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비전통에너지자원인 셰일가스, 석탄층메탄가스(CBM)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의 정확한 매장량을 위해 온도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DLS (Data Logging System)가 내장된 저류층 PCS (Pressure Core Sampler)를 개발하여 국산화시키고, 지하심부의 시료가 채취된 순간부터 시료의 압력을 유지함으로써 시료 내 가스의 손실 없이 시추코어를 회수하는데 있다. 저류층 PCS는 일반적인 코어 샘플러와는 달리 입구 부분에 볼밸브와 같은 개폐 장치가 있어 일정 길이의 코어 샘플이 채취되면 입구를 밀폐하여 원위치 상태의 압력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것은 특히 셰일가스나 석탄층메탄가스 및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같은 기체를 포함한 시료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PCS 장비 및 이를 활용한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PCS의 동작원리 및 메커니즘 분석과 상세설계를 수행하여 저류층PCS를 개발중이며, 성능은 PCS 최대 사용압력 100 bar, PCS 최대 사용온도 $-20{\sim}40^{\circ}C$, PCS 압력 손실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표면형상 취득에 최적화되어 있는 광학식 정밀스캐닝과 내부 형상획득에 사용되는 X-선 CT스캐닝 결과를 이용하여 삼총통의 내·외부 형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3차원(이하 3D) 융합 모델을 제작하였다. 먼저 두 스캐닝 결과를 호환 가능한 확장자로 변환 한 다음 상호간의 정합성을 검증하고자 3D 편차분석을 수행하였다. 이 결과, 두 스캐닝 모델은 대부분(56.98%) ±0.1mm 이내의 편차를 보였으며, 이 수치는 ICP 알고리즘 기반의 정합 및 병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병합된 데이터는 총통의 외부 표면색 및 미세형상, 내부 두께 및 구조를 잘 표현하였다. 광학식 표면스캐닝과 X-선 CT스캐닝의 3D 융합 모델은 문화유산의 디지털기록화뿐만 아니라 제작기법 해석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향후 박물관 전시 영역에서 전시품의 과학적 조사 정보를 보다 쉽게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시대 제12대왕 인조대왕과 인열왕후 한씨의 능원 공간구성 및 경관적 특성을 중심으로 조사 분석하고 능원 보존관리의 방안을 제시한 연구이다. 연구 방법 및 내용은 고문헌 등 문헌조사와 현지 조사 및 실측을 통하여 공간구성 및 경관특성 등을 파악하여 도면화를 통해 추정도를 작성하고 추후 원형경관의 확인 및 보존 그리고 복원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장릉의 풍수형상은 위요성이 강조되는 형국에 혈의 용맥에 왕자협(王字峽)의 표현과 기록이 독특하며 정남향의 자좌오향(子坐午向)임이 확인되었으며 공간구성은 영조 20년(1744) 때 작성된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 『국조상례보편』등의 작성에 기본으로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 능원으로 이후 조선시대 능원 조영의 표준이 되었으며 정형적 구조에 풍수적 위요성과 자연스런 영역성 그리고 제례 시 제향공간과 능침공간의 시각적 폐쇄 및 개방적 경관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태경관자원 특성은 효종이 재위 시 식목하고 구리동선으로 표식을 하여 수목을 보존한 기록이 「효종실록」에 나타나며 현재의 임목 구조와 비슷한 현상으로 분석되었다. 능원의 보존 및 관리는 일제강점기 이후 상당 부분 원형을 찾아 핵심시설은 보존하고 있으나, 내외 좌청룡 우백호의 풍수적 경관 보존 및 능침사찰 그리고 향탄산 등의 부속 능제시설의 확인 및 보존관리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며 세계유산 보존관리의 국제적 기준이 되는 이코모스(ICOMOS)헌장 등의 준수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흉통이 발생되어 관상동맥조영술을 실시한 후 재입원한 대상자의 관상동맥중재술 시행 여부에 따른 건강행위와 건강지표의 차이를 종단적으로 비교하고자 수행되었고,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일개병원에서 247명의 흉통발생자의 간호정보조사지와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2차 자료 분석연구이다. 