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집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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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요양 정신병원에서 지하수 오염에 의하여 발생한 A형간염 집단발병 (Outbreak of Hepatitis A caused by Groundwater Contamination in a Long-term Psychiatric Hospital in Korea)

  • 권근상;이명옥;배희주;박정임;김천현;이주형
    • 농촌의학ㆍ지역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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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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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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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목적: 2017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한 장기요양 정신병원(H병원)에서 A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병하여 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조치 결과를 기술하고자 하였다. 방법: 노출기간 동안 H병원의 근로자 및 재원 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사례군 조사 디자인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IgM, IgG 혈청검사 및 A형간염 바이러스(HAV)에 대한 PCR검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오염원으로 의심되는 지하수, 병원에서 제공되는 식품 및 인근 저수지의 물에서 HAV 검사를 실시하였고, 검출된 HAV는 유전형 검사를 진행하였다. 결과: H병원 환자 및 직원 234명 중 IgG 양성인 168명을 제외한 66명 중 19명이 최종적으로HAV 감염자로 확인되어 감수성자 중 발병률은 28.8%로 나타났다. 환자, 지하수, 식품(석박지) 및 저수지에서 동일 유전형의 HAV가 검출되어 지하수 오염에 의한 집단발병으로 결론 내렸으나, 최초 오염원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유행 종결 선언 이후 지하수에 대한 관리로 염소소독과 UV 조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HAV가 검출되어 새로운 관정을 개발하여 상황을 종결하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장기요양 정신병원에서 지하수 오염에 의한 19명의 HAV 집단발병을 조사하였다. HAV 항체가 없는 대상자 중에서 HAV의 높은 발병률을 확인하였다.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바이러스 검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하수가 HAV에 오염시 HAV 집단발병 가능성이 높고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검출되기 때문에 지하수에 대한 관리지침에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방안을 추가하고 관련 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의 자유권 제한에 대한 '해악의 원리'의 적용과 확장 - 2020년 3월 개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 (Application and Expansion of the Harm Principle to the Restrictions of Liberty in the COVID-19 Public Health Crisis: Focusing on the Revised Bill of the March 2020 「Infectious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ct」)

  • 유기훈;김도균;김옥주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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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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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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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감염병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가의 방역 대책은 안보로서의 속성을 지니며, 공중보건과 공공의 이익의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일정한 제한이 정당화되어왔다. 2020년 3월, 대한민국 국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를 통해 '감염의심자'의 검사 및 격리거부에 대한 처벌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격리위반과 치료거부의 벌칙을 상향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의 정당성 판별기준에 대한 자유주의 법철학의 논변과 원리들을 검토하고, 피해자임과 동시에 매개체로서의 속성을 지니는 감염병 환자(patient as victim and vector)에 대한 자유제한원리의 적용은 파인버그(Joel Feinberg)가 제시한 '스스로에 대한 해악(harm to self)'과 '타인에 대한 해악(harm to others)'이 중첩되는 지점에 있음을 개념화하였다. 파인버그가 제기한 자유제한원리(liberty-limiting principle)를 불확실성(uncertainty)을 지니는 팬데믹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악에서 리스크(risk)로 해악의 원리를 확장시킬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해악에서 리스크로의 전환은, 불확실한 위기상황 하에서 국가가 사전주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사전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정당화함과 동시에, 충분한 근거 없이 개인의 행위를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과잉범죄화(overcriminalization)의 우려를 낳는다. 본 글에서는 리스크를 지닌 개인에 대한 사전적 자유제한을 둘러싼 사전주의의 원칙과 과잉범죄화의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원칙들을 검토한다. 이어서 '타인에 대한 해악' 원칙이 공익과 공중보건 상황에 적용되기 위한 두 번째 확장으로, 인구집단 개념으로의 전환을 다룬다. 팬데믹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개인'이 아닌 '인구집단'을 하나의 단위로 고려하는 인구집단 접근법(population approach)이 필요하며, 나아가 앞선 두 논의를 결합한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risk to population)'가 팬데믹 상황에서 해악의 원리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고려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논문의 마지막에서는, 앞서 개념화한 '확장된 해악의 원리' 하에서 개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자유제한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격리위반 처벌조항은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자유제한에 해당하여, 강제검사 또한 무증상 감염자라는 감염병의 특성에 의거하여 '확장된 해악의 원리'의 차원에서는 정당성이 부정되지 않음을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치료거부 처벌조항은 전통적 해악의 원리뿐만 아니라 '인구집단에 대한 리스크'라는 팬데믹의 특성을 고려한 '확장된 해악의 원리' 하에서도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추가적 단서조항을 포함하여야만 정당화 근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임을 논증하였다.

