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질서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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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질서,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 -[공사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 참여 방안]

  • 유재현
    • 월간 기계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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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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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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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서영훈)는 $\ulcorner$공사질서,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lrcorner$ 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청산해야할 부실공사의 추방대책을 모색하는 공개토론회를 지난 9월 6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시윤 감사원장을 비롯한 관련기관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특히 이번 공개토론회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나아가서는 국가 경쟁력을 잃게 하는 부실공사의 원인을 심층진단하고 그 방지대책으로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아울러 시민들의 감사활동을 통한 공사질서확립 방안에 대한 슬기와 지혜를 널리 모으는 중요한 자리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건설문화를 넘겨줄 수 있도록 밝고 건전한 공사질서를 세우는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었다. 이날 이시윤 감사원장은 $\ulcorner$부실공사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제적 위신을 실추시키며 국가경쟁력을 읽게 하는 부끄러운 폐습으로서 하루빨리 치유해야 할 망국병$\lrcorner$이라면서 $\ulcorner$감사원은 21세기 우리의 밝은 미래 창조를 가로막고 있는 이러한 부실공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의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여 감사원의 모든 감사역량을 부실공사 추방을 위한 감사활동에 기울여 왔다$\lrcorner$고 밝혔다. 또한 이시윤 감사원장은 $\ulcorner$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건설환경 개선 및 품질혁신의 해로 선언하고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하여 주요시설물의 안전성 점검과 건설산업 개방에 대비한 대외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lrcorner$면서 $\ulcorner$나아가 부실공사 기동점검반을 편성 운영하여 공공공사 현장을 수시 점검하여 부실을 역동성 있게 척결하는 체제도 구축하는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lrcorner$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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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제무역환경에서 신성장 기술정책방향 (A Technology Policy for Economic Growth under the New Trade Environment)

  • 조상섭;임명환
    • 전자통신동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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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통권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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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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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기술정책방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제적 환경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신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차세대성장산업을 창조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신기술중심의 경제성장정책기조”이다. 둘째, 신무역질서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안정화시켜야 하는 정책기조와, 더 나아가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세계경제질서에서 대한민국경제위상확보정책기조”이다. 본 논고에서는 신기술발전과 신무역질서라는 연관관계에서 어떤 신성장 기술정책방향이 바람직한 것인지 알아보자. 이 연관분석을 위하여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신기술발전이 다른 무역대상국가에 어떤 경제적 영향을 미치며, 다른 주요 교역국가인 미국과 일본의 기술발전이 우리나라에 어떤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단한 국제무역환경을 고려한 기술정책방향에 대하여 제언하였다.

카오스, 프랙탈의 창조적 속성과 환경디자인에의 적용가능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nterior Creative Attributes of Chaos and Fratals and Their Applicability to Environmental Design)

  • 김주미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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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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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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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어느 시대나 사회의 세계관이란, 우주의 질서와 원리를 표명하는 당대의 시대 정신응ㄹ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디자이너의 가치관은 디자인 행위 및 그 결과로 함축되어 나타난다. 최근 디자인 학 연구에 있어 종래의 환원 적, 유클리트 적 디자인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고와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해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새로운 과학 이론으로서의 카오스, 프랙탈 이론을 연구를 위한 준거의 틀로 삼고 있다. 연구결과 창조적 디자이너의 사고와 환경디자인 과정은 혼돈 속에 내재된 질서와 많은 개연성 중에서 가능성을 선택하는 일련의 혼돈 스런 개방시스템으로 설명되었다. 또한 과학, 예술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프랙탈 기하학은 자연인식과 디자인 사고에 새로운 개념과 언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경디자인 방법에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본 연구는 변화된 세계관과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사고방식을 강조하였으며, 환경디자인에 있어 창조적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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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media의 순응형 인물창조 연구 (A study on the digital media adaptation figures Creation)

  • 강홍규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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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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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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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서사예술이 주로 인간에 대하여 사실적이고 가능성 있는 허구를 서술한 것이라고 볼 때 인물은 서사의 핵심구조이며 작중세계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 서사구조의 이야기를 성립시키면서 구성을 이끄는 행위의 주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물의 제시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기본적 태도이며 드라마 자체에 질서를 부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미학적 구조는 결국 작중인물을 통하여 인식된다. 드라마를 미학적 쾌락과 미학적 이해의 정규 혼합물이라고 볼 때 작중인물을 통해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은 서사구조에 대한 본질을 연구하는 지름길이 된다.

