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도입되면서 전반적인 생활시간 패턴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관점에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을 때 기존의 전통적 매체이용 시간에 대한 대체 혹은 보완 여부에만 주목할 경우, '미디어 고립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못하다는 한계점도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 행동이 일상적 활동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0년과 2005년도의 국민생활시간조사 자료를 통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이재현, 2005)에서 제안된 시간 재할당 가설을 검증, 보완하고자 하였다. 먼저 연령대별로 인터넷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에 일상적 활동 영역 및 매체 이용 영역에서 나타나는 시간 소비량의 차이를 검정한 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활동 영역에 대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인터넷 이용 유무에 따른 생활시간 이용 패턴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2000년도와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한 2005년도의 경우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연령 집단에서 생활시간 패턴이 재조직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일수록 시간 재할당 현상이 더 일찍, 더 뚜렷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유병언 사망 사건과 관련된 언론 보도를 네트워크 분석하고, 이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확산되는지 이슈의 확산 과정을 네트워크 분석했다. 지상파 언론과 종편을 분석 대상으로 언론보도의 이슈 현저성, 단어의 가시성과 연결성을 분석했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 종편은 사건과 관련된 핵심 정보보다는 유병언 유류품, 브랜드, 시신에 대한 루머를 강조했고, 지상파 방송은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를 중심으로 보도했다. 시기별로 보면 1기 지상파는 '유병언 시신 발견 프레임'을, 종편은 '수사 비난 프레임', '명품 강조 프레임'으로 사건을 틀지었다. 2기 지상파는 '유병언 사인 분석 프레임'을, 종편은 '의혹 제기 프레임'을 강조했다. 3기 지상파는 몇 건 밖에 보도하지 않아 분석의 의미가 없고 종편은 '주변 정보 강조 프레임'이 부각되었다. 언론의 보도는 유투브와 SNS를 통해 확산되었는데, 네트워크 분석 결과 유병언 사망과 관련된 루머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면서 루머를 확산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음모론의 확산 과정에서 주류 언론은 종편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에 밀려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음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여론지각 단서로서의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에 주목, 이슈 유형별로 게시된 의견의 분석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이슈별로 의견표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여론조사 결과가 우세한 의견으로 집중된 합의형 이슈의 경우에는 소수로 지각된 의견이 의견게시판에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론조사 결과가 찬반 대결양상으로 나뉘는 갈등형 이슈에서는 초기 의견으로 형성된 주장이 논의가 끝나는 과정까지 꾸준히 동일한 입장에 머무르는 의견 분포를 나타냈다. 설문형태에 따른 과업(task)유형의 차이가 의견의 분포나 상호작용성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의견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인터넷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기존의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찬반형 주제보다 정책 제시형 주제에 대한 의견표명의 적극성이 높았고, 합의형 이슈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다수의견이 게시판에서의 다수의견을 증가시킨 반면, 갈등형 이슈의 경우에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게시판에 나타난 의견방향을 관찰한 후 대세를 추종하는 승자편승적 경향을 나타냈다.
최근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장으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정치 사회 경제 등 제반 이슈와 연계된 분석 예측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이동성 위치기반 실시간 등의 특징은 재난안전 관리에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재난발생시 비상정보 획득 및 공유의 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재난관련 언론보도, 민원, 제보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재난전조(前兆)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체계에 대해 소개하고 이 체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입되어야 할 정보기술과 발전방안을 제안한다.
최근 인간 사물 환경 등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로 관련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망 서비스가 차세대 방송통신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방송, 통신, 인터넷 등 개별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의 정보수집 방법에서 이들을 융합한 인간 대(對)사물, 사물 대(對)사물로의 정보 수집 방법의 진화에 의한 것으로 그 진화의 중심에 'M2M(Machine to Machine : 사물지능통신)'이 있다. 그 예로, 미국의 타임지는 지난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사물 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을 채택했으며, 국내 언론에서는 2020년 1000억대가 넘는 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고는 방송통신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절감, 재난 재해 방지 등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고 미래방송 통신 융합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선도 하는 사물지능통신(M2M)의 발전과 및 관련 미래 서비스 모델을 살펴보고자 한다.