성인학습자 대상 메타인지 학습능력 증진 그룹코칭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 (The Effects of Group Coaching Program on Improving Metacognition Learning Ability for Adult Learners)

  • 김현진;김태희
    • 한국심리학회지 :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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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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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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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의 목적은 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업상황에서 메타인지 학습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본 그룹코칭 프로그램의 주제 및 목표는 '메타인지적 지식'에 속하는 요소들의 이해와 적용에 초점을 두었으며, 각 세션은 '메타인지적 조절' 의 요소인 '계획-점검-조절'을 코칭 REGROW모델에 통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해 A사이버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대학생들 중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할당한 후 실험집단에게는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통제집단은 대기자집단으로 본 연구 완료된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두 집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에 메타인지 학습능력 검사와 학업적 자기효능감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 지각된 메타인지적 학습능력 전체 및 하위영역과 학업적 자기효능감 전체 및 하위영역 모두에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실험집단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고했으며, 메타인지에 대한 지식, 인지 및 메타인지 전략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적용이 높아졌으며, 집단코칭 방식이 유익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한계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억울 경험의 과정과 특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 (An Empirical Research on the 'Eogul')

  • 서신화 ;허태균 ;한민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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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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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3-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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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한국 사람들에게 억울은 자신이 처한 상황 또는 마음상태를 묘사하는 유용한 수단이자 화병에서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이 어떤 경우에 억울함을 느끼며 어떤 방식으로 이를 해소하는지, 억울하다는 것을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억울에 대한 이해를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2개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1에서는 한국인들이 억울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상황과 억울을 경험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조사하여 억울 경험의 구조와 특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억울함은 자신의 일을 주관적으로 부당하다고 인식하고 여기에 부정적인 정서가 따름으로써 경험되는 보편적인 과정을 거쳐 발생하였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을 부당하다고 여기는지 그리고 억울을 어떻게 표현하며 해소하는지는 각 문화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연구 2에서 억울 경험 과정에 연관된 문화적 맥락(주체성-대상성-자율성 자기관, 개인주의-집단주의 가치관, 느슨한-경직된 체계특성, 권위주의 성향)이 억울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억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세안 국가 고등교육에 있어서의 ICT 활용 분석 (Utilization of ICT in Higher Education within ASEAN Countries)

  • 고장완;김은진
    • 비교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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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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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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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아세안 국가의 ICT에 관한 현재적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아세안 국가들의 ICT 관련 정책 및 고등교육에서의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하여 향후 우리나라가 아세안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때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아세안 국가들을 ICT의 발달 정도에 따라 3집단으로 나누고 ICT 관련 주요 정책과 이의 배경, 현황 및 특징, 관련 쟁점 및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1집단에 속하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경우는 잘 발달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이러닝이나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자국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2집단에 속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경우 국가별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즉 필리핀과 태국은 국가 주도의 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정책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었으며, 인도네시아는 MOOCs에, 그리고 베트남은 사이버대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ICT가 가장 발달하지 않은 3집단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이들 역시 국가차원의 전략을 수립하여 고등교육에서의 적극적인 ICT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고등교육에서 ICT를 활발하게 활용할 만큼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집단 국가들은 모두 한국과의 사이버대학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지원을 받아왔다. 본 연구는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ICT 인프라 구축과 고등교육에서 ICT 활용 정도에 있어서 국가 간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전체로서 하나로 접근하지 말고 서로 다르게 접근해야 하며, 따라서 개별 국가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과거사 집단기억과 '아카이브 정의' 진실화해위원회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재구성 (Past Affairs-Related Collective Memories and the Archival Justice : The Contemporary Rebuilding of the Archive on the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ttee)

