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좌절된 소속감에 대한 개념분석 연구로 개념의 속성을 확인하고 명확히 정의하기 위해 Walker & Avant의 개념분석 방법을 근거로 하였다. 좌절된 소속감의 속성은 왜곡된 신념, 소속욕구 불충족, 소외감, 상호교류와 애정욕구의 불충족으로 도출되었다. 선행요인은 사회적 고립, 대인관계에서 배제 또는 갈등 경험, 완벽주의적 성향, 거부민감성이며, 결과는 자살생각, 행복 및 삶의 만족 감소와 거부에 대한 불안, 우울, 수치심, 외로움, 스트레스 또는 분노, 공격성, 적대감 같은 부정적 정서 및 자기비난, 절망감, 자포자기, 정서표현 억제, 무기력, 관계에서 스스로 배제, 정체성 혼란이다. 본 연구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개인의 정신적 건강 및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방 가능한 간호중재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고, 향후 좌절된 소속감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개발 및 현장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속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자살사고에 미치는 대인관계의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대상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환자 109명으로, 대인관계는 인식된 짐스러움과 좌절된 소속감으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 대인관계 척도의 하위요인 중 인식된 짐스러움은 자살사고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우울을 매개로 하여 자살사고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반면 대인관계 척도의 하위 요인 중 좌절된 소속감은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나 자살사고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의 자살사고 개입을 할 때 대인관계와 관련된 변인을 다룰 수 있는 자살개입 방법이 효과적일 것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자살시도 청소년과 자살 비시도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비교분석하였다. 복수모집단 동시분석 결과, 본 연구에서 설정한 경로모형이 두 집단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었으나 경로계수는 집단 간 차이를 보였다. 부모학대와 또래 괴롭힘은 자살 비시도 청소년의 자살생각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짐이 되는 느낌과 절망감의 직접적 영향력은 두 집단 모두 유의미하였으나 좌절된 소속감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효과를 보면, 두 집단 모두 또래 괴롭힘이 짐이 되는 느낌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간접적인 영향을 상당히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살 비시도 집단의 자살생각에만, 부모학대는 짐이 되는 느낌을 매개로, 짐이 되는 느낌과 좌절된 소속감은 절망감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살시도 청소년과 비시도 청소년의 자살생각 예방 및 완화를 위해서는 집단 별로 차별화된 대책이 마련되는 것이 효과적임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살의 대인관계이론에서 위험요인인 좌절된 소속감, 인식된 부담감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잠재적 회복력 요인인 희망과 자기용서의 역할을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기간은 8개월이었으며,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권의 대학생 316명이다. 연구방법은 인식된 짐스러움, 좌절된 소속감과 자살생각 그리고, 조절변수인 자기용서와 희망 간에 관계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모두 유의미하였다. 인식된 짐스러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자기용서가 조절효과가 있는지, 좌절된 소속감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희망이 조절효과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자기용서와 희망 모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대학생들을 위한 자살예방교육과 자살을 생각하는 대학생을 위한 상담을 실시함에 있어서 자살의 회복력 요인인 희망과 자기용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더 많은 회복력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를 지속하여 자살의 위험요인과 함께 다양한 회복력 요인을 포함한 자살위험성평가, 자살예방교육, 자살위기상담, 그리고 최종적으로 우리나라 자살예방정책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인식된 짐스러움과 좌절된 소속감이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삶의 의미가 매개하는지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이 과정에서 노인 자살의 보호 요인으로 알려진 사회참여가 조절효과를 갖는지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호남지역에 거주 중인 남녀 노인 403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자살사고, 인식된 짐스러움과 좌절된 소속감, 삶의 의미(의미 발견/의미 추구), 사회참여에 대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PROCESS Macro를 사용한 매개분석 결과 인식된 짐스러움이 삶의 의미 발견을 약화시킴으로써 자살사고를 강화하는 경로임을 확인하였다. 반면 좌절된 소속감은 자살사고로 가는 직접 경로만이 유의했다. 사회참여를 포함한 조절된 매개분석 결과 인식된 짐스러움이 삶의 의미 발견 약화를 통해 자살사고로 이어지는 경로를 사회참여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의 함의, 제한점 및 추후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의 유 무 및 명확성이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비전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러나 비전이 명확하고, 비전을 구체화시켜서 비전을 자신의 삶의 목표로 삼을 수 있는지에 따라서 인생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하는 대학생일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 열정, 소속감이 강했으며, 학교생활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닥치는 좌절 상황에서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 결국에는 자신의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아직도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 대학생이 절반도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전이 대학생에게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비전을 빠른 시간 내 가질 수 있도록 학교, 학과, 부모, 선배 등이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비전을 찾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제 학교가 나서서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그에 대한 구체적 방법으로 비전 찾기 캠프 실시, 비전 찾는 방법에 대한 교육, 다양한 분야의 독서, 리더십 강좌 개설 등을 통해 자신의 명확한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본 연구는 아동양육시설 퇴소 성인이 경험한 원가족과의 재회에 대한 연구로서 아동청소년기시절 시설에서 성장한 후 성인이 되어 원가족을 다시 만난 개인들의 경험을 분석했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 연구방법으로 접근했으며 원가족과 재회한 후 10년이상 교류를 가졌던 19명의연구 참여자가 참여했다. 분석결과는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에서 인과적 조건은 '다시 만남의 후회', '소속감 없음', '버림받은 상처의 재현'으로 나타났고, 맥락적 조건은 '상처받은 존재로서의 예민성', '보상심리의 좌절'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은 '감정의 소용돌이'로 나타났다. 중재적 조건은 '천륜의 인식', '부모부양 지지체계', '부모의 상처 씻어주기'로 나타났고, 작용/상호작용은 '선으로 복수하기', '자기 구속의 끈 풀기', '자신의 푯대 세우기', '가족화해'로 나타났다. 결과는 '가족의승화', '생애과업 완수', '삶의 터전 확보'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교육제도라는 현실에 기반하여 청소년들의 학업중퇴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학업중퇴 청소년들의 경험과정과 유형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학업중퇴 경험이 있는 만 16세-23세의 청소년 30사례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했고, Strauss와 Corbin의 현실기반이론 접근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학업중퇴 경험은 학교라는 제도의 구속으로부터는 해방되지만 학생 신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소속감과 혜택을 모두 상실, 포기해야 하는 모순된 경험과정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중퇴하는 원인으로는 자기실현욕구에서부터 학교좌절, 상처, 비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 원인들이 복합적, 순차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퇴가 이루어지는 형식이 자발적이었는지 얼마나 이후의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는지가 중요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업 중퇴 결정을 내린 이후 과정에서는 주변의 정서적 또는 정보적 지원이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새로운 시도에 대해 적극적 또는 소극적이 될 수도 있었다. 이상에서 도출한 주요 조건에 따른 유형화를 시도한 결과, 성공적인 '자기탐구형'에서부터 지속적인 시행착오과정에 있는 '혼란형', 무조건 나오고 보자 해서 나온 '탈출형', 비행 문제도 심각한데다가 개인적, 환경적 자원도 가장 열악하여 중퇴를 계기로 더 힘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자포자기형'으로 구분되었다. 한편, 시간적 순서를 통해서 살펴본 과정 분석에서는 의미상실의 단계, 탈학교 단계, 사회적 실험과 경험의 단계, 새로운 의미부여 단계의 4단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학업 중퇴라는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그리고 이후에 어떠한 적응과정을 겪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각 유형에 따른 적응 과정별 원조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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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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