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죽음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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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아 가족의 아동 호스피스 요구도 (The Need for Child Hospice Care in Families of Children with Cancer)

  • 강경아;김신정;김영순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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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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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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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목적: 본 연구는 암환아 가족의 호스피스 요구도를 파악하여 앞으로 암 환아 간호시, 대상자의 요구에 적절한 호스피스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방법: 자료수집은 2004년 2월부터 7월까지 서울의 2개 대학병원에서 암으로 진단 받고 입원한 아동의 가족 10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의 아동 호스피스 요구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아동 호스피스에 대한 국내 외 문헌고찰과 아동 호스피스 전문가와 관련자, 암 환아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면담하여 개발한 암 환아 가족의 아동 호스피스 요구 측정도구[10]를 사용하였다. 결과: 1. 대상자의 아동 호스피스 요구 정도는 4점 만점에 $2.77{\sim}4.00$점의 범위로 평균 3.41점(.38)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 요인에 따른 요구정도는 아동의 정서적 간호 말기 주요 신체적 증상의 조절, 2차적인 생리적 문제의 조절, 가족이 어려움 수용, 죽음준비를 위한 영적 돌봄의 순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아동 호스피스의 요구 정도는 아동 어머니의 연령(F==4.980, P=.009), 형제나 친척 중 암 환자의 유무(t=2.423, P=.017)에 따라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대상자의 아동 호스피스 요구정도는 어머니의 연령이 $36{\sim}40$세인 경우가 요구 정도가 가장 높고 35세 이하인 경우가 가장 낮았으며 형제나 친척 중 암 환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요구 정도가 더 높았다. 결론: 아동 호스피스에 대한 암 환아 가족의 요구 정도는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영적 돌봄의 순으로 나타나 가족이 자녀의 죽음을 앞두고 자녀의 신체적 증상관리와 함께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해가 어려운 자녀의 불안과 두려움을 경감시켜주기 원하는 부모의 특성이 파악되었다. 또한 호스피스에 대한 요구도는 높았으나 자녀에 대한 호스피스 돌봄의향은 낮게 나타나 암 환아 부모들이 적극적인 치료와 호스피스에 대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암 환아 가족들을 위해 간호사가 제공해야 하는 호스피스 돌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는 호스피스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아동 호스피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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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창조성 관점으로 고찰한 창조신화: 흑암/혼돈, 천지개벽/분리, 섬/육지 창조 중심 (Psychological Meaning of Creation Myths: Focused on Darkness/Massa Confusa, Separation of World Parent and Creation of Land/Island)

  • 김진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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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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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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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논문의 취지는 창조신화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흑암/혼돈 천지개벽/분리, 육지/산 창조 관련 신화의 심리학적 의미를 임상현장에서 관찰한 꿈, 적극적 상상 및 예술작업과 연관하여 무의식의 창조성과 치유적인 기능을 드러내는 것에 있다. 먼저 창조신화가 개인사나 인류사에서 혼돈에서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할 때 무의식의 창조성에 의하여 저절로 만들어지는 원형적인 투사 현상으로서 자아의 태도에 따라 새로운 의식의 도약(재건)의 조짐이 될 수도 있고 자아의식의 침범이 될 수 있음을 논하고, 융, 폰 프란츠, 노이만, 하딩, 에딘져 및 국내의 연구현황과 연구자의 선행연구를 소개하면서 사례를 연관시켜서 연구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창조신화의 흑암/원초적인 혼돈(massa confusa)'의 심리학적 의미에서 '흑암'은 어두워서 보지 못하는 무의식 상태로 보고 어둠속에서 기어다니는 에스키모의 창조자와 어둠속에 있거나 보는 것에 문제가 있는 꿈들과 상황을 소개하면서 연금술의 니그레도(nigredo)공정과 연관하였다. '원초적인 혼돈'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우로보로스, 플레로마, 유아기의 경험 또는 근원적인 자궁의 의미를 가지며 창조의 전조이기도 하지만 심연(abyss)에 갇힌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관련된다고 보는 꿈과 상황을 함께 논한다. '천지개벽(분리)'은 무의식적인 내용이 의식이 되기 전에 의식의 문턱을 건드릴 때 두 개로 쪼개지는 것과 관련되고 의식의 진보가 있을 때 나타난다고 보면서 관련신화로서 '천지에 간극이 생겨서 만들어지는 세상', '천상의 존재가 지상으로 내려와 만들어지는 세상', '산 이동 설화'를 소개하고 각 신화가 가지는 심리학적 의미를 관련 사례와 함께 논한다. 관련문헌을 토대로 천지분리가 자체적으로 일어난다는 것과 창조자의 외로움, 불안함 등 정서적인 부분이 개입한다는 것, 그리고 지연된 분리가 크레아투라(creatur 창조물)의 죽음이 되고 성급한 분리가 천재 혼돈의 죽음이 된다는 것이 임상에서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천지개벽'을 연금술의 분리(separatio)공정과 연관하면서 흑암/혼돈/무의식에서 빛/의식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과 동일하다고 보았다. '육지 창조'는 무의식의 내용물이 자아의 영역으로 구체화되는 의식성의 출현을 의미하며. 관련 신화로서 메르쿠리우스 영의 육화라고 볼 수 있는 '괴물/거신의 몸이 육지가 되는 신화', '흙을 가지고 오는 등 창조자의 부단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육지'와 '저절로 만들어지는 육지'에 관련되는 신화와 관련 사례를 소개한다. '육지 창조'를 연금술의 땅처럼 구체화되는 응고(coagulatio)와 연관시키면서 적극적 상상 및 미술, 음악, 무용 등의 창조적인 작업이 추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을 자아영역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무의식의 치유적 기능을 허용 내지 활성화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마지막으로 세계멸망 후 다시 떠오른 육지관련 신화를 '자아의 재구축'의 의미로 보고 관련 임상 자료를 소개하면서 분석가/치료사/임상감독자의 무의식이 임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감한다.

