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근대 동아시아 삼국의 대표적인 신종교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배상제교, 조선의 동학, 그리고 일본의 천리교를 선택하여 각 종교 교리 가운데 내포되어 있는 지식인 '사(士)'의 이상적인 이미지와 사상적인 경향을 살펴본 것이다. 특히 이 글에서는 각 종교교단의 교조 즉 배상제회의 홍수전(洪秀全, 훙시우취엔, 1814-1864), 동학의 최제우(崔濟愚, 1824-1864), 그리고 일본 천리교의 나카야마 미키(中山みき, 1798-1887)의 사상을 중심으로 살폈는데, 이들 세 사람이 추구했던 이상은 각자가 어려운 환경에서 겪은 종교체험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홍수전은 하늘이 보낸 관리로서 신으로부터 칼과 도장을 받았으며, 최제우는 주문과 부적을 받아 그것으로 사람들을 가르쳐 신을 위하도록 하였다. 미키는 자기 자신이 하늘의 '쇼군(將軍)'이 되기도 하고, 또 그러한 쇼군을 섬기는 자가 되기도 하였다. 쇼군은 무사가운데 가장 높은 무사이다. 그녀는 스스로 인간을 구제할 수 있는 실용적이며, 현세이익적인 다양한 징표들을 만들어 제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분적으로도 이상적으로도 신사 선비 무사였던 세 사람은 각자가 만든 종교에 어떠한 사상을 담았을까? 홍수전은 끊임없이 중국 내부로 관심을 돌리고 거기에 들어가 있는 악마적인 존재를 제거하고 평화를 이루는데 관심을 가졌다. 태평천국의 혁명 논리는 여기에서 나왔다. 최제우는 교인들을 가르치고 수양시키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개벽되었다고 선언하였다. 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익보다는 추상적인 사상에 집착하였다. 반면에 미키는 '인간'을 위한 구제를 선언하고 현실적인 이익을 제공하고자 하였으나, 그러한 이익은 오직 '우리 편' 혹은 '일본'에만 한정된 것으로 '타자'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입장을 취했다. 아울러 그녀의 관심은 끊임없이 '외부'로 향했는데 그 외부는 정복하고 극복해야할 대상이었다.
근대 한국의 자생 신종교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증산 강일순, 소태산 박중빈 등은 모두 몰락한 양반 출신의 '잔반'(殘班)으로서,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앞서 시골 서당의 훈장, 농민, 장사꾼, 술사(術士) 등의 활동을 통해 생계를 꾸려나갔으며, 상층 양반으로부터 하층 상놈으로 전락하여 주변화된 서발턴적 위상으로 인해 다양한 서발턴들의 표현할 수 없는 염원과 원한을 종교적으로 대표/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성 질서의 질곡을 폭로하고 일탈하면서도 새로운 대안 질서를 이념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조선 후기 '밀레니엄적 주변종교' 운동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지배층의 서발턴적 규제와 억압을 전복시키고 기성질서를 대체할 수 있는 '후천개벽'의 새로운 대안적 비전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한 '유토피아적 대안종교'로서 탈-서발턴(post-subaltern)적 종교를 제시하였다. 이 글에서는 이들의 사상이 서발턴을 대표/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종교적-사회적 주체로서 탈-서발턴의 사회적 비전을 구현하는 다양한 양상을 비교하여 분석함으로써 근대 한국의 자생적 신종교가 유토피아적 대안종교 사상임을 논증하였다.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김기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제90회 기술사 자격시험 결과 총 7명의 포장기술사가 합격했다고 전했다. 올해 탄생한 포장기술사는 $\blacktriangle$(주)테크팩솔루션 박진호 차장 $\blacktriangle$삼성전자 김동중 수석 연구원 $\blacktriangle$한국중량물포장 박영철 대표 $\blacktriangle$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오재영 과장 $\blacktriangle$KANG DI DTADING 이근중 지사장 $\blacktriangle$롯데중앙연구소 포장연구팀 양제우 책임연구원 $\blacktriangle$대상 패키지연구센터 박종원 매니저이다. 포장기술사는 포장분야 최고 기술전문가로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포장의 기술적 발전과 적합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 포장기술사는 (사)한국포장기술사회를 중심으로 국내 포장 문화 진흥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도 포장기술사 합격자들의 수상소감 및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의 시천주(侍天主)는 천주의 초월성이 강조되면서 내재성이 있으면서 이에 근거한 종교적 인간관이었는데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과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의 이르러 천주라는 용어는 주로 천으로 바뀌게 되었다. 더욱이 천의 초월성 보다 내재성이 보다 강조된 점이 변화이다. 수운의 시천주는 해월에 이르러 인시천(人是天), 의암에 이르러 인내천(人乃天)으로 변화하게 되었던 것이다. 해월과 의암에 이르러 인간의 주체성이 보다 강조되었던 것이다. 물론 수운에게서도 인간의 주체성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지만 여전히 천주의 초월성이 강조된 점이 그들과 다른 것이었다. 또한 해월과 의암의 인내천에서도 천주의 초월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의암의 인내천은 이돈화에 의하여 천의 초월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내재성만이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의암이 젊은 동학교도들은 일본에 유학을 보냈고 당시 사회진화론, 범신론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어났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돈화는 포이엘바하의 극단적 범신론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그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수운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는 인간이 천주를 모셔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성경신(誠敬信)을 다하여 천주를 내 마음 속에 모셔야 한다는 윤리를 제시하였다. 그것은 천주가 인간에 내재되어 있기도 하지만 외재성이 더 강한 데에 근거한 윤리이다. 반면에 인간의 주체성이 강조된 유교적 윤리로서 선왕(先王)의 고례(古禮)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의 시천주는 해월 최시형에 이르러 인간의 주체성이 강조된 인시천(人是天)으로 변화한다. 