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택배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택배업 근로자의 산재사망 사고가 급증하여 택배근로자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택배근로자의 안전행동과 안전의식, 작업환경(물리적 환경, 직장내 안전문화, 안전체계), 직무스트레스(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갈등, 기타요인)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여 안전행동을 높이기 위한 요인을 도출하고, 중점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요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본 연구는 택배근로자 커뮤니티 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물류센터에 종사하는 택배기사 총 1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타 연구의 설문조사 문항을 활용하여 제작한 안전행동, 안전의식, 작업환경, 직무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사용하여 택배근로자의 근로특성에 맞는 문항으로 수정·보완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교차분석 결과, 안전교육과 근속기간에 따른 사고 경험 여부에 대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회귀분석 결과, 직무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관계갈등에 따른 안전행동, 작업환경의 하위요인 중 안전체계에 따른 안전행동에 대해 인과관계를 보였다. 피어슨의 상관분석 결과, 안전의식과 안전행동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를 통해 사고 여부와 안전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내었고, 그에 대한 적절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이주근로자 고용을 가능하게 하는 고용허가제가 실시된 지 15년이 되었다.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국내로 이주한 근로자들의 수는 크게 증가하였지만, 이들의 직장 생활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의 이주근로 선택 이유 및 기업들의 이주근로자 고용 목적이 모두 경제적 효율성 논리에 기반하고 있기에, 기존 연구들 대부분 경제적 또는 법적인 시각에서의 접근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경영학, 특히 관리적인 시각에서의 심층적인 연구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외국의 이주 관련 연구에서 활발히 적용되는 문화적 적응과 조직구성원들의 업무 행동 분석에 많이 활용되는 사회적 지원이라는 분석틀을 통합하여, 저숙련 이주근로자들의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였다. 이를 위해 일반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11개국 661명의 이주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서베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작업장에서의 사회적 지원, 즉 상사와 동료의 지원은 이주근로자들의 조직시민행동을 직접적으로 높일 뿐 아니라, 문화적 적응을 매개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또한 조직시민행동에는 상사의 지원보다는 동료의 지원이, 이문화 적응에는 상사의 지원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저숙련 이주근로자들의 조직시민행동에 있어서 문화적 적응과 사회적 지원 관점이 모두 의미있는 시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주근로자들을 고용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산업재해로 인해 신체장해가 남은 원직복귀 산업재해 근로자의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의료이용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2021년 근로복지공단 패널조사 자료에서 장해등급을 받고 원직복귀한 산업재해근로자 457명이다. 자료분석은 SPSS WIN 26.0를 이용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일용직, 하위층 경제상태, 육체적 활동 제약, 주관적 건강상태, 만성질환이 외래이용 횟수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일상생활 지원자, 화상, 육체적 활동 제약이 의료비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원직복귀 산업재해 근로자 의료이용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 내 보건관리자의 역할 확대와 사업주가 직장복귀 계획 수립시 의료이용 계획을 포함해야 하며, 아프면 쉴 수 있는 유급병가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화상치료 및 재활급여 범위의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제조업 사업장 남성 근로자들의 우울수준을 알아보고 직무스트레스 내용(직무의 요구도, 직무의 자율성) 및 직장의 사회적지지(상사의 지지도, 동료의 지지도)와 우울과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은 제조업 사업장 남성 근로자 428명으로 하였으며, 2017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구조화된 무기명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사용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중 우울경향이 있는 자(CES-D 점수 16점 이상)는 21.5% 이었다. 조사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내용별 CES-D 점수는 업무의 요구도가 낮은 군보다 높은 군에서, 업무의 자율성이 높은 군보다 낮은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 직장의 사회적지지도별 CES-D 점수는 상사의 지지도가 높은 군보다 낮은 군에서, 동료의 지지도가 높은 군보다 낮은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CES-D 점수는 업무의 요구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업무의 자율성, 상사의 지지도, 동료의 지지도와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업무 요구도가 높을수록, 업무의 자율성이 낮을수록, 상사와 동료의 지지도가 낮을수록 CES-D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CES-D 점수에 대한 설명력은 업무 요구도와 업무의 자율성이 추가됨에 따라 18.4% 유의하게 증가되었고, 상사의 지지도와 동료의 지지도가 추기됨에 따라 14.1%의 설명력이 증가되었다. 위와 같은 결과는 업무의 요구도와 업무의 자율성 및 상사와 동료의 지지도가 우울수준과 높은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직장인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12주 심혈관질환예방 중재프로그램이 신체계측, 혈중지질 및 아디포사이토카인, 영양소 섭취상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성인 남성 1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중재프로그램 전과 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체중감량, 혈중지질 농도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아디포사이토카인의 농도가 개선 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포넥틴은 HDL-콜레스테롤, HOMA-IR과 연관성을 보였고, 렙틴은 허리둘레, 레지스틴은 HDL-콜레스테롤, HbA1c, 열량섭취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연구에서처럼 12주 심혈관질환 예방 중재프로그램 수행 후에, 신체계측, 혈중 지질 농도 및 아디포사이토카인 농도가 효과적으로 개선됨을 알 수 있었고,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와 아디포사이토카인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직장인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전향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외국인근로자 직업능력개발을 위하여,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 사후 지원에 대한 요구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외국인근로자 교육훈련 방법론으로 e-Learning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총 1,87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본 조사에 참여하였다. 