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기관내에 발생하는 과오종은 상기도폐쇄를 야기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이의 임상상은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의 내과적 질환과 유사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증례: 호흡곤란이 주소였던 65세 남자환자에서, 기관내 종괴를 관찰하였다. 종괴는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제거되었고, 조직학적 검사상 과오종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환자의 증상은 매우 호전되었다. 결론: 기관내 과오종을 비롯한 여러 종양들은 기도폐쇄를 일으키는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내과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술적 치료를 요하므로, 이의 감별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카포시 육종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이하 AIDS)와 연관되어, 피부, 점막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다발성의 혈관성 결절로 나타나는 신생물을 일컫는다. AIDS와 연관되어 생기는 위장관 카포시 육종은 내장에 파종성 질환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우리는 다양한 장기를 침범하여 복통과 함께 장관 내 출혈을 유발한 드문 카포시 육종의 영상 소견에 대해 보고한다. 회장 대장내시경을 통해 말단 회장, S자 결장, 직장 내 다양한 병변이 발견되었으며 소장 투시검사로 공장과 회장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부 골반 전산화단층촬영에서 회장 내 조영증강된 다양한 납작한 병변과 복강 내 크기가 커진 림프절을 발견하였다. 조직병리학 검사에서 카포시 육종으로 최종 진단이 된 환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로 치료를 시행 받았다. 최근 AIDS 환자의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AIDS와 연관된 Kaposi's sarcoma의 영상학적 소견을 숙지하는 것은 영상의학과 의사를 비롯한 임상의사들에게 빠른 진단과 치료뿐만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AIDS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월경성 객혈은 폐 자궁내막증에 의하여 주기적으로 월경이 시작할 때 발생하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월경이 끝나면 호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객혈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한 다음 진단을 내리게 된다.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확립된 바가 없으나 가임기 여성에서는 내과적인 치료보다는 수술적 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들은 월경과 동반된 객혈을 주소로 내원한 23세 환자에서 기관지내시경 검사 및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출혈 부위를 추정한 뒤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병소를 확인하고 치료한 예가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연구배경: 최근 급증하는 폐암에 대해 국내에서는 단위 병원의 폐암 환자의 특성,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분포, 진단 방법, 치료방법에 대한 수년간의 통계들이 있을 뿐 전국적인 조사는 없어 전국적인 폐암환자의 기초자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방 법: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1997년 1년 동안 조직학적으로 증명된 원발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 폐암의 조직학적 분류, 병기, 치료법 등 폐암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결 과: 총 3,794명을 분석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남자 환자가 79.3%였으며 평균 연령은 62.0세(남자 62.2세, 여자는 61.6세)였으며 76.8%가 흡연자로 남자환자의 89.8%, 그리고 여자환자의 25.4%가 흡연자이었다. 2) 병리학적으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44.7%, 선암 27.9%, 기관지폐포세포암 2.2%, 대세포폐암 1.5%, 소세포폐암 16.8%로 관찰되었다. 흡연력은 편평상피세포암의 87.5%, 선암의 56.2%, 기판지폐포세포암의 35.5%, 대세포폐암의 94.1% 및 소세포폐암의 84.3%가 흡연자였으며 편평상피세포폐암 및 소세포폐암 환자에 비해 선암 환자의 흡연자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p<0.001). 3) 조직학적 진단방법은 객담세포진 검사가 15.5%,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44.4%, 경피적 폐침생검법이 19.7%으로 중심형 암인 편평상피세포암 및 소세포암 환자에서는 기관지내시경 조직검사로 가장 많이 진단이 이루어진 반면 선암 및 대세포폐암 환자에서는 경피적 폐침생검법으로 진단이 많이 이루어졌다(p<0.001). 4) 환자의 진단시 증상은 기침 57.2%, 객담 40.8%, 호흡곤란 35.4%에서 보고되었으며 증상이 없었던 경우도 7.2%이었다. 5) 비소세포폐암환자 임상적 병기는 제I기 13.7%, 제II기 4.5%, 제IIIA기 16.6%, 제IIIB기 28.8% 및 제IV기 36.5%로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세포폐암환자 609명 중 제한병기가 45.2%, 확대병기가 54.8%이었다. 