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11년-2013년 청소년건강온라인행태조사에 응한 13세-19세 여학생 중 임신경험자 284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 청소년의 임신경험 위험 요인과 임신 경험과 자살행동과의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임신경험군의 자살생각은 57.78%, 자살계획 37.7%, 자살시도 37.3%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임신을 경험한 여성 청소년은 자살생각, 계획, 시도가 없는 군에 비해 자살생각 1.44배, 자살계획 2.39배, 자살시도 2.38배 증가된 교차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임신 경험과 자살행동은 높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추후 청소년기 임신 예방과, 임신경험 이후의 자살 위험 방지를 위해 학교와 교육 당국의 체계적 교육과 대처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 포괄적 영역에서 융합적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까운 사회적 관계의 자살경험이 자살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자살의 위험요인이자 보호요인으로서의 가족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8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된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사회적 관계 내의 자살경험이 응답자의 자살생각과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가까운 사람 중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한 사람이 있는 응답자의경우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자살을 생각하거나 계획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가족요인이 응답자의 자살생각 및 행동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자해충동,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높았으며, 반면 가족지지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자살생각,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의 확률은 감소하였다. 본 결과는 사회적 관계를 통한자살확산의 가능성과 자살에 대한 가족의 이중적 효과를 보여준다. 이는 현재 한국사회의 자살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등 가까운 사회적 관계의 건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사회적 관계 내 자살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자살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러한 취약집단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본 연구는 일반 성인 399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의 심각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살사고 속성척도(Suicidal Ideation Attributes Scale; SIDAS)를 타당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7월~8월까지 약 2주간 온라인으로 수집된 자료를 사용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특성과 우울, 불안, 자살사고, 자살계획, 자살준비, 자살시도 집단에 따른 SIDAS 점수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성별과 거주형태, 우울과 불안 증상 유무, 자살사고, 자살계획, 자살준비, 자살시도의 유무에 따라 집단 간 SIDAS 점수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SIDAS의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SIDAS 문항과 컬럼비아 자살심각도 척도(C-SSRS) 자살사고 강도 문항, 로젠버그 자아존중감 척도(RSE) 문항 간의 상관을 확인한 결과, 문항 간 상관과 C-SSRS의 자살사고 강도 문항과는 모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으며, RSE의 문항과는 부정 상관이 나타나거나 상관이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셋째, SIDAS 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전체 응답자와 자살사고를 보고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 모두에서 단일요인 구조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적일치도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참여자의 지난 1년간 자살계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확인한 결과 자살사고에 대한 통제 가능성과 연령이 유의한 예측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웹 기반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SIDAS 척도를 한국에서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추후 온라인 심리치료에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국내 일반 성인에게 적용가능한 신뢰롭고 타당한 자살사고 측정도구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목적 자살관념이 있는 한국성인에서 자살시도와 연관된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 법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자살행동을 조사한 2015, 2017, 2019년도 결과를 분석하였고,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살관념자를 자살시도군(n=92)과 비자살시도군(n=831)으로 나누었고, 복합표본 교차분석으로 두 군의 사회인구학적, 정신의학적, 임상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자살관념자에서 자살시도와 연관된 인자를 조사하였다. 결 과 자살관념자 중 자살시도군에서는 비자살시도군에 비해 우울증 진단 병력, 자살시도 전 정신의학적 상담 경험, 자살계획이 유의하게 많았다(p<0.001). 또한 두 군은 소득 수준, 폭음 빈도, 흡연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다변량 분석 모형(Adjusted model)에서 자살계획이 있는 경우(Odds ratio [OR]=8.46, 95% Confidential Intervals [CI]=4.72-15.00), 매일 폭음을 하는 경우(OR=3.14, 95% CI=1.26-7.84), 최근 1년 동안 정신의학적 상담 경험이 있는 경우(OR=3.03, 95% CI=1.75-5.23),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OR=2.89, 95% CI=1.17-7.10), 평생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OR=2.39, 95% CI=1.29-4.42)가 자살시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결 론 우리나라 일반인구의 자살관념자에서 사회인구학적, 정신의학적, 임상적 변수 모두에 걸쳐서 자살시도의 위험요인이 나타났다. 