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하여 모자가정과 부자가정을 중심으로 한부모가정에 속한 미성년 자녀의 의료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이용의 정도가 조부모의 동거 여부, 형제자매의 수, 그리고 한부모가정을 형성하게 된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 청소년의 개인특성과 가구특성을 통제한 이후에도 부자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양친가정에서 자란 또래 자녀들보다 연간 총 외래이용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부모의 동거 여부는 미성년 자녀들의 외래이용 횟수와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형제자매의 수는 외래이용 횟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한부모가정 형성원인을 이혼과 사별로 구분하여 외래이용 횟수를 비교한 결과 부자가정의 경우 이혼가정 자녀들이 사별가정 자녀들에 비하여 외래이용 횟수가 더 적고 조부모의 동거 여부 또한 외래이용 횟수와 양의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부모가정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때 부자가정과 모자가정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한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지원이 보건의료 분야로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부모가정 자녀의 주관적 계층인식이 자살 충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우울과 주관적 건강인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분석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년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를 활용하였고, 조사에 응답한 한부모가정 자녀 618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주관적 계층인식이 높을수록 자살충동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관적 계층인식과 자살충동의 관계에서 우울은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관적 계층인식과 자살충동의 관계에서 주관적 건강인식은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한부모가정 자녀들이 인식하는 주관적 계층인식에 따른 자살충동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방안을 제안했다.
본 연구는 저소득층 가정 부모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살펴보고, 이러한 부모의 특성이 자녀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을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 19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자녀의 문제행동을 측정하였다. 그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심리적 행동적 특성에 있어서는 양부모 가정 부모가 한부모 가정 부모보다 현재 양육 만족도와 양육의 즐거움, 식생활습관, 그리고 긍정양육행동이 높았고, 한부모 가정 부모는 양부모 가정 부모보다 양육스트레스가 높았다. 그러나 자녀의 문제행동에 있어서는 한부모 가정 자녀가 양부모 가정 자녀보다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음으로, 저소득층 양부모 자녀는 부모가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높으며, 자녀관계 만족도가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낮았다. 반면에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자녀는 부모가 식생활 습관과 일상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낮으며,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문제행동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저소득층 자녀의 문제행동 감소와 부모의 양육행동의 강화를 위해서는 부모양육 및 교육 등의 프로그램의 개발과 함께, 부모형태에 따른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이혼 가정 자녀의 긍정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혼 가정 한부모의 지각된 사회적 차별 경험, 양육 어려움, 자녀와의 대화시간, 자녀의 인터넷 사용문제, 이혼 후 자녀의 긍정적 변화 간의 구조적 관련성을 확인하고, 가구 소득에 따른 구조적 관계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분석 자료는 2015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자료의 한부모 1,114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과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한부모가 지각한 차별 경험은 양육어려움(${\beta}=.354$), 인터넷 사용문제(${\beta}=.234$)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부모가 지각한 양육 어려움은 자녀와의 대화시간(${\beta}=-.192$), 자녀의 긍정적 변화(${\beta}=-.218$)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영향, 자녀의 인터넷 사용문제(${\beta}=.440$)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문제는 부모의 이혼 후 자녀의 긍정적 변화(${\beta}=-.199$)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한부모가 지각한 차별 경험은 자녀와의 대화시간, 양육 어려움, 인터넷 사용문제를 매개로 자녀의 긍정적 변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beta}=-.167$)가 확인되었다. 셋째, 다집단 분석 결과, 가구 소득에 따른 통계적으로 유의한 경로계수의 크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이혼 후 자녀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한부모가 차별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사회적 문화 형성과 한부모의 양육 과정에 대한 공식적, 비공식적 지지가 중요하며, 한부모 가정 자녀의 인터넷 과다 사용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실천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그릿(Grit)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며, 심리적 건강과 적응을 예측하는 성격 특성이다. 본 연구는 한부모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양육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한부모의 그릿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자원들을 밝히고자 하였다.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의 4차년도 패널자료를 활용하여 총 284명의 한부모를 대상으로 빈도, 평균 등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한부모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변인, 개인적 자원(심리자원, 생활시간 및 건강 자원), 가족자원(가족관계 및 자녀 자원, 경제자원)을 탐색하였다. 첫째, 상관관계 분석결과, 한부모의 그릿은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연령, 학력, 개인적 자원 중 삶의 만족도, 행복감, 자아존중감, 스마트폰 의존도, 운동시간, 아침식사 횟수, 가족자원 중 가구원수, 자녀성적만족도, 자녀학교생활만족도, 주관적 가정경제수준, 월평균 사교육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구사회학적 변인 중 학력, 개인적 자원 중 자아존중감, 근로 여부, 스마트폰 의존도, 운동시간, 가족자원 중 가구원수, 자녀성적만족도, 주관적 가정경제수준이 한부모의 그릿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부모가 자녀양육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한부모의 그릿을 증진시키는 개인 및 가족 자원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자녀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하여 어머니의 특성 및 가구특성변수가 아동 청소년기 자녀의 치과이용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한 분석결과, 모(母)의 교육수준은 미성년 자녀의 치과이용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친가정에 비해 한부모가정에서 양육되는 자녀들의 치과이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 치과이용 여부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충치로 인한 치과이용 가능성은 모(母)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한부모가정 자녀들은 양친가정 자녀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치의 경우 모(母)의 특성이나 가구특성에 따른 치과이용 차이를 살필 수 없었는데 