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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의 중국어번역현황 및 독자수용양상 고찰 - 최근 5년간을 중심으로 (A Study of Chinese Translation and Reader Reception of the Modern Korean Novel, Focusing on the Last 5 Years)

  • 최은정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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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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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9-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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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는 최근 5년간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현대소설의 현황 및 이들의 독자수용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최근 5년간 한국현대소설의 번역현황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다양성이다. 이광수, 김유정, 김동리, 박경리, 신경숙, 공지영, 김영하, 박민규, 천명관, 김애란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고르게 번역 소개되고 있다. 둘째, 당대 여성작가 작품들에 대한 번역이 상당히 활발하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이나 대산문화재단의 지원 없이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번역 출간하는 작품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결과, 양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탄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현대소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관심은 매우 미약하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하, 천명관, 김애란, 박민규 등 1990년대 중반 이후 등단한 작가 작품들이 중국에서 비교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서사방식이 참신하며 현실과 밀착되어 있고 가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관심은 다음 두 가지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중국에서 한국현대소설이 주변에 놓여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그 안에서도 읽히는 작품은 읽힌다는 사실이다. 둘째, 한국현대소설에 대한 중국독자들의 냉담함은 한국현대소설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학'번역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전문번역가의 양성 및 '정전'번역을 통해 '한국'의 현대소설이 갖는 다름을 소개하는 작업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현대문학 연구자, 번역자와 출판주체 간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에서 스노볼에 대한 연구 (The Research on Snowball in by John Halas and Joe Batchelor)

  • 윤영석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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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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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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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은 영국 문학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1954년 영국에서 상영되었다.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은 1917년 10월에 발발한 볼셰비키혁명부터 시작하여 NEP라는 신경제정책, 스탈린의 권력 독점, 모스크바 재판 등과 같이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우화로서 보여주었다. 우화로서 보여주기 때문에 <동물농장>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실제 볼셰비키혁명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작품 내에서 알레고리적으로 배치하였다. 그러나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작품 중반부터 서사가 서로 다르게 전개되는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쫓겨나는 것으로 나오지만,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에서는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살해당한다. <동물농장>의 등장인물 중에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모델로 하였고,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모델로 삼았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존 할라스와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은 볼셰비키 혁명 이후 권력을 잡은 스탈린이 공포정치를 시행했던 점에 대해 풍자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동일하나, 스탈린에 의해 숙청된 트로츠키에 대한 점은 서로 달랐던 것이다. 따라서 본 본문은 존 할라스, 조이 베첼러의 <동물농장>에서 보여주는 볼셰비키혁명에 대한 알레고리적인 요소와 더불어 <동물농장>에서 등장하는 스노볼에 대해 연구함으로서 러시아혁명과 트로츠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 국어·문학 교과서 고전문학 제재 수록 양상 연구 (Aspects of Classical Literary Materials in Secondary School Korean Textbooks and Literature Textbooks in the 2009 Revised Curriculum)

  • 조희정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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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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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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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 중 고등학교 국어과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문학 제재의 수록 양상을 파악하였다. 검토 대상은 2009 개정 교육과정 시기 검정 심사에 통과하고 교육 현장에서 사용된 14개 출판사의 중학 국어 84종, 11개 출판사의 고등 국어 22종, 11개 출판사의 고등 문학 22종이다. 2009 개정 중학 국어에는 총 17종의 고전시가가 본 제재로 채택되었다. 3개 출판사 중학 국어에서 소단원 본 제재로 고전시가를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았다는 특이점을 보인다. 2009 개정 고등 국어 교과서에는 <제망매가>, <가시리>, <관동별곡> 등으로 대표되는 19종의 고전시가가 본 제재로 채택되었다. 중 고등 국어 교과서의 고전시가 본 제재 갈래는 향가, 고려가요, 시조, 가사의 국문 시가로 한정되었지만, 2009 개정 문학 교과서에서는 고전시가의 하위 갈래가 총망라되며 성취 기준 '한국문학의 범위와 역사'를 구현하는 단원의 본 제재로 주로 채택되었다. 2009 개정 중학 국어에서 총 26종의 고전산문이 본 제재로 채택되었다. 중학교 수준의 고전산문 제재 중 고전소설은 <홍길동전>, <박씨전>, <양반전> 등이 반복 채택되며 고전산문 대표 제재의 지위를 얻었다. 2009 개정 고등 국어 교과서에서는 16종의 고전산문이 본 제재로 채택되었는데, <봉산탈춤>, <춘향전>, <흥부전> 등이 주요 제재로 다루어졌다. 2009 개정 문학 교과서에는 고전산문의 하위 갈래인 서사무가, 설화, 판소리, 민속극, 고전소설, 한문 산문, 한글 산문 등의 대표 작품들이 성취 기준 '한국문학의 범위와 역사'를 구체화하는 단원의 본 제재로 주로 채택되었다. 2009 개정 중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본 제재 또는 보조 제재로 4회 이상 수록된 고전 시가 제재 31종 중 반복 수록된 빈도가 높은 제재는 <서동요>, <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제망매가>, <가시리>, <속미인곡>, <도산십이곡>, <두터비 파리를 물고>, <십 년을 경영하여>, <청산별곡> 순이다. 고전시가 중 수록 종류와 수록 빈도가 가장 높은 갈래는 시조이다. 2009 개정 중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본 제재 또는 보조 제재로 4회 이상 수록된 고전산문 29종 중 반복 수록된 빈도가 높은 제재는 <흥부전(흥부가)>, <봉산탈춤>, <춘향전(춘향가)>, <홍길동전>, <이옥설>, <주몽신화(동명왕편)>, <금오신화>, <사씨남정기>, <심청전(심청가)>, <양반전>, <박씨전> 순이다. 고전산문 제재 중 작품의 종류와 수록 빈도가 높은 중심적 갈래는 고전소설이고, 새롭고 다양한 제재가 유입되고 있는 갈래는 한문 산문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가구야 공주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젠더 담론에 대한 고찰 (A review of gender discourse in the Ghibli animation "The Tale of the Princess Kaguya")

