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범적 표상은 단어나 주제가 주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심상이다. 이러한 규범적 표상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특정한 조망이나 방향으로 떠오르게 된다. 규범적 표상이 측면임을 시사하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규범적 표상의 방향성을 검토하였다. 규범적 표상을 자연범주와 인공범주로 구분하여 자극의 제시 방향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았다. 실험은 그림의 방향성(왼쪽/오른쪽)과 범주(동물, 자연범주/도구, 인공범주)를 두 가지 독립변인으로 하여 설계하였으며 단어-그림 일치 판단과제를 사용하여 정답 반응률과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정답 반응률은 범주 내에서 방향성에 따른 모든 조건에서 천장효과를 보였으며 아주 근소한 차이만 있었다. 반응시간에서 범주변인의 주효과, 범주와 방향성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자연범주에 속하는 동물 그림에서 방향성 효과가 관찰되었다. 동물의 머리가 왼쪽으로 향하는 그림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그림 보다 반응시간이 유의하게 빨랐다. 그러나 인공범주에 속하는 도구 그림에서는 방향성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동물의 규범적 표상의 방향성은 왼쪽을 향하는 것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후기 한국어(L1)-영어(L2) 이중언어자들에게서 두 언어에 따른 의미체계의 구조를 비교해 보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단어의 의미표상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의 구조가 이중언어자의 두 언어에서 어떠한 양태로 나타날 것인지를 비교해 보고자, 자연범주 또는 인공범주에 속하는 기본수준의 단어를 보고 난 뒤 제시되는 그림을 보고 그 단어로 표상되는 의미인지를 판단하는 단어-그림 일치여부 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1과 실험 2에서 단어-그림의 제시간격(SOA)을 각각 650ms, 250ms 로 하여, 과제를 수행할 때 번역전략의 사용여부를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번역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실험 모두에서 한국어로 단어가 제시되었을 때가 영어로 제시되었을 때보다 판단시간이 빨랐으며, 한국어에서는 자연범주를 판단하는 것이 인공범주를 판단하는 것보다 오래 걸렸지만, 영어에서는 범주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후기 이중언어자에게서 한국어(L1)의 의미구조는 체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반면, 영어(L2)의 의미구조는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미분화된 체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음성 인식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음향적 특징인 MFCC, LPC, 에너지, 피치 관련 파라미터들을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음성의 정서를 범주 및 차원으로 얼마나 잘 인식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 데이터를 얻기 위해 선행 연구에서 이미 타당도와 효과성이 밝혀진 정서 유발 자극을 사용하였고, 110명의 대학생들에게 7가지 정서 유발 자극을 제시한 후 유발된 음성 반응을 녹음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각 음성 데이터에서 추출한 파라미터들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선형 판별 분석(LDA)으로 7가지 정서 범주를 분류하였고, 범주 분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계별 다중회귀(stepwise multiple regression) 모형을 도출하여 4가지 정서 차원(valence, arousal, intensity, potency)을 가장 잘 예측하는 음성 특징 파라미터를 산출하였다. 7가지 정서 범주 판별율은 평균 62.7%이었고, 4 차원 예측 회귀모형들도 p<.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 결과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음성 반응을 분류하는데 유용한 파라미터들을 선정하여 정서의 범주와 차원적 접근으로 정서 분류 가능성을 보였으며 논의에 본 연구의 개선방향에 대해 기술하였다.
단어의 의미 중의성을 해소하는 것은 자연언어처리의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문서의 주제어가 중의성을 가질 때, 이 문서는 부적합한 범주에 속하게 되어 정보검색시 잡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문서를 대표하는 주재어의 의미 중의성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 문맥자질을 고려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자연언어처리의 통계적 방법으로 문서 범주화에 많이 사용되는 Naive Bayes 분류기를 중의성 해소에 적용하고, 그 결과 얻어진 중의성 해소 성능을 평가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결합범주문법을 이용한 자연언어질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질의문을 분석하고 표현 방법을 논의한다. 또한 SQL 형식언어로 변환하기 위한 어휘 표현 및 유도 방법을 보인다. 제안하는 방법은 구문분석 과정에서 SQL 형식의 질의문을 직접 유도하는 것으로 기존 연구에서 제안됐던 중간논리언어 변환단계를 거치지 않으므로 과정이 간결해져 시스템의 성능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시스템은 웹 기반과 client/server 구조로 구현된다.
