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을 고려하여 개발된 도시환경 방사능오염 평가모델 METRO-K (${\underline{M}}odel$ for ${\underline{E}}stimates$ the ${\underline{T}}ransient$ Behavior of ${\underline{R}}adi{\underline{O}}active$ Materials in the ${\underline{K}}orean$ Urban Environment)는 IAEA (${\underline{I}}nternational$${\underline{A}}tomic$${\underline{E}}nergy$${\underline{A}}gency$) 주관 국제공동 연구프로그램 EMRAS (${\underline{E}}nvironmental$${\underline{M}}odelling$ for ${\underline{RA}}diation$${\underline{S}}afety$)의 도시환경 방사능오염평가 분과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오염된 Pripyat 지역과 가상 방사능테러로 인한 오염 시나리오의 평가에 참여해 오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EMRA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행된 Pripyat 지역에 대한 METRO-K의 평가 결과를 제시하였고 다른 모델의 예측값과 비교, 논의함으로써 만일의 도시환경 방사능오염시 대응행위 결정지원을 위한 동 모델의 실용성을 고찰하였다. METRO-K를 사용한 평가결과에서 방사성물질의 오염 후 신속한 대응행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MRAS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기 다른 모델로 평가된 예측값의 차이는 1) 모델의 수학적 구조와 관련 변수값, 2) 모델에 반영된 피폭경로, 3) 피폭영향을 주는 오염표면의 종류, 표면의 넓이 등과 같은 평가에 대한 가정, 4) 각기 다른 문헌으로부터 선택된 대응행위 관련인자의 적용값 등의 차이에 기인하였다. METRO-K을 사용하여 EMRAS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오염 시나리오에 대해 대부분의 결과를 제출하여 상호 비교되었으며, 이를 통해 METRO-K는 만일의 도시환경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대응행위 결정지원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최근 들어 모든 분야에서 중심 화두가 되어 왔으며,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개념과 원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문화유산 분야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개념의 맥락에서 정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서술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원칙으로 가치 중심의 보존관리, 합리적 판단, 공동체의 참여 등의 보존 관리의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실제 사례를 통해 그러한 역할과 원칙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브룬트란트 보고서에서 제시한 지속가능성의 개념에 맞추어 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 개념을 제시하고, 문화유산을 자원으로 인식하는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의 대상에 문화유산이 중요한 자원중의 하나라는 관점에서 그 역할을 제시할 것이다. 다음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으로 가치중심의 보존관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문화유산을 지속시키기 위한 보존과 관리 행위는 가치를 파악하고 가치를 유지하며 가치를 확산시키는 순환 과정이므로, 이를 위한 모든 절차에 있어서 가치가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두 번째 원칙으로 가치 중심의 보존관리를 위한 행위 원칙으로 합리적 판단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화유산과 연관된 모든 행위는 그 행위가 문화유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의하여 실행되어야 하므로, 그것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가치중심의 보존관리와 합리적 판단을 위한 필수요소로 공동체의 참여를 세 번째 원칙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공적 대상인 문화유산에 대한 의사 결정이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국민의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지속가능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공동체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의 원칙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고, 가치 중심의 합리적 판단을 위한 개선 사항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이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거나 주체가 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은 고용, 의료 등 인간 사회의 핵심적인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그에 반해 사람들이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에서 그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지각하고 반응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세 가지 맥락(고용, 의료, 법조)에서의 실험을 통해 인공지능의 의인화가 인공지능의 의사결정에 대한 도덕적 책임 판단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을 살펴보았다. 쌍 도덕 이론의 주요 변인인 지각된 행위 능력과 지각된 경험 능력을 매개 변인으로 모델을 구성해 검증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지각된 의인화가 인공지능의 도덕적 책임을 증가시키고, 인공지능에 대해 지각된 행위 능력과 경험 능력이 이를 매개할 것이라 예측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 조작은 유효하지 않았으나 모든 실험에서 지각된 경험 능력이 의인화와 도덕적 책임 지각 간의 관계를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반면 지각된 행위 능력의 효과는 혼재된 결과를 보여 가설을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이는 도덕적 지위에 대한 경험 능력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유기체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이며, 또한 AI와 로봇의 의인화 연구에서 경험 능력이 행위 능력보다 더욱 중요함을 보이는 것이다.
