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거울치료가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문헌고찰을 통해 알아보고 임상적 효용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간 밝혀진 정보를 종합하여 거울치료를 통해 발생하는 중재효과를 분석하고 거울치료의 신경학적 기전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거울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손과 팔의 운동기능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 수행기능회복과 통증경감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시각 무시에 대해서는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아직 분명치 않다. 거울치료는 전운동영역의 신경학적 회복을 유도한다. 전운동영역은 운동 조절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위로서 거울치료에 의해 활성화되면 손상된 일차운동영역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기능회복을 유발한다. 일차운동영역이 완전히 손상된 경우에는 신경 재조직화를 통해 일차운동영역의 기능을 전운동영역이나 보완운동영역이 대체하여 수행한다. 선행연구의 고찰 결과, 거울치료의 효과나 이에 대한 신경학적인 원인에 대한 증거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거울치료의 효과와 신경학적 기전이 명확히 규명된다면 거울치료는 임상에서 보다 효용성 있는 치료로서 구축될 것이라 사료된다.
이 글에서는 20세기의 문제 해결의 역사에 대하여 개관하고, 21세기에 새로운 경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델링 관점에서의 수학 문제 해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전통적인 문제 해결에서는 상황과 분리되어 있는 문제의 조건을 수학적 표현으로 바꾸는 번안 기술의 습득을 주요 관심사로 다루었다. 반면에, 모델링 관점에서 문제 해결은 해결할 필요가 있는 현실적인 문제 상황에서 출발하여 수학적인 정리 수단으로 재조직하고, 수학적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여 다시 실제 현상에 적용하는 과정을 따른다. 따라서, 학생들은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수학화를 경험하게 되고, 수학을 배우게 되는 이점이 있다.
본 연구는 대학도서관의 주제화 경향과 구성요소별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새로운 정보환경과 서비스 제공환경의 변화, 대학의 학문적 특성 그리고 이용자의 정보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도서관의 장서와 서비스는 주제화를 기초로 하여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주제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도서관을 구성하는 물리적$\cdot$지적$\cdot$인적$\cdot$이용자구성요소의 변화를 주제화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즉, 건물 및 공간의 편의성과 동선에 대한 고려, 논리성보다는 실효성에 기초한 장서의 구성 및 배치, 사서의 주제능력 개발을 통한 주제적 서비스의 활성화 그리고 점차 주제적 성향을 보이는 이용자들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의 장서와 서비스는 주제를 기초로 재조직될 필요가 있다.
수학적 모델링에 대한 정의와 관점은 단일하지 않다. 그러나 실세계 현상을 수학적으로 이해하여 표현하고, 모델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실세계 현상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실세계 그리고 관련된 수학적 모델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꾀하는 활동에 대한 강조는 수학적 모델링에 대한 여러 관점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바이다. 이 연구는 수학적 모델링 활동에 대한 앞서 제시한 공통적인 특징을 준수할 때, 수학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과정상의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수학적 모델링 과정에서의 수학화 활동에서 다양한 표상체를 구축하고 이를 실세계 현상의 관계적인 측면과 맥락에 비추어 해석하면서 현상을 재조직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학생들의 의사소통 과정에 드러난 표상체의 기능 변화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표상체가 적절하지 않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수학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신인상파 화가 쇠라(Seurat)는 캔버스위의 독립 색채들은 망막위에서 재조직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점묘화를 개발하였다. 점묘화는 캔버스에 작은 브러시 스트로크로 가득 채워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그려진 그림을 멀리 떨어져서 보면 각각의 브러시 스트로크는 보이지 않고, 혼합된 색상으로 보이게 된다. 이것을 색상의 병치혼합이라고 불린다. 본 논문에서는 점묘화 표현을 위한 회화적 렌더링기법을 제안한다. 우리는 점묘화에 나타나는 무수히 작은 점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왕타일링(Wang Tiling)기법을 활용한 계층적인 점 구조를 제안한다. 또한 신인상파의 팔레트 사용방법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정의한 안료로 표현가능 한 팔레트를 설계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설계된 팔레트를 기반으로 계층적인 점구조로 샘플링 된 입력영상을 점묘 화가들이 했던 방식을 사용하여 병치혼합 시킴으로써 최종결과영상을 얻게 된다.
