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중재현황을 살펴본 뒤 최근의 학문적 추세를 고려하여 학문융합적 연구방법을 통하여 중재를 연구하는 것이 미래 중재연구방향에 있어 중요함을 밝히고 있다. 한국의 중재현황을 살펴보면, 첫째는 한국의 교역규모와 교역상대국이 증가함에 따라서 분쟁이 증가하면서 중재가 중요한 분쟁해결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분쟁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금결제와 매매계약과 관련된 분쟁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이다. 셋째, 분쟁당사국들도 유럽을 포함해서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정들은 중재를 하나의 학문적 방법론에만 의지해서 연구하는 것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문융합적 중재연구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학문융합적 방법론으로 법학적 방법론, 제도적 방법론, 문화적 방법론, 인과적 방법론, 실증적 방법론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방법론들을 중재에 도입하여 중재를 학문 융합적으로 분석할 것을 제안하였다. 전통적으로는 법학적 방법론이 중재연구에서 주로 사용한 방법론이었지만 향후 중재는 그 외의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서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본 연구는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이 학문적으로 어떻게 활용, 발전되어 왔는지 알아보고, 특히 1984년부터 2004년에 이르리까지 시스템다이내믹스를 활용한 학술연구에 대한 내용분석을 통하여 시스템다이내믹스의 발전 가능성과 확산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이 어떻게 각 학문 분야로 진입하여 수용되고 확산되고 있는지 98개 해외저널에 출판된 시스템 다이내믹스룰 활용한 207개의 논문에 대한 계량적 내용분석을 통하여 분야별, 시기별 진화행태를 살펴본다. 본 연구는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의 활용범위 및 활용행태를 내용분석 함으로써 시스템다이내맥스 연구방법론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다양하며 공통된 특이성을 가지고 있음을 찾아낸다. 이러한 확산 가능성 및 연구방법론의 특징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연구방법론으로서의 시스템다이내믹스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유통학문분야의 연구방법론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기 위함에 본 연구가 시작된 것이다. 더 나아가서 유통학문의 정립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국내 유통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유통학문의 발전을 기대한다. 더욱이 본 연구가 일부 유통연구자들이 연구방법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활발한 논의와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고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 이후에 지속적으로 폭과 깊이를 더하여 연구가 확산되어지기를 여망해 본다.
관광지리 연구는 다른 학문에 비하면 그 연구가 미약하여 아직도 학문적 개척 여지가 많다. 선진국에 비하면 미개척 분야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80년대 이후 상당수의 논문이 발표된 바 있어 이를 기초로 관광지리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정지표의 하나인 문화관광진흥에 의하여 국가의 전략사업으로 관광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관광에서의 지리학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응용 학문적 시각에서 관광지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 종래의 관광지 및 관광형태의 관한 개별적 지역연구에서 관광현상의 모태가 되는, 관광입지론적 연구가 활발해 졌다. 급전하는 세계화 속에서 시대에 부응하는 학문적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관광환경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관광지리학은 실증적 지역연구의 일환으로 그 방법론적 접근이 체계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광분야에서의 지리학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체계적 접근방법에 따른 관광연구 방법론을 제사하였으며, 장소 마케팅으로서의 지리학 연구방법도 제시하였다.
우리는 지식활동의 원천인 연구활동을 파악하기 위한 분류체계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지식활동분류와 관련된 이론체계가 정립된 것이 없어서 다양한 시가과 방법론을 검토한 후 이들을 체계화하며 새로운 방법론을 도출하였다. 이 논문은 바로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이론적인 작업을 정리한 것이다. 우리는 지식이라는 거대한 실체보다 새로운 지식을 추가하는 연구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기반하였다. 또한 연구활동과 연구활동의 목적이 연계되고 학제연구라는 새로운 지적활동의 패턴이 자유자재로 반영되도록 하였다.
한국의 소방학 관련 학과는 전국에 80여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하는 학문분류체계표상의 분과 학문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고,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연구 분야별 분류표에도 등재되어 있지 못하다. 이에 최근 소방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여 소방학 전반에 걸친 학문적 발전 및 성숙과 소방정책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소방정책에 대한 기존 선행 연구 및 이론서의 부족으로 인해 소방정책론 정립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행정학, 경찰행정학, 정치학 등 인접학문의 논의를 기초로 소방정책의 특수성을 감안한 소방정책론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화재진압, 화재예방, 구조 및 구급 정책에 국한하지 않고, 최근 소방정책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적극 반영하여, 대국민 안전예방정책, 소방보험정책 등을 포함하는 소방정책론이 요구되고 있다. 이 연구는 소방정책론의 바람직한 정립 방향을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소방학에서의 소방정책론 정립의 필요성과 소방정책론 구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바람직한 소방정책론 구성의 방향을 총론 및 각론으로 구분하며, 소방정책론 정립을 통하여 향후 한국소방정책의 발전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미국 ALA (American Library Association)가 인정한 문헌정보학 석사과정 (Master of Library Services) 교육과정에서 연구방법론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문헌정보학 프로그램이 개설된 기관 내 다른 대학원 프로그램에서의 연구방법론의 위상을 문헌정보학과와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문헌정보학의 경우, 연구방법론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이 매우 다양하고 일관성이 없었으며, 다수의 문헌정보학 프로그램들 내에서 연구방법론이 필수과목이 아니었으며, 상위20위에 드는 학교 중 절반만이 연구방법론을 필수과목으로 요구하였다. 그러나, 문헌정보학 프로그램이 개설된 기관 내의 자연과학 프로그램, 대부분의 사회과학 프로그램, 경영학 석사과정 (MBA), 사회복지학 석사과정들이 연구방법론을 핵심과목으로 요구하였으며, 이들 분야들은 자신의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연구방법론 과목을 개설하였다. 