외래통원 암 환아 가족의 아동호스피스요구 (Needs for Hospice Care among Families of Children with Cancer for Outpatients)

  • 정영순;박상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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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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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0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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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암 환아와 가족의 아동호스피스 요구도를 파악하기위해 실시되었다. 자료 수집은 2011년 1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구 소재 3차 의료기관 4개병원의 외래통원 치료중인 암 환아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83명에게 설문조사하여 SPSS WIN 19.0 프로그램으로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다. 아동호스피스 요구도는 평균 3.3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요인별로는 "아동의 정서적 간호"가 가장 높았으며, "2차적인 생리적 문제의 조절", "가족의 어려움을 수용", "말기주요 신체적 증상", "죽음 준비"를 위한 "영적 돌봄"의 순이었고, 가족의 아동호스피스 요구는 종교, 형제, 친척 중 암환자의 유무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암 환아 가족의 호스피스 요구도는 높았으며 요인별로는 "정서적 간호" 요구가 가장 높았고 문항별로는 "아동이 불안해 할 때 정서적인 지지"가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아동호스피스 간호에서 정서적 지지에 대한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하며 필요할 때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자질을 갖춘 다학제 아동호스피스팀, 아동호스피스의 체계적인 아동호스피스 돌봄이 이루어져야한다.

사회적 트라우마의 개성화와 치유를 위한 미디어 테라피 가능성 연구 융(Jung)의 집단 무의식과 개성화 사유를 중심으로 (A Study on Media Therapy Experience for Individuation and Treatment of Social Trauma Focusing on Jung's Collective Unconsciousness and Individuation)

  • 유숙;강진숙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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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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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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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 현상을 분석하고, 미디어를 통한 트라우마 테라피의 의미와 한계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융의 집단 무의식과 원형, 개성화의 개념을 적용했고,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 심리상담 전문가, 일반인 자원봉사자와 일대일 심층인터뷰 및 초점집단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일차적/이차적 피해 경험에 따라 고립감, 불안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나, 공동체로서 사회적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죽음과 삶, 애도와 기억 등의 원형이 표출되고 있었다는 점, 또한 테라피 활동을 통해 다양한 원형들의 상징이 포착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테라피 프로그램은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공예 활동의 테라피 효과가 높다는 점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트라우마 테라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사회적 트라우마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개성화를 통한 치유와 미디어 테라피의 가능성을 고찰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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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의 총체적 고통 (Total Pain of Patient with Terminal Cancer)