  • 이경래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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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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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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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은 무엇보다도 '아카이브 정의'(archival justice)의 개념적 이론적 관점을 정립하고 국가 통치 폭력의 피해당사자들을 주축으로 한 진실화해위 아카이브의 체계적 재구성을 고민한다. 이는 국내 기록학계에서 집단 기억을 구현할 수 있는 기록관리 프레임의 부재가 진실화해위원회 아카이브라는 집단 기억의 장을 또다시 기존의 지배체제 중심적이고 공공 아카이브 등의 주류 시스템에 그대로 병합되는 영역으로 남겨두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다음으로 이 글은 기존의 집단기억 복원에 대한 제도적 정책적 접근법과 달리 인문학적인 이론 프레임을 접목함으로써 과거사 기록화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 두 가지 주요 목적을 위해서, 이 논문은 먼저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 구축에 있어 피해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아카이브 구축을 '아카이브 정의'로 보고, 이에 입각한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이론적 프레임을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와 '공동체 아카이브'의 최근 이론적 논의들에서 추출해낸다. 이어서 이들 지적 자원에 기반하여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의 현실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즉 피해 당사자 중심의 동시대적 기록관리 모델링을 제안하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이질성 정도에 따른 고객마족혀엉과정 차이에 관한 연구 (A Study of the Moderating Role of Heterogeneity in the Process of Customer Satisfaction Formation on Public Services)

  • 김영구;김경환;하영철
    • 마케팅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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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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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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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본 연구는 고객만족에 있어서 전통적인 기대불일치 패러다임이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라는 연구에 근거하여 고려되어 질 수 있는 상황을 밝혀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서비스의 주요 특징중의 하나인 이질성을 주요 상황으로 채택한 본 연구는 대상에 있어서도 공공서비스의 경우로 특정시켜 논의를 진행시켰다 SERVQUAL이 공공서비스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척도로써 사용 가능하다는 연구를 근거로 SERVQUAL의 차원을 이용하여 공공서비스의 기대, 성과, 불일치, 만족에 대한 측정을 하여 전통적인 기대불일치 패러다임이 공공서비스에도 적용되는지를 고찰했고, 다 항목으로 이질성의 지각정도를 측정 하여 이질성을 높게 느끼는 집단과 낮게 느끼는 집단간에 비교를 롱하여 이질성이 고객만족 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 이론적으로 검토되고 개발된 모형은 실증모형을 통해 각 구성개념들로 측정 되어 제시한 가설을 검증하는 근거로 사용되었다. 이 과정에서 변수간 다수의 인과관계를 동시에 고려하고, 또 이를 잠재요인과 연관하여 해석하는데 유용하게 쓰여지는 LISREL(공변 량구조분석) 모형에 의해 실증적으로 이론모형과 측정변수들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 결과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을 발견하였다. 첫째, 상황에 따라 고객만족형성과정 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고객만족형성과정이 기대불일치 패러다임에 따라 설명되어 온 것에 대하여 상황 요인이 선행변수로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상황요인으로 우리는 서비스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인 이질성을 선행변수 로 고려하였는데 고객의 서비스 이질성 지각 정도에 따라 고객만족형성과정이 차이가 남을 발견하였다. 셋째, 우리는 공공서비스에도 이와 같은 고객만족형성과정이 적용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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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영재교육에서 포화용액 개념에 대한 소집단 비유 만들기의 효과 (The Effects of Analogy-Generating in Small Group on Saturated Solution in Elementary Science-Gifted Education)

  • 윤진아;강훈식
    • 대한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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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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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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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 연구에서는 초등 과학영재교육에서 소집단 비유 만들기의 효과를 학생들이 만든 비유의 유형과 대응 오류, 소집단 비유 만들기에 대한 인식 측면에서 조사했다. 2개 초등학교의 2개 과학영재학급에 소속된 5학년 학생 37명을 선정하여 각각 개별 비유 만들기(IA) 집단(n=19)과 2인 1조의 소집단 비유 만들기(PA) 집단(n=18)으로 배치했다. 두 집단 학생들에게 첫 번째 시간에 포화용액 개념에 대한 실험과 개념 학습을 실시한 후, 두 번째 시간에 그 개념에 대한 비유 만들기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PA 집단 학생들에게는 소집단 비유 만들기에 대한 인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심층 면담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IA 집단보다 PA 집단의 학생들이 글/그림 비유, 구조적/기능적 비유, 부연 비유, 고체계성 비유를 더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었으나, 상황의 작위성(작위적, 일상적)과 추상도(추상적, 구체적) 항목에서는 두 집단 간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 IA 집단보다 PA 집단의 학생들이 대응 오류를 더 적게 범했다. PA 집단의 많은 학생들이 소집단 비유 만들기에 대해 다양한 인지적 동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나, 몇 가지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교육적 함의를 논했다.