대학생 졸업예정자들의 직업탐색행위는 취업의 주요한 예측치이면서 동시에 평생의 경력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적 고찰을 통하여 직업탐색행위에 대한 선행요인으로서 진로미결정과 개인적 특성요인간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성격적 특성이 진로미결정에 미치는 효과, 다음으로 진로미결정이 직업탐색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성격적 특성과 진로미결정의 관계, 그리고 진로미결정과 직업탐색행동의 관계에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분석하였다. 강원권 3개 대학 304명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첫째로 성격적 특성 중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은 우유부단성과 부정적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고, 친화성은 우유부단성과 긍정적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로 외향성과 성실성은 직업정보부족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친화성과 개방성은 직업정보부족과 유의적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 진로미결정요인(우유부단성, 직업정보부족) 중 우유부단성은 예비적 탐색행동에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정보부족은 예비적 탐색행동과 적극적 탐색행동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로 성별에 따른 차이분석결과 외향성과 우유부단성은 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에 비하여 남학생의 경우 높은 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업정보부족과 예비적 탐색행동의 관계에서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하여 직업정보부족이 예비적 탐색행동에 높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학대의 새로운 유형화를 통해 노인학대의 중복적 특성을 간명화하여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노인학대의 유형별 결정요인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전국노인보호전문기관의 81명의 상담가가 조사일자를 기점으로 최근 종결한 5개 사례에 대해서 주어진 노인학대 판정지표 및 사정도구에 회고적으로 응답하는 설문조사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조사결과 350명의 노인학대 사례에 대해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17개의 노인학대 판정지표를 활용한 군집분석을 통해 노인학대를 유형화하고, 유형화결과에 따라 logit-regression을 활용하여 유형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노인학대는 '폭력성 노인학대'와 '회피성 노인학대'로 유형화되었다. 폭력성 노인학대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하거나, 거친행위로 노인을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행위, 노인을 무시하는 언어적 표현과 행동과 같이 직접적으로 노인에게 해를 가하는 언행이 나타나는 유형이며, 회피성 노인학대는 방임, 유기, 자기방임과 노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폭력성 노인학대와 회피성 노인학대의 유형 결정요인 분석결과, 피학대노인의 기능상태와 학력, 가해자의 성별과 학력, 가해자가 느끼는 피해자에 대한 수발부담, 가해자와 피해자의 동거여부가 노인학대 유형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노인의 학력이 높을수록 폭력성 노인학대 발생율이 높으며, 기능상태(IADL)가 나쁠수록 회피성 노인학대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해자가 여성일수록 회피성 노인학대 발생율이 높으며, 가해자의 학력이 높을수록 폭력성 학대 발생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해자가 노인의 수발부담이 높다고 느낄수록 폭력성 노인학대가 높게 나타났으며, 동거는 회피성 노인학대보다는 폭력성 노인학대의 발생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학대의 복잡성을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노인학대의 유형화를 시도하였으며, 노인학대의 유형 결정요인을 밝힘으로써 추후 노인학대 개입기법을 세분화하고 노인학대 발생원인 이론개발의 기초자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는 와이브로(WiBro) 가입과 3GPP LTE-Advanced 가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통신서비스 환경에서 통신서비스선택행위결정모형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2009년 수도권 이동통신가입자 500명을 중심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선택모형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미래 통신서비스 사용자의 유망한 두 종류 선택상황에서 와이브로 선택과 3GPP LTE-Advanced 선택행위는 서로 높은 보완적 연관성을 보였다. 둘째, 이변량 프라빗 모형추정 결과 연령, 지출액 그리고 소득변수는 와이브로와 3GPP LTE-Advanced 선택행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변수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 사용연수 그리고 이동통신제공 통신사에 관련된 변수는 두 통신서비스 선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 분석 결과는 단일 프라빗 및 이변량 프라빗추정결과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변량 프라빗 추정결과를 이용하여 두 통신 서비스 가입전망을 실시한 결과, 와이브로 선택전망이 28.6% 그리고 3GPP LTE-Advanced 가입전망이 25.3%로 나타났다. 또한 두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가입할 확률은 19.3%로 나타났다. 따라서 와이브로 선택확률이 3GPP LTE-Advanced 선택확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 분석결과의 시사점은 미래 통신서비스 선택은 근본적으로 경제적인 요인 즉 소득 및 통신비 지출정도에 의하여 결정될 것으로 볼 수 있다.