초고속정보통신 홍보부문 전담기관인 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는 지난 1월 초고속정보통신 홍보용 CD-ROM 타이틀을 제작하여, 초고속계획과 관련된 정부/공공기관, 각급대학, 언론기관 등에 배포하였다. 이 타이틀은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대해 일반 국민과 산,학,연 등 관계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그 추진방향과 세부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국내외의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계획과 관련된 정보 및 가상으로 꾸며본 2005년의 '초고속 씨' 일가족의 하루일과 등을 생생한 멀티미디어 정보로 표현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의 설치 및 이용, 각종정보내용 및 사이트 소개, 인터넷 검색 브라우저의 소개 및 특성 등을 초보자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몇종류의 재미있는 게임까지 수록하고 있어서 타이틀 제작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최근 과학 IT 패러다임은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치 사회 경제 등 제반 이슈와 연계된 분석 예측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장으로 데이터가 경제적 자산이 되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였다. 급속히 변화하고 복잡해진 사회구조와 재난환경으로 인해 인력에만 의존한 재난관리의 사각지대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므로 다양한 재난전조(前兆)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재난관련 언론보도, 민원, 제보, 소셜 미디어 등의 비정형 데이터와 재난관련 정형 데이터(DB)를 융합 분석하여 재난전조를 사전에 감지하고 위험요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빅데이터 기반 재난전조감지 체계를 제안한다.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도시내수침수 피해 위험 예방을 위해 제안한 재난전조감지 체계를 적용하여 피해발생 위험요소 및 전조, 긴급 이슈 등을 감지하는데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전조를 감지하고 사전 침수 피해를 예측하여 피해 최소화 및 복구비용 절감, 저감능력 강화의 효과뿐만 아니라 위험요인 사전 차단 및 확산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어 기반의 기술 팩트체크 서비스는 다양하지만 한국 기반 팩트체크 서비스는 비기술적(언론인 등 전문가의 교차 검증을 통한 팩트체크)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술 팩트체크 서비스가 많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술적인 요소와 비기술적인 요소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때 허위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어 기반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한 팩트체킹 서비스를 제안한다.
이 연구는 최근 들어 방송기술의 발달로 위성방송, 인터넷방송과 같이 전국성을 띠는 방송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제기된 방송 권역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방송 권역의 문제는 위성방송 문제로 불거졌지만, 이 문제는 한국의 방송 철학과 이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즉 방송 권역 문제는 새로운 미디어의 육성을 지향할 것인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지역문화, 지역언론의 역할을 중시해야 할 것인가? 등의 다양한 방송 이념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방송 권역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평가한 뒤 방송 권역의 쟁점으로 방송 권역외 재송신, 위성방송 사업자의 지상파방송 재전송, 방송 권역의 광역화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방송 권역의 목적이 기술적인 의미보다는 지역방송의 보호를 위해 유지되고 있으나, 방송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그 의미마저 상실되고 있음을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 권역 개편을 통해 지역방송의 경쟁력을 강회하고 방송 권역과 관련된 방송사업자들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에 '방송 권역'의 의미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 논문은 가상 커뮤니티 이용과 관련된 이용 욕구(needs) 유형들을 살펴보고 이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동기적 그리고 비동기적 요인들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동기적 요인인 이용 욕구와 비동기적 요인인 '지각된 행위통제(perceived behavior control)'에 따른 가상 커뮤니티 이용 행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가상 커뮤니티와 관련된 연구문제들을 위해서 인터넷 카페와 동호회 활동을 하는 230명의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상 커뮤니티 이용 욕구로 '관계지향성 욕구', '오락 욕구, 그리고 '도구적 욕구' 요인이 추출되었다. 그러나 이용 욕구나 '지각된 행위통제'에 대한 성별 변인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상 커뮤니티 이용 행위와 관련된 경로분석은 동기적 요인이 비동기적 요인보다 행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동기적 요인 가운데 오락적 욕구는 이용 행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기술을 통한 공동체 회복이 가능한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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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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