이 연구는 오픈소스 Omeka를 이용하여 환경 갈등사건의 기록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사례로는 장기간 지속되었고 아직도 진행형인 밀양 송전탑 건설 갈등사건을 설정하였다. 먼저 국내외에서 오메카를 활용하여 구축된 아카이브 사례를 조사하였고, 밀양 아카이브 설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아카이브 구축 방향을 정한 후 기록화 전략 방법론을 적용하여 맥락 분석과 기록조사를 실시하고, 실제로 기록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기록을 수집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재조직하고, 이를 토대로 아카이브 컬렉션의 구조와 전시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기록물 목록을 실험적으로 작성한 후 이러한 목록데이터와 디지털화한 기록을 중심으로 Omeka를 이용한 디지털 컬렉션과 전시를 구현하였다.
본고에서는 오사카의 이꾸노 한인축제의 정성적 분석을 통하여 민족적 정체성이 어떻게 구축되며, 커뮤니티 내외적 이해관계를 매개로 그 과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차이보다는 유사성을 고려함으로써 재조직되는 문화의 잠재성에 특히 주목하고 싶다. 이러한 역동적 상호관련은 특정한 사회논리와 정체성이 겨루어지는 속에 특유하며 비공식적인 공공권이 축제에 의해 제공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러한 광범위한 활무대는 특정의 배제와 포섭으로 특징지어진다. 이 연구는 축제를 통해 정체성이 구축되고 끊임없이 협의되는 미시적 수준의 복합적 정체화 과정을 드러낸다.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된 참여정부 대통령기록은 e지원시스템 문서관리카드로 상징되는 기록 생산시스템 혁신의 결과물이다. 기록은 의사결정과정을 기록화하여 정책 결정 과정을 드러낸다. 본고는 대통령비서실 기록관리비서관실에서 생산한 기록관리 혁신 관련 기록의 존재 형태를 파악하고, 기능-활동-주제-행위로 재조직하였다. 주제별 기록 유형은 관련 사안의 전개 과정과 기록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록 건 상세정보를 작성하여 개별 기록 건의 성격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대통령기록의 평가,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도입되면서 전반적인 생활시간 패턴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관점에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을 때 기존의 전통적 매체이용 시간에 대한 대체 혹은 보완 여부에만 주목할 경우, '미디어 고립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못하다는 한계점도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 행동이 일상적 활동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0년과 2005년도의 국민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통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이재현, 2005)에서 제안된 시간 재할당 가설을 검증, 보완하고자 하였다. 먼저 연령대별로 인터넷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에 일상적 활동 영역 및 매체 이용 영역에서 나타나는 시간 소비량의 차이를 검정한 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활동 영역에 대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인터넷 이용 유무에 따른 생활시간 이용 패턴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2000년도와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한 2005년도의 경우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연령 집단에서 생활시간 패턴이 재조직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시간 재할당 현상이 더 일찍, 더 뚜렷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근대 의약품 광고에 드러난 신체 담론에 관한 연구이다. 최근 근대 형성기에 대한 미시적 접근은 일상사의 영역연구에서 두드러지는데, 일상적인 영역이야말로 사람들의 구체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대 광고에는 당시 생활세계를 구성했던 대중문화, 소비문화, 성, 가족, 의 식 주, 질병 등의 구체적인 영역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근대 이후 일상생활의 재조직화에서 신체는 이전까지 상속되고 신분적 질서에 의해 규정되었던 전근대적인 신체와 달리 어떤 규칙과 가치 속에서 자신의 신체를 자기 스스로 만들고 조립하여야 하는 근대적인 신체로 변화했다. 이 연구는 의약품 광고를 통해서 그 당시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분석하고자 했고 분석방법으로 푸코의 담론형성이론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근대 초기의 의약품 광고 각각의 텍스트를 가로지르는 몇 가지 공통의 규칙, 즉 담론-장치를 찾을 수 있었고, 그 규칙성 속에서 의약품 광고가 근대적 아픔의 주체를 구성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었다. 근대 의약품 광고에 투영된 '임상의학적 시선의 내면화'와 '자기감시'라는 규율 권력적 요소는 '근대적 아픔의 주체' 형성에 기여했고, 사회 권력과 접합된 방식으로 표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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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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