토마스 행위이론에서 의지에 대한 이성의 우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이성결정론으로 귀결될 위험이 있지만, 역으로 이성결정론을 피하기 위해서 이성의 역할을 우연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로 부당한 평가로 보인다. 왜냐하면 토마스에게서 의지는 이성적 욕구로서 욕구인 한에서 선을 지향하고, 선을 지향함에 있어서 논리적으로 선행하는 이성의 파악을 따르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토마스의 행위론에서 의지와 함께 이성이 수행하는 역할을 정당하게 평가함으로써, 토마스에게서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의지와 선행하는 이성을 따르는 의지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먼저 토마스가 의지의 자유와 우위를 주장했지만, 그럼에도 심지어 이성에 반하는 의지의 작용에 있어서도 의지에 선행하는 이성의 역할을 인정했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다. 의지가 이성의 숙고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의지의 자유를 증명해 주지만, 동시에 의지가 '이성을 따르지 않음'은 이성적 욕구로서의 의지의 본질규정과 충돌하게 된다. 이로부터 잘못된 의지적 행위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지의 본질에 상응하는 의지의 자유(즉 "참된 자유")는 '이성을 따르지 않음'보다는, '이성을 따름'에서 성립된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다.
국내외 해양사고 통계의 60 ~ 80% 이상이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충돌 사고의 경우 80% 이상이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선박 간의 충돌 관계에서 항해사들의 피항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피항을 위해 정보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항해사들은 어떤 요인들을 가지고 판단 및 결정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항해사의 피항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중심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피항 과정에서 항해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범이론모형에 기반하여 운동행위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고혈압 노인에게 적용하여 혈압 및 신체활동량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서울시 소재 노인복지관에 내원하며 연구에 참여를 허락한 65세 이상 고혈압 노인 41명으로 실험군 20명, 대조군 21명이었다. 실험군에게는 범이론모형에 기반한 운동행위강화 프로그램을 8주 동안 적용하였다. 연구결과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운동행위 변화단계, 전체 변화과정 점수, 행위적 변화과정 점수, 운동 자기효능감, 신체활동량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경험적 변화과정 점수, 의사결정균형, 혈압 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행위강화 중재는 비활동 고혈압 노인의 운동행위로의 이행과 신체활동량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혈압 노인에게 적용된다면 운동습관을 형성하게 하여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에서 저자는 국제이주과정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준거해 볼 수 있는 이론적 지침으로서 행위체계론적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이 제안은 다음과 같이 일련의 이론적 검토와 평가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먼저 국제이주과정의 국면별 연구, 즉 이주의 발생 과 영속화 및 이추자의 적응과 정착 연구에 적용되어 온 주요 이론적 관점들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 검토를 통해서 이주의 각 국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상호배타적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주요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 주장되었다 국제이주 연구에서 행위론적 접근을 주도하여 온 신고전 경제학적 접근은 그 기본 가정 , 즉 합리적 행위 가정의 한정성 때문에 맑스주의 정치경제학에 뿌리를 둔 구조론적 접근에 의해서 강한 도전을 받았다. 그 도전을 주도하여 온 노동시장분절론과 세계체계론적 접근 등은 이주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거시구조적 요인을 구명하는 데에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주행위의 상황적 요인, 특히 사회문화적 요인을 탐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이 논문의 저자는 국제이주과정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주현상을 행위체계론적 관점에서, 즉 이주자의 지향 대상이 되는 모든 상황, 즉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및 문화적 상황을 상호연관해서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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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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