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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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기술'에서 적정한 '사회기술 시스템'으로: 에너지 관련 기술 분야의 국제개발협력과 사회적 혁신 (From appropriate "technology" to appropriate "socio-technical system" :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nd social innovation in energy field)

  • 한재각;조보영;이진우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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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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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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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글은 한국에서의 적정기술에 대한 논의와 실천이 기술중심적이고 기술개발(제공)자 중심적인 접근에 국한된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성찰 위에서, 기술을 둘러싼 사회적, 제도적인 측면과 기술 수용자의 측면을 강조하는 사회-기술 시스템적인 시각에서 적정기술을 통한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적정기술을 기술사회 시스템 논의에 비춰 볼 때 검토해 볼 몇 가지 쟁점-적정기술은 수준 낮은 수준인가? 적정기술 실천은 단위 기술 혹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인가? 적정기술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기본적인 필요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개발도상국-라오스, 태국, 방글라데시-에서 이루어지는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현지 단체들의 적정기술 실천을 앞서 정리한 쟁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사회기술적 시스템적 접근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았다. 다음으로 한국의 적정기술 담론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민간 국제개발협력 활동 중 재생에너지 관련 사례-몽골의 G-Saver, 네팔과 라오스의 태양광 발전기-를 통해 적정기술 실천의 현황에 대해서 검토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사례를 종합하면서, 한국 국제개발협력 활동에서 적정기술 접근을 수용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몇가지 제안하고, 추후 연구과제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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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 따뜻한 기술, 최고의 솔루션: 한국 적정기술 운동의 문제의식 비판 (The Other 90%, Warm Technology, and the Best Solution: A Critique of the Appropriate Technology Movement in South Korea)

  • 전치형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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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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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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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글의 목적은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적정기술의 의미와 그것이 지향하는 바와 그 배경에 있는 문제의식을 파악하여, 적정기술에 더 풍부한 이론적, 실천적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토론거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적정기술자'들이 출판한 책과 논문, 이들이 행한 강연 및 발표 자료, 언론 기사 등을 참고하는 한편 몇 명의 적정기술자들을 인터뷰하여 적정기술에 대한 생각, 그리고 적정하지 않은 기술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적정기술자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봉사의 마음, 신앙심, 한국의 발전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삼아 적정기술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한 배경의 영향으로 한국의 적정기술 활동은 구체적인 기술이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성찰에서 동력을 얻는 운동이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인정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개선해보려는 윤리적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긍정성은 현재 한국에서 적정기술 활동이 다양한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적정기술은 기술-사회에 대한 비판적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비정치적 성격을 띤다. 적정기술자는 기술-사회를 이루는 조건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일단 주어진 조건을 받아들이고 그 한도 내에서 가장 나은 해결책을 내놓는 역할을 맡으려 한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을 중요한 표어로 삼고 있는 한국의 적정기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소외된 90%가 아니라 혜택 받은 10%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적정기술은 '우리'보다는 '그들' 또는 '현지인'을 위한 기술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의 적정기술 운동은 기술을 수단으로 하는 온정주의적, 윤리적 태도에서 더 나아가 한 사회의 토대로서 기술이 가지는 사회적, 정치적 성격에 대한 논의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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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신기술 프로토콜 2.0 (Appropriate New Technology Protocol 2.0)

  • 이명무;김윤호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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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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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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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최근 기술 중심의 적정기술 외연 확장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적정기술이 과학기술을 통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주목받으면서, 적정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학문적·비즈니스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적정기술의 대부분이 단순 기술 전파로 그치고, 그 후 활용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적정기술에서 적정한 사회기술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본 노트에서는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성공적인 우수 사례(Best Practices) 사례를 배출하고 있는 적정기술과 BoP 비즈니스라는 개념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둘의 접점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적정기술과 BoP 비즈니스를 접목한 적정한 신기술 프로토콜(Appropriate New Technology Protocol)을 제시하였다.

네트워크 분석 기반 적정기술국제학회의 최근 연구동향 분석 (Network Analysis Based the Trends i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ppropriate Technology (ICAT))

  • 곽지윤;정성필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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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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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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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적정기술연구 분야는 환경, 의료, 교육 및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한 분야의 연구자가 적정 기술 전체 분야에 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 즉, 사회 연결망 분석은 네트워크에 어떤 전체적인 연결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여 특정 관계망을 보기 쉽게 시각화 하거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논문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적정기술학회에서 개최한 2017-2019년까지의 적정기술 국제학회 초록집 자료를 이용하여 적정기술 분야의 학술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적정기술학회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거쳐 공저자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그와 관련된 통계적 지표를 해석하였다. 또한, 적정기술학회의 일반 현황 자료를 기반으로 연차별 발표자 및 연구 내용 변화를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였다.