  • 이원희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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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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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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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목적 : 연구의 목적은 말기 암환자의 총체적 고통의 내용과 총체적 고통의 관련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 : 본 연구는 후향적 서술적 연구로 연구의 표본은 1단계에서는 1997년에 일개 대학에서 운영하는 호스피스 사업소에 등록된 환자전수를 대상으로 하였고 2단계에서는 4명의 호스피스 간호사에 의해 선정된 가장 고통이 심한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 방법은 Twycross model의 분류 틀을 사용하여 호스피스 환자의 의무기록지를 분석하고 5명의 환자들을 담당하였던 호스피스 간호사와의 심층면담을 통해 의무기록지의 내용을 보충하였다. 또한 호스피스 정규 Team meeting시 사례연구를 통하여 고통의 내용과 관련요인을 확인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를 이용하여 서술적 통계를 사용하였고 간호사와의 심층 면담은 내용을 분석하였다. 결과 : 말기 암환자들이 주로 경험하는 주요문제들은 통증과 변비, 가족대응, 영적 고뇌(우울, 불안 등) 등으로 통증조절뿐만 아니라 가족의 대응 및 지지, 심리적 영적 지지와 함께 다른 증상조절에 필요한 적절한 간호중재가 요구됨을 나타내고 있다. Twycross model이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한국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죽음이라는 사실을 당면한 환자에게 유용한 총체적 고통 model로 사료된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 Twycross model이 한국적 상황에서의 총체적 고통을 설명하는데 유용하였으나 새로운 요인들이 첨가되었으므로 한국의 말기 암환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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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공감 - 존재의 사유, 너머 - (Sympathy in Unrest: Beyond Jonjae's Philosophy)

  • 김경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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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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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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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글은 시대와 불화하고 자신과도 쉽사리 타협하지 못해 격동했던 존재 기대승의 삶과 철학을 '불온함'과 '공감'이라는 두 개념을 중심으로 탐문한다. 전통시대를 살았던 기대승이라는 한 인물의 철학적 삶-정치를 탐문하는 것은 자칫 계몽적인 논조로 경도될 위험성을 내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선입견을 배제하면서 기대승을 탐문하기 위해 불안으로부터 비판적 저항을 포괄하는 불온성의 개념을 설정하고, 불온함의 감성적 지평에서 존재의 감정과 행위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을 포착하기 위해 공감(sympathy) 개념을 제안한다. 방법론적으로 이 글은 동아시아의 유교 문화적 전통에서 근대 이전 시기에도 통용되어 왔던 '불온성'이라는 개념과 근대적인 '공감' 개념을 결합하여 기대승에 대한 횡단적 독해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기대승의 삶-정치에 대한 횡단적 사유는 그가 살았던 당대적 삶의 지평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정치의 부각되거나 은폐된 지층들과 그 '사이영역'을 탐색하는데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논의는 궁극적으로 '지금-여기'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기 위해 전통시대의 기대승을 호출하는 것이다. 이 글은 사태의 발생과 분기를 통해 사건이 구조화되는 과정을 더듬어 물어가면서 그 의미를 감성의 철학적 지평에서 재해석하는 방식을 취한다. 탐문의 여정은 기대승 스스로 사용했던 '구차투안'과 빙월당(氷月堂)'의 근거가 되는 '수월빙호'이라는 두 낱말을 축으로 진행된다. 맑은 물속에 담긴 달과 차디찬 얼음 항아리의 은유는 '구차하게 안일함을 찾는 삶의 태도'와 대비된다는 점에서 기대승이 마주했던 삶의 현실과 지향적 태도를 살펴보는 매개이기도 하다. 감성철학적 층위에서 기대승의 삶-정치를 탐문하는 것은 기존의 연구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대승의 사유 너머에 존재하는 감성적 궤적들을 드러내 보인다. 이 글을 통해서 드러난 기대승의 특징은 그가 뜻이 높고 일에 과감하였으며, 선악의 호오가 분명하여 감정 조절에 익숙하지 않았고, 직설적이어서 말을 순화할 줄도 몰랐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불온한 성향으로 인해 기대승은 문장과 학술이 뛰어난 인재였음에도 구시대의 늙은 신료들이나 고위 대신들과 정치적으로 충돌하여 기피의 존재가 되었다. 구차하지 않고 선도(善道)를 지키며 살겠다고 하는 기대승의 의취는 죽음이 임박한 시기에 말했던 기(幾) 세(勢) 사(死) 세 글자로 압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