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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巡歷) 노정과 주요 업무 (The 18C Hamkyung-Gamsa's Sulryeok Routes and major duties)

  • 여상진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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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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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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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함경감사가 작성한 감영(순력)일기인 윤양래의 "관북일기"와 "순력일록", 심수의 "동북안사록" 중 '북행일록', '북순일기'를 통해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 노정과 기간, 순력 중의 주요 업무 및 함경도 순력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함경도 관찰사의 순력은 조선시대 6대로 중의 하나인 경흥로를 거의 그대로 이용하며, 따라서 경흥로 상의 역참이 중요한 경유지가 된다. 대로를 이용한 순력은 산세가 험한 함경도의 지역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감영처 함흥을 중심으로 북순과 남순으로 나누어 시행하는데, 남쪽에 치우친 함흥의 위치로 말미암아 행영과 두만강 하구 관방지역 진, 보에 이르는 북순의 경로가 긴 것에 비하여, 안변에 이르는 남순은 경로와 기간이 짧다. 북순은 관문 취점, 윤조, 길주 별과, 유생백일장과 무사 시사 등이 순력의 주요 업무이며, 남순은 영흥의 준원전, 문천의 숙릉, 안변의 지릉 등 왕실사적과 능침의 봉심이 주요 업무가 된다. 한편 순력 중 경승의 유람을 포함한 행로를 잡기도 하였는데, 북관10경이 유람의 주요한 대상이 되었다.

북포(北布)의 내력과 제섬(製纖) 기술의 변천 (Bukpo's History and Transition of the Hemp Fabric Production Technique)

  • 공상희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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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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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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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베 한필이 작은 대통이나 여인들의 식기인 바리 안에 들어간다 하여 '통포', '발내포' 등으로 불리기도 한 '북포'는 조선시대 함경도 육진 지역에서 생산하던 올이 가늘고 고운 삼베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로 인해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이에 북한 지역의 생활 관습이나 전통 기술 등, 그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그 지역의 삼베 제작 기술 또한 전해지고 있지 않다. 이 논문에서는 조선 후기 북포 제작 공정이 기록된 유일한 문헌인 "오주연문장전산고"를 통해 북포 제작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근대기 문헌 기록과 비교하여 기술의 변천과 그 의의를 짚어보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19세기 함경도 육진 지역의 제섬 방식이 유럽 및 중국 묘족의 제섬 기술과 유사성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19세기 중반 이후에서 20세기 이전 사이, 함경도 지역의 제섬 기술에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포 제섬 기술 변천은 기술사적 맥락에서 전통공예기술의 선후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