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전달에는 언어적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거론되곤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연구는 대부분 언어의 음향학적 연구나 얼굴표정 연구에 국한되었다. 또한 음악의 정서에 대한 연구는 음악적 구조 혹은 스타일과 여러 성격적 특질 및 행동 간의 관계, 혹은 생리적 효과 등 어떤 음악(what music)이 특정한 효과를 일으키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Gabrielsson & Juslin(1996)의 연구에 의거, 음악을 통하여 작곡가가 아닌 연주자의 의도된 정서가 청자에게 얼마나 잘 지각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봉 녕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주자의 정서적 의도는 음악의 모든 물리적 변인에 영향을 준다; 둘째, 청자는 의도된 정서를 지각하는 데 일반적으로 성공적이다; 셋째, 특정 정서는 다른 정서보다 더 잘 구분된다. 본 연구에 사용된 곡은 학습 효과를 배제하기 위하여 새롭게 전문 작곡가에 의해 작곡되었으며, 전문 연주자는 동일한 곡을 7종류의 정서(행복한, 슬픈, 화난, 두려운, 다정한, 엄숙한, 정서 표현 없음)를 표현하도록 연주하였다. 하나의 완전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하여 각 곡은 멜로디(악기구성: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그랜드 피아노)와 리듬(드럼)을 포함하였다. 실험참가자는 각 곡을 듣고 7개의 정서 종류 각각에 점수를 평정하였다. 그 결과 이전 연구와 마찬가지로 청자는 연주자의 의도된 정서를 일반적으로 지각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7개의 정서 중 특징적인 정서("행복한", "슬픈", "화난", "다정한") 는 다른 정서 보다 더 잘 구별되었다. 본 연구에 사용된 "두려운" 정서 곡의 음향분석 결과 소리 강도의 큰 변산이 특징이었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두려운" 정서의 특징인 타이밍의 큰 변산과 함께, "두려운" 정서가 '불규칙적이거나 변화가 커서 예측하기 어려운'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다정한" 정서에 대해서 본 연구에서는 다른 모든 정서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반면, 이전 연구에서는 "슬픈"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본 연구에 쓰인 "다정한" 정서의 곡은 리듬 패턴을 다른 정서 버전과는 다르게 보사노바 리듬을 사용하였다. 이전 연구와는 다르게 빠른 템포였음에도 불구하고 구별이 잘 된 이유는 이와 같이 장르 특징적인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연주자나 음악 스타일 자체의 성격이 정서 판단에 있어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음악을 통한 정서 전달에 있어 연주자, 청자, 악기, 음악 스타일의 차이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Scherer & Oshinsky(1977)가 언급하였듯 음악 연주가 다른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과 공유하는 특징이 있음을 시사한다.
