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닭 질병은 일정한 발생동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질병 발생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그 변화에 따라 질병발생의 패턴이 바뀌게 된다. 질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로는 기후, 유행하는 병원체, 면역상태, 백신, 주령, 복합감염 등 매우 다양하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요인들이 있으며, '새로운 백신의 적용'과 같은 비교적 단시간에 걸쳐 질병 발생동향을 결정짓는 요인도 있다. 어느해보다도 지난 $6{\sim}7$개월간의 질병 발생률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의 변화가 질병 발생률이 줄어들 수 있게 작용하였을까?'하는 의문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모두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요소들이 계획된 인위적인 것들이었다면 그를 더 강화하거나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적용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동기가 될 것이다. 굳이 6월 '현장질병가이드'에서 질병발생 동향을 분석하게 된 이유는 지난 몇 년간의 일정한 질병발생 동향이 지난 $6{\sim}7$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질병발생은 경제적인 면에서 개인농가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힌다. 질병 발생동향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된 요인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여 이에 대비하다보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분석에 대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제시될 분석요인들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매년 호흡기 질병의 발생상황은 기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것은 계사 외부온도가 떨어지면서 계사 내의 절대 환기량이 적어짐으로 인해 생기는 공기의 질저하가 질병이 발생하는데 있어 매우 깊은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계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연중 실시하다 보면 계군에 발생하는 ND나 LPAI와 같은 호흡기 질병의 발생경향을 읽을 수 있다. 2008년 여름은 어느 해보다 길었고 가을 날씨는 최근 몇 년간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게 높은 온도를 오랫동안 기록하였다. 온도가 비교적 높은 최근 몇 개월간의 기후 덕에 질병 발생의 정도가 경미하게 나타났다. 계사의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환기량이 많아 뚜렷한 임상증상(호흡기 증상, 산란율저하)이 없이 내과하는 형태로 질병이 진행되고 전국적으로 ND나 LPAI 등의 발생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호흡기 질병의 발생은 외 기온도와 계사 내의 환기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호흡기성 질병의 대부분은 환기량 부족에 따른 공기질의 저하가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가을까지의 기후가 질병이 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낳았다 하더라도 이제 12월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계사온도가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환기량의 저하에서 오는 호흡기 질병의 발생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농장에서 체계적인 환기관리를 실시하면 계군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을 억제하거나 피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이달의 질병관리 포인트로 세심한 환기관리를 제시하고 몇 가지 경험적 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
Journal of the kore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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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2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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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1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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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최근에 소의 밀집사육, 빈번한 이동, 인건비상승에 따른 관리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각종 질병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전염성 질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빠른 우군교체에 따라 과거에 비해 소들의 질병발생형태가 많이 변하고 있다. 소의 질병중 특히 바이러스성 질병은 근본적인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경향이 있으며 소의 생산성저하를 야기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의 바이러스성 질병은 IBR, BVD, PI-3감염증 등의 호흡기 질병, rotavirus, coronavirus감염증과 같은 소화기 질병 그리고 모기매개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크게 분류 할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모기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이 크게 문제시 되고 있으며 이들 질병으로 소 아까바네병, 츄잔병, 유행열, 이바라기병이 있다. 수의과학연구소에서는 매년 모기출현 전에 전국의 소 3,000두를 대상으로 모기매개질병에 대한 방어항체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이용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금년 5월 소의 모기매개성 전염병의 발생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같이 금년에도 발생이 예상되는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성 질병의 예방과 대책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양계사업의 시설과 규모가 현대화되고 대형화됨에 따라 인식되지 않던 질병들이 간혹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질병의 특성상 케이지 계사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던 콕시듐증과 같은 질병들도 직립식 케이지 시설 하에서는 가끔 발생을 하는 경우가 있어 질병발생의 양상이 과거와는 조금 다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만일 $5{\~}10$만수가 같은 계사 내에서 사육되는 계군에서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예방의 노력은 더욱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양계업은 대단위 밀집사육의 형태이기 때문에 질병발생의 위험성은 다른 축종보다 높으며 질병 발생시에는 그 피해가 훨씬 크다. 그래서 질병 예방연구도 다른 축종보다 비교적 많이 되어 있는 편이며 대부분의 닭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사양가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질병방역을 한다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계절 중에 겨울이 없었더라면 닭에 발병하는 각종 호흡기 질병의 발생은 거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그 피해의 정도는 아주 경미하게 나타났을 것이다. 그간 ND나 LPAI, 그리고 IB와 APV 등 계군에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피해를 일으키는 호흡기 질병들의 주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은 국내 양계질병이 주로 동절기에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물론 동절기의 좋지 않은 계사의 환경적 요소 외에도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겨울철 차단방역의 한계점 등 질병발생을 높게 하는 여러 이유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계절적인 요인인 것이고 보면 겨울은 국내 양계산업의 핸디캡이라 아니할 수 없다. 최근 무항생제 인증, HACCP 인증, 친환경 인증 등 농장 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각종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 실시되는 계군에 대한 선행요건들은 철저한 차단방역 및 위생관리, 그리고 질병관리 등 농장들이 그간 다소 소홀하게 여겨왔던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을 향상시킴으로 해서 계절적 핸디캡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농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의 발생 경향을 모니터링 하다 보니 질병발생의 주원인으로 환경적 요소에 대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동절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약속했던 12월 중의 환기상황 분석 자료를 설명하고자 한다.