  • 김예은;김숭현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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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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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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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애니메이션은 사회의 관념을 반영하는 미디어이며, 단순히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새로운 담론의 장을 형성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 서사적 특징, 작품 배경에 내재한 젠더 담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디어에 반영된 사회 문제와 젠더 담론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젠더 수행과 관련한 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선행 연구를 분석하여 작품에 내재한 젠더 담론과의 연결성을 도출하도록 한다. 할아범은 딸의 행복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표상이며, 할멈은 그런 남편을 말리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여준다. 또한, 가구야 공주의 첫사랑이나 재력과 신분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못하는 원작과 다르게 추가된 스테마루라는 캐릭터를 통해 젠더 수행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현대 여성처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면모를 보이던 가구야 공주는 사회와 주변 인물들로부터 견디기 힘든 억압과 강요로 인해 결국 달로 도피하는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공공연히 일어나는 젠더 수행의 다양한 문제점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젠더 수행 문제가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콘텐츠에서 나타나는 젠더 담론에 대한 꾸준한 객관적 고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 (Descriptive Perspective and Writing Method in Yeheon's Piranrok)

  • 정우봉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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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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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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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임진왜란의 체험을 다룬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피란록(避亂錄)"을 주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나타난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피란록(避亂錄)"이 조선시대 일기문학사에서 지닌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피란록"의 독특한 특질과 성격을 밝히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서술시각과 글쓰기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피란록"에 나타난 서술시각은 크게 보아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혼란한 시대 현실에 관한 비판적 성찰의 시각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존재 및 상황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다. 여헌의 "피란록"은 의론성이 대폭 강화된 점이 글쓰기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피란 생활에서 겪는 개인의 일상을 매개로 하여 여헌은 개인의 출처(出處) 문제, 의병(義兵)의 동향과 전망, 축성(築城)의 이해 득실, 인륜 도덕의 회복, 전란의 원인과 책임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선명하게 펼쳐내었다. 사회비평적 성격과 철학 담론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작품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여헌의 "피란록"은 임진왜란을 다룬 여타 일기와 달리 의론성의 비중을 크게 높였으며, 인물간 대화와 자문자답의 기법, 피란 고통의 생생한 묘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그리고 여헌 장현광의 "피란록(避亂錄)"이 지닌 문학사적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헌의 문인이었던 유진(柳袗)의 "임진록" 및 도세순(都世純)의 "용사일기"와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유진과 도세순의 일기는 청년의 눈으로 비쳐 본 전쟁의 참상과 혼란을 다루고 있으며, 개인의 생생한 체험을 최대한 충실하게 복원하는 데에 서술의 초점이 놓여 있었다. 따라서 개인 서사의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여헌의 "피란록"에서 두드러지는 의론성 부분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한국고전문학을 활용한 체험형 게임 관광프로그램 개발 사례 : 중인가객 김수장과 『해동가요』를 대상으로 (A Case of Development of Experiential Game Tourism Program Using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박보연;김태웅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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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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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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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논문에서는 한국고전문학을 활용한 체험형 게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과정의 첫 번째 시도로써 중인가객 김수장과 그의 가집 『해동가요』를 대상으로 1차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관광콘텐츠로서 체험형 게임과 한국고전문학의 가치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먼저 진행하였다. 이후 프로그램의 수요층을 가족, MZ 세대 및 연인, 외국인의 세 분류로 설정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각 수요층의 성격 및 프로그램 선호도를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가집 『해동가요』와 김수장이 창작한 7수의 시조 작품에서 분석틀에 따라 각각의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주요 가치를 발굴하고, 대상과 관련된 수요층의 선호를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는 모험플롯으로, MZ세대 및 연인의 경우에는 사랑플롯으로, 외국인의 경우에는 모험과 사랑을 혼합한 플롯으로 구성하여 각 수요층에 맞게 서사구조를 차별적으로 조직하였다. 이 글은 스토리텔링적인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잘 활용되지 못한 한국고전문학, 그 중에서도 김수장이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에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체험형 게임 관광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한국고전문학의 측면에서도, 관광학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하였다. 이후로도 다양한 조선의 문학인들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진행한다면 고전 문학 기행 콘셉트의 여행상품군의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동해안풍어제의 원형미학적 연구 (The Study on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the East Coast Poong-O-Je Festival)

