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에서의 통각전달은 말초에서 전달되는 통각정보가 척수내의 척수세포에 전달되면서 시작된다. 척수에 전달된 유해자극 정보는 척수내의 이차감각세포를 통하여 시상으로 전달되고 이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척수내의 세포는 연수등의 여러 부위에 존재하는 신경 세포에 의하여 억제를 받으며 이와 같은 하향성 억제는 뇌에 존재하는 내재진 통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고 있다. 본 실험은 하부연수에 위치하는 신경핵인 Lateral reticular nucleus가 이러한 하향성 억제를 가졌는가를 알아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고양이를 마취시키고 척수궁을 절제하여 척수를 노출시키고 미세전극을 꽂아 척수세포의 활성을 기록하였다. 여덟마리의 고양이에서 31개의 척수세포를 기록하였다. 이 세포들 중 WDR세포가 14 (45%), HT가 9 (29%), LT 및 Deep세포가 각각 4 (13%)가 되었다. 이 척수세포에 북외측하부 연수인 lateral reticualr nucleus 주위를 건기자극하면 21개 (68%)의 세포가활성의 억제를 받았고 9개의 (29%) 세포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1개의 (3%) 세포는 흥분되었다. 전기의 자극은 강도 100$\mu$A이며 자극길이는 100$\mu$S 그리고 100Hz의 주파수를 가진 펄스파였다. 이와같은 북외측하부연수의 전기자국은 신경세포의 자발활성뿐 아니라 수용장 자극에 의한 반응도 억제하였다.
척수 전근내 구심신경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고양이에서 L7 척수 전근을 전기자극하여 유발되는 동맥혈압의 변동을 관찰하였다. morphine을 정맥내 혹은 직접 척수에 투여하여 그 효과를 관찰하였으며 척수에 부분적인 손상을 가하여 척수 전근의 구심정보가 척수의 어느 부위를 통하여 중추로 올라가 승압반응을 유발하는지를 결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척수전근을 C-강도, 높은 빈도로 자극하면 현저한 승압반응을 유발하였으며 낮은 빈도로 자극할 때에는 피부 혹은 근육감각신경을 자극할 때 보이는 감압반응이 유발되지 않았다. 2. 경수부위를 절단하였을 경우 승압반응이 소실되어 승압반응이 전적으로 척수 상부구조를 통하여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 3. 승압 반응의 척수내 상행경로는 척수의 dorsolateral funiculus에 양측성으로 존재하였다. 4. 정맥내로 주사한 morphine은 척수 전근내 구심섬유가 자극되어 유발되는 승압반응을 강화시켰으나 척수에 직접 투여한 morphine은 승압반응을 억제하였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척수 전근내에 존재하는 구심성 섬유들은 기능적으로 근육 감각신경 중에 승압반응을 유발하는 C-섬유와 유사한 성질을 갖는다고 사료된다.
척수내 전이암은 암환자에서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증상이 있는 척수 전이암 중 $3.4\%$정도를 차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척수내 전이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매우 짧아서 2개월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신경학적으로 빨리 악화되고 뇌전이를 포함하여 여러 곳에 전이암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국내 문헌상 척수내 전이암에 대한 보고가 거의 없고 저자들이 경험한 두 증례는 서로 다른 임상 경과를 보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원발암이 접형동암인 환자에서 척수내 전이암으로 인해 이차성 척수공동증을 동반한 증례는 세계 문헌상 세번째 증례이다. 한 증례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었고 척수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후 생존기간이 26개월이었고, 다른 증례는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생존기간이 훨씬 짧았다. 척수내 전이암도 신경학적 증상이 가역적인 상태에서 조기 진단이 내려진다면 더욱 효과적인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
Morphine은 강력한 진통작용으로 약효를 나타내고 있고 이와 같은 진통작용은 대체로 크게 대별하여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이 된다. 그 첫째는 수의 opioid수용체에 작용하여 척수에서 상행으로 전달되는 통각정보를 차단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뇌에 존재하는 opioid수용체에 작용하여 진통작용을 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지로 임상에서 morphine을 실내에 주입하여 강한 진통작용을 가진바가 많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아직 마약성 진통제가 뇌를 통하여 진통작용을 가지는 그 기전에 대해선 잘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연구가 마약성 진통제가 뇌에 주입되면 뇌에 존재하는 opioid수용체에 작용하고 이 수용체를 가진 신경세포가 하향성 억제를 함으로써 척수에서 통각정보를 차단하여 진통작용을 나타냄을 시사한다. 그러나 아직도 이의 정확한 기전이 명쾌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즉, 뇌실내에 morphine을 주입하면 이것이 과연 척수세포를 억제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와는 반대로 뇌실내 morphine주입은 척수세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본 실험은 뇌실에 주입된 morphine이 척수세포를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중추신경계는 일단 손상이 되면 손상된 세포의 재생, 손상된 수초의 회복, 신경계의 정상적인 연결 등의 제한성 때문에 그 회복이 매우 힘들다. 이러한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손상으로는 다발성 경화증, 뇌졸중, 척수손상, 외상, 축삭의 탈수초화 등이 있다. 이전 연구들은 많은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는 척수손상에서 실질적인 척수의 기능적인 회복을 위해 손상된 척수신경의 재생과 축삭의 재수초화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척수손상에 대한 치료적 접근으로서 세포이식 기술이 하나의 해결책을 열어주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척수손상의 특성을 살펴보고, 척수손상에 의한 기능장애에 대해 세포이식이 기능의 회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요인을 연구함으로써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대안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산하조직 13개 지역협회의 협조를 얻어 각 지역 협회에 배포한 390부 중 회수된 설문지 335부 중에서 답변이 불성실한 21부를 제외하고 304부를 사용하였다.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구조방정식 최종모형의 경로별 효과분석과 유의성 검증을 토대로 신체 심리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적 지지가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삶의 만족도는 신체 심리적 요인, 사회적 지지와 사회통합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요인과 사회통합에는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척수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면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척수내 신경집종은 드문 척수내 종양으로 추적 자기공명영상 소견에서 악화된 증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 우리는 신경섬유종이 없는 환자에서 생긴 흉추 척수내 신경집종의 초기 영상소견과 추적 자기공명영상을 보고하고자 한다. 추적 자기공명영상에서 척수내 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동반된 부종의 범위가 증가하여 악성처럼 보여도, 척수내 종양의 감별진단에 척수내 신경집종을 반드시 포함하여야 하겠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척수장애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장애발생 이후 많은 척수장애인이 성 정체성과 성적 부적응 문제를 가지게 된다는 연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문제는 재활상담 현장에서 소극적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척수장애인들이 직면하는 성적 문제들을 제시하고, 성 상담과 관련된 이전 연구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활현장에서 척수장애인에게 적용 가능한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한 성 상담의 몇 가지 치료적 전략들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향후 재활상담현장에서, 척수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발생 후 장애인들이 겪게 되는 성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논의의 필요와 적용 가능한 CBT의 기초적 이론 제시로써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제안들을 담고 있다.