복잡계 상황에서의 새로운 과학기술정보인프라구축의 틀 모색 (New Approach to the Framework for Making the S&T Information Infrastructure in Complex System)

  • 원동규;서지현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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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07년도 추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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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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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오늘날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국가과학기술정책에서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관건은 불확실한 기술개발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경제 환경은 한 마디로 질서와 무질서가 병존하는 제한적 불확실성 상황(복잡계)이며 기술개발환경은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복잡계 상황에서 창조적 기술개발의 실천적 관점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형적이고 정태적인 국가과학기술정보 인프라구축에서 벗어나 '모방에서 창조로의 전환', '기술혁신의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 '동태적 능력(dynamic capability)의 확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복잡계 과학기술정보인프라구축의 프레임 워크' 구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하여 불확실성 하에서 태동하는 질서를 간파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자기조직화가 가능한 과학기술 정보인프라는 기존의 정보공유중심에서 정보공명이 중심이 되는 인프라 구축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Web 3.0은 이러한 정보공명이 가능한 상태 즉, 피드백이 가능한 맞춤형 분석 정보 지원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하여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 자기 조직화된-노하우가 공유됨으로써 서로 간에 공진화(co-evolution)가 발생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새로운 과학기술정보 인프라 구축의 정책적 진화가 이루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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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 『전경』의 '공사(公事)'개념에 대한 고찰

  • 잔스촹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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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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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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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공사(公事)'는 『전경』이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종교 문화적 현상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매우 깊은 사상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대순진리회 공사개념의 연원은 중국 고대의 경전과 문헌에서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으나, 그것은 결코 단순히 중국의 것을 답습한 것이 아니다. 강성상제와 도주 조정산께서는 '묵은 하늘'의 음양 혼란 시대에 공사를 행하였기 때문에, 도수를 바로잡는 공사는 근본부터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개벽'도 이에 포함된다. 중도, 화평, 공정은 질서가 바로 잡힌 사회의 시작을 의미하며, 이는 새로운 생활을 창조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현실적 의의를 지닌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순진리회의 공사는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여 생겨난 종교문화 활동이다. 이러한 종교문화 활동은 일종의 기호로서, 상징성을 갖춘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공사는 명부의 한을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근본을 중시한다는 의미이며,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 사회를 다스리는 커다란 방향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역도(逆度)'를 조정하는 공사에서는 사회적 관점에서 보자면, 역사가 남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이는 민생문제를 매우 중시하였음과 인간의 도에 대해 경외심과 존중을 표현하고 있음이 나타내며, 결국 '보세(普世)'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공사를 실천하는 방법은 '신생활법'이며, 이는 인(仁)과 인류와 동물에 대한 자비심을 강조하며 '삼계개벽'의 개혁정신과 창조적 사고를 나타낸다. 이로써 '통달(通達)'과 '대도(大道)'의 정신을 나타내었다. 이로 볼 때, 인간의 삶을 인도하며, 궁극적으로는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정신이 공사의 개념 속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의식의 창조성 관점으로 고찰한 창조신화: 흑암/혼돈, 천지개벽/분리, 섬/육지 창조 중심 (Psychological Meaning of Creation Myths: Focused on Darkness/Massa Confusa, Separation of World Parent and Creation of Land/Island)