컴퓨터와 사용자와의 효과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의 도구로서 의인화된 형태의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의 정서 표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기존의 연구는 의인화된 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가 어떤 정서를 표현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인간과의 원활한 정서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정서인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인간은 타인의 상황과 정서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상대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공감하는 방식의 정서 표현은 사회적으로 적용되는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여성적 속성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공감하는 방식의 정서 표현이라 하더라도 표현의 주체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상대방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인간간의 사회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공감적인 정서 표현과 표현하는 주체의 성별의 효과가 인간-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간의 상호작용에서도 나타나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참가자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가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과제를 실시하고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의 성별, 참가자의 성별, 얼굴 표정과 말을 통한 정서 표현의 공감 여부(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정서 표현 -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정서 표현), 정서 표현 여부(얼굴 표정과 말로 정서를 표현 - 정서가 배제된 무표정과 말)에 따라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에 대해 참가자가 지각한 배려, 호감, 신뢰, 지능, 지배, 순종이 어떻게 다른지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타인의 상황과 정서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정서를 표현하는 에이전트의 배려, 지능, 순종적 성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거나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조건에 관계없이 참가자가 지각하는 배려와 호감의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는 조건에서 배려와 호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반대로 참가자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에 대해 갖는 신뢰에 대해서 여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를 표현하거나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조건에 관계없이 참가자가 느끼는 신뢰의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 에이전트의 경우, 정서가 배제된 표현을 하는 에이전트에게 더 높은 신뢰를 보였다. 또한 남성 참가자에 비해 여성 참가자가 에이전트의 배려, 호감, 지능, 순종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용자와 인터페이스 에이전트 간의 원활한 정서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어떤 정서를 표현할 것인지 뿐만 아니라 누구에 대한 정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서를 표현하는 에이전트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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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8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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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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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This study examines undergraduate nursing students' user satisfaction and affective experience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behavior in a group-based learning through survey method to se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factors. For this purpose, the affective experiences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were examined using the PANAS scale through the same questionnaire. Correlation between students' experiences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and affective aspects were examined, and statistical significance using the t-test were also conducted to measure the relationship among students' demographic factors, experiences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and affective aspect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experiences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and affective aspects. Also, there were significant relationships among students' demographic factors, experiences of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and affective aspects. In particular, there were signigicant differences in students' overall satisfaction of collaboration and positive aspects between male and female students who experienced collaborative information search. This study found out the possibilities for a follow-up study for affective aspects in collaborative information behavior.
목적: 본 연구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증상경험, 정서적 상태와 사회적지지 및 관련 변수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방법: 연구대상자는 T시에 위치한 2개 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 126명으로, 연구도구는 일반적 특성과 증상경험, 정서적 상태 및 사회적지지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구성된 질문지이다. 결과: 연구 대상자의 증상경험은 21.96(SD = 14.14), 정서적 상태는 110.95(SD = 100.92), 사회적지지는 3.70(SD = 0.98)로 나타났다. 증상경험과 정서상태는 유의한 정 상관관계(r = .396, p = .001)를 나타내었고, 증상 경험과 사회적지지는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 = -.304, p = .003)를 나타내었다. 증상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서적 상태로 설명력이 16.5%이었다. 제언: 이상의 연구결과 방사선치료를 유방암 환자의 증상경험과 환자의 정서적 상태가 관련이 됨을 알 수 있으나, 그 설명력은 약하므로 앞으로 더 연구하여야 할 영역이라 생각한다.
Proceedings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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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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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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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본 연구는 학제간 융합 및 통합예술교육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합예술교육이 초등학생의 건강한 정서변화 연구에 초점을 두었다. 여기서 정서변화란 정서 표현력, 정서적 안정성, 정서 조절능력을 뜻한다. 