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촌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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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ot}$현대 민촌의 사회공간적 성격과 영역성 -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의 사례 - (A Study on the Territoriality and the Socio-spatial Characteristics of a Commoner's Settlement in Modern Times)

  • 전종한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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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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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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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논문은 근${\cdot}$현대 민촌의 사회공간적 성격과 영역성에 접근하는 일환으로 촌락민의 제 관계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촌락권의 중층성 문제를 탐구한 것이다. 연구 지역인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는 금강 범람원 변에 입지한 민촌적 배경의 진주강씨 종족마을이다. 이 촌락은 마을이 형성된 17세기 이후 지금까지 견고한 사회적 집단성을 바탕으로 20세기 중후반의 이른바 촌락 해체기를 경험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 현대시기를 지나면서 이 마을에는 촌락민들을 둘러싼 제 관계를 반영하며 촌락 영역의 다양한 경계들, 즉 중층적 촌락권이 만들어져 왔다. 필자는 촌락민을 둘러싼 제 관계를 인간-자연관계, 사회적 관계, 정치적 관계라는 세가지 차원으로 나누어서 각각에 상응하는 촌락권의 범위와 내용을 검토하였다. 장하리와 검신들을 묶는 인간-자연 관계의 촌락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장하리와 북고리를 연결하는 통혼권에 기초한 사회적 관계의 촌락권이 19세기 이후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최근에는 장하리, 북고리, 상황리, 하황리로 연결되는 정치적 연대의 촌락권이 출현하였음을 포착할 수 있었다. 과거의 신분 관계에 기초한 통혼권의 경우처럼 특정 촌락권이 소멸하기도 하지만 근 현대 이후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유형의 촌락권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요컨대 중층적 촌락권으로 대변되는 이 마을의 영역성은 장하리 주민들이 처했던 환경적 특수성을 표현하고 사회${\cdot}$문화적 차별성을 표상하며 정치적 연대성을 함축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한국 촌락사회지리학의 주요 개념 모색 (A Consideration on the Major Concepts of Rural Social Geography in Korea)

  • 전종한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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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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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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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한국의 사회지리학은 영미 계통의 도시사회지리학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촌락사회지리학에 대해서는 개념적, 이론적 논의가 매우 빈곤한 편이다. 이 글에서는 20세기 전반 동안 촌락 경관에 대한 사회지리학적 연구로 시작된 독일 사회지리학의 개념적 기초를 파악한 후, 1980년대 이후 크게 발달한 영어권 촌락사회지리학의 등장 배경과 연구 동향을 조망하였다. 국내외 선행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촌락 경관이 촌락성의 표상이며 지방과 국가 정체성의 핵심 요소가 된다는 점, 그리고 물리적 실체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신적, 문화적 실체라는 점을 정리할 수 있었고, 이러한 인식 위에서 한국 촌락의 경관적, 장소적 보편성과 특수성에 상응하는 주요 개념들을 모색해 보았다. 연구자는 이것을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제안하였는데, 지리적 사회집단으로서의 종족집단, 사회집단의 지역화과정,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촌락권이 그것이다. 특히 전통 문화의 산실로서 촌락경관은 일상적 삶, 농업, 관광 사업의 중심에 있고 각 지역의 정체성은 물론 국가 정체성을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최근에는 학제적 수준에서 마을 연구가 크게 부흥하고 있다. 연구자는 이러한 지성 세계의 동향에 촌락지리학이 동참하기 위해서는 사회지리학적 개념들과 역사지리적 시각에서 복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 제안하였다.

