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연구목적에 초점을 맞춰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비교연구를 실시하였다. 우선 정부 레벨에서 대(對)중국 한·일 물류정책의 특징을 파악한 후, 양국 정책의 차이점을 밝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업 레벨에서는 한·일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실태 및 사례에 대해 살펴본 후, 이로부터 한·일 물류기업의 기업전략 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는 것이다. 끝으로 본고에서 실시한 한·일 비교연구로부터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은 주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일 정부의 물류정책은 중국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일본의 물류정책이 ASEAN과의 협력도 중시한다는 점에서 보다 폭이 넓다. 둘째, 중국 물류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비해 일본기업이 보다 다양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광범위한 물류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결국 한국 물류기업은 중국에서 국적을 초월한 기업간 전략적 제휴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본 연구는 최근 10여년을 대상으로 일본의 경제 지표와 물류업의 경영활동 성과지표의 변화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물류기업의 사업전략과 관련된 집단별 경영성과에 대해 비교 분석함으로써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물류업의 전략행동이 경영성과에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밝히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연구분석 방법으로는 상관관계분석, 교차분석, 분산분석을 이용하였다, 핵심적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물류기업의 수입은 GDP, 무역액, 주가 등의 경기지표와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육상운송업은 주가와 해운업은 무역액과 상관성이 높았다. 둘째 물류기업의 사업전략 변인인 업종과 생산구조 특징 간에는 상관성이 발견되었고, 업종별 상이한 전략이 적합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셋째 사업전략의 변인이 경영성과 변수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3개요인의 상호작용효과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10년 동안의 일본의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물류기업이 높은 경영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업전략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함에 큰 도움이 된다.
일본은 국내기업들이 벤치마킹을 지속적으로 많이 할 정도로 물류산업이 크게 발전된 나라이다. 일본에는 많은 물류관련 단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일본로지스틱스 시스템 협회(JILS)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일본 물류발전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크게 기여해 왔다. 이 협회를 이끌어 왔던 모토키 이나스카 전무이사는 오는 6월 1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사)한국물류협회가 설립될 당시에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협회 운영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던 인물로 한국물류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사)한국물류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기획인터뷰의 네 번째로 (사)일본로지스틱스시스템협회 모토키 이나스카 전무이사를 만나보았다.
본 연구는 물류시장의 업종 간의 경영성과 차이를 비교하는 동시에 물류기업의 사업특성 차이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업종과 사업특성의 차이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분산분석, 군집분석을 이용하였고,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물류시장은 업종 간 경영성과 차이가 나타났고, 창고서비스업이 타 업종에 비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았다. 둘째, 업종별 사업행동의 차이가 나타났고, 타 업종에 비해 해상화물운송업은 자본집약도가 높았고, 창고서비스업은 사업선도력과 신용거래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업종과 사업특성 군집의 두 요인은 경영성과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유의미하게 검정되었는데, 수익성에 있어 화물운송업과 창고서비스업의 사업특성의 작용이 달랐다. 반면, 안정성에 있어 전 업종은 공통적으로 자본집약도를 낮추고 사업선도력을 재고하는 사업특성이 유효하게 작용하였다.
본 논문은 한 중 일 3개국의 물류산업 구조와 규제현황을 통해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해 보고, 향후 동북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물류분야의 협력방안을 제시하였다. 한 중 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중국물류산업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GDP와 고용 등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향후 물류분야의 성장잠재력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물류인프라 측면에서 볼 때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 비해 비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물류산업에 있어서 정부의 규제측면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규제정도가 가장 낮아 물류산업의 자유화가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는 동북아 3개국 물류산업에 대한 유의한 정책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바, 첫째, 중국의 경우 물류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SCM 등 최신 물류경영기법을 도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물류기법을 갖추고 있는 외국기업에 대한 문호개방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둘째, 일본은 높은 물류인프라 비용과 물류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어 물류산업의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시장진입과 공정한 시장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한국의 물류산업은 동북아 3개국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므로 향후 논의될 한 중 일 FTA협상에 있어서 물류분야를 전략적 협상분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논문은 동북아지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물류협력방안으로써 동북아 복합일관 운송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화물운송방안과 동북아 항공운송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여객운송 방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부산이 동북아의 물류거점 나아가 유라시아의 관문으로 역할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써 첫째, 철도페리시스템(Train Ferry System)과 Road Feeder System의 거점화, 둘째, 동북아 역내 경제교류 및 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항공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동북아 항공셔틀서비스 구축, 셋째, 부산이 동북아 역내 도시간 네트워크 구축에 주도적 역할 수행 등을 제시하였다.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의 도약은 바다를 건너야만 가능하다. 주변국인 중국, 일본 등과의 교역에 해상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부산신항, 광양항의 투포트 시스템으로 신라시대의 장보고 대사가 이뤘던 해상왕국을 다시한번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선두에 해양수산부가 21세기 선진 해양한국 실현이라는 비젼을 가지고 항해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바다가 중요하다. 오는 5월 31일 제 10회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을 만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에서 해운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고 해양수산부의 올해 주요 추진정책과 물류기업을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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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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