또한 이들 분야의 프로그램들을 승인하는 국가적인 기관들이 연구방법론의 필수과목 개설을 명시하였다. 털 연구는 문헌정보학의 학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문헌정보학 학문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연구방법론의 개발과 연구방법론의 핵심과목 지정이 중요함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정책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정의·분류하고, 학문적 정체성의 하위차원에서 도출된 연구 질문과 기존 연구에서 제기된 논쟁점에 대해 학문공동체와 기존 연구들이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를 정리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정책학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 연구 노력과 활동이 정체성 정립에 기여했는지, 학문적 정체성 구축을 위한 연구 함의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은 '독자적이고 고유한 이론체계와 방법론 및 연구 대상과 범위를 가지고 있으면서(과학적 정체성) 경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고민하면서(경계정체성) 공동체를 구성하여 학문의 영역과 미래를 회고·전망하는 것(집단정체성)'으로 규정하였다. 즉 정책학의 학문적 정체성은 세 가지 하위 차원과 각각의 구성요소(패러다임, 한국화, 공동체 활동 등)로 이루어져 있다. 정책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다음과 같다. 정책의 개념 정립과 이론 구축 등의 멀고 성가신 길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과학적 정체성 수준은 매우 낮고 그 구축은 요원하다고 하겠다. 빈약한 또는 잘못된 정책 개념을 극복하고 정당한 과정을 거친 개념 규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정책학의 한국화에 대한 연구 요청 대(對) 무용론이나 연구 축적은 거의 없다는 비판 등이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경계 정체성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 축적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학문공동체를 구성하여 (한국)정책학의 위치와 미래에 대해 회고·전망의 장을 열고 있지만 공동체의 목적인 근본적 문제 등에 관한 자극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구성원들의 응집력은 한국화 등에 대한 공동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반면, 개념 구성 등에 대한 그것은 알려진 것이 드물다. 따라서 집단정체성은 과학적 정체성의 공유(자극, 공동노력, 응집력)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경계정체성의 공유는 시도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개념 정립, 이론 구축 등과 같은 과학적 정체성에 대한 연구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개인적 시도보다는 학문공동체의 관심과 자극이 수반된 공동 노력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본고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학문의 본령, 둘째 학문의 방법, 셋째 학문의 비전이다. 학문의 본령은 공부의 목적, 학문의 방법은 공부 방법, 그리고 학문의 비전은 공부의 달성 결과를 염두에 둔 표현이다. 학문의 본령으로 성인지학을 거론한 것은 양명심학의 목적이 성인지학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함이다. 양명학이 성인지학을 추구했다는 평가는 극히 상식적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경우 이에 대한 이해가 미묘하게 갈린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신유학의 발단인 송대 이학이 성학을 강하게 추구했다는 것이 상식이 된 마당에, 주자학을 비판한 양명학이 성학을 확고하게 추구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타당한 주장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의 방법으로 거론한 치양지가 양명학의 핵심 공부론임은 굳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치양지 공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에 있어서는 명대 양명후학들의 분화가 보여주듯이 다양한 견해가 병존한다. 본고에서는 두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는 주자가 즉물궁리설(卽物窮理說)를 제창한 이유를 밝힘으로써 주자학 공부론과 양명학 공부론에 대한 기존의 '일존일폐(一存一廢)' 식의 지리한 논의를 반성해보고자 하였다. 둘째는 치양지 공부론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를 검토해 보았다. 이는 양지학(良知學)을 올바로 이해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학문의 비전에서는 양명심학 안에서 천지와 한몸이 되는 경지를 추구하는 인(仁)의 철학을 살펴보았다. 통상적인 양명학 연구는 주자학의 안티테제로서 양명학의 의의 또는 한계를 논하는 것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 양명 철학 안에서 '만물일체지인(萬物一體之仁)'을 주목하는 경우는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본고에서 상정한 3대 강령들을 한편의 논문에서 다루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철학 논문이 갖추고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함의 미덕을 희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대신에 양명심학의 전체적인 특징을 이해하고 그 핵심을 파악하고자 하는 비양명학 전공자들에게는 충분히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실천의 학문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고려한 인식의 틀 속에서 이론적 정체성과 학문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사회복지실천이론의 분석을 위한 구성적 특성과 이론적 속성을 살펴본다. 실천에 영향을 주는 구체성의 정도에 따라 패러다임, 시각, 이론, 모델, 실천 지혜 등을 기능적으로 분류하여 사회복지실천지식의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각기 다른 수준에서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지식의 역할을 검토하고자 한다. 또한, 지식의 객관성과 주관성, 사회적 변화와 기능적 적응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인식론적 입장과 학문적 시각을 폭넓은 사회복지실천의 이론적 스펙트럼 내에서 분석한다. 실천지식에 관한 이론적 분석은 사회복지실천의 존재론적 가치와 과학적 이론화 논쟁 속에서 각각의 유용성과 한계를 비교하며 사회복지실천에 적합한 공통적 지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사회복지실천학문의 정체성과 전문화, 학문적 맥락과 실천현장의 적용성과 관련된 논의를 통해 사회복지실천의 중심가치와 통합된 이론체계의 구성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사회복지 실천학문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식기반의 구성을 위한 탐색과정은 학문의 내적 일관성을 높일 뿐 아니라 외적으로 전문직의 역할과 전문화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로서 사회복지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함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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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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