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별에 따라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방임학대와 지역사회 인식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아동 청소년패널조사 3차년도(2012년) 데이터로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총 2,219명(남아 1,167명, 여아 1,052명)이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아가 여아에 비해 부모의 학대를 더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아가 여아보다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아가 여아보다 교우관계 적응에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아가 지각한 부모의 방임과 학대는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과 부적 상관을 보였고 남아가 지각한 지역사회 인식은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아가 지각한 부모의 방임과 학대는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과 부적 상관을 보였고 여아가 지각한 지역사회 인식은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과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 모두 부모의 학대와 방임을 덜 지각할수록, 지역사회가 안전하고 믿을만하다고 지각할수록 학교생활적응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행해가는 전이과정에 있는 6학년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모의 방임학대와 지역사회 인식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는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소방안전의식을 파악하고, 소방안전교육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교육을 위한 기본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소방안전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공업계고등학교에서 안전사고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기능반 학생 10개 학교 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업계 고등학교 기능반의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인생에서 생활안전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소방안전이 아주 필요하지만 시설물 안전에 비해 덜 중요도하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소방교육의 주체는 주로 학교이었고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소방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응답하는데, 학교 전체 교육보다 학생의 전공과 기능종목에 적합한 소방교육이 필요하였다. 셋째, 기능반 학생들의 소방안전에 관한 환경은 적지 않은 위험요소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작은 사고도 반드시 보고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체제와 방안이 필요하였다. 넷째, 정규교육과정 공업입문과목의 소방안전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하였지만, 소방안전에 대한 내용을 늘리고 실제적인 것을 배울 수 있기를 원하였다. 궁극적으로 소방안전을 포함하는 안전에 관한 전문적인 독립 교과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였다.
목적: 산업장 안전보건교육에서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는 그 효과와 관련된 핵심적인 도전과제이다. 본 연구는 PRECEDE 모델을 중심으로 일부 제조업 사업장 근로자의 안전보건교육 참여도와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방법: 전국 133개 제조업체의 450명(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160명, 5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29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과 함께 산업재해 및 안전보건교육과 관련된 역학적, 교육적, 생태학적 특성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결과: PRECEDE 특성 중 대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사내 안전보건교육 관련 교육.생태학적 여건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사내 안전보건교육 참여도와 관련된 PRECEDE 특성은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안전보건교육 담당자에게 필요한 연수교육요구도, 안전보건교육을 위한 사회적 지지, 전체적인 사내 안전보건관리 수준이었는데, 사업장 규모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연령, 사내안전보건교육 효능감, 사내교육을 위한 사회적 지지도, 사내 안전보건교육담당자의 교육역량이었다. 결론: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사내 안전보건교육 참여도와 관련된 요인은 주로 조직 수준의 특성이었는데 반해(사내교육을 위한 환경적, 사회적 지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유의미한 특성은 주로 개인 수준의 특성으로(안전보건교육 효능감, 사내교육담당자의 교육역량)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별화된 사내 안전보건교육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유사시 사고 대처능력 및 재난관리에 대한 의식 제고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교육기관의 자체적인 재난관리대책을 강화해야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재난관리 관련 기관의 지원 및 협조에 대한 중요성도 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및 교육청에서 자체적인 역량으로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역사회 재난관리 관련 기관의 지원을 통해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육기관과 유관기관의 현황 및 협력 체계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실시하였으며, 실질적인 재난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재난안전에 대한 인식 및 협력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향후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관련기관의 안전협력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최근 들어 도시화에 따른 개발압력으로 기존시가지에 있는 학교 등의 이적지는 시설 폐지로 인해 대다수가 아파트 부지를 비롯한 타 용도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시설의 입지는 용도지역에서 큰 규제를 받지 않으며, 시가화구역이 아닌 녹지지역에서도 입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적지 발생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특히 학교시설은 학생들의 통학거리와 근린주거구역단위 배치 등을 감안하여 입지가 이뤄져야 하고, 입지결정시 고려할 요건 중에서 시설 및 이용자의 안전성 그리고 교육환경 측면을 감안한 입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산시역내 학교시설 이적지의 이전 전후 비교를 통해 어떠한 입지특성을 보이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학교는 지진재해시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대피소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재교육과 대피소에 필요한 방재기능 및 내진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학생 및 교직원의 지진방재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도덕, 과학, 체육 등 교과과목에 지진방재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여 지도하고, 지역주민과 교직원이 학교 방재시설 및 대피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재계획과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 학교시설 내진화 및 내진보강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철골브레이스와 내진벽체 공법 중심으로 추진하되,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후시설의 개축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병행해야 한다. 