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도시 인접지역인 경상북도 고령군의 농공단지를 사례로 입지 및 경영특성을 중심으로 존립기반을 분석하고, 농공단지 재구조화의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주된 자료는 2007년 10월 $13{\sim}26$일에 걸쳐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이다. 고령군 농공단지의 존립기반의 핵심적 요소는 대구광역시와 같은 대도시가 후기산업화 사회로의 전환과정에 있어서 전통적인 제조업의 입지환경의 악화에 따른 주변지역으로의 공업의 분산화와 대도시와의 지리적 관계적 접근성을 들 수 있다. 즉 대구시의 지가상승과 각종 환경규제 등 영세중소제조업체의 입지적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하여 이주한 기업이 중심이며, 주된 입지요인은 '노동력 확보 용이성'보다는 '저렴한 용지 이용', '동종업종의 집적'과 '주요 거래처 고객 접근성'이며, 현재의 애로사항은 '산 학 연계의 미약'과 '협력문화 미비'이었다. 앞으로 농공단지 재구조화 정책에 있어서는 종래의 물리적, 사회적 하부구조의 구축 혹은 정비 중심의, 또한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혹은 세제 혜택 등에 초점을 맞춘 지원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특정 단위지역을 대상으로 한 산 관 학 연계를 통한 기술혁신 지원, 관련기업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집적강화 그리고 농공단지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협력문화를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소위 사회자본의 축적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현행 「산지관리법」 에서는 산지전용허가를 위한 지형기준으로서 전용필지 내의 표고(5부 능선 미만)와 평균경사도(25°이하) 기준을 적용하여 산지의 무분별한 전용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표고 개념이 모호하여 5부 능선을 구획할 때 지역적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평균경사도는 지형의 급격한 사면형태를 고려할 수 없어 산사태 등과 같은 재해위험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표고와 경사도 이외에 필지의 환경적·생태적 중요도를 고려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전용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경사 및 표고 기준 이외에 단순한 전용기준을 보완하기 위해 지형분류기법(Catena)을 이용한 사면유형을 전용 기준으로 추가하였으며, 1:5,000 축척의 임상도 및 산림입지토양도를 이용한 생태적 입지(영급, 경급, 토심) 기준을 제안하였다. 지형기준 개선을 위해 산지이용유형별 위험사면 포함비율을 제시함으로써 산지재해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생태적 입지를 평가하기 위해 산지전용 대상지의 영급, 경급, 토심에 대한 기준점수를 해당필지가 속한 산지유역유형별로 제시하여 산림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산지의 지형 및 생태적 요소를 고려한 산지전용기준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재해위험성 감소와 산지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의 이용실태와 희망시설에 대한 수요자 특성을 설문을 통하여 분석하고, 현재 공급된 공공체육시설의 공간적 불균형 정도를 중력 포텐셜 모형을 활용하여 측정하며, 향후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시설의 신규 입지 시 접근성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효율적 입지 선정 시 고려될 수 있는 평가기준을 제시하였다. 공공체육시설 수요특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이용실태와는 달리 배드민턴, 헬스, 수영 등의 종목을 희망하며, 이러한 활동을 위한 실내체육관의 확충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체육시설의 불균형도를 중력 포텐셜 모형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었으며, 특히 2025년 인구추정치를 고려하여 분석하였을 때 지역별 공공체육시설로의 접근성은 2015년에 비해 약 60%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시민들이 요구하는 실내체육시설의 입지를 대안별로 가정하여 파주시 전체의 접근성을 비교한 결과, 현재 시설공급이 부족하고 향후 인구증가가 예상되는 문산생활권에 입지하는 것이 전체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양호한 대안으로 평가되었다.
다국적 소매기업인 일본의 다이에 슈퍼체인을 대상으로 일본내 점포망의 지역적 전개와 해외사업소의 입지전개와의 관련성을 파악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점이 밝혀졌다. 다이에의 일본내 점포망의 입지전개는 기존의 경제권이나 지역적 도시 시스템과 관계없이 확대되어 도시계층에 대응한 점포지 입지전개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해외사업소의 입지전개에서도 다소 나타난다. 그리고 해외사업소의 입지는 일본내 점포망의 전국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후에 전개되었으며, 또 일본내 점포수의 증가율이 낮은 시기에 많이 이루어졌다.