과학영재의 협업적 문제해결과정에서 나타난 공유된 정신모형의 정교화 양상 분석 (Analysis of the Refinement of Shared Mental Model in Science-Gifted Students'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Process)

  • 이지원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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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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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49-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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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집단 구성원들은 정신모형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이해하고 이를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집단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정신모형 공유에서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의 원천을 알아보기 위하여 10명의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빈약하게 정의된 문제를 주고 어떤 요소가 집단의 정신모형에 공유되는지, 또 이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공유되어 가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집단의 정신모형에 공유되는 요소는 첫째, 초기 공통 아이디어 중 가장 과학적인 개념을 공유하였다. 논의 전 이미 가지고 있던 공통 아이디어에 포함된 개념에서 선개념과 과학적 개념이 동시에 나타날 때, 학생들은 논의를 거쳐 과학적인 개념을 선택하여 공유하였다. 둘째, 집단 구성원들이 각각 가지고 있던 개별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논의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변인에 대한 개별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 집단 구성원들이 동의하면 이는 집단의 정신모형에 공유되었다. 셋째, 협업 전 정신모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여 공유하였다. 건설적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정당성 주장의 근거 마련을 위해 개별 아이디어 조합, 기존 아이디어의 재생산 등과 같은 방법으로 창조된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공유하였다. 창조된 아이디어는 개인의 정신모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것으로, 집단 정신모형 공유에서 나타나는 시너지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집단 정신모형이 공유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문제해결에 가장 중요한 변인부터 제안하고 공유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집단의 정신모형에 무엇이 공유되었는가를 분석하는 것만큼 어떤 순서로 공유되었는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논의 후 학생들의 최종응답을 분석해보면, 공유된 정신모형이 초기의 개인별 정신모형에 비해 포괄적이면서 정교화 되었으며 각 개인의 정신모형도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공유된 정신모형의 측정과 협력 학습모형 개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부모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소득 집단 간 경로차이 분석- (The Impact of Maternal Stress on Parenting Efficacy -An Analysis of Path Difference between Income Groups-)

  • 김진이
    • 한국아동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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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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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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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서울시내 12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3~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N=429)을 대상으로, 생활사건 스트레스와 만성적 스트레스의 구성요인이 부모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소득집단을 비교하며 차이를 실증적으로 밝히고자 하였다. 소득하위집단 어머니들은 소득상위집단 어머니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울증상을 보였으며, 소득하위집단 어머니들이 생활사건스트레스와 만성적 스트레스의 경험빈도와 심각성에서 소득상위집단 어머니들보다 양적 차이를 보여 심각한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 검증 결과 생활사건 스트레스와 만성적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부모효능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어머니 우울증상을 매개로 하여 부모효능감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생활사건 스트레스와 만성적 스트레스 둘 다 우울증상의 유의한 영향요인들이었으며, 특히 만성적 스트레스는 더 큰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효과 분석에서도 부모효능감에 대한 영향은 생활사건 스트레스보다 만성적 스트레스에 의해 더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의 우울증상에 만성적 스트레스의 영향력이 소득하위집단 가정이 소득상위집단 가정보다 컸으며, 어머니의 우울증상에의 생활사건 스트레스의 영향력과 부모효능감에의 어머니의 우울증상의 영향력은 소득상위집단 가정이 소득하위집단 가정보다 더 컸다. 고위험 상황에서 효과적인 부모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들은 환경적 어려움에 반하여 우선 그들의 심리적 복지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나 아동에 대한 향후 사회적 지원 대책에 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