대상자는 관상동맥중재술 비시행자와 시행자로 구분하여 병원 1차 입원 시점과 재입원 시점에서 흡연, 음주, 수면장애등 건강행위와 혈압과 혈중 지질 수치등 건강지표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4.0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연구 결과, 초기 입원시에는 관상동맥중재술 시행자와 비시행자간 건강행위와 건강지표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재입원시에는 관상동맥중재술 시행자가 비시행자에 비해 흡연과 지질 수치에 있어서 유의하게 건강한 양상을 나타내었다. 관상동맥중재술 비시행자의 경우 관상동맥협착의 위험이 많은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흡연률이 높았고, 전체 대상자중 60%가 퇴원후 6-12개월 사이에 흉통으로 재입원하여, 흉통환자에게 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건강행위를 도모하는 지속적인 통합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관상동맥중재술 실시 여부에 따른 건강행위와 건강지표를 종단적으로 비교하여 관상동맥질환자와 위험환자의 건강행위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대한제국 최초의 황제릉인 금곡 홍릉의 조영특성에서 발견되는 '정체성'을 해석코자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우선 정체성을 구성하는 양면적 국면 중 내적 자기인식인 '동일성' 측면에서 홍릉은 조선왕조의 번성기를 계승하면서도 명성황후의 청량리 홍릉과 연계되는 '지속성'을 보유하며, 황제 및 황제국가로서의 자존감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동일화'의 환경을 드러낸다. 반면 이와 반대되는 국면인 '외적 타자인식'으로서의 '개별성' 측면에 볼 때, 고종황제의 의지와 일제의 간섭이 혼재된 홍릉은 기존의 전통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통해, 조선왕릉 5기의 양식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이루게 하였다. 아울러 홍릉의 가치는 당시의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시대상을 진정성 있게 투영하며, 고종의 국장과 3.1운동 촉발의 장소이라는 '수월성' 역시 보유한다. 이렇듯 금곡의 홍릉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중에서도 당시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반영하는 기록경관인 동시에 역사경관이며, '황제릉'이라는 독특한 특질을 드러내는 비범한 경관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현존하는 정선군의 가장 오래된 누정 건축물로서, 남한강 상류 골지천변에 위치한 구미정사의 장소성 구명과 입지 및 조형특성 그리고 구미정사에 전해지는 9미와 18경의 조망특성과 경관의미를 밝힘으로써 강원지역 내 몇 안 되는 별서 명승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구미정사 관련 주요 경물과 건립 및 중수관련 문헌기록, 그리고 누정제영시 등 건물 관련 기록의 조사 분석 및 해석을 시도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9미와 18경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구미정사의 입지 및 조망구도와 구미정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경관의미 구명에 집중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구미와 구미18경은 전형적 구곡과 팔경의 집경(集景)을 변형한 것으로, 시각적 구심성과 경관적 다양성을 갖는 구미정사의 입지적 특성에 철저하게 부응한 경관적 산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영자 이자는 구곡원림의 핵심 거처로 구미정사를 경영하면서 골지천에 아홉 구비의 곡을 설정하는 대신, 구미정사를 시점장으로 취경(聚景)되는 아홉 개소의 아름다움을 구곡의 형식을 빌어 '구미'와 이에 조응(調應)되는 각 2개씩이 세부 경관요소를 선별한 18경을 설정하였다. 요컨대 구미는 구미정사를 시점으로 하는 정사구경(精舍九景)의 성격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팔경과 구곡을 융합한 개념으로 구미정사의 탁월한 경관상을 반증하는 것이다.