사슴의 사육이 집단화하고 사육방법도 인위적으로 제약됨으로써 질병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사슴은 아직도 야생동물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된 것을 발견하면 거의 폐사직전의 경우로서 치료가 불가능하여 사육농장에서 피해를 보게 된다. 또한 전염병의 경우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되면 우리나라에서처럼 혈액을 생으로 마시기 때문에 공중위생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양록업에 있어서 위생적 사양관리, 질병발생의 상황조사 및 질병의 치료와 예방 등에 관해 철저히 조사, 연구하여야 한다.
뉴켓슬병은 전염성이 매우 빠르고 폐사율도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닭, 비둘기, 꿩, 메추리 등 거의 모든 조류에서 발생되며 호흡기 증상, 소화기 증상 및 신경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병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지정하는 리스트 A 질병이며 국내에서는 제l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질병은 1926년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같은 해 영국 뉴켓슬지방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계기로 질병발생 지방명을 따서 뉴켓슬명이라 불리게 되었다. 국내에서의 뉴켓슬병 발생은 일본인 오찌(Ochi)와 하시모토(Hashimoto)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이들의 보고에 의하면 1924년에 이미 이 질병 발생이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뉴켓슬병은 국내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으며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과 함께 OIE 리스트 A 질병 3종 중 하나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중략)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ND가 현재의 양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벌써 8년여가 된다. 필자가 양계전문병원을 시작할 무렵이 ND가 서서히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이니, 대략 그 정도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역별로 분석을 해보면 서해안쪽과 호남지역은 부분적으로 5~6년 정도 ND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지역도 있다. ND가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행적인 발병, 다시 말하면 일정기간 폭발적으로 발병하다가 없어질 질병으로 예상하였지만,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오랜기간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질병으로 남아 있다. 본소에서 질병관리를 하는 농장들에 대해 2000년도부터 ND를 혈청학적으로 집중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본소가 출입하는 모든 농장들의 전 계군에 대해 일정간격으로 질병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혈청모니터링을 실시하다보니 농장별 ND발생의 특징과 매년 ND가 발생하는 동향에 약간의 변화들을 감지할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발생 동향으로 첫째 산란을 시작하기 전 높은 면역을 부여해주지못한 계군에서 산란급상승 기간 중에 ND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들 수 있으며, 둘째는 주로 동절기에만 발생하던 ND가 이제는 1년 내내 발생하는 양상으로 바뀌어 온 것 등 두 가지 동향에 대해 분석을 해보기로 한다. ND의 발생동향 분석이 ND예방에 어떻게 참고가 될 것인지는 그것을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노력을 기울이는 농장들과 발생동향에 따른 대책을 적극 수행하는 농장들에 달려있다. ND발생시 피해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이다. 계군의 면역상태와 고른 면역 정도, 영양상태, 환경조건, ND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ND에 의한 피해 정도가 결정된다. 이러한 조건 중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으며 이것들은 ND로 인한 피해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육계사육시 문제를 일으키는 수많은 질병들 중 최근 새로운 질병이 추가되었다. 뉴모바이러스 감염증이다. 국내에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최근에 들어와 주목받기 시작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이 아니라도 뉴캣슬병, 감보로병, 콕시디움병 등··· 수많은 질병으로 인해 근심 걱정이 끊일 새가 없는 양계농장 입장에서 보면 별로 유쾌한 소식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발병되고 있는 바, 정확하게 알고 대처해야만 예방 및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소모성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농장의 경영이익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올해 또한 이러한 질병들로 인해 출하량이 줄어들어 지난 3월에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폭락이 예상되었던 육계의 경우 예상과 달리 한때 산지가격이 폭등하는 기현상도 발생하는 듯 질병으로 인한 변수가 올해도 어김없이 작용하고 있다. 그 만큼 질병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질병발생으로 농장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회에서는 양계농가 경쟁력 향상 방안 일환으로 전국 양계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9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질병세미나를 실시하였다.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대강당과 축산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계농가 및 양계관련단체 35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농가의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질병을 차단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기여하기 위해서 마련된 이번 질병 세미나에서는 5개 주제로 나뉘어져 정부당국의 정책 방향과 최근 발생하고 있는 현장질병 문제점 분석 및 대안들을 제시하는 교육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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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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