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과정의 시간 절감은 경제성 분석의 큰 편익으로 산정되는데 반하여, 화물의 운송 시간 절감에 대한 의식은 미비하다. 화물의 시간 가치를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볼 때, 운송 시간 절감이 가져오는 이익은 물류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화물운송의 시간 가치를 산정하여 운송 시간 절감의 방향을 제시하도록 한다. 품목별 시간가치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로짓모형을 이용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지역적으로는 경기도, 화물의 종류는 내수 5가지 품목으로 정하였으며 본문에 이용된 자료는 2007년을 기준으로 한다. 산정 결과 평균 19,946(원/대-시간)을 나타냈으며 전자부품이 가장 높은 시간가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고무플라스틱, 정밀기기, 섬유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화물운송 시간 가치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물류 인프라 구축 방향을 제시하도록 한다.
사이버스페이스에 음란물이 홍수처럼 밀려들면서 전통적인 법과 규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O양과 B양의 비디오 파문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이러한 음란물은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없으므로 마땅히 규제의 대상이라는 주장과 이것 역시 보호돼야 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일부의 주장을 어떻게 조화롭게 대처할 것인가는 21세기 사이버스페이스 시대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자유와 책임이 동전의 양면관계로 대립하는 음란한 표현은 사이버스페이스에서도 선악의 한계로 서로 밀고 당기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런 음란의 문제를 관련 법과 판례를 중심으로 고찰하면서 새로운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대책과 합리적 체계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최근 들어 기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이를 위한 기술신용평가의 역할이 증대하였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바라보는 기술신용평가의 경우,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기술(력) 등급평가에 초점을 두어, 대상기술의 사업화 및 수익성 관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벤처캐피털(VC)이나 엔젤투자자를 비롯한 금융권에서 대상기술의 수익성 정보를 참조하거나 기술벤처기업 설립시 기술지분을 참고하는 등, 기존 기술이전거래 협상참조용이나 담보 보증용에 널리 이용되던 기술가치평가의 활용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제조 서비스 분야의 일반 기술 뿐만이 아니라, 바이오 제약 의료 분야 기술에서도 미래 투입되어야 하는 사업화 소요기간 및 비용을 고려하여 기술가치를 산정해야 할 때가 있다. 기존의 현금흐름할인법(DCF법)이 연속된 투자에 대한 고려를 못하거나 기술적용 제품의 상용화 투입비용에 대한 확률적인 속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기술과 투자의 가치는 기회가치로 보고 자원배분을 위한 의사결정 정보를 감안해야 하므로, 실물옵션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흔히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가의 변동성(volatility) 개념을 도입하여 전일종가 대비 익일시가의 분산값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을 기술가치평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가의 연속성(상대적 미세한 변화)' 및 '양(+)의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데, 실제 기술가치평가 상의 현금흐름은 사업초기년도 음(-)의 값이 나타나거나 2~3년 내외의 짧은 수익예상기간 하에서는 주가와 같은 변동성을 도출하는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많은 문헌에서 연구된 바와 같이, 실물옵션 기반의 기술가치 산정을 위한 블랙-숄즈 모형에서 변동성과 기초자산가치, 그리고 사업화비용 간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옵션가격결정모형(Option Pricing Model)에서 불확실성을 반영한 기초자산의 현재가치와 사업화비용의 현재가치분이 특정 임계조건 하에서 '옵션행사 포기(NAT; no action taken)' 영역으로 구분되는 지를 수학적으로 도출하고 관찰변수(입력값)에 따른 옵션가치 산출표를 개발하여 제시한다.
산업 현장에서 용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야말로 산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에서는 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발생하는 공급지장비용(Water Shortage Cost)을 산업연관구조를 분해하여 산출해보고자 한다. 연구 결과, 수도 공급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감축되거나 절수되어야 할 때, 수도 산업의 최종 수요 소비자에게 수도 공급을 감축시킨다면, 사회에 미치는 한계비용은 $m^3$당 903원 이하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제일 낮은 가치 승수를 가진 섬유 가죽 산업이 타깃이 되어 수도 공급을 감축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공급지장한계비용은 $m^3$당 55,710원 이하가 된다. 다시 세 번째 타깃은 음식점 및 숙박 산업이 공급지장 타깃이 되며, 이의 공급지장한계비용은 $m^3$당 78,053원 이하가 된다. 수도 수요가 수도 공급보다 많아 공급지장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공급 감축 타깃이 농산품에 이르면, 공급지장한계비용이 $m^3$당 435,206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의 인지적 영역에서는 높은 성취를 보이지만 정의적 영역에서는 현저히 낮은 성취를 나타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수학의 정의적 영역 중 수학의 가치 교육 문제에 대하여 폴라니의 인식론을 바탕으로 논하였다. 폴라니의 인식론에서는 개인적 지식과 지식의 암묵적 차원을 강조한다. 그는 수학의 추상성, 일반성을 강조하였고, 수학의 발전은 공리적, 형식적 측면보다는 지적 아름다움과 열정에 의하여 안내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폴라니의 인식론의 관점에서 볼 때, 수학의 유용성, 실용성 등의 언어적 전달이나 표면적인 흥미 유발을 위한 활동은 본질적으로 가치 교육 및 수학 공부의 내재적 동기 부여에 한계가 있다. 수학 공부의 가치는 적절한 수학 문제에로의 몰입과 긴장,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면서 따르는 기쁨, 환희를 맛보며 몸으로 체득하면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경전철을 비롯한 도시철도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사업이 다수 계획되고 있어, 이들 도시철도에 대한 장래 수요추정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민간의 도시철도와 정부의 도시철도 간에 환승이 무료인 통합요금체계는 이용자에게 매우 편리하고 요금도 저렴하여, 민간 도시철도의 수요 증대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독립 환승할인요금체계에 비하여 통합요금체계는 운영자에게 적지 않은 요금수입의 감소를 가져오며, 또한 민간과 정부 운영자 간 운임수입의 정산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일부 민간사업자는 독립 환승할인요금체계를 요구하기도 하며, 이 경우에는 통합요금체계에 비하여 수요 및 운영자수입, 정부 보조금 규모 등은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도시철도 간에는 통합요금체계가 적용되어 왔으므로, 현재의 도시철도 수요 추정모형 또한 통합요금체계를 전제로 하여 모형이 구축, 정산되어 왔다. 