배경: 흉부 및 흉복부 대동맥 수술시에 발생하는 척수의 허혈성 손상에 의한 신경학적 합병증은 발병 전의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증의 장애를 남기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허혈성 심근 질환 치료에 쓰이고 있는 Trimetazidine(이하 TMZ)의 척수의 허혈성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를 동물실험모델에서 실험하였다. 대상 및 방법: 다 자란 New-Zealand White Rabbits 33마리를 대조군(Group 1, N-17)과 실험군(Group 2, N=16)으로 나누어 실험하였다. 수술은 대조군에서는 전신마취 후 정중개복하여 좌측 신동맥 기시 직하부위에서 복부대동맥을 혈관 점자로 30분간 폐쇄하여 척수 허혈을 유발하였으며, 실험군에서는 TMZ 3mg/kg을 대동맥 겸자전 투여하였다. 수술 2시간 후, 24시간 후, 48시간 후에 Modified Talrov scale에 의한 운동능력을 평가하였으며 술 후 48시간에 요천추부 척수를 적출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대조군과 실험군에서 각각 7 마리(17마리 중 10마리 사망)와 11마리(16마리 중 5마리 사망)가 실험 종료가지 생존하여 척수 조직을 채취하였다. Modified Talrov scale은 대조군과 실험군에서 각각 수술 2시간 후 1.13 $\pm$ 1.25와 3.20 $\pm$ 0.77, 24시간 후 1.45 $\pm$ 1.57와 3.50 $\pm$ 0.76, 48시간 후 1.86 $\pm$ 1.86와 3.91 $\pm$ 0.30이었다(p$\leq$0.05). 척수의 조직학적 검사에서는 신경학적 결손이 큰 대조군(Group 1)의 척수조직에서 허혈성 손상이 더 심하게 일어난 것이 관찰되었다. 결론: TMZ은 동물실험에서 척수의 일과성 허혈성 손상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척수 보호효과를 나타내었다.
목적 경막내척수외 뇌실막세포종의 임상 및 영상 특성에 대한 보고는 드물다. 하지만, 발생 위치와 병리학적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점액유두상 뇌실막세포종과 구별하기 어렵다. 본 연구는 경막내척수외 뇌실막세포종과 척수 점액유두상 뇌실막세포종을 구별하기 위한 임상적 특징 및 MRI 영상 특징을 조사하였다. 대상과 방법 종양 크기, 종양의 종축/횡축 위치, 조영 정도/패턴, 동공, 종양 변연, T2 강조 영상(T2-weighted image), T1 강조 영상(T1-weighted image; 이하 T1WI), 종양 아래의 cerebrospinal fluid (이하 CSF) T1 신호강도 증가 및 CSF space로의 종양 전파에 대하여 12개의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경막내척수외 뇌실막세포종과 10개의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척수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였다. 또한, 분류 및 트리 분석(classification and tree analysis; 이하 CART) 을 수행하여 경막내척수외 척수 뇌실막세포종을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과 구별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특징 및 MRI 영상 특징을 조사하였다. 결과 경막내척수외 뇌실막세포종 환자는 척수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 환자보다 유의하게 나이가 많았으며(48세 vs. 29.5세, p < 0.05), T1W1에서 높은 신호 강도는 점액유두상 뇌실막세포종보다 경막내척수외 척수 뇌실막세포종에서 더 자주 관찰되었다(p = 0.02). 반대로 점액유두상 뇌실막세포종은 지주막하강으로의 종양의 파급을 보였다. CSF 신호 강도는 경막내 척수외 척수 뇌실막세포종보다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에서 더 자주 관찰되었다(p < 0.05). 종양 아래로의 CSF T1 신호 증가 및 CSF space로의 종양 전파는 경막내척수외 척수 뇌실막세포종과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을 구별하기 위한 CART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결론 경막내척수외 뇌실막세포종과 척추 점액유두 뇌실막세포종을 구별하는 데 있어 임상 및 MRI 영상의 특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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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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