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지역관련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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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약인가? 독인가?: 미디어에 나타난 돔구장 건설 관련 사회적 담론 분석 (Domed Stadium, Medicine or Poison? An Analysis of Social Discourse on the Construction of a Domed Stadium Produced in the Media)

  • 박재우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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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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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8-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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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십 수 년 간 언론매체를 통해 돔구장 건설 관련한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재생산되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신문을 중심으로 한 언론매체들이 돔구장과 관련하여 그동안 어떠한 사회적 담론을 구성했는지를 과정적 맥락적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돔구장과 관련된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논리적인 이해와 해석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크게 세 가지 측면의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돔구장 건립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찬성'담론이 형성되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담론은 야구발전과 중흥을 염원하는 '야구계의 숙원사업', 그리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대변되는 '돔구장 건설의 경제적 효과'였다. 두 번째로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반대' 담론이 형성되었다. 반대담론의 중심에는 '사업절차의 투명성 부족'과 '수익 타당성 부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돔구장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대립구도 속에서 세 번째로 민 관이 '소통'과 '참여'를 통해 야구장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거버넌스 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지역간 상생 협력에 관한 인터넷 담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A Study of Internet Discussion on Inter-regional co-prosperity : Focusing on Daegu-Gyeongbuk Regions)

  • 윤호영;박한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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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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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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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지역간 상생 협력과 관련된 인터넷 담론을 살펴보는 연구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상생, 경제, 기업 유치, 문화 관광의 4가지 핵심어 집합을 통해 인터넷 상에 유통되는 담론의 내용을 알아보았다. 또한 유튜브 동영상에 대한 댓글 감성 분석을 실시하여 상생 협력과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인터넷상의 반응이 어떠한지 역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이 확인되었다. 첫째, 상생과 관련된 인터넷 담론은 단순히 '지원'과 같은 추상적 개념으로부터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정책적 내용으로 진화되어 나갔다. 둘째, 상생을 위한 지역의 실행 방안이 외부 도움이나 지원을 유치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생적인 발전 동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동하여 갔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감성 분석 결과는 지역간 상생 협력 노력이 구체적인 정책 내용으로 연결되면서 홍보될 경우,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긍정적인 정책 추진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 결과는 인터넷 담론 연구가 상생이나 실질적인 지역간 협력 등과 관련된 정책에 관한 방향성을 탐구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본 연구는 담론을 생산하는 이해관계자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시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社會科에서 地城學習 內容構成의 寶際에 관한 脚究 -連山地方을 사례로 한 내용구성의 scope와 sequence - (A Study on the Content Development of Regional Learning in Social Studies)

  • 全 情 漢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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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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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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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이 논문은 사회과교육에 있어 지역학습을 위한 내용구성의 실제를 검토한 것이다. 지역학습의 이상을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는 이론적 측면. 제도적 측면, 그리고 실천과정이 요구된다고 할 때, 현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면서도 연구가 미약한 부분이 실천과정에 관한 부분에 있다고 보았다. 지역학습 내용선정의 준거는 해당 지역에 적합하도록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설정해야함을 염두에 두면서, 이 글의 사례의 경우에는 '역사지리적 경관'과 '지역관련 담론'을 준거로서 거론하였다. 그 다음, 사례 지역에 관한 학문적 연구성과에 바탕하여 그 공간적 누층성을 '삶의 공간' [생태적 공간], '사회적 공간', '권력공간'으로 간주한 후, 지역학습을 위한 실제 내용구성의 스코프(scope)와 시퀀스(sequence)를 구성하여 보았다. 이러한 스코프와 시퀀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사이트(site)$\longrightarrow$상징경관$\longrightarrow$영역성'이라는 하위 개념들을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전개할 수 있었고, 이들에 상응하면서 공간적 스케일은 'local$\longrightarrow$inter-local$\longrightarrow$regional'로 확대하였다.

공원 이슈에 대한 주요 언론의 담론변화분석 - 1995년부터 2019년까지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 (Analysis of Changes in Discourse of Major Media on Park Issues - Focusing on Newspaper Articles Published from 1995 to 2019 -)

  • 고하정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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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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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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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국내에 근대식 공원이 도입된 이후, 공원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민선시기 이후, 공원조성 등 공원을 둘러싼 이슈가 생산되고 언론을 통해 확산되어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본 연구는 민선시장 체제인 1995년 이후의 '공원' 관련 이슈를 다룬 국내 중앙지의 보도기사를 수집하여 토픽분석과 의미연결망 분석을 통해 공원에 대한 시계열적 담론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LDA 토픽모델링 분석결과, 5개의 토픽-도시공원확충(토픽1), 역사문화공원(토픽2), 이용프로그램(토픽3), 동물원 사건사고(토픽4), 공원조성과정갈등(토픽5)-으로 분류되었다. 언론에서 다룬 주요 공원담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원의 양적 확장에 대한 조성과정과 갈등이 주요 담론으로 다뤄지고 있다. 둘째, 신규 공원 조성시마다 공원명이 신규 단어로 출현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담론형성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셋째, 민선시대 공원 관련 언론에서 '주민'은 주요 주체로 '도시', '환경'과 함께 언급되며, 공원의 공공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본 연구는 공원이 언론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는지 담론변화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추후 본 연구에서 다룬 중앙지 외에 지역지, 전문지 등 다른 매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공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담론이 다뤄지길 기대한다.