쓰레기 매립지는 기피시설로 입지를 선정하는 초기부터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고 설치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동반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매립지의 설치에 있어서 그러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그 과정을 보다 객관화하는 방법으로 매립지 입지선정과정의 체계화 및 표준화를 제시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립지 입지선정과정을 구체적 사항들로 세분화하기 보다는 보다 보편적인 내용으로 구성하여 크게 4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대표적인 필요사항들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경우에도 융통성 있는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이를 통한 매립지 입지 선정과정의 표준화를 유도하였다. 둘째, 단계별로 제시된 과정을 진행함에 있어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와 다 기준의사결정방법 중 하나인 PAPRIKA(Potentially All Pairwise RanKings of all possible Alternatives)를 적용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의 활용을 유도하였다. 셋째,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청주 시를 대상으로 가상적 사례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분석하여 최종 결론을 도출함으로써 매립지 입지선정과정의 단계별 적용 실용성과 과정의 객관성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는 차세대 '정보 고속도로'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도입을 위한 효율적 시설물 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슈퍼 와이파이는 기존 TV 방송의 유휴 주파수 대역인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넓은 지리적 서비스 범위를 가지기 때문에 인구 저밀도 지역이나 산간 지역에 대한 인터넷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슈퍼 와이파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간 계획을 탐색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전라남도 구례군을 대상으로 최적 입지 커버링 모델들을 적용하였다. 사례 분석 결과, 상이한 입지 모델(LSCP, MCLP)에 따른 최적화된 슈퍼 와이파이 입지 지점들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시설물 수에 따른 커버리지 상쇄효과, 한계 커버리지와 같은 슈퍼 와이파이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유의미한 분석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도시내 무선 네트워크의 확장이나 지역 무선 인프라 시설 구축에 슈퍼 와이파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의사결정자에게 매우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은 시설규모와 제공하는 진료과목 등에 의해 크게 의원, 병원, 종합병원으로 구분되는데 각기 입지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1차 진료기관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병원시설의 설립과 운영을 모두 민간부문에서 담당하고 있어 그들의 입지선정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적 부문의 입지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진료 전문과목에 따라 환자의 발생 빈도나 의료서비스 선택의 선호도에 작용하는 요인에 차이가 있고, 요구되는 의료시설 및 장비의 자본 집약성에 차이가 있어 전문과목마다 각기 개원의원의 입지 선택이 다르게 이루어져 전문과목별 공간분포에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진료 전문과목별로 사적 부문에서 개원하는 의원들의 공간적 분포에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해 보았다. 이를 위하여 이러한 개원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서울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전문과목별로 개원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입지계수를 산출하여 공간적 분포패턴을 분석하였다. 특히 지역적 편중이 심한 성형외과 의원이 집중 분포하고 있는 강남구를 대상으로 집적과정을 미시적 접근으로 분석해 보았다.
조선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간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지리적으로는 경남과 울산 그리고 부산을 포함하는 동남권에 절대적으로 집중되어 있어 동남권 전체가 하나의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기능하고 있다. 동남권의 조선산업은 집적지의 유형 측면에서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발전된 허브-스포크형 클러스터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동남권 조선산업 클러스터는 남동 해안 입지를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해안 입지를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는 조선 기자재 부품 산업의 발달에 따라 점차 동남권 내륙지역으로 입지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남지역 조선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선업체들은 지식, 학습, 네트워크, 혁신 등의 신 경제지리적 요소보다는 물적 인프라, 토지, 노동, 공급자와의 연계 등의 전통 경제지리적 요소를 보다 중요한 입지 요인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의 조선산업 입지 여건에 대해서는 집적경제에 따른 시너지 효과, 고객과의 근접성, 지역의 삶의 질 등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지자체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학습 기회, 인력 수급, 산업 용지 확보 측면에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조림 가능한 향토수종으로 앞으로 산림의 다목적 기능에 부응하기 위하여 시대적으로 많은 조림이 요구되는 수종이다. 느티나무는 심근성이며 내음성은 강하나 건조에 약하여 조림적지는 입지에 대한 요구도가 높기 때문에 계곡, 산록, 마을주변의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양호한 곳에 식재하여야 한다. 유시생장이 신속한 속성 활엽수로써 용도가 다양한 고급용재 조림수종이다.
본 연구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중소병의원의 개원 및 운영과 관련하여 입지 및 건물의 매력도와 의료집적성이 고객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집적성이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한 실증연구이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물매력도가 고객만족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둘째, 교통인프라가 고객만족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셋째, 건물매력도가 의료집적성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넷째, 교통인프라가 의료집적성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다섯째, 의료집적성이 고객만족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여섯째, 건물매력도와 고객만족도 간의 관계를 의료집적성이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은 부분매개역할이 있음이 확인되어 채택되었다. 일곱째, 교통인프라와 고객만족도 간의 관계를 의료집적성이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은 완전매개역할이 있음이 확인되어 채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의료서비스 시설의 입지선정을 위한 기초를 제공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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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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