그러므로 현재의 도시철도 수요추정 모형은 독립 환승할인요금체계를 적절하게 반영할 수 없다. 독립 환승할인요금체계 하의 도시철도 수요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승요금에 대한 가치를 추정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의 도시철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환승요금가치에 대한 선호의식조사를 시행하여 노선선택 모형을 도출하고, 한계대체율법을 이용하여 환승요금가치를 추정하였다. 추정된환승요금가치는 차내시간 가치의 약 52% 수준인 2,609원/시간인데, 이는 환승을 통한 시간 혹은 거리 단축을 위해 이용자는 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려는 용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선호의식조사의 결과로서, 선호의식조사방법이 내재적으로 갖는 여러 한계를 갖고 있다. 장래에 도시철도 노선 간에 독립 환승할인요금체계가 도입된다면, 현시선호조사를 수행하여 본 연구와 비교함으로써 더 명확한 환승요금가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 브랜드 관리는 브랜드 가치의 측정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많은 선행 연구들은 브랜드 가치 측정 방안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들 연구의 대부분은 유형 제품을 측정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브랜드 가치 측정이 일회 측정에 끝나거나, 반복 측정의 경우에는 측정 방법의 변화로 비교 가능성이 낮고 지식이 축적되지 않는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본 연구는 우리나라 소매점의 대표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할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이들의 소매점 브랜드 가치 지수의 변화를 2002년에서 2004년에 걸쳐 동태적으로 관찰하였다. 그 결과, 할인점의 경우 조사 대상에 포함된 모든 할인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 측정 시점인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증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할인점 브랜드가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자계 업체들의 두드러진 성장 추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백화점의 경우 시장 내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한 소매점 브랜드가 발견되지 않고, 서로 비슷한 역학 관계 속에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을 지나서는 백화점 브랜드 가치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 또는 감소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소매점 브랜드 가치지수의 동태적 측정과 더불어 소매점 브랜드 가치 구성요소와 시장성과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할인점과 백화점 각각에서 시장성과와 유의미한 관계에서 있는 브랜드 가치 구성요소를 규명하였다.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으로서 의류패션산업은 지역에 착근된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한 기업 간 협력과 상호 네트워크가 중요한 산업으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집적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공간적 집적을 넘어 서울 의류패션산업의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는 구로 가산동 의류패션산업의 가치사슬을 바탕으로 산업구조를 분석하고 기업간 산업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GIS분석과 현장답사를 통해 구로 가산동 의류패션산업은 가치사슬상의 기획, 디자인의 고부가가치 영역이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심층인터뷰를 통해 구로 가산동 의류패션산업은 가치사슬의 미들스트림을 중심으로 업스트림에 속하는 지역 외부의 대형 브랜드업체의 통제를 받는 외부지향적인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구로 가산동의 산업 집적지는 상호호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창조적인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업스트림의 영역으로 가치무리 이동을 보이고 있어, 현재 일부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모습이 존재함을 보였다. 본 연구는 구로 가산동 의류패션산업의 총체적인 시스템을 확인하고, 경제지리적 관점에서 가치사슬의 구조와 공간적 분화패턴을 국지적 차원에서 분석한데에 의미가 있다.
오늘날 기업간 M & A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브랜드 자산가치에 대한 연구는 학계와 실무계에 있어 커다란 관심이 집중되면서 브랜드의 역할에 대해서 다양한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고 있다. 브랜드 자산가치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평가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 와서 브랜드 자산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됨으로써 브랜드 자산가치의 형성에 대한 영향요인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하지만 이틀 연구의 대부분은 제품 품질과 광고톨 중심으로 한 기업의 통제 변수인 마케팅믹스-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기술혁신에 힘입어 규모의 경제성이나 경험효과에 의한 비용 우위는 거의 기대될 수 없게 되었고, 품질에서도 기업간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고 막대한 비용의 문제로 인하여 매스미디어등의 광고를 통한 브랜드 자산가치의 형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오늘의 국내의 기업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고객만족 실현를 위한 핵심개념인 내부마케팅과 다양한 소비자 욕구에 있어 신속히 대응하는 브랜드 수의 증가를 브랜드 자산가치의 형성에 대한 새로운 영향요인으로 선정하여 마케팅믹스 요인과 더불어 이들의 영향성을 실증분석을 통하여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브랜드 자산가치에 대한 마케팅에 있어서 전략적 시사점을 제안한다. 첫째, 브랜드 자산가치톨 형성 내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내부마케팅 요인, 브랜드수의 증가요인, 마케팅믹스 요인중에서 어느 한 요인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3가지 요인을 동시에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소비자 니즈에 신속히 대용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수의 증가를 통한 마케팅전략으로의 실천이 시의 적절한 방법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둘째,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브랜드 자산가치의 구성요소에 대한 영향 요인으로 마케팅믹스적 요인을 주로 다루어 왔는데,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내부마케팅요인과 브랜드수의 증가요인도 브랜드 자산가치의 구성요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들 요인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관심이 요구된다. 셋째, 기업들은 향후 브랜드 자산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리방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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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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