또한, 학교시설을 대피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방재시설을 갖추고 방재기능 개선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국가 발전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사회병리현상이 발생하면서 범죄의 양상이 점점 흉포화, 저연령화 되어 가고 있다. 2017년 7월 강릉 여중생 폭행사건, 2017년 9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끔찍한 사건들이 연달아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였다는 것에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으며,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소년법 폐지 청원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통제 정책에 국가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저연령화 되어 가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범죄 두려움을 제거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지역 범죄통제 거버넌스에 대한 인식이 범죄두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학교폭력 및 소년범죄 예방과 학생들의 범죄두려움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초등학생들이 인식하는 지역 범죄통제 거버넌스와 범죄두려움 중 일반적 두려움을 분석한 결과 경찰에 대한 신뢰가 일반적 두려움에 매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등학생들이 인식하는 지역 범죄통제 거버넌스와 범죄두려움 중 구체적 두려움을 분석한 결과 경찰에 대한 신뢰, 사회적 유대, 경찰과 주민의 친밀도가 구체적 두려움에 매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 범죄통제 거버넌스 구축을 실시하면 학교폭력 예방과 범죄두려움 감소에 영향을 주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활용이 가능하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measure the effects of a school safety education program based on the PRECEDE-PROCEED model for upper grade elementary students. Methods: One hundred ten 6th-grade students sampled from an elementary school in D City were divided into the education group (n=55) and the non-education group (n=55). School safety education was provided to the education group for 8 weeks and a questionnaire survey about safety knowledge, safety practice and the frequency of safety negligence was carried out before and after the education from March 2 to July 13, 2010. Results: After the application of the safety education program, the education group got a higher safety knowledge score than the non-education group (p<.001). Both the education and non-education groups showed a significantly increased safety practice score (p<.01). In the comparison of safety negligence, the education group showed lower frequency (p<.01). In addition,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COVA and t-test, the school safety education program influenced safety knowledge significantly (p<.001). Conclusion: This result shows that a school safety education program based on PRECEDE- PROCEED can improve safety knowledge. Further studies will be required to develop continuous and systematic safety education programs.
학교폭력은 더 이상 피해자와 가해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학교, 가정, 그리고 국가에도 그 책임이 있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 내 외에서 발생하는 범죄와 안전을 위해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지만 이 중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간의 폭력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발생 실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하여 경찰이 학교라는 범위 내에서 행하고 있는 활동의 실태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더 나아가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민간경비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하고 있으나 경찰의 한정된 자원만으로는 감당하기에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가 독점했던 경찰활동은 다양한 치안활동의 주체들과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경찰이 감시하고 법을 집행해야 할 대상 또는 공간이 아니라 효율적인 경찰활동을 위한 협력자로 인식하고 있다. 경찰력의 한계 등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 민간경비의 활용은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민간경비의 활용을 위해서는 민간경비원에 대한 임무 및 법적 권한을 부여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업무와 함께 교내의 위험한 사각지대 순찰활동 등 방범활동을 위하여 학교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여야 한다. 또한 물리적 기계적 경비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충남 지역 일반 고등학생과 특성화 고등학생의 식품위생안전인식을 알아보고 학교유형별 차별화된 식품위생안전교육의 필요성 제기와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일반 고등학생들은 특성화 고등학생들보다 유의적으로 식품위생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나, 일반 고등학생들보다 특성화고등학생들이 유의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고, 안전한 식품을 고를 자신이 있다고 조사되었다. 학교유형별 차이 없이 우리나라에 판매 유통되는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50.5%가,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49.3%가 안전성이 그저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학교 내 식품위생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40.7%, 매우 필요하다는 17.2%의 학생들이 응답하였다. 특성화고등학생들(평균 3.17)에 비해 일반 고등학생(평균 2.81)들은 식품안전 교육을 충분히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하였고, 안전한 식품을 고를 자신이 있다는 학생은 '식품을 위생적으로 다룰 자신이 있다'(r=.662), '식품안전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고 있다'(r=.504)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일반고와 특성화 고등학생들이 식품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고르고, 다룰 자신이 있도록, 차별화된 식품위생 안전교육이 필요함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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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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