공동체 미디어의 담론 흐름과 연구경향 학술논문의 주제, 방법, 쟁점에 대한 메타분석을 중심으로 (The Study on Methodology and Flow of Discourses of Community Media Focusing on the Meta-analysis of Topics, Methods, and Issues of Academic Journals)

  • 강진숙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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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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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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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는 다양한 이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활성화되었고, 정치적 공론장이자 일상적인 유희의 놀이터가 되어왔다. 이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참여민주주의를 경험하고 궁극적으로는 일상의 삶 정치를 기획하는 새로운 주체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와 관련한 현상들이 학술담론의 지형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진단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공동체 미디어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의 개발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선행 학술담론에 나타난 주제, 방법, 그리고 쟁점에 대한 메타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역사적으로 축적된 학술 담론들의 경향성과 특이점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국내 언론학계의 학술등재지 논문들을 분석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언론 유관학회들 중에서도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등에서 발간하는 학술등재지들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선정 이유는 다른 학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술지 발간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이에 따라 다양한 관련 학술담론들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입력은 여러 차례의 다양한 시도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동체'와 '커뮤니티'를 투입한 결과 총 53건의 연구논문들을 추출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공동체 미디어 관련 논문이 처음 게재된 2001년 이후 2016년 11월 현재까지 축적된 과거의 학술담론들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이론과 방법론,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할 때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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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 관점에서의 조선시대 여악에 대한 담론 연구 (Analysis on Policy Discourse of Female Traditional Musician in Joseon Era)

  • 권영지;홍기원
    • 지역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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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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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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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한국사회에서 여성예술인은 성불평등한 구조와 문화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부과된 여성예술가에 대한 왜곡된 대중적 인식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이러한 인식은 문화예술계의 미투(metoo) 운동에서 성폭력의 피해자를 대하는 이차 가해의 행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특별히 전통예술분야에서의 여성예술인에 대한 인식은 식민지 시대와 해방 이후 근대화 시기를 기점으로 수립된 음악정책의 특성으로 인하여 그 지위가 더 저급화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악, 여기, 기생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던 조선시대의 여성 예술인들은 그 시대의 권력이 생산하는 지식의 장에서 그 정체성 및 역할과 기능이 만들어졌는데 다차원적인 담론의 층위 중 섹슈얼리티에 관련되는 부분만이 지속적으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논문은 젠더적 분석 없는 전통예술지원정책이 조래할 수 있는 위험(성폭력이 용이한 구조의 지속 등)을 인식하는 가운데 여성예술인이 관련된 정책 담론의 계보를 확인하여 보다 적실성 있는 정책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지식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그 첫 단계로서 여성국악인을 둘러싼 조선시대의 담론을 분석한다. 분석의 결과 여악을 둘러싼 담론은 정치철학적 차원, 음악이론적 차원, 그리고 사회문화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이들 중 어떤 차원이 지속성을 유지하게 되는가는 다음 단계의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해외지역 연구에서 지리학의 소임 (Imperatives for Geography in Area Studies)

  • Moran, Warren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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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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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7-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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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이 글에서는 해외지역연구에 있어 세계와와 관련한 여건 변화, 지리하계의 동향, 그리고 21세기의 새로운 지역연구에 지리학의 역할이 어떠하여야 할 것인가를 살피고자 한다. 해외지역연구는 2차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냉전기에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국 현지어 구사 능력을 포함한 해외 정보 수요가 늘어 지역연구의 발달을 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지역연구는 개성기술적(ideographic)성격을 띠게 되었다. 요즘에는, 지역연구가 주로 초국적기업, 국제 경영대학원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새 지역연구는 해외시장정보 수집 등 경제적 동기로 이루어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편향되는 취약점이 있다. 세계화는 요즘 하계의 화두(話頭)로, 세계 경제와 사회에 일고 있는 이 변화를 바로 이해하는 것은 향후 지역연구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세계화는 세계 어디서나 똑같이 일어나는 동질적인 현상이 아니라, 매우 다양하고 여러 의미가 담긴 현상이다. 마치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세계화는 수렴과 분화를 동시에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경을 개방하고 장애를 없애 하나의 동질적인 세계시장환경을 지향하는 신자유경제 논리에 바탕한 지역연구는 설득력이 약하다. 지리학이 지역연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첫째, 해외지역을 이해하려면 공간(space)과 장소(place)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둘째,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 관점에서 지리적 차이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지리학은 이론정립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넷째, 그 이론들은 해외지역의 현장답사와 정보수집을 통하여 검증되어야 한다. 지리학은 일찍부터 도시, 농촌 등 미시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경험적 연구에 강하다. 다섯째, 정부와 기업 등 조직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 분포에 대한 조직의 역할, 소유권에 대한 정부의 규제, 생산 조직의 환경 영향 등의 연구가 그 예이다. 여섯째, 지리학의 발달을 위하여 국가, 국제적 학술 기구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지리학연합(IGU)에서 개발한 지리교육과정, 미국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세계지리에 밝지 못한 국민을 대상으로 펴낸 지리서 등이 그 사례이다. 지역연구는 사회과학 이론과 문화연구가 서로 접목되도록 새롭게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며, 지리학의 인간-환경 연구 전통이 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리학의 역할이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지리학 자체의 담론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 지리학계에서 지난 20여년간 추구해왔듯이 일반적 법칙을 지향(nomothetic)하는 접근법을 활용해야 하며, 여타 사회과학 및 환경과학과도 긴밀한 관련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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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 담론의 비판 : 생성의 로컬리티 탐색 (Critical Study on the Discourses of Creative City : Becoming Locality as an Alternative Thinking and Practice)