이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연령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교정의 경우 모(母)의 교육수준 및 가구소득이 치과이용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 청소년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데 아동의 성장단계 및 가구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어머니가 맺는 사회관계망 기능 특성이 어머니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교육적 관여 행동을 어떻게 매개하는지 한부모 가정 어머니와 양부모 가정 어머니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인천지역의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한부모 가정 어머니 132명과 양부모 가정 어머니 164명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교육적 관여 행동을 교육환경제공, 학업지도, 자녀교육지원 등을 포함한 가정 중심 교육관여와 자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참관, 교육활동지원, 교원과의 의사소통 등 학교 중심 관여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사회관계망 기능 특성이 사회·경제적 배경과 교육적 관여 사이를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 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한부모 어머니 집단에서 어머니의 사회관계망 기능 특성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가정관여의 관계, 그리고 학교관여와의 관계를 각각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부모 어머니 집단에서는 어머니 사회관계망의 기능 특성이 사회·경제적 배경과 가정관여와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으나, 학교관여와의 관계에서는 매개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소득 한부모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 지원 기능을 확충함으로써 교육적 관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제적 개입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지금까지의 한부모가족에 대한 연구들의 대다수는 미혼 한부모가족의 형성사유를 구분하지 않아, 청소년한부모를 특정하여 직접 자료조사를 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부모의 임신, 출산, 양육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를 청소년부모의 양육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통해 얻고자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동일한 문제를 내포한 10대에 첫 자녀를 출산한 미혼한부모를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목적을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첫째, 이들의 기본적인 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임신에서 양육 초기의 실태는 어떠한가. 셋째, 자녀 양육의 실태는 어떠한가. 넷째, 자립의 가능성은 어떠한가' 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부모의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10대에 첫 자녀를 출산한 미혼한부모를 대상으로 임신에서 출산, 양육초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직접 조사를 통해 탐색한 연구로서 기존의 연구들과 차별점을 갖고 있으며, 비양육자인 자녀의 생부의 역동을 함께 추측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였다. 또한 저출산의 극복이라는 중차대한 국가의 과업에서 청소년 산모의 건강권을 바탕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논의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일은 개인, 사회가 함께 고민하여야 하며, 그 과정에서 아이 생부에 관한 사회의 무관심을 환기시키고 아이 생부를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부모와 미혼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들을 다양한 가족의 하나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청소년복지지원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서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의 근거가 명시되어야 하며, 10대의 청소년으로서 부모역할을 수행하는 부모, 한부모들에 대해서는 가정의 형태에 관계없이 이용가능한 시스템의 도입과 10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자녀양육과 관련한 정보 및 양육프로그램이 전문가에 의해 개발되어야 하며 이를 포괄하는 가족정책의 수립과 가족자원과 지역자원을 적용할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인 후속 연구들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이혼율이 급증하여 한부모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한부모 가정의 문제는 통상적으로 모자가정의 문제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본 연구는 최저소득층의 경우 모자가구의 형성자체가 어려워 편부가 자녀양육을 맡게 되고 따라서 편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편모에 비해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2005년 센서스 2% 표본자료를 사용하였다. 먼저 12세 이하 아동표본을 바탕으로 한부모 가구 부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양친가구 모와 부, 별거가구 모와 부, 무배우 모와 부 중에서 무배우 부의 교육수준이 가장 낮았는데, 특히 중학교 이하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무배우 모에 비해서 무배우 부의 취업률은 높지만 취업자만 볼 때 직업적 지위는 더 낮았다. 무배우 부가 속한 가구의 가구주도 무배우 모가 속한 가구의 가구주보다 교육수준이 낮았다. 다음, 분석에서 암시된 저소득여성의 자녀별거성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12세 이하 자녀를 가진 이혼모 표본을 이용하여 자녀와 비동거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자원이 적을수록 자녀 비동거의 확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여성의 교육수준이 자녀 비동거와 뚜렷한 부의 관계를 보였고, 부모와의 동거가 자녀 비동거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가구의 분포를 보면 무배우 모의 수가 무배우 부보다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적으로 양부모가구보다 현저히 낮다는 사실과 더불어 무배우 부 가정의 취약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and adolescents' alienation in both single mother-headed family and two-parent family. The subjects were 548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who were 82 single mother-headed family's adolescents and 466 two-parent family's adolescents in Keoungbok. The data were analyzed by factor analysis, t-test, standard multiple-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using SPSS 12.1).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1) The single mother-headed family's adolescents were perceived less positive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and higher alienation than two-parent family's adolescents. (2) The adolescents' alienation was associated with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in both single mother-headed and two-parent family. The less positive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the higher adolescents' alienation. (3) The family structure(single mother-headed or two-parent) was a significant predictor of adolescents' alienation. But when the effect of mother-adolescent communication was controlled, the effect of the family structure became non-signifi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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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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