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정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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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직 근로자의 개인-직무 적합성과 직무만족 관계에서 조직후원인식의 매개효과 분석 (The Effect of Person-Job Fit on Job Satisfaction for the Employees of the Service Sector: Focused on the Mediating Effects of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

  • 장선윤;송지훈;김수정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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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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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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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서비스직 근로자의 개인-직무 적합성과 직무만족 간의 관계에서 조직후원인식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개인-직무 적합성, 직무만족, 조직후원인식에 대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가설을 도출하였다. 특히, 조직후원인식은 정서적 조직후원인식과 수단적 조직후원인식으로 세분화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국내 기업에서 서비스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온라인으로 총 350명에게 배포되었으며, 최종 281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여, 유효 회수율은 80.3%를 기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개인-직무적합성은 직무만족과 조직후원인식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인-직무 적합성과 직무만족간의 관계에서 조직후원인식의 하위요인 중 정서적 조직후원인식은 매개효과가 있는 나타났으나, 수단적 조직후원인식은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점점에서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서비스직 근로자의 개인-직무 적합성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채용 제도의 변화, 조직 구성원의 정서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문화 및 인사제도 마련, 서비스직 근로자들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한 보상 및 인력개발 체계 구축 등 인사교육 전반에 걸친 이론적 및 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학교급식 조리종사원의 고객지향성이 감정노동과 고객관련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Contribution of Customer Orientation to Emotional Labor and Customer-Related Social Stressors in School Foodservice Employees -Focus on Daegu and Gyeongbuk Provinces-)

  • 이경아;허창구
    •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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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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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3-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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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에서는 대구 경북지역 초 중 고등학교 학교급식소에 근무하는 조리종사자 323명을 대상으로 고객지향성이 감정노동의 두 가지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선택된 두 가지 감정노동 전략이 고객관련 스트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조사대상자의 고객지향, 감정노동, 고객관련 스트레스의 전체 평균 점수는 고객지향성은 3.81/5.00점, 감정노동 중 표면행동은 2.39/5.00점, 내면행동은 3.45/5.00점, 고객관련 스트레스는 2.47/5.00점으로 나타났다. 고객지향성과 내면행동 점수는 전문대졸 이상, 정규 조리직 공무원, 초등학교 근무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표면행동 점수는 조리사 자격증 미소지자, 이직경험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근무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고객관련 스트레스 점수는 고졸 이하, 조리사 자격증 미소지자, 고등학교 근무자, 1일 급식횟수 2회 이상인 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는 고객지향성과 고객관련 스트레스의 관계를 감정노동이 매개할 것으로 가정하고, 고객지향성이 표면행동을 감소시켜 고객관련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고객지향성이 내면행동을 증가시켜 고객관련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병렬다중매개모형을 연구모형으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고객지향성은 고객관련 스트레스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지향성이 표면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은데 반해 표면행동은 고객관련 스트레스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지향성이 내면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내면행동이 고객관련 스트레스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사후 모형수정을 통해 고객지향성이 내면행동을 증가시키고, 증가된 내면행동이 표면행동을 감소시키며, 감소된 표면행동이 고객관련 스트레스를 줄이는 연속다중매개모형을 수정모형으로 제안하였다. 수정모형 검증 결과, 고객지향성과 고객관련 스트레스의 관계를 내면행동과 표면행동이 매개하는 이중매개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고객지향성이 고객관련 스트레스나 표면행동을 직접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진심어린 정서를 표현하려는 노력인 내면행동을 유발하며, 또한 내면행동도 고객관련 스트레스를 직접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 불일치를 유발하는 표면행동을 줄여줌으로써 고객관련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신문의 선거 보도행태와 사진이미지 활용 -5대 중앙일간지의 19대 총선보도를 중심으로- (Election Report Practices of Newspaper, Inclusive of the Utilization of Visual Images)

  • 노동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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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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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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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신문의 선거 보도행태는 구조화되고 있다. 이러한 관행적 보도행태는 신문이 자신들의 이념과 동일한 정당의 선거 운동을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내는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 신문의 19대 총선 보도에서도 경마식 보도, 게임 방식의 대결구도 조장, 정책 중심 선거 배제, 높은 비중의 해설기사, 부정적 이슈 중심 보도 등의 전형적인 보도관행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세대 간의 갈등이 부각되고 이슈 중심인물로 기사가 집중하는 현상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이미지는 해설기사와 정치공방 기사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진이미지 활용은 이슈를 정서적인 측면에서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사 내용과는 다른 맥락의 사진을 게재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어린이집 교사의 정서노동과 소진 간 관계에서 행복플로리시의 조절 및 매개효과 (The Effects of Emotional Labor on Burnout: The Moderating and Mediating Effects of Flourishing in Child Care Teachers)