조사 내용은 첫째, 사전교육의 운영 실태, 문제점, 개선사항, 둘째, 사후지원 측면에서 직장 배치 후 교육 참여 의사와 애로사항, 셋째, e-Learning에 대한 선호도, 요구 등이었다. 연구결과, 사전교육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제시되었으며, 사후지원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높은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시간 부족, 이동 등의 문제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들은 e-Learning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요구를 보였다. 이에 작업장 이탈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상이한 교육 조건 및 수준에 따른 맞춤식의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e-Learning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본 연구는 독일 가족정책의 젠더적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가족정책의 실천영역을 가족의 임금노동과 양육노동의 지원으로 제한하고 현금, 시간, 보육인프라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정책의 결과로 나타나는 출산율과 여성취업률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독일은 가족과 아동에 대한 사회복지지출비용 중 현금급여의 비중이 유럽 내의 국가들 중 상위집단에 속하면서도 아동수당의 보수적 지향성과 부모시간 기간의 양육수당의 적절성 측면에서 임금대체의 수준이 낮아 성분업의 유지가능성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0-2세 아동에 대한 공보육 지원의 수준이 낮아 노동자의 가족과 직장의 양립에 있어 양 영역의 순차적 양립은 가능하나 동시적인 병행이 불가능한 성분업적 특질이 형성되고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소득수준과 연동하여 현금급여체계를 재구성하고, 노동시장모델 또한 개인노동자모델로 전환하여 근로자로서의 부모의 양육욕구를 젠더적 관점에서 담아낼 수 있는 시간정책과 보육인프라정책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업자의 실업기간과 재취업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기초하여 보다 바람직한 고용관련정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보건사회연구원과 노동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1998년도 전국 실업실태 및 복지욕구조사' 자료를 Weibull 모델과 Logistic모델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전체 실업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연령, 가구 월 평균소득, 가구주 여부, 결혼 여부, 이전 직장의 규모, 실직사유 등의 변수가 실업자의 실업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고, 연령, 이전 직장의 직종과 근무형태, 고용보험가입 여부 등의 변수가 실업자의 재취업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실증적 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불안정한고용상태와 실업, 그리고 실업과 불안정한 재취업의 순환을 반복할 수 있는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실업대책의 필요성을 논하면서 정책적인 제언을 하고자 한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단절이나 직장이동을 경력개발을 위해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이른바 무경계 경력관리(boundaryless career)나 프로틴 경력(protean career)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개인차원에서의 경력관리을 위한 경력단절이 경력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제3차 인적자원기업패널(HCCP)" 자료를 사용하여 경력관리를 위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그룹(자기주도적 경력추구자)과 일반경력단절 그룹(일반경력관리자)으로 구분하여 이들 두 집단간 경력성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자기주도적 경력추구자일수록 경력단절과 경력전략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주도적 경력관리를 하고 있는 근로자일수록 자신의 경력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다른 조직으로의 경력단절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자기주도적 경력관리 집단일수록 실질적인 경력성공 달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경력관리자 집단보다 자기주도적 경력추구자 집단이 경력개발을 위한 경력단절이 이후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임금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호텔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가족 문화, 일-가족 균형 그리고 조직몰입의 구조적인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확인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상관관계분석 그리고 공분산 구조 분석을 적용하였으며, 이는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인 SPSS(18.0)과 AMOS(18.0)을 활용하여 검증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일-가족 문화 요인 중 '경영적 지원'이 일-가족 균형에 긍정적이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불이익 최소화'가 정서적 조직몰입에 긍정적이며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일-가족 균형이 정서적 조직몰입을 향상시키는 것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정서적 조직몰입의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차후 불이익에 대한 걱정 없이 가정친화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적극적으로 조성되어야 할 것이며, 경영진은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원의 가정생활의 안정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함으로써 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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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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