미작과 과수 재배 지역의 사회와 경제 변화 : 상주권 농촌 촌락을 사례로 (The Changes of Socio-economic Environments of Rice- and Fruit-cultivated Area : In Case of Rural Villages in Sangju Region, Kyongsangbuk-do)

  • 박규택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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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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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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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본 연구의 목적은 상주권에 위치한 미작과 과수 농업 중실 마을의 자연 환경, 사회 경제 환경의 변화를 밝히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상주권 촌락의 대부분은 소백산맥의 침식 분지와 낙동강의 퇴적지형에 위치해 있으며, 이러한 자연 환경은 지역 주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둘째, 1970년대까지 상주군 촌락의 인구는 지역 내부에서 이루어진 재생산 구조에 의해 유지되어 왔다. 이후 농촌 마을의 자녀들이 직장, 교육 등의 이유로 타 지역, 특히 대도시로 이농함에 따라 지역 내에서 이루어진 인구 재생산 구조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었다. 셋째, 1980년대 이후 상주권 촌락은 재배 작물과 이와 관련된 생산 양식에 따라 상이한 경로로 변화하였다. 벼와 밭작물에 기반을 둔 전통적 생산 양식을 지속시킨 촌락과 과수 농사에 기초한 상업적 생산 양식으로 전환한 촌락의 사회 경제 구조는 상이한 경로로 변화하였다. 함창읍 척동 1리는 전자의 경로로 그리고 모동면 신천 2리는 후자의 경로로 따라 변화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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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日帝下) 관습적(慣習的)인 산림이용권(山林利用權)의 해체과정(解體科程) (A Study on the Dissolving Process around the Customary Common Right to Forest Utilization in Korea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 배재수
    • 한국산림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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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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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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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이 연구의 목적은 오래전부터 인정되어온 산하주민(山下主民)들의 관습적인 산림이용권이 일제하 산림소유권의 재편과정을 겪으면서 어떻게 처리되었는가를 밝히는 데 있다. "어느 지역의 주민이 집합체의 관계로 촌락공유림(村落共有林)이나 타인의 토지에서 초목, 야생물 및 토사의 채취, 방목 기타의 수익을 하는 권리"로 정의할 수 있는 관습적인 산림이용권은 총유(總有)와 특수지역권(特殊地役權)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러한 권리가 적용되는 산림을 촌락공유림(村落共有林) 및 특수지역림(特殊地役林)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관습적인 산림이용권은 삼림법(森林法)(1908), 삼림령(森林令)(1911), 조선임야조사사업(朝鮮林野調査事業)(1917~1924) 및 조선특별연고삼림양여사업(朝鮮特別緣故森林讓與事業)(1926~1934)을 거치면서 그 권리가 사유(私有) 또는 공유(公有)로 전환 해체되었다. 특히, 조선특별연고삼림양여사업(朝鮮特別緣故森林讓與事業)의 결과 관습적인 산림이용권은 소유권과 이용행태의 측면에서 큰 변화를 초래했다. 즉, 소유권이 공유(共有)(연고(緣故) 포함)에서 사유(私有) 또는 공유(公有)로 전환되었고 관습적인 산림이용권의 핵심내용인 집합체로서의 공장이용권이 해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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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고 동부지역의 토지이용 변화와 사막화 -커얼친 사지의 사례 - (The Land Use Change and the Desertification in the East Inner Mongolia, China - A Case Study on Horqin Desert -)

  • 이강원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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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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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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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논문은 중국의 반건조지대에 위치하는 네이멍구 동부의 커얼친 사지를 사례로 토지이용의 변화와 사막화의 전개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다. 이 지역의 토지이용의 변화는 경지와 목축두수의 증가로 요약되며, 그에 따른 물과 식생의 이용 및 관리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이 사막화를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사막화의 전개 유형은 이동사구 확대 유형, 하안 유사 확대 유형, 촌락 주변 반점상 유사 확대 유형, 초지와 경지 중의 반점상 유사 확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토지이용 변화의 배경에는 1949년이래 사회주의 건설과 개혁개방으로 요약되는 사회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라는 두 가지 정치적 운동과 개혁개방으로 인한 농민과 목축민들의 수익추구가 이 지역의 토지이용에 미친 영향이 컸다. 1990년대를 전후하여 사막화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여러 가지 사막화 예방 및 퇴치 정책들이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개방화 및 시장화라는 추세, 이 지역 농민들과 목축민들의 생존권과 수익, 그리고 무엇보다도 1949년 이후 이 지역에 고착된 교란된 인구구조와 그에 따른 토지이용체계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