매개충인 뒤영벌(Bombus terrestris), 미생물제제인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그리고 자체 제작한 분배장치를 이용하여 비벡터링 시험을 수행하였고, 식물체에 전파된 미생물제제의 양과 비율을 측정하였다. 분배장치를 통과한 벌 충체에는 $9.0{\times}10^5{\sim}1.9{\times}10^6$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농과원 시험포장 방울토마토 꽃에서 측정된 세균수는 꽃당 2,600-8,600개 였으며, 80-100%의 꽃에서 검출되었다. 미생물제제를 주 1회와 주 2회 교체한 경우 처리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농가포장에서는 꽃당 1,800-2,400개를 83-93%의 꽃에서 검출할 수 있었고, 비벡터링시험전에 비해 세균수가 75배 증가되었다. 비벡터링 시험에 따른 벌 사망률은 22% 정도로 무처리구와 차이는 없었고, 따라서 미생물제제가 뒤영벌에 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비벡터링 기술 적용에 따른 방울토마토의 수확량은 무처리구와 비교해서 차이가 없었다. 앞으로 뒤영벌에 안전하면서 병해충에 대한 방제효과가 좋은 미생물 제제들을 선발하고, 병해충 발생에 따라 이 기술의 운용 전략 등을 세심하게 가다듬으면 화분매개곤충을 이용하는 토마토, 딸기 재배에서 이 기술의 실용화는 매우 가까이에 왔다고 볼 수 있다.
작물의 화분매개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뒤영벌 종 토종 호박벌에 적합한 전기를 이용한 산란유도장치를 본 연구에서 처음으로 개발하였다. 개발된 산란유도장치는 여왕벌의 산란이 이루어지는 산란상자, 산란상자의 온도 유지를 위한 온도제어장치, 열전도부 및 이를 지탱할 수 있는 이동형 선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된 산란유도장치와 기존의 온수 보일러 장치를 이용하여 토종 호박벌의 산란성과 봉세발달을 조사한 결과, 개발된 산란유도장치에서 산란율이 3.9% 높고, 봉군형성율도 5.2%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개발된 산란유도장치는 기존의 장치보다 설치비용을 75% 줄일 수 있었고,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여 유지비용에 있어서도 효과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들로 볼 때, 본 연구에서 새롭게 개발된 전기 산란유도장치는 비용절감과 함께 효과적인 산란유도에 따른 호박벌의 대량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Wild pollinators provide important pollination services for crops. However, their geographical ranges and impact on pollination services have not been fully explored within the scope of Korean agricultural land. This study aims to identify spatial supply-demand mismatches across orchard fields in the context of assessing pollination service risk. We first used National Ecosystem Survey data and a species distribution model (MaxEnt) to develop the geographic range of each of 32 wild pollinators belonging to three families (Diptera, Hymenoptera, and Lepidoptera). We then summed the modeled presence probability of each species to obtain a measure of spatially explicit pollinator richness. This modeled richness, defined as pollination supply, was compared with the summed area of orchard fields at the municipal boundary level to identify areas with supply-demand mismatches. The study found that Lepidoptera showed the highest species richness (8.3±1.5), followed by Hymenoptera (4.3±0.8) and Diptera (3.5±0.8) species. Median orchard area was 1.5 ㎢ (range of 0-176.7 ㎢) among 250 municipal regions in South Korea. The municipal regions were divided into three categories (tertiles) of low, middle, and high pollination supply and demand according to, respectivley, average polliator richness and orhard area. Finally, we found that 55 municipal regions (accounting for 49% of national orchard land) potentially faced high risk of pollination deficits, 81 regions (48% of national orchard land) faced intermediate risk, and 63 regions faced low risk (3% of national orchard land). In conclusion, this study revealed significant mismatch between pollination supply and demand and developed risk assessment map will guide our future efforts on pollinator habitat conservation and monitoring to conserve crop pollination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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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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