  • 박규택;이상봉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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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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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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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창조도시 담론이 서구 자본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된 세계화 혹은 탈산업화 사회 속에서 도시 발전 혹은 재생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활용됨에 따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세계의 많은 국가의 도시들이 창조도시에 관한 충분한 검토를 결여한 채 도시 발전 혹은 재생 정책으로 채택하여 실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창조도시, 특히 창조산업과 창조계급에 관한 문헌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새로운 틀로 생성의 로컬리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틀은 창조성 혹은 창조도시와 관련된 문화 예술, 창조 행위자, 장소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기존의 창조도시 논의를 생성하는 로컬리티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나아가 도시 및 지역이 직면한 현실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생성의 로컬리티로서 창조도시는 세 가지 요소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향후 제시된 틀은 다양한 창조도시 이론의 비판적 검토와 사례 연구를 통해 보완되고 정교화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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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지리학의 연구동향과 과제 (The Research Trends and Agendas of Geography for Unification in Korea)

  • 이민부;김걸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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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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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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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70년이 되는 해였다. 광복 이후 통일 연구가 다양한 학제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나 공간을 기반으로 한 지리학 차원에서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지금은 통일을 대비하고 미래 통일 국토를 조망하기 위한 지리학 중심의 문헌과 담론의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출발점은 통일지리학을 정의하고 그 동안 이루어졌던 통일 관련 지리학 연구의 동향을 고찰하는 데 있다. 통일지리학은 시공간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우선, 시간적 개념의 단계로 통일연구, 통일 대비 연구, 통일국토 연구, 통일 이후 지정학적 연구로 구분 할 수 있다. 공간적 개념으로는 한국지리, 북한지리, 남북한 접경지역을 포함한 북중과 북러의 접경지대, 동북아와 환태평양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공간적 개념을 모두 갖춘 통일 관련 지리학 연구를 통칭하여 통일지리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통일지리학의 개념과 연구영역을 담론 측면에서 도출하고, 통일지리학의 연구동향을 지리학의 주제별로 고찰하며, 향후 통일지리학의 과제를 제안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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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의 진화: 기업 및 산업 중심 거버넌스 분석을 넘어서 (Tracing the Evolution of the Global Production Network Discourse: An Alternative to the Firm- and Industry-Centered Governance Analysis)

  • 이재열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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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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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6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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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은 경제지리학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을 태동기부터 현재의 GPN 2.0 이론화 단계까지 통시적으로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논의의 형성 과정을 글로벌 상품/가치 사슬망의 개념적, 분석적 문제와 결부시켜 설명하고, 이후 논의의 확장과 경험적 연구의 축적을 통해 글로벌 생산네트워크가 세계화 경제, 초국적 기업, 지역발전 간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하는 담론과 실천의 틀로 자리잡게 된 점을 강조한다. 반면, 이론적 결여의 문제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최근 Yeung and Coe는 인과적 매커니즘의 추상화와 이와 관련된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조직 전략의 유형을 중심으로 GPN 2.0 이론을 제안했다. 이 결과,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담론은 이론화 결핍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연구자는 내부 조직화, 통제적 관계, 동반자적 관계, 외부교섭 등 다양한 생산네트워크 조직 전략을 기업경쟁력 강화 요인 및 위험환경과 결부시켜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와 글로벌 상품/가치 사슬 논의 간의 차이는 더욱 분명해졌는데, 여기에는 외부교섭 개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부교섭은 GPN 1.0에서 가치, 착근성, 권력의 분석 개념을 포괄하고 있는 네트워크 형태로 판단되며, 이것은 기업이나 산업별 거버넌스 차이에 초점이 맞춰진 사슬 담론의 한계를 초월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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