자살관념이 있는 환자들에서 자살계획, 문제음주, 소득수준, 우울증 병력 등을 평가하고 개입하는 것이 자살시도로의 이환을 방지해 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충동성과 자살행동(자살계획, 자살시도) 간의 관계에서 보호요인(개인요인, 가족요인, 또래요인, 학교요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지역 초등학생 5~6학년 573명을 대상으로 충동성, 자살행동, 보호요인 척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먼저 자살행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하였으며, 변인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충동성과 자살행동과의 관계에서 보호요인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29명(5.1%)은 자살계획을 세워 본 적이 있으며, 17명(3.0%)은 자살시도를 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행동을 보고한 학생은 41명(7.1%)으로 집계되었다. 둘째, 초등학생의 충동성과 보호요인(개인요인, 가정요인, 또래요인, 학교요인)은 모두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충동성과 자살행동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초등학생의 충동성이 자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보호요인 모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충동적인 초등학생이라도 보호요인이 높을수록 낮은 자살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듯 보호요인은 초등학생의 충동성에 따른 자살행동에 대한 완충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차원적인 노력이 필요함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세계적으로 높은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을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는 2004년 제1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시점으로 하여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하여왔지만, 여전히 노인자살률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자살문제 해결에 있어 지방 정부의 역할에 주목하고, 지역 단위의 자살예방정책과 노인자살률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2015~2017년까지의 3개년 자료를 시군구 단위에서 분석하였다. 노인자살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자 본 요인, 인구사회학적 요인, 의료이용접근성 요인 등을 통제하고자 다중회귀분석과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자살조례 제정과 기초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센터설립 후 경과기간이 길면 자살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살률은 지역의 복지정책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어 자살예방정책은 복지정책 강화와 연계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살시도는 결코 개인만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없는 사회적인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차원에서의 관심과 예방계획은 아직도 미비한 수준이다. 본 연구에서는 NEDIS 등록자료를 이용하여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자살시도자의 규모 및 특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응급실에서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방안과 정책 마련 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자살시도자는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은 20대~40대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자살시도 환자 수가 여름, 일요일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시도 후 직접 내원하는 비율이 높았고, 약물 및 농약, 열상으로 인한 내원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에 실패한 사람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며, 자살 재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포괄적인 국가적 관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정신보건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요인을 도출하고자 시도하였는데 특히, 인터넷 사용 영향을 중심으로 하였다. 2018년도에 조사된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대상자는 60,040명으로 남학생 50.7%, 여학생 49.3%였으며, 고등학생 49.7%, 중학생 50.3% 등이었다. 종속변수는 스트레스, 슬픔 및 절망감, 자살생각, 자살계획, 그리고 자살시도이며, 독립변수는 성, 연령, 건강생활 행동과 인터넷 사용시간 등으로 관련요인 도출을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적용하였다. 모든 종속변수에 대하여 성, 학년, 경제수준, 학업성적 등이 주요 기여변수로 도출되었고 특히 인터넷 사용시간은 스트레스와 선형적인 관계가 있고, 슬픔, 절망감, 자살생각, 자살계획에서는 사용시간이 '상'인 학생이 더욱 유의한 영향을 보여 결론적으로 인터넷 사용시간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충남 S지역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환자 의 의무기록을 기반으로 한 일반적 특성, 응급진료결과 등을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 연령별, 자살시도환자의 전원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률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숫하게 나타났고,연령에 있어서는 30-3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연령대에 맞는 효율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의 정책적 도입을 통하여 공중보건비용을 줄이는 사업계획에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우울감있는 성인의 나이에 따른 자살생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여 자살시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간호중재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대상자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13-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총 15,568명 중 '2주 이상 연속 우울감 여부' 문항에 '있음'으로 명확하게 응답한 30세 이상 1,20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IBM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복합표본계획파일을 생성한 후 가중치를 부여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5로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소득(50-60대), 가구원수(50-60대), 결혼상태(40-50대), 주관적 건강(30-50대, 70대 이상), 스트레스(30대, 50대 이상), 경제활동상태(50대), 당뇨(60대 이상), 음주량(60대), BMI(40대)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살예방 계획 및 중재 시 대상자의 일반적 건강관련 요인들을 고려한 맞춤식 중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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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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