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 질병행동은 건강 상태 또는 그에 상응하는 증상을 지각, 평가, 반응하는 적응적/비적응적 방식을 의미한다. 인지치료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신체화 증상은 신체 지각적 측면에서 증상을 지각, 평가, 반응할 때 확대나 증폭과 같은 왜곡이 일어나 생긴다고 설명된다. 즉, 신체화를 질병행동의 이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 우울증군과 비신체화 우울증군 간의 질병행동을 비교하여 우울증 환자에서 보이는 신체화와 관련된 질병행동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본 연구는 ICD-10의 진단 기준으로 진단된 우울증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한국형우울증척도(Korean Depression Scale)를 이용하여 신체화 우울증군과 비신체화 우울증군을 나누었으며, 두 집단에서의 질병행동의 차이점을 질병행동질문지(Illness Behavior Questionnaire)를 통해 비교하였다. 결과 : 신체화 우울증군은 비신체화 우울증군에 비해 질병확신 하위척도($6.79{\pm}2.08$ vs $4.76{\pm}2.23$, p=0.003)와 부인 하위척도($3.25{\pm}1.22$ vs $2.10{\pm}1.41$, p=0.006)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건강염려 하위척도와 불안정성 하위척도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질병행동 하위척도들이 신체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회귀분석의 결과에서도 신체화 우울증군이 질병확신 하위척도(odds ratio=1.418, p=0.089)와 부인 하위척도(odds ratio=1.880, p=0.083)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 : 본 연구에서 신체적으로 질병을 확신하고 심리적으로 질병을 부인하는 것이 우울증 환자에서 신체화 증상을 특징짓는 질병행동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질병행동의 하위척도들은 우울 기분과 신체화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감별하고 예측하는 유용한 심리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질병의 생물정신사회적 이해는 건강의 의미 있는 증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다. 건강의 유지와 증진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안녕감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건강은 단순한 상태와 삶의 목적이 아니며, 일상생활에서의 자원으로, 개인적, 사회적뿐만 아니라 신체적 능력의 긍정적 개념이다. 한편 의료 체계에서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의 이해 역시 매우 중요하다. Engel은 의사들의 교육 및 진료에서 생의학적 접근을 비판하고, 새로운 모델인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을 주장하였다. Engel은 인간을 특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하거나 증진시킬 수 있는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존재로 보았다. 질병의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의료는 질병의 생의학적 모델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의료가 기계화 되어가고 있고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한국 정신신체의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우리나라 의료 체계 및 실제적인 임상 진료에서 질병의 생물정신사회적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한국 지리학계에서 보건의료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가 증가되고 있는 양상에 비추어 볼 때, 의료지리학이 개념적으로 어떻게 발달해왔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이 요청된다. 이 글의 목적은 의료지리학의 개념적 역사를 탐구하고 향후 의료지리학의 역사적 전망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근대 의료지리학은 유럽이 열대 식민지를 통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되었던 열대 질병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의료지형학의 이름으로 형성되었다. 영국에서는 환경위생 개혁의 명분으로, 프랑스에서는 문명화 사명의 구호 아래, 독일에서는 지리의학의 개념으로 각각 발달해왔던 의료지리학은 20세기에 크게 질병 생태학과 의료체계의 두 가지 흐름으로 발달되었다. 본 논문은 질병의 지도에 함축된 권력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의료지리학, 보건지리학, 건강지리학의 공통 지점과 서로 다른 지향점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자연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간의 손에 의해 더럽혀지고 훼손되어진 자연은, 이제 그만큼의 고통-환경문제로 인한 건강문제 등등-을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려주고 있다. 반대로 말해서 환경을 잘 가꾸고 지키고자 노력한다면 자연은 그만큼의 보답을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서울 제11지구 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 공형식)은 기존의 의보 업무 외에 깨끗한 환경 만들기 운동을 비롯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건강은 질병의 치료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며, 건강한 환경 ·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때 진정한 의미의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들의 활동상을 소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 1/4분기에 139명이 신규로 HIN에 감염되어, 2004년 3월말까지 누적 감염자수는 총 2,679명으로 발표하였다. 2,679명 중 에이즈환자는 411명이며, 544명이 사망하여 현재 2,135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1/4분기 신규감염자 139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증가한 수치로, 이는 하루 평균 1.5명이 신규로 HIN에 감염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분자들 중에서 DNA 만큼 관심이 대상이 되어 온 것이 또 있을까. 이 데옥시리보핵산(Deoxyribose Nucleic Acid)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생명체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질병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어떤 단서가 되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야말로 20세기 과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두였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전문지‘네이처’를 통해 DNA의 정체가 인류에게 최초로 공개된 1953년 4월 25일이야말로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일 것이다. 이른바‘유전자 혁명’의 신호탄이 된 DNA 구조 해명은 작년(2003년) 이맘때 벌써 50주년을 맞았다.
세미나를, 혹은 공연을 보면서 하늘을 볼 수 있다면? 또 전문분야인 의과학 세미나 과정을 일반인들이 밖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흔히 세미나와 공연은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밀폐된 시설로 건축된다. 그런데 세미나실을 투명한 유리로 마감하여 오픈된 공간으로의 과감한 선택과 대강의실에서 하늘의 구름과 별, 그리고 채광을 한껏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선다. 인류의 질병치료와 생명연장 이념으로 건립되는 차병원그룹 판교종합연구소다. 세계적인 의과학 연구소로의 발돋움은 물론 국내 의료계 발전을 위한 랜드마크로서의 의미가 큰 차병원그룹 판교종합연구소는 (주)대우건설이 시공을 총괄하고 환경이엔지(주)가 기계설비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본지는 차병원그룹 판교종합연구소를 이달의 표지로 선정했다.
육계 사양가의 목적은 최소가능비용으로 육계의 만족스런 성장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 이런 만족스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도, 환기, 습도관리가 중요하나 특히 우리나라처럼 혹한, 혹서기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는 환기가 다른 어떤 요인보다 더 중요하다. 일반 사양가에서는 혹한기 온도에 치중하다보면 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적정습도유지에 신경을 쓰다보면 온도가 문제가 되는데 이런 경우에 우리는 환기관리의 중요성을 실감케 된다. 환기관리는 단순히 공기교체나 산소공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환기관리를 통해 질병발생율을 최소화하여 생산성 극대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있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와 방법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 건전한 정신, 질병예방 등등. 이 많은 것들 중 한두 가지 정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탤런트 조춘씨. 그와 그의 가족은 합기도 · 태권도 · 유도 · 검도 등등의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해 왔고, 규칙적인 식생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 위에다 그는 불우이웃돕기와 군부대 위문공연 등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젊을 때부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쯤은 이젠 상식이다. 그러나 그 상식을 실천해나가는 경우는 꽤 드문 것 같다. 이번호에 소개하게 되는 노윤환씨(29세, 호남체인 영업부 근무)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을 실천한 사람 중의 하나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동부에서 각 사업장에 실시토록 하고 있는 근로자 신체검사 때 개인적으로 종합건강검사를 받아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로부터 불과 몇 달간의 치료로 건강을 회복해 질병의 조기발견 특히 젊을 때의 건강관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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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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