  • 김진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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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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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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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논문의 취지는 창조신화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흑암/혼돈 천지개벽/분리, 육지/산 창조 관련 신화의 심리학적 의미를 임상현장에서 관찰한 꿈, 적극적 상상 및 예술작업과 연관하여 무의식의 창조성과 치유적인 기능을 드러내는 것에 있다. 먼저 창조신화가 개인사나 인류사에서 혼돈에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할 때 무의식의 창조성에 의하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원형적인 투사 현상으로서 자아의 태도에 따라 새로운 의식의 도약(재건)의 조짐이 될 수도 있고 자아의식의 침범이 될 수 있음을 논하고, 융, 폰 프란츠, 노이만, 하딩, 에딘져 및 국내의 연구현황과 연구자의 선행연구를 소개하면서 사례를 연관시켜서 연구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창조신화의 흑암/원초적인 혼돈(massa confusa)'의 심리학적 의미에서 '흑암'은 어두워서 보지 못하는 무의식 상태로 보고 어둠속에서 기어다니는 에스키모의 창조자와 어둠속에 있거나 보는 것에 문제가 있는 꿈들과 상황을 소개하면서 연금술의 니그레도(nigredo)공정과 연관하였다. '원초적인 혼돈'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로보로스, 플레로마, 유아기의 경험 또는 근원적인 자궁의 의미를 가지며 창조의 전조이기도 하지만 심연(abyss)에 갇힌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관련된다고 보는 꿈과 상황을 함께 논한다. '천지개벽(분리)'은 무의식적인 내용이 의식이 되기 전에 의식의 문턱을 건드릴 때 두 개로 쪼개지는 것과 관련되고 의식의 진보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면서 관련신화로서 '천지에 간극이 생겨서 만들어지는 세상', '천상의 존재가 지상으로 내려와 만들어지는 세상', '산 이동 설화'를 소개하고 각 신화가 가지는 심리학적 의미를 관련 사례와 함께 논한다. 관련문헌을 토대로 천지분리가 자체적으로 일어난다는 것과 창조자의 외로움, 불안함 등 정서적인 부분이 개입한다는 것, 그리고 지연된 분리가 크레아투라(creatur 창조물)의 죽음이 되고 성급한 분리가 천재 혼돈의 죽음이 된다는 것이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천지개벽'을 연금술의 분리(separatio)공정과 연관하면서 흑암/혼돈/무의식에서 빛/의식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고 보았다. '육지 창조'는 무의식의 내용물이 자아의 영역으로 구체화되는 의식성의 출현을 의미하며. 관련 신화로서 메르쿠리우스 영의 육화라고 볼 수 있는 '괴물/거신의 몸이 육지가 되는 신화', '흙을 가지고 오는 등 창조자의 부단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육지'와 '저절로 만들어지는 육지'에 관련되는 신화와 관련 사례를 소개한다. '육지 창조'를 연금술의 땅처럼 구체화되는 응고(coagulatio)와 연관시키면서 적극적 상상 및 미술, 음악, 무용 등의 창조적인 작업이 추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을 자아영역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무의식의 치유적 기능을 허용 내지 활성화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마지막으로 세계멸망 후 다시 떠오른 육지관련 신화를 '자아의 재구축'의 의미로 보고 관련 임상 자료를 소개하면서 분석가/치료사/임상감독자의 무의식이 임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감한다.

부조리극 환도와 리스에 나타난 비사실주의 연기에 관한 연구 (Studies of the Non-Realistic Acting in Absurd Drama 'Fando et Lis')

  • 박근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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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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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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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제1,2차 세계 대전을 통해 유럽인들은 전쟁의 참담함과 잔인함을 겪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그들은 신과 인간 세계의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회의를 품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실존주의 철학으로 나타나게 된다. 부조리극은 이러한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의 한 장르이다. 이 연극은 전통적인 사실주의 연극에 반하는 형식을 가졌으며 인간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그 내용으로 하였다. 여러 부조리 작가 중에 프랑스의 페르난도 아라발은 자기만의 독특한 형식과 내용으로 인간의 부조리한 상황을 표현하였는데 그의 작품 중 <환도와 리스>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통해 어른 세계의 부조리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 속에는 보통의 부조리극이 가지는 특징들과 이 작품만이 가진 비사실적 여러 요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이 작품의 부조리극 연기 창조를 위해 배우는 사실적인 연기 접근 방법의 활용뿐만 아니라 본 작품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 분석하며 모든 부조리극적 특징들을 찾아 자기화를 시켜 역 창조의 창조적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역할의 성격과 감정 그리고 행동을 파악하고 음성과 움직임 등의 비사실적 연기창조를 고민해야만 한다. 이러한 연기자의 창조 과정이 있어야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부조리극 연기를 창조할 수 있다.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고찰한 창조신화 : '알(卵)'의 상징성 중심으로 (Jungian Interpretation of Creation Myths Focused on Egg Symbolism)

