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본에 한하여 진행되고 있는 귀화식물 연구 영역을 확대하여 목본 귀화식물인 일본목련을 대상으로 산림군집, 분산범위, 산포방법 등을 조사하였다. 대상지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산 27번지 일대 한국유네스코평화센터 주변 산림지역이다. 일본목련의 분산특성 조사결과 조경 식재된 일본목련이 모수를 중심으로 산림내부까지 확산되었으며, 거리별 분산은 모수로부터 $20{\sim}100m$ 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었고 최대 420m 까지 분포하였다. 이러한 일본목련의 분산은 중력산포에 의한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이며, 그 밖에 어치, 까마귀, 까치, 청설모, 다람쥐 등의 야생동물에 의한 동물산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산림군집조사 결과 리기다소나무-일본목련-신갈나무 군집에서는 일본목련이 리기다소나무를 피압 가능한 상태에 있었으며, 신갈나무-일본목련 군집은 중 하층에서 신갈나무와 경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생장량 및 울폐도 분석결과 일본목련은 신갈나무와 졸참나무보다 생장이 빠르며, 내음성 수종으로서 신갈나무, 졸참나무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과적으로 일본목련은 출현한 군집내 층간우점도, 내음성, 속성수 등의 특징으로 인하여 차후에 산림생태계의 교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 대상지 산림 내부에서 관찰된 수고 10m, 흉고직경 10cm 이상인 일본목련이 교목층에 분포하고 있는 지역은 일본목련 성목을 대상으로 벌채 등을 통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도입 수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중 잎의 크기가 가장 크며 자라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특히나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후박피(厚朴皮) 즉 후박나무 껍질은 지금 소개드리는 중국목련과 일본목련의 걷껍질이 한방에서 사용되는 후박(厚朴)이다. 몇 년 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님이 중국에서 중국 후박나무 묘목 한그루를 가져다 주시면서 홍릉수목원에서 잘 키워보라며 놓고 간 중국목련이 어느덧 4m정도 자랐다.
목련과 식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항산화제, 식품첨가제 개발에 필요한 항균 및 항산화 활성을 검정하였다. 우선 목련과 총 11종 식물의 수피, 잎, 목부, 꽃 및 열매의 에탄올 조추출물을 1,000 ${\mu}g/m{\ell}$로 조제하여 항진균 활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일본목련 수피가 백색부후균인 Trametes versicolor를 제외한 모든 공시균주에 대하여 50% 이상의 균사생장억제율을 나타내어 항균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일본목련 목부로 탄저병균인 Glomerella cingulata와 목재부후균인 T. versicolor, Tyromyces palustris를 제외한 공시균주에 대하여 50% 이상의 균사생장억제율을 나타내었다. 수종별로는 일본목련이 가장 항균활성이 우수하여 수피, 잎, 목부 모두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목련, 함박꽃나무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수피가 가장 활성이 우수하였으며 백목련, 자목련의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 비해 꽃의 항균활성이 우수하였다. 또한, 프리라 디칼소거능을 측정하여 항산화활성을 검정한 결과에서는 100 ${\mu}g/m{\ell}$의 농도에서 태산목 수피와 잎이 70% 이상의 소거능을, 그리고 초령목 수피와 잎, 흑오미자 줄기 및 남오미자 줄기가 90% 이상의 소거능을 나타내었다. 특히, 흑오미자 줄기 및 남오미자 줄기는 10 ${\mu}g/m{\ell}$의 농도에서 각각 41.2%와 44.4%의 소거능을 나타내어 합성 항산화제인 butylated hydroxyanisole 및 천연항산화제인 ${\alpha}$-tocopherol과 동등한 항산화활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후 흑오미자 및 남오미자 줄기와 같이 항산화활성 우수 시료는 활성물질 분리 및 구조 동정, 안전성 검정 등을 통하여 식품보존제 및 화장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일본목련은 조경목적으로 일본에서 도입되어 자연발생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귀화목이다. 조경수로서의 가치가높고 의약품으로서의 유용성이 인정받고 있으나 삽목의 성공률이 낮아 대량 번식 방법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을철 가지치기한 가지를 삽수로 하여 노지 삽목을 시도하였다. 삽수는 30cm 길이로 자르고 절반 이상이 땅에 묻히도록 심었다. 검은 비닐로 차양막을 치고, 투명 비닐로 이중 비닐 터널을 만들어 삽수들을 보호하였다. 이중 비닐 터널은 3월말 제거하였다. 삽수의 급수는 주로 자연 강우에 주로 의존하였으며, 6월 초와 8월 초에 삽목으로 성장한 잎과 함께 새 줄기가 10cm 이상인 개체를 삽목 성공으로 판정하였다. 직경 8mm 미만의 가는 삽수는 모두 잎을 만들지 못하였고, 직경 8-10mm의 삽수는 30개 중 4개, 그리고 10mm 이상의 삽수는 30개 중 5개가 잎과 함께 10cm 이상의 새 줄기를 만들었다. 삽목번식의 성공률은 전체 삽수의 11.3%, 그리고 직경 8mm 이상의 삽수에서는 15%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가지치기로 잘라낸 일본목련 가지를 이용한 삽목이 충분히 가능한 번식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본강점기에 수원고등농림학교를 졸업,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으로는 입학하기 어려웠던 규슈대학 농학부를 나온 후, 해방되던 해에 수원중앙농업시험장의 전작계장으로 부임한 인연을 시작으로 50년여 동안 우리나라 밭작물의 발전과 농학도 양성에 매달려 온 서하 조재영(西荷 趙載英) 박사(93)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학술원에서 만났다. 조박사는 1950년대에 보리, 밀 고구마 신품종을 개발, 농가에 보급해 '보릿고개'를 극복하게 했고 밭작물의 재배 및 육종 연구를 토대로 '재배학범' '전작'을 저술해 우리나라 작물학의 초석을 다져낸 이후, 오로지 그 일에 몰두하여 작물학 체계를 집대성해냈다. 황해도 연백 출생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훈했다.
동아시아와 북미에 분포하는 조경수목을 형태적 특성 및 분자생물학적 특성에 따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류한 결과 8종에서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었다. 자주받침꽃, 능소화, 산딸나무, 보리밥나무, 가래나무, 튤립나무, 일본목련, 잣나무는 동아시아와 북미에서 각각 밀접한 유연성을 가진 종들이 있어 이들을 조경수목쌍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형태적 특성이 매우 흡사한 종으로는 중국단풍나무, 고로쇠, 들메나무, 야광나무, 소나무와 곰솔,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피나무, 참느릅나무 등에서 동아시아와 북미 조경수목쌍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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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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