연구방법은 질적 연구로서, 실제사례를 통한 참여자의 심층면담자료 검토와 자기보고서 분석을 제시하여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첫째, 통합예술교육 수업을 통해 건강한 정서 표현력이 함양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상대방의 정서적 표현을 이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서적 조절 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암기위주의 습득식 예술교육이 아닌 통합예술교육은 참여 학생들의 예술적 정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한국계 이민자 가정과 백인가정 사이의 부모의 행동적 심리적 통제와 아동의 정서적 행복감에 관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미국 시애틀 지역의 8에서 9세 사이의 자녀를 둔 31한국계 가정과 31백인 가정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각 각의 부모들과 자녀들에게 질문지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Acceptance/rejection and control 질문지 결과는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아버지들이 백인 아버지들보다 자녀들에게 전반적으로 더 많은 통제와 공격적 양육태도를 보여주었다. Child Regulation Index결과, 한국계 어머니들도 자녀들에게 더 많은 행동조절 지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아동들의 심리내적인 정서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Reynolds child depression scale에서 한국계 이민자 가정 아동들이 백인 부모의 자녀들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덜 행복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특히 전체적으로 어머니들의 통제가 아동의 심리내적 정서와 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고,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부모의 심리적 행동적 통제와 아동의 정서적 행복감에 대해 논의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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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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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5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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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s of emotional support and facilitative relationship in the relation of emotional abuse and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This research suggests therapeutic methods for reducing the negative effects of emotional abuse. Data about emotional abus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emotional support, and relationship inventory were collected by online survey from 336 adults in South Korea. To test moderation effects,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entering emotional abuse, emotional support(facilitative relationship) and their interaction terms were hierarchically conducted. Emotional abuse increased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Moderating effects of emotional support and facilitative relationship were found in the relation between father's emotional abuse and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But Moderating effects of emotional support and facilitative relationship were not found in the relation between mother's emotional abuse and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The different effects of father's emotional abuse and mother's, the effects of adult's positive relationship,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정서는 생리적 반응을 수반하는 주관적인 경험이다. 뇌파와 자율신경계 반응의 차이에 의한 기본정서 구분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1) 여섯 기본정서를 뚜렷하게 유발하는 정서자극을 선정하고, 이를 사용하여 2) 기본정서를 구분할 수 있는 심리생리적 복합 지표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국제정서사진체계에서 여섯 기본정서 (행복, 슬픔, 분노, 혐오, 공포, 놀람) 각각을 신뢰롭게 유발하는 여섯 쌍의 슬라이드를 선택하였다. 슬라이드 제시에 의하여 유발되는 뇌파, 심전도, 호흡, 피부전기반응을 기록하여 분석/비교하였다.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뇌파의 상태적 출현량, 심박률, 호흡률, 피부전도반응은 안정상태와 정서상태간의 비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뇌파분석결과에서는 theta (F4, 01), slow alpha (F3, F4), fast alpha (O2), fast beta (F4, O2)파의 상대적 출현량 변화값이 일부 정서들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자율신경계 분석결과에서는 심박률, 호흡률, 피부전도반응이 일부 정서들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들 결과를 토대로 기본정서를 특정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심리생리적 복합 지표 모델을 구성하였다. 네 기본정서 (공포, 혐오, 슬픔, 분노)는 뇌파와 자율신경계 반응패턴에 의한 구분이 가능하였으나, 행복과 놀람은 본 연구에서 사용한 심리생리지표에 의한 최종 구분이 불가능하였다. 여섯 기본정서를 모두 구분할 수 있는 적절한 지표를 찾아내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Science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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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2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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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2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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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One of the main roles of the science teacher is to help students become active agents in their learning of science. This study described how an elementary science teacher used students' emotional resources to conduct emotionally responsive teaching and what were the learning outcomes of this approach. The participants of the study included the teacher himself and his 6th grade students, and emotionally responsive teaching was applied in the science unit of 'Various Living Things and Our Human Lives'. Multiple types of data, including the teacher's teaching logs, video recordings of the lessons in the unit, and interviews with the students, were collected. The data were analyzed qualitatively, and the results were described using a self-study method. The teacher took advantage of three kinds of students' emotional resources (i.e., character drawing, t-shirt design, and raps) to organize his emotionally responsive teaching. The learning outcome included the students' positive emotions and active participation in science lessons, their epistemic practices such as explorations and justifications of knowledge, and the students' reconstruction of knowledge in consideration of their everyday lives. It was suggested that emotionally responsive teaching can promote elementary school students' active participation in science learning, resulting in meaningful learning outcomes in emotional, cognitive, and conceptual aspects. Further studies should thus be conducted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emotionally responsive teaching and its detailed teaching strategies.
This study focuses on the workplaces of two distinct nations, the United States and Korea, to ascertain the impact of culture on emotional intelligence (EI). This paper examines if EI is dependant on culture by finding significant variances of emotional responses under a given situation. The results suggest that EI is significantly impacted by national culture. In addition,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distance and EI by using the secondary data of 19,402 participants across 13 nations. The results demonstrate that only power distance among Hofstede's dimensions has significant effect on 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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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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