최근 정치엘리트에 관한 구술연구가 급속히 증대되고 있다. 문제는 엘리트 구술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들의 가치가 의심받고 있다는 점이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간에 정치엘리트의 구술자료는 그 자료가 설명하고자 하는 사실과 거리(간극)가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러한 간극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엘리트 구술자료에서 나타나는 간극은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구술자료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질적으로 상이한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유형의 간극은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들이 외부의 객관적인 사실을 선별적으로 인식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선별인식, 선별기억, 개별적 경험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간극은 단순한 오류와 구별된다. 이 유형의 간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실이며, 분석대상이 되어야한다. 제2유형은 기억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한번 형성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간극이다. 망각이나 기억변형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구술자에게서 이러한 간극이 왜 발생하였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그 간극을 해석하고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제3유형은 구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구술자가 자신의 기억과 다른 내용을 진술함에 따라 나타나는 간극이다. 의도적인 허위진술이나 반복적인 허위진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구술사 연구에서 피하거나 제거해야할 간극이다. 본 논문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간극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제1유형과 제2유형 간극은 구술자료가 지니고 있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간극들을 해석함으로써 사실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정적인 간극인 제3유형의 간극은 구술을 준비하는 과정, 구술을 진행하는 과정, 구술자료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민가정원의 기록화를 목적으로, 전라도 지역 문화재 지정 민가정원의 역사적 가치, 입지, 공간구성 및 건축물 배치, 정원구성요소 등을 검토하여 현재 민가정원의 모습을 고찰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유지관리·보존을 도모하고,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 조선후기에서 근대에 조성된 민가정원의 조성시기와 궁궐·일본·서양의 양식에 영향을 받은 정원구성요소 등을 통해 농·상업 발달의 확산 등 시대적 흐름 속에 영향을 받아온 것을 알 수 있다. 두째, 입지한 지형에 따라 민가정원의 공간구성과 후원 처리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입지한 지형을 평지와 경사지로 구분하였을 때 평지에 입지한 민가는 담장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후원 주변으로 담장을 두르고 화계 및 석단을 조성하였다. 경사지에 입지한 민가는 2~3단의 단차를 두어 공간을 구획하고, 후면의 구릉과 접한 후원에 담장을 조성하지 않고 수목 식재, 화계 및 석단 조성 등을 통해 배경림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셋째, 가옥의 규모 및 정원구성요소가 일부 소실·훼손·변화되었으며, 변화과정에 대한 기록이 부족한 경우 도면으로 기록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시대적 흐름과 수요의 변화에 따라 소실 또는 훼손된 건축물 및 정원구성요소가 많았으며, 기록이 남지 않은 일부는 소유주 및 관리자의 기억에 의존해야하는 실정이다. 넷째, 전라도 기후적 특성을 반영한 난대성 수종의 식재가 이루어졌으며, 전통수종이 아닌 외래수종이 많은 부분 도입되었다. 다섯째, 현대의 편의를 고려한 공간 기능과 식재 수종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세분화된 수목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참홍어(Raja pulchra)는 서해지역에서 산업적으로 활용도가 높고 개체군 크기의 축소가 예상되므로 인공증식 기술 개발과 보존을 위해 일련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연중 대형 난각의 형태로 다회 산란하는 특성과 완전한 형태로 부화하는 치어의 특징을 기록하였다. 난소 내 난은 평균 179.8 (54~247)개로 직경이 5가지 무리로 구분되어 순차적인 산란에 기여하는 특성을 보였다. 난각은 다른 홍어류의 종과 구분되는 특징적 구조를 보였으며, 하나의 난각내에 포함되는 배의 수는 2~6개 범위이었다. 아울러 난각내에서 발생하는 자어와 부출 직전에 해당하는 치어의 형태적 특징 및 변화를 분석하여 기술하였다.
도로의 결빙과 해빙으로 도로면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어 도로면에서 침투한 수분이 포장면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노면홈(포트홀)을 발생시킨다. 현재의 포트홀 조사는 현장에서 육안 조사하고 기록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 매년 수 만개소의 포트홀이 발생하는 것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포트홀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기 위해 최근까지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기술과 레이저 스캐닝을 이용한 기술이 많이 연구되었다. 하지만, 가속도 센서 기반 기술은 낮은 인식률과 제한된 센싱 영역의 문제가 있고, 레이저 스캐닝 기반 기술은 비용이 너무 큰 문제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한 자동 포트홀 탐지 기술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카메라에 탑재한 연산프로세서는 낮은 컴퓨팅 능력을 가지므로 포트홀 탐지 알고리즘을 그게 맞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설계된 알고리즘을 블랙박스에 내장하여 도로 주행실험을 실시하며, 포트홀 탐지 성능을 중심으로 한 실험결과는 포트홀 탐지 정밀도, 민감도 등의 지표를 토대로 분석하고, 실시간 포토홀 탐지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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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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