  • 심상교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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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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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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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동해안풍어제의 원형미학에 대해 연구하였다. 풍어제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풍어제에는 마을의 서사가 있고, 굿이 있으며, 마을 사람들의 협력과 소통이 있다. 그 속에는 악가무희가 관통하며 그 주변으로 마을의 과거 설화와 현재의 스토리 등이 어우러지며 마을 사람들은 소통하고 추억하고 전망하는 축제의 본질을 나눈다. 동해안별신굿 자체가 바닷가 생활인들의 이상과 꿈이 반영되어 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생활인으로서의 상상력과 물에 대한 관심이 온전히 동해안별신굿에 반영되어 있다. 바닷가 사람들에게 물은 생활의 터전이며 두려움의 대상이다. 생명의 물이면서 죽음의 물이기도 한다. 바다가 포괄하는 세계가 만드는 상상력에 삶의 전 과정을 투영시킨다. 바닷가의 상상력은 삶의 전 과정에 대한 실존적 통찰이자 존재적 고뇌의 반영이다. 풍어제에서 마을 사람들은 신의 구체적인 복덕이 내리기를 희망한다. 신의 응보가 내려야 사람들은 자유로워진다. 무당이 복을 주겠다는 덕담 정도에 마을 사람들은 자유를 느낀다. 정신적으로 자유로움을 얻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개인의 트라우마는 극복되는 상태를 체험한다. 예술작품을 직접 창작함으로써 체험하는 미적 쾌감의 상태와 풍어제와 별신굿을 통해 체험하는 미적 쾌감의 본질이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풍어제의 원형은 자유정신이고 자유정신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신앙적 미의식이 원형미학의 핵심인 것이다.

왕가위(王家衛) 영화의 공간 특성 연구: 홍콩도시 공간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pace Characteristics of Wong Kar-wai's Movie: Focusing on Hong Kong's Urban Space)

  • 이정운;김유진;박은광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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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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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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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논문은 홍콩 영화감독 왕가위의 작품에서 현실, 촬영, 서사로 구성된 공간 표현과 그러한 공간이 홍콩의 도시문화, 인식 및 사람 간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 찰스 샌더스 퍼스의 기호학 개념과 폴 비릴리오의 공간 개념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 공간에 내포한 의미가 어떻게 영화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왕가위 감독은 주제 표현에서 사회가 형성한 인륜이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 정신세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사고하게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표현한 공간을 공공, 개인 그리고 연결공간으로 구분하여 홍콩 젊은이들의 주거 환경과 정서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속 공간 표현이 홍콩 시민 의식의 동서양 문화와 사회적 연결 지점에서 문화 해석 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결론적으로,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동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 도시 공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하며, 홍콩의 영화 산업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인물 기호와 비인물 기호 관계를 바탕으로 한 '계급의 한' -봉준호 영화를 중심으로- ('Han of the Class'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 and Non-Character Symbols - on the Film of Bong Joon-ho -)

  • 조송림;김유진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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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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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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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한(Han)'은 한국인들이 오랜 민족적 고난을 경험하면서 형성한 심리적 특성이다. 이는 집단적 무의식의 형태로, 모든 한국인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예술 형식과 융합되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은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로, 계급 간의 '한'을 서사화하여 한국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재조명한다. 이 연구는 봉준호 감독의 여섯 편의 영화를 통해 '계급의 한'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한 문화'를 고찰한다. 영화 분석에는 인물기호와 비인물 기호를 구분하여 기호학적 접근을 적용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의 대표작들은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 기법을 활용하여 계급적 계층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명확히 표현한다. 이 연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풍자-폭로-희망'의 순서로 분석하여, 그의 작품이 계급에 미치는 문화적 비판적 성격과 대중의 정신 문화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크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통한 비디오 게임의 메타적 재현 : 애니메이션 <게임오버>를 중심으로 (Meta-representation of Video Game through the Cross-media Storytelling: Focusing on the Animated Motion Picture Game Over)

  • 조은하
    •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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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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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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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크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이하 CMS)'은 미디어적 재현의 새로운 형식으로서, 하나의 매체가 지닌 속성을 다른 매체 속에서 해당 매체의 계기를 이용해 재현한다. 디지털 시대의 '재매개'가 기존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재전유라 한다면, CMS는 각 매체가 지니는 고유한 형식 속에서 다른 장르 경험의 계기들을 사용한다. 기술의 가능성에서 경험의 가능성으로 재현의 초점을 전환한다. 그런 의미에서 CMS는 기술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되지 않는, 매체 생태계 속에서 발아된 생존 전략이다. 그 사례로서 뉴 미디어의 대표 장르로 각광받는 게임을 소재화하여, 올드 미디어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메타적으로 재현한 아담 페사파네(Adam PESapane)의 <게임오버>(2006)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일상적 관찰력과 시각적 상상력을 통해 게임의 서사적 연쇄를 부각시킴으로써 올드 미디어의 형식과 뉴 미디어의 내용을 결합하여 CMS의 조건을 경험적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