결 론: 폐암은 남자 및 흡연자에서 주로 발생하였으며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많았다. 따라서 이러한 국내의 자료는 폐암환자에서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선암이 가장 흔한 폐암으로 알려진 구미의 자료와는 차이가 있었다.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기관지 유암종의 두 아형(전형적 & 이형성)은 치료방침에 차이가 있으므로, 아형에 따른 CT 소견의 차이와, 수술전 병리학적 진단의 정확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수술후 기관지 유암종으로 확진되고, 수술전 CT를 시행한 10예(전형적:5예, 이형성:5예)를 대상으로 하였다. 수술전 진단으로 객담세포 검사(n=10), 기관지내시경 생검(n=8), 그리고 경피적 세침검사(n=1)가 시행되었다. CT소견을 두 아형에 따라 비교하였다. 전형적 유암종 5예 모두 중심성 기관지강내 종괴로, 조영 증강되었고, 변연은 매끈하였다. 2예에서는 종괴로 폐쇄된 기관지 내강의 끝이 넓어지는 코끼리 다리(elephant foot) 모양을 보였다. 이형성 유암종은 5예 중 2예는 말초성 병변이었고, 중심성인 3예는 기관지내강 종괴로, 기관지내강의 끝이 넓어지지 않는 평평한 반월(flat meniscus)모양이거나(n=2), 미만성 기관지벽 비후로 보였다(n=1). 전 예에서 조영 증강되었으나, 1예에서는 괴사에 의한 종괴내 저밀도 부위가 동반되었다. 변연 확인이 가능한 2예에서는 각각 침상상과 분엽상을 보였다. 수술전 진단으로, 객담세포 검사, 경피적 세침검사 등은 전 예에서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했고, 기관지내시경 생검은 시행된 8예 중 전형적 유암종 3예만을 정확히 진단하였다. 다른 예는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해석되었다. CT상 전형적 유암종은 조영 증강되는 기관지강내 종괴로 보이는 반면, 이형적 유암종의 형태는 다양하였다. 수술전 진단에 있어서, 일부 전형적 유암종과 이형성 유암종 전부는 진단이 정확하지 못했다. 이형성 유암종은 전부 원발성 폐암으로 수술전 진단되었으나, 절제술 선택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형적 유암종의 경우, 보존적 절제술이 가능하므로, CT소견을 숙지하는 것이, 수술전 병리진단 결과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아형에 따른 적절한 절제술식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의 증상으로 기관지 천식을 진단 받고 이에 대한 치료를 받던 중증상 호전이 없어 시행한 흉부전산화단층촬영 및 굴곡성 기관지내시경 검사상 진단되어 기관지절개술 및 기관지성형술로 재발과 잔여 종괴 없이 치료된 기관지 평활근종 2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기관분기부에 침범한 악성 종양의 치료로 이용되는 소매 전폐 절제술은 수술 후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동반하나 기관 분기부위의 악성 종양이 일측 폐를 완전히 허탈시키고 반대편 기관지의 허탈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좋은 수술적 방법이 될 수 있다. 본 64세된 남자환자는 과거력에서 13년 전에 승모판 협착증 및 삼첨판 폐쇄 부전증으로 타 병원에서 승모판 치환술 및 삼첨판륜 성형술을 시행 받았으며 2년 전에는 성대에 생긴 유두종으로 종양절제술을 시행받았다. 최근에는 혈담을 주소로 내원하여 기관지내시경 및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하부 기관부터 좌측 주 기관지까지 약 3.5 cm의 악성 편평상피세포암이 관찰되었으며 좌측 주 기관지를 완전히 막고 있는 소견이 있었고 grade III의 삼첨판 폐쇄부전이 있었다. 심폐 바이페스 없이 순차적 양측 후측방 개흉술을 통해 좌측 소매 전폐절제술을 시행하였고 수술 후 병리 조직검사에서 T4N0M0인 악성 편평상피세포암으로 확인되었고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퇴원하였다.
Rasmussen 동맥류는 공동성 폐결핵에 동반되어 종종 대량객혈을 일으킬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그동안 이의 존재나 치료에 대한 보고는 간헐적으로 있어왔으나 본 증례와 같이 기관지내시경으로 직접 병변을 관찰하고 나선식 CT로 Rasmussen 동맥류의 존재를 확인한 경우는 없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또한 기관지 내시경 검사시 발견되는 종양 형태의 병변에는 이와 같은 혈관성병변도 있을 수 있으므로 생검 등의 침습적 검사시에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으며, 기존 질환이 진행된 공동성 폐결핵일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자가면역 췌장염 환자에서 드물지만 가성낭종이 동반될 수 있다. 자가면역 췌장염에 동반된 가성낭종은 대부분 스테로이드 투여만으로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 증례에서는 스테로이드 투여에도 불구하고 가성낭종의 크기가 증가하였고, 이차적으로 낭종내 감염이 발생하였다. 이에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하여 낭종 배액술을 시행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가성낭종이 완전히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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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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