그에 대한 윤리로서 사인여천(事人如天)이 제시된다. 또한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의 윤리를 제시하였다. 수운의 윤리가 주로 경천이었다면 경인과 경물로 확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의암 손병희에 인간의 주체성이 더욱 강조되어 인내천(人乃天)으로 변화하고 그 윤리로서 자성(自誠) 자경(自敬) 자신(自信) 자법(自法)의 윤리가 제시된다. 더욱이 유교적 윤리인 인의예지도 문서라고 말할 정도로 그 주체성이 보다 심화된 윤리로서 선(善)을 제시하였다. 해월의 윤리는 수운의 윤리에 대하여 확장된 것이지만 의암은 수운의 윤리에 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의암의 변화는 수운의 윤리와 무관하게 새롭게 정립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동학의 윤리관이 확장되고 변화했던 원인은 수운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유교의 시대가 끝났다고 개탄하면서도 인간주체성이 강조된 유교윤리의 영향이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해월을 거쳐 의암에 이르기까지 인간주체성이 강조된 윤리로 변화했던 것이다. 물론 유교윤리의 영향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당시 유행했던 범신론과 사회진화론의 영향도 있었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광릉 활엽수림의 수문순환과정에서 낙엽층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낙엽층의 차단저류능을 산정하였다. 낙엽층 두께의 공간 분포를 조사하여 낙엽층 두께 지도를 작성하였으며, 낙엽층의 두께와 차단저류능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낙엽 표본을 채집하여 실험을 수행하였다. 25~100mm 두께의 낙엽 표본에 대한 실험 결과, 둘 간에 선형 비례 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낙엽층의 응집이 상대적으로 적은 0~25mm 두께에서는 낙엽층 두께의 증가에 따라 더 급격한 차단저류능 증가가 일어나는 비선형적인 관계를 보였다. 또한 강우 강도가 약한 경우에도 낙엽층 두께와 차단저류능 간의 비선형 관계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작된 낙엽층 두께 지도와 낙엽층 두께와 차단저류능 사이의 관계식을 통하여 산정한 낙엽층의 차단저류능은 평균 $0.94{\pm}0.39mm$ 이었다. 산정된 낙엽층(평균 두께 $59{\pm}32mm$)의 차단저류능은 군락의 차단저류능과 비교할 때 그 크기가 비슷하였으며, 이는 낙엽층이 광릉 활엽수림의 수문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순복사는 지구 에너지 순환의 열원으로 사용되는 총 복사에너지의 총량으로써, 지표면에서는 수문학, 기후 연구 및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원격탐사를 통해 순복사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열섬 현상과 도시화 경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원격 탐사 자료만을 이용한 순복사 추정은 일반적으로 구름의 유무에따라정확도차이가발생한다.따라서본논문에서는천리안위성(Communication, Ocean and Meteorological Satellite, COMS) 및 Landsat-8위성 기반의 자료와 건물 높이 차이를 반영한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모델 자료를 이용하여 도시화가 진행 중인 은평구 뉴타운 지역에서의 고해상도 순복사를 1시간 간격으로 산출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였다. 은평구 플럭스 타워에서 관측된 순복사와 비교한 결과, RMSE $54.29Wm^{-2}$, Bias $27.42Wm^{-2}$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 지점 관측 자료와의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산출된 순복사는 강수와 같은 기상상태를 잘 나타냈으며, 공간적 분포에서 식생 및 인공물 지역에 대한 순복사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
본 연구결과에서 연소로 내 온도가 848.27 ~ 1,026.80 ℃ 범위로써 평균 976.61 ℃으로 나타났으며, 온도증가에 따라 NOx 농도는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요소 사용량은 291.00 ~ 693.00 kg d-1로 평균 542.34 kg d-1로 나타났으며, 요소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NOx 농도는 감소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체류시간이 3.38 ~ 9.17 s로 평균 약 5.22 s로써 설계시 고려한 2 s이내 보다 약 2.61 배 크게 나타났다. 이는 SRF 투입량 허가조건인 1,950 kg h-1 대비 평균 SRF 투입량이 약 55.71%인 1,086 kg h-1로써 연소실 면적은 일정하나 SRF 연소량의 감소에 따라 배가스량 감소에 따른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O2/CO 비는 847.05 ~ 14,877.34로 평균 3,111.30으로 나타났고, O2/CO 비 증가에 따라 NOx 농도는 다소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온도증가와 O2/CO 비의 증가에 공기 중 질소 성분과의 연소반응이 증가하여 NOx 농도가 다소 증가하였으며, 요소 투입량 증가와 체류시간이 증가할수록 배가스의 NOx와의 반응량이 증가하여 처리 후의 NOx 농도는 다소 감소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TMS 자료에 의한 굴뚝 출구에서의 NOx 농도는 7.88 ~ 34.02 ppm으로 평균 19.92 ppm으로써 배출허용기준 60 ppm 이내로 배출되었다. NOx 배출계수는 1.058 ~ 1.795 kg ton-1으로써 평균 1.450 kg ton-1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NOx 배출계수는 기타 고체연료인 최대 배출계수 5.830 kg ton-1 약 24.87%로 나타났으며, 기타 합성수지류와 기타 사업장폐기물의 배출계수인 1.817 kg ton-1, 3.322 kg ton-1 대비 각각 79.80%, 43.65%로 나타났다. 기 유사 연구결과인 NIER 고시(2005-9)의 RDF 배출계수인 1.400 kg ton-1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최대로 나타난 SRF의 경우인 배출계수 13.210 kg ton-1에 비해 약 10.98%로 나타났다. 따라서 NOx의 배출계수는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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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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