  • 이지연;김희열
    • 아동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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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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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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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Objectiv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oderating and mediating effects of flourishing among child-care teacher's emotional labor and burnout. Methods: The participants included 243 child-care teachers in daycare centers in Jeju. To verify moderating effect of flourishing in relation between surface acting and burnout, 2-way ANOVA was used. To verify mediating effect of flourishing in relation between deep acting and burnout, the hierarchical regression and bootstrapping analyses were used. Results: First, the surface acting of emotional labors showed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 with burnout and the deep acting of emotional labors shows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 with burnout. And the surface acting of emotional labors shows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 with flourishing and the deep acting of emotional labors shows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 with flourishing. Also the flourishing shows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 with burnout. Second, it was revealed that the flourishing plays a role as moderator in relation between surface acting and burnout. Finally, it was revealed that the flourishing plays a role as mediator in relation between deeping acting and burnout. Conclusion: This study illustrates that flourishing acts as differently in relation to emotional labor (surface acting/deep acting) and burnout.

임상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감성지능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Labor and Psychological Well-being of Clinical Nurses)

  • 강수미;배선형
    • 근관절건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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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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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5-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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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mediator or moderator effect of clinical nurses' emotional intellig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motional labor and psychological well-being. Methods: Data was collected from 240 nurses in tertiary hospitals located in B city us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Data was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 program. Results: Clinical nurses' emotional intelligence had a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emotional labor (r=-.13, p=.039) and psychological well-being (r=.52, p<.001). Also, clinical nurses' emotional intelligence showed mediating effects between the emotional labor and psychological well-being. However, emotional intelligence did not show moderating effect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the clinical nurses' emotional intelligence has an important influence on nurses' emotional labor and psychological well-being. This finding points to the importance of emotional intelligence to increase psychological well-being and suggests that the hospital should develop education and training programs to enhance nurses' emotional intelligence and promote clinical nurses' psychological well-being.

노인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경험하는 감정노동과 의사소통능력이 노인간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Emotional Labor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n Geriatric Nursing-related Stress in Nurses Caring for Older Patients)

  • 남혜리;이은자;허하송
    •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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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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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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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emotional labor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n geriatric nursing in nurses-related stress in nurses caring for older patients. Methods: The sample consisted of 147 general hospital nurses. Data were analyzed through the SPSS/WIN 21.0 program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factors of emotional labor (β=.38, p<.001)and positive communication competence (β=-.20, p=.021)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the level of stress related to geriatric nursing in nurses caring for older patients. The total explanatory power was 20.3%. Conclusion: It was found that emotional labor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were influencing factors in the stress related to geriatric nursing. Therefore, to improve nurses' stress related to geriatric nursing, strategies to manage the emotional labor, and to strengthen and develop positive communication competence need to be developed.

보육교사-학부모 간 의사소통 어려움과 직무만족도가 보육교사의 정서노동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Child-care Teachers' Communication Difficulty with Parents and Their Job Satisfaction on Emotional Labor of Child-care Teachers)

  • 정선영;조안나
    • 한국보육지원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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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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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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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the level of communication difficulty between child-care teachers and parents and teachers' job satisfaction on teacher's emotional labor. Methods: The data of 137 questionnaires collected in Y city, Gyeongggi-do were analyzed. The respondents of the questionnaires were teachers of 0-5 year old children. Statistical analyses were performed using frequency analysis, explorative factor analysis,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t the p < .05 by SPSS 24.0 program. Results: First,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on child-care teachers' communication difficulties with parents by sociological variables of child-care teachers. Second,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on teachers' job satisfaction by sociological variables of child-care teachers. However,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on the sub-factors of job satisfaction by teaching careers, types of workplace, and marital status. Third, these two factors were found to be important predictors of child-care teachers' emotional labor. Conclusion/Implications: In order to reduce the emotional labor experienced by child-care teachers in early childhood care settings, it will be necessary to pursue a multi-faceted approach to improving the working environment.