한국어-영어 후기 이중언어자에서 두 언어에 따른 의미체계에 대한 어휘접근 방식을 비교해보고자, 단어-그림 일치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자연물과 인공물에 속하는 두 가지 범주에 속하는 기본수준 범주의 단어 제시 후, 해당 그림을 제시하여 일치하는지 판단하도록 하였다. 단어-그림의 제시간격(SOA)을 실험 1에서는 650ms로 하였고, 실험 2에서는 200ms로 설정하여 과제수행에서의 번역효과를 통제하였다. 실험 1, 2 모두에서 한국어가 제시되었을 때가 영어로 제시되었을 때 보다 반응시간이 빨랐다. 또한 두 언어에 따라 반응시간 양상에 차이가 났는데, L1(한국어)에서는 자연물에서, L2(영어)에서는 인공물에서 하위범주 간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를 공유된 의미체계에 대한 어휘접근 방식의 차이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유아용 그림책에 나타난 5세 누리과정 유아과학교육 내용의 범주별 분포를 알아보고, 유아과학교육 내용의 범주별 분포는 국내 외 그림책과 장르에 따라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2012, 2013년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발간한 <어린이 권장도서 목록>에 수록되어 있는 만 4세~7세 유아용 그림책 219권이었다. 연구도구는 유아용 그림책의 유아과학교육 내용분석을 위하여 5세 누리과정 자연탐구 영역의 내용체계로 제시되어 있는 항목을 사용하였다. 내용분석 범주는 2개의 상위범주와 7개의 하위범주로 설정하였다. 연구 자료는 내용분석 방법으로 분석준거에 의한 각 분석 항목에 해당하는 범주의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219권의 그림책에 나타난 유아과학교육 내용 상위범주 분석결과 '호기심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생명체와 자연환경 알아보기', '탐구기술 활용하기', '탐구과정 즐기기', '간단한 도구와 기계 활용하기', '물체와 물질 알아보기', '자연현상 알아보기'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국내 외 그림책과 그림책의 장르에 따라서 살펴본 결과, '탐구하는 태도 기르기'보다 '과학적 탐구하기' 내용이 더 높게 분포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지 개간 과정은 일차적으로 해당 지역의 자연지리적 특색을 반영하고 당대의 자연 환경 극복 기술, 인접 지역과의 교통망과 접근성, 토지 이용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제도적 여건 변화, 국가 중심지와의 사회ㆍ정치적 구심력 및 원심력 등과의 관련 속에서 전개되므로 형태적 범주 내지 가시적 영역을 넘어서 고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중략)
본 연구는 중학교 학생의 기술지향, 생태지향 및 지속가능발전 환경적 세계관을 조사하여 교육적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중학교 학생의 환경적 세계관은 자연 환경 영역 자연에서의 사람의 가치, 자연 환경의 가치, 사람의 자연 지배, 환경 생태계의 평형 유지 능력의 4개 범주, 사람의 행동과 환경 영역은 에너지 및 자원 고갈, 기술 개발, 경제 성장, 환경 문제의 심각성의 4개 범주 등 2개 영역, 총 8개 범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연구 대상은 10개 중학교 남학생 152명, 여학생 224명 등 총 356명이었으며, 온라인 설문 조사 사이트에 자발적으로 접속하여 리커르트 4점 척도(1~4)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중학교 학생들은 기술지향 환경적 세계관 보다는 지속가능발전 환경적 세계관과 생태지향 환경적 세계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여학생이 남학생에서 비해 지속가능발전 환경적 세계관에 대한 높은 경향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생이 지속가능발전 환경적 세계관을 유지하고 이에 대응하여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세계유산의 관점에서 국가 유산의 가치 평가와 범주화에 관한 문제를 탐구한 것이다. 연구자는 국가 기념물의 한 유형인 명승이 한반도에서 전개된 인간-자연 관계를 함축하는 대표적 유산이라 보고, 문화재청 지정 국가 '명승'을 주된 분석 사례로 국가 유산의 가치 평가 및 범주화와 관련한 주요 현안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개념, 등재 준거, 가치 평가를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와 최근 쟁점들을 이론적 수준에서 검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유산인 '명승'의 가치 평가와 범주화에 관한 세 가지 주요 현안 및 과제를 도출하여 제안하였다: 첫째, '가치 평가를 위한 토대 개념의 확립'; 둘째,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에 공히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준거의 구축'; 셋째, '등재와 관리의 질적 선진화를 위한 범주의 재편'이 그것이다. 특히, 연구자는 국가 유산의 잠재적 가치에 접근함에 있어 세계유산의 개념을 고정적 틀로 간주하기 보다는 오히려 세계유산의 개념을 주도적으로 확장해나가려는 능동적 태도가 요구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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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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