라오스 적정기술 사업화 사례연구: 라오스-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를 중심으로 (A Case Study on Commercialization of Appropriate Technology in Lao PDR: Focusing on Lao-Korea Science and Technology Center)

  • 백두주;윤치영;오용준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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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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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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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논문의 목적은 국제개발협력의 유력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는 적정기술 사업화 모델을 라오스-한국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LKSTC) 사례로 검토하는 것이다. LKSTC는 농식품 분야의 세척·수처리·살균기술, 재생에너지 분야의 피코 수력 발전기, 피코-태양광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너지 원격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적정기술 사업화는 카이펜 마을 기업, 학교기업,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도국 적정기술 사업화는 수원국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과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 둘째, 시장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개발 및 현지 창업네트워크를 적절히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및 개도국(캄보디아 등) 사례로 본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의 적정기술 분야 사업 분석 (Analysis of SEWB Activities on Appropriate Technology in Korea and in Developing Countries Including Cambodia)

  • 이수정;최윤정;박상희;김용수;정성필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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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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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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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사회로부터 고립된 마을에 거주하여 열악한 위생 환경에 놓여 있는 개도국 소외계층에게 과학과 기술을 지원하는 전문가 단체로서 2009년 국내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SEWB)가 설립되었다. UN의 17개 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개도국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SDG가 추진된 2016년 이후 개도국과 선진국의 사회적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적정기술 보급을 통한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SEWB의 국내 및 해외 사업이 수행되어 왔다. 국내 전문가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분야 국제 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appropriate technology, ICAT)와 강의,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캄보디아를 포함한 6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재)자연드림씨앗재단 식수 공공성 사업과 적정기술 해외 봉사활동을 수행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는 '캄보디아 고립 마을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한 적정기술 마을 조성 사업'을 수행하면서 캄보디아 봇뱅 마을에서 물, 전기, 인프라, 농업 분야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하고 있다. SEWB의 적정기술 분야 사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개도국에 적정기술 기반의 장치를 보급하고 개도국 국민의 복지와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개도국 소외계층의 식수 부족 문제와 기아문제를 해소하는데 SEWB가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적정한 신기술을 활용한 BoP 층의 영양 개선 사례 분석 (Case Analysis of Nutrition Improvement at the Base of the Pyramid: Using Appropriate New Technology)

  • 이명무;김윤호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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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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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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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전 세계 대부분의 BoP (Base of the Pyramid) 층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취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필수 영양소를 첨가하는 방법이 이들 계층에게 지출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적정한 신기술을 활용하여 저소득층의 영양개선에 참여한 다국적기업인 아지노모토(Ajinomoto)와 그라민다농(Grameen Danone)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비교·평가하는 것이다. 기술 중심의 적정기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사회,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사회기술시스템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적정한 신기술과 저소득층(BoP) 비즈니스를 접목하여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과 소득 증대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술적 관점에서 "적정기술 2.0" 프레임워크를 통해 사례를 분석한 후, 비즈니스 모델 분석 기준을 바탕으로 BoP 비즈니스의 전략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4A모델을 통해 BoP 시장에서 적정기술의 성공요인을 분석하였다.

대북적정기술 디자인의 도입 및 적용에 대한 탐구 (Applying Appropriate Technology Design in North Korea: An Exploration)

  • 한항련;김성우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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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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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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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이 연구는 단편적 분절적 물자 중심의 대북 지원이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지속가능한 해결안이 되지 못하고 정치적 갈등을 야기하는 점을 고려하여 대안으로서 대북적정기술 디자인을 탐구하였다. 먼저 북한 주민들의 니즈와 여러 적정기술 사례를 조사하여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모델에 맞춰 분류정리하였다. 정리 결과 북한 주민은 전기와 식수의 니즈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관련 적정기술 중에 북한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선발하였다. 또한 북한은 극도로 폐쇄적인 국가로 현지 주민과의 협업을 중시하는 적정기술이 그대로 적용될 수 없고, 산업의 국유화와 농업의 집단화가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집단 공동체에 적합한 중간확산형(middle-diffusion) 도입방식을 구상하였다. 최종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적용된 전기 에너지 솔루션을 중간확산형 도입방식에 맞게 리디자인한 협동 농장용 태양광 충전소를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대북적정기술의 가능성을 타진한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한 적정기술의 도입방식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의 적정 과학기술 공공외교 현황 (A Study on Korean Public Diplomacy of Appropriate Technology)

  • 백운호;신진;구기관;정지후;최상진
    • 적정기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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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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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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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적정기술은 해외 개발도상국 지역 주민의 환경과 수요에 맞추어 서로 다른 국가 및 국민들이 상호작용하는 공공외교의 틀로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에 공공외교법이 발효 되는 등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정부, 기관,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류 등 문화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현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해외 주요국과 한국의 과학기술 공공외교 현황을 비교해보고, 한국의 강점 및 발전 가능성, 평가 관리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적정기술과 과학기술을 공공외교의 틀에서 접근한다면 한국 및 현지의 각 참여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