조직몰입이 이직의도와 사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부산지역 사회복지조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Impact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Workers' Turnover Intention and Organizational Performance: Based on Analysis of Welfare Organizations in Busan, Korea)

  • 서종수
    • 벤처창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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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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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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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비영리조직의 도덕적 해이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 표출과 더불어 서비스 책무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에 따라 비영리조직의 사업성과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비영리의 대표적인 영역으로 사회복지를 제시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조직은 사람을 매개로하여 제공되는 휴먼서비스의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사회복지조직의 사업성과에 인적자원, 즉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과 같은 요소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조직은 부적합한 업무환경과 과다한 업무부담 및 노동강도 그리고 낮은 처우 등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이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부산지역 복지조직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조직몰입이 이직의도와 사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자료분석을 위하여 SPSS WIN 18.0을 이용하였으며, 각 변인별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통하여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고, 주요 변인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관계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은 규범적 몰입 3.36, 지속적 몰입 3.07, 정서적 몰입 2.75순으로 나타났다. 규범적 몰입은 보통보다 조금 높게, 지속적 몰입은 보통, 정서적 몰입은 보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의 이직의도는 2.71, 사업성과의 경우 2.79로 나타나, 이직의도와 사업성과는 모두 보통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의 이직은 정서적 몰입, 혼인상태, 업무량,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복지조직의 사업성과에 정서적 몰입, 성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영리조직의 경영이나 창업에 있어, 인적자원의 요소 특히, 조직몰입 중 정서적 몰입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고 사업성과를 향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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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의 가치정립의 토대에 대한 연구 -문화 개념과 정서 개념의 다문화적 접근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The Study of the Foundation of Establishing the Value of the 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Muliticultural Society of Korea -focused on a possibility of the mulitucultural conception of culture and emotion)

  • 송선영
    • 윤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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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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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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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이번 연구는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의 가치토대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지를 탐구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제는 다문화 구성원들, 특히 북한 주민들과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이주자 및 그 자녀들이 과연 한번도 통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지, 즉 한민족 정체성과 그것의 가치분담이다. 이를 위해 이번 연구에서는 '문화 개념의 다문화 수준별 적용'에 관한 기존의 연구논문을 활용하고, 그 한계를 밝히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정서(emotion)'의 다문화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기존의 문화 개념의 적용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 개념을 '의미의 패턴'으로 간주하는 경향으로서 주로 상징과 해석에 초점을 둔다. 이는 주로 타문화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국제결혼 이주민이 초기 한국 사회의 정착시기에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문화 개념을 지속적인 완전성을 향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경향으로서, 이는 주로 자문화를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국제결혼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삶을 영위할 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북한 주민, 새터민, 국제결혼 이주민 가정의 자녀에게 적용했을 때에는 일정한 한계가 보인다. 첫째, 북한 주민들은 현재 북한 정권의 특성상, 다문화 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단일민족주의를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이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북한 주민들이 자문화 차원에서 민족 정체성을 강하게 확인하더라고, 매우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새터민의 경우에는 자문화 확인의 정도는 강하지만, 한국 사회의 정착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사회경제적 차별로 인해 자신들만의 정체성 확인에 그친다. 셋째, 국제결혼 이주민 가정의 자녀들과 그 부모들은 모두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수준은 매우 높았다. 다만 이주민 부모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혈주의의 측면에서 이들 모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가치의 토대는 다문화 구성원들 모두가 분담할 수 있는 '정체성'의 문제이다. 이를 삶의 영역에서 확인하고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은 각 구성원들의 특성들을 모두 고려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기존 연구의 문화 개념을 다문화 수준별로 접근했을 때 근본적인 문제는 내면적으로 구성원들 모두가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한민족 정체성에 대한 어떤 공통된 분담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명료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다문화 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의 가치토대는 외면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내면적이고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결국 다문화 구성원들이 관계의 삶의 영역에서 도덕적 행위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정서가 문화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보다 세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조망 (Cultural Psychological Exploration on Suicide)

  • 김효창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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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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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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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복잡한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한국인의 자살에 대한 특성을 살펴보았다. 자살이 자살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적 행위라고 볼 때, 자살의 결행 여부, 자살의 방법 등에 대한 결정은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 왜냐하면 의사결정 과정에는 개인의 가치체계와 판단체계가 관여하는데, 이때 개인의 가치체계와 판단체계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동반 자살 중에 가족 동반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관한 한국인들의 독특한 인식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부모-자식 관계를 부모와 자식이라는 각기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인식하지 않으며 부모-자식을 하나로 여긴다. 둘째, 자살 촉발 사건에 대한 분석 결과,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대인 관계적 문제로 인한 자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인주의적인 성향보다는 관계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한국인의 대인 관계 형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취약성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음주 문제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음주로 인한 문제를 가벼이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넷째, 남성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자살이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살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은 남성에게 그리고 가사 노동에 대한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한국 문화의 독특한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자살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정서는 서구사회와는 달라서 서양 문화권에서는 불안과 우울이 자살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정서가 되지만 우리 문화권에서는 화가 자살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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