  • 김진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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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_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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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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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창조신화들 중 특히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를 중심으로 그 상징성을 살피고, 이를 무의식적인 내용물에서 출현하는 '알'의 모티브와 비교하여 무의식적인 영역에 속하는 창조신화의 상징성을 의식적인 영역에서 이해하려는 것이 그 취지이다. 먼저 창조신화가 원형적인 투사현상으로서 무의식에서 자아가 탄생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의 의식적인 깨달음의 기원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개인사나 인류사에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할 때 무의식에 의하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현상으로서, 자아의 자세에 따라서 새로운 의식의 도약이나 재건의 조짐이 될 수도 있고 무의식이 자아의식으로 침범하게 될 수도 있음을 논한다. 관련문헌으로서 창조신화에서 출현하는 '우주 알'을 우주창생의 원 질료이자 자기의 상징으로 보는 융, 폰 프란츠, 노이만, 하딩, 에딘져의 연구를 소개한다.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인 의미에서 '태초의 혼돈(messa confusa)'은 고태적 동일시(무의식), 유아기의 경험, 혹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로보로스적인 경험으로서 분리를 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장자의 우화에 등장하는 상제(上帝)로서의 혼돈이나, 연금술에서 검은 색의 단계인 니그레도(nigredo)가 가지는 의미에서 볼 때 너무 성급하게 분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사실이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천지개벽(분리)'는 객체로부터 주체를 구별할 수 있게 되어 자아가 출현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의식의 진보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면서 연금술의 분리과정(separatio)과 연관하였다. '빛'은 의식성의 획득으로 보았고, 자아의 자세에 따라 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음을 논하면서 창조신화의 전 과정이 의식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에스키모 창조신화를 통하여 소개한다.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의 분석심리학적 의미에서 먼저 '알'에 대한 확충과, '알'이 출현하는 창조신화들, 그리고 시조 신들의 모체로서의 '알'을 소개하고 '알'이 자기의 상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한다. '알'의 상징성을 알의 출현-품기-분리로 보고 '알 출현'의 심리학적인 의미를 창조론적인 싹인 시바점(Shiva bindu), 히라니야가르바(Hyranyagarba), 황금알(태)의 의미와 자궁 또는 '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교의 여래장(如來藏)과 진여(眞如)와 연관하였고, '세계 알'이자 연금술의 용기로서의 메르쿠리우스이자 세계의 창조혼(Geist)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다. '알 품음'의 심리학적 의미는 스스로에게 리비도를 집중하는 타파스(tapas)로서, 발렌티우스(Valentinus) 문헌의 오토파터(autopater)와 그의 내면의 여성성인 엔노이아(ennoia)를 품음으로서 세상을 만드는 것과, 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인 주역(周易)의 61괘 중부(中孚)가 가지는 의미인 내적인 진실과, 원효의 지관(止觀)사상, 그리고 '밤의 항해'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와 연관하였고, 연금술적으로 메디타치오(meditatio)의 의미를 가지며, 알의 출현과 품음에 고뇌와 고통이 동반됨에 대해서 논한다. '알 분리'의 심리학적 의미는 미망의 껍질을 벗고 시공을 초월하는 태양적, 의식성의 획득으로서 알에서 출현한 초 개인적인 새의 의미를 새로운 인격의 출현으로 보았고, 연금술적으로 분리과정(separatio)와 상승과정(sublimatio)과 연관하였다. '알'과 관련된 임상 자료들을 통하여 '알의 상징성'(알 출현, 품음, 분리)이 피분석자들의 무의식의 자료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알의 상징성에서 보여주는 전 과정이 내(자아, 주체, 분화됨)가 나 아닌 것(무의식, 객체, 미분화됨)으로부터 분리되는 것과 관련되며 인간정신의 전체성을 지향하는 자